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바비펫 전체글ll조회 971l

[VIXX/랍콩] SOOM 03(완) | 인스티즈

[VIXX/랍콩] SOOM 03(완) | 인스티즈

 

 

 

 

그날 이후로 홍빈이의 책상엔 아무도 낙서를 하지 않았다. 쓰레기를 버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홍빈이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혹시나 또 어둡고 꽉 막힌 감옥 안에서 떨고 있는건 아닐까 하고 여기저기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혹시 더 심하게 앓고있는건 아닐까... 

푸르스름한 입술과 하얀 손가락이 생각났다. 

 

 

 

"어, 원식이구나." 

 

 

 

여긴 어떻게 왔어? 많이 덥지? 

대문을 열고 날 맞이한 홍빈이는 평소보다 더 새하얗고 창백했다. 갈색 머리카락이 식은 땀에 젖어 하얀얼굴에 달라붙었다. 

 

 

 

"왜 나왔어. 그냥 있지... 나 나중에 올게." 

"아..아냐..." 

 

 

 

가쁜 숨을 내쉬다가 앞으로 픽 쓰러지는 녀석에 놀라 빨리 부축했다. 헥헥소리와 함께 내쉬는 숨이 뜨거웠다.  

일단 들어가자 얼른. 걸을 수 있어? 

 

 

 

"어머님 안계셔?" 

"응. 볼일 보러 나가셨어." 

 

 

 

누워있으라는 나의 말에도 홍빈이는 부엌에서 주스를 컵에 따라왔다. 그새 더 마른 것 같은 녀석을 차마 계속 볼 수가 없었다.  

 

 

 

"괜찮아? 많이아파?" 

"아냐... 이제 괜찮아." 

 

 

 

애써 웃는 녀석의 입술은 여전히 파랬다.  

가느다란 손끝이 약간 떨리고있는 것 같았다. 

 

 

 

"그날...있잖아..." 

"......" 

"미안했다...찾아다니긴했는데...거기있는줄은..." 

"...아냐..." 

 

 

 

그래도...와줬잖아... 

고개를 숙이는 너의 모습에 난 다시한번 나를 자책했다. 

 

 

 

"아맞다, 원식아." 

"응?" 

"내일모레 토요일인데, 시간있어?" 

"응 있어." 

"아, 그래? 그럼 학교 근처 공원에서 만나자." 

 

 

 

그날 우리 같이 놀자. 

너 괜찮아 진짜? 

그냥 감기걸린거야. 자고 일어나면 나아. 

 

 

 

 

 

"다녀왔습니다." 

"어디갔다 이제오니? 비오는데." 

"비오는 줄 몰랐지. 친구네 집 갔다왔어." 

"친구 누구?" 

"...홍빈이." 

 

 

 

홍빈이?아아 그 서울에서 온 아들래미? 

응. 

안그래도 걔 엄마가 친구없으면 어쩌나 걱정하던데 너랑 친했구나. 

응. 

 

 

 

"그나저나, 그 애 안타까워서 어쩌니." 

"응?무슨소리야." 

"서울에서 몸이 안좋아서 요양차 온 건데, 더 심해졌다는거 아니니." 

"......" 

"어쩜...예쁘고 착한 애가 그렇게...얼마 안남았다는 소리도 있던데." 

 

 

 

...어? 

 

 

 

 

 

어두운 홍빈의 방 안에는 기침소리와 거센 비소리만이 가득했다. 거칠고 심한 기침을 내뱉는 홍빈의 몸이 힘겹게 들썩였다.  

 

우르릉, 콰앙- 

 

갑작스레 내리친 천둥소리. 

또 한번 목구멍을 통해 내뱉은 기침.  

 

 

 

"으으...하아..." 

 

 

 

약한 신음을 내뱉은 홍빈이 책상위의 약병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나 손끝에 닿은 약병은 홍빈이 손에 쥐기도 전에 책상에서 굴러떨어졌다.  

 

 

 

우르릉, 콰앙- 

 

 

 

홍빈의 목이 뜨끈해졌다. 

 

 

 

 

 

이틀 내내 그렇게 비가 오더니... 지금은 너무 덥다. 원식은 공원 중앙의 큰 나무 밑 그늘에 몸을 기대고 공원입구만 바라보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홍빈이는 오지 않았다.  

원식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직 많이 아픈가... 못 오려나...? 

...아니야. 올거야... 

 

그때 시원한 바람이 원식의 이마의 땀을 식혀주었다. 원식은 홍빈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공원을 돌아다녔다. 그러다 어느 한 곳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작은 도라지꽃이 예쁜 보라빛을 내며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도라지꽃을 가만히 내려다보던 원식이 꽃잎에 손가락을 댔다. 물방울이 또르르 굴러 바닥에 떨어졌다. 작은 보라빛 꽃잎이 홍빈이를 닮은 것 같아 원식은 슬쩍 미소를 지었다.  

 

 

 

오늘도 많이 아픈가... 못 오려나보다. 원식이 다시 집으로 향했다. 머릿속은 홍빈이를 향한 걱정으로 가득 찼다. 집에 한번 가 볼까?  

 

툭- 

 

그때 뒤에서 한 여인이 원식의 어깨를 쳤다.  

 

 

 

"아, 죄송해요..." 

 

 

 

고개숙여 사과를 한 여인은 다시 제 갈길을 향했다. 문득 본 여인의 얼굴은 눈물범벅이었고, 그녀의 옷은 온통 검은색이었다. 원식은 몸이 갑자기 굳어지기 시작했다.  

 

 

 

 

 

여러분, 저 와써옇...완결을 들고 왔써옇.. 

원래 어제나 그제쯤 오려고했늨데... 

제가 수술하고 오늘 퇴원해서..ㅎ 

오늘도 내용은 망해써여 ^*^ 헷 

브금 좋지않나여? 제가 좋아하는 노래예영 ㅎㅎ 

분위기랑 어울릴것 같아서 삽입했어영 

암튼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내일 에필로그 들고 찾아올게요! 

감사했습니다(꾸벅)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홍...홍빈이 쥬금? 작가님 홍빈이 죽었어요? ㅠㅠㅠㅇ엉엉어엉엉어엉 원식이 대신 제가 울께요 느낌아ㅣ까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제가 이글 보자마자 작가님 알아봤잖아요 이렇게 아련한 랍콩이들 보고 작가님 짱짱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구요ㅠㅠㅠㅠㅠㅠㅜ그보다 우이 작가님 많이 아프신건 아니죠?ㅠㅠㅠㅠㅠㅠㅜ 얼른 낫으세요ㅠㅠㅠㅠㅠㅠ에필로그도 기대하겠습니다!!
10년 전
바비펫
네...제가...빈이를...흡 죽여버려써옇...흡... 완결을 너무 빨리낸건 아닌가 생각더드네옇 알아보ㅏ주셨다니 너무 감격이에옇 ㅜㅠㅠ 저 이제 거의다나았어옇 아직 수술부위가 약간약가ㄴ 아플뿐...ㅎ 에필 하루빨리 가져올게옇!
10년 전
독자2
헐....우리빈이........ㅠㅠㅠㅠㅠ
10년 전
바비펫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엉 우리빈이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바비펫
헝 ㅠㅠㅠㅠㅠ 제가 슬프고 아련한 내용을 느므느므 조화한 나머지...ㅠㅠㅠ
10년 전
독자4
아ㅜㅜㅠㅠㅠㅜㅠㅠ어떡해ㅜㅜㅠㅜㅠ홍빈아ㅜㅠㅠ
10년 전
독자5
홍빈이가 죽나요ㅠㅠㅠㅠ죽어요??ㅠㅠㅠㅠ죽지마 홍빈아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헐? 작가님 작가님이럼안되요
소나기에요? 안돠이애애애앵애ㅐ
안돼애앵애애애ㅐ죽지마!!!!!

10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왜왜요ㅠㅠㅠㅠ홍빈이왜요ㅠㅠㅠㅠㅠㅠㅠ으앙아앙댜
10년 전
독자8
설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3 1억05.01 21:30
      
      
      
      
전체 인기글 l 안내
5/4 14:30 ~ 5/4 14:3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