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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풍 전체글ll조회 1909l 1

 

여고 동창회라 그런지 들어서자 마자 술집을 가득 메우는 시끄러운 수다소리에 나는 모르게 슬쩍 이마를 찌푸렸다. 머리를 쓸어넘기고 새빨갛게 언 볼을 쓰다듬었다.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익숙한 얼굴들을 찾았다. 저 깊숙한 자리에서 술잔을 높이 들고 원샷을 외치는 수영을 찾아내고 말없이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영아."

 "어, 왜 이제 왔어?"

 

조금 붉어진 얼굴로 활짝 미소를 지어보이던 수영이 나를 자신의 옆에 앉히고 귓속말로 조용히 야단을 쳤다. -너 내가 어제 일찍 오라고했지. -어제 최모씨랑 같이 술먹어서 숙취때문에 늦게왔는데요. -아 그래. 미안해 됬지? -오냐. -넌 진짜 사람 할 말 없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니까.나는 밝게 웃으며 술잔에 맥주를 들이붓는 수영이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다른 애들은?"

 "김황이들은 오고있다고하고 권정은 사이좋게 토하러갔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말에 나는는 낄낄 웃으며 주머니에서 차갑게 식혀진 휴대전화를 꺼냈다. 전화번호부에서 미영이의 번호를 찾아 통화버튼을 누르자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가고있어. 애들이 왜이렇게 참을성이 없어?'

 "나 아직 아무 말도 안했어."

 '금방 도착한다는데 최수영이 3분에 한번씩 전화하잖아!'

 "알았어. 빨리와"

 

대답도 듣지 못했는데 끊긴 통화에 바람빠지는 웃음소리를 내며 수영이 말했다. -효연이는 맨날 보는데 왜 가냐고 안 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러냐 그럼 공짜술은 못먹겠네. 했더니 1시간 안에 간다고 닥치고 기다리래.-흐흐흐흐. 달라진게 없어. 20명 정도가 기다랗게 이어붙인 테이블에 붙어 시끄럽게 떠들고 있으니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아까까지는 다같이 놀았는데. 조금 지나니까 다 따로따로 놀더라고."

 "너 같이 재미없는 애랑 놀아서그래."

 "숨지고싶지?"

 

장난스레 목에 팔을 감아오는 수영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고서야 풀려났다. 숙였던 고개를 들자 피폐해진 얼굴로 우리의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는 수연과 유리가 보였다.

-얼굴이 왜그래. -다 먹고 다 토해서. 쉰 목소리로 말을 내뱉는 유리를 바라보다가 딸랑-하고 울리는 종소리에 아이들이 시선을 입구쪽으로 옮겼다. 미영이와 태연이가 왔나보다. 제일 늦게 고개를 돌린 나는 멍하니 아이를 바라보았다.

당황한 수연이 수영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오늘.. 주현이도 오는거였어?"

 

그곳엔 미영이와 태연이 아닌, 주현이 서있었다.

 

 

 

-

 

 

 

말 없이 술잔을 집어드는 내 손을 수연이 잡아챘다. -임윤아. 너 어제도 먹었다면서. 무리하지마. -내일 토요일이잖아. 안죽어 걱정마. 입꼬리를 끌어당겨 미소를 지어보이자 수연이 걱정스런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동안 시끄러운 말소리와 대조되게 침묵을 유지했던 유리가 입을 열었다.

 

 "주현이 네가 불렀어?"

 

유리의 물음에 수영은 고개를 저었다. 누구보다 내 사정을 잘 알 아이가 주현을 부를리는 없었다. -주현이 친구가 우리밖에 없냐? 다른애들한테서 전해들었겠지. 축 처진 내의 말에 유리는 한숨을 내쉬고는 수연의 손을 꽉 쥐었다.

 

동창회니까. 그러니까 전혀 만나지 못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피했으면서 아이의 바뀐 모습을 은근 접해보고 싶었던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갑작스런 만남은 원하지 않았다. 가라앉았던 마음에 다시 불이 붙을거라는걸 알고있으니까. 감고있던 눈을 뜨자 어느샌가 돌아온 아이가 맞은편에 앉아있었다. 아이는 변함없이 아름다웠고, 조용했다.수연이의 말에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는 그 모습은 예전에 내가 가장 좋아하던 아이의 모습이었다. 졸업식날 내 고백에 말없이 돌아서는 아이의 모습이 슬픈게 아니었다. 그날 밤 미안해라고 적힌 아이의 문자를 보고 슬퍼서 울었다. 울어서 엉망이 된 얼굴로 친구들과 졸업파티를 벌이고 있던 수영이를 찾아갔을때 수영이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꽉 안아주었었다.

 

 

 

 

 

 

 

 

 

 

 

 

 

 

사정이 있어서 여기까지마뉴ㅠㅠㅠㅠ 아이고.. 글솜씨가 진짜 하락하다못해 내핵까지 뚫고 갈 기세... 창피하다ㅠㅠㅠㅠ

이런 병맛돋는 글 읽게해서 죄송해요ㅠㅠㅠ 글쓰기 학원이라도 끊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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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왜케 아련해요...ㅠㅠㅠ아 얼른 다음편 보고 싶네요 ㅠㅠㅠ
12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윤현!! 내용 아ㅠㅠㅠ 너무 좋아요 담편 기대할게요!!
12년 전
독자3
오 윤현팬픽 첫 입성이에요 저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ㅠㅠㅠㅠ
12년 전
독자4
윤아가 시크돋네요 완전 아련아련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와우 윤현!!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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