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안녕ㅋ 글잡엔 첨 글써본다...
암튼 제곧내... 연말되니깐 괜히 감성에 젖어서
기억끄집어내서 써보는거야ㅋ
오늘 시간이 비어서 써보는거기도 하고 ...ㅎ ㅋㅋㅋㅋㅋㅋ
아참 지금 난 고2의 끝자락에 와있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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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등학교땐 그냥 평범한 남자애였어 적당히 놀고 적당히 공부하고..........
그리고 바로 옆에있는 중학교를 가게 되었는데... 초등학교 끝나갈때쯤 내 피부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어.......
수분도 날라가고 여드름 같은거 나고...... 근데 엄마는 오히려 "우리아들도 슬슬 여드름꽃이 피네~" 이러시고 좋아하셨어.....
그땐 그게 내게 지옥같은 3년의 출발점인걸 몰랐어ㅋ
피부는 순식간에 병 수준으로 악화되었어 여드름인지 피부병인지 뭔지 모를 것들은 죄다 곪아서 얼굴에 빈틈 없게 흉측하게 나고 심지어 염증이였는지 죄다 빨간색.....
진짜 멀리서보면 얼굴이 빨간색이였을정도로..... 곰팡이처럼 곪고 울퉁불퉁거리고 입 좀만 벌려도 터지고 거의 괴물이 되었음.......
중1때 처음엔 아직 다들어색했는데 슬슬 무리형성하잖아 .... 아참 중학교는 남녀공학이였어....
근데 난 얼굴이 점점 심해져서 학교가면 공부만하고 애들 눈에 안보이려고했지... 결국 난 혼자가 되었고 애들은 나를 무시하기 시작...
진짜 지능적으로 왕따시키는거알지? 선생님한테 이르기 애매하게....... 중1땐 다들 그렇게 괴롭히더라....
근데 진짜 어떻게 손 쓸 방법도없고 미치겠더라ㅠ
그리고 왕따인생그래프 최고점을 찍은 중2....... 진짜 일진들 완전 많은 반이 되었음....ㅋㅋ
난 식은땀 줄줄흘렀어 3월 2일부터......
예상대로 왠 일진여자애들 두명이 나한테 피부미남이라고 부르기 시작....
진짜 지금 생각하면 미치게 사악한 애들.... 난 더 심한 왕따가 되었음ㅋㅋ
등교할때부터 애들의 시선이 무서웠어 진짜 진짜 조롱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였음
여자애들은 내 앞에 모여서 마스크팩하고 일부러 넘어지는척하면서 내얼굴 건드려서 고름 터뜨리고
어떨땐 대놓고 피부가 매력적이라고하면서 나와 진한 사이가 되고싶다고 약올리고
더 힘들었던건 그런걸 애들이 핸드폰으로 사진까지 찍고 놀았다는거ㅋㅋ
여자애한명이 옆반친구 손잡고 데려와서 나 구경시켜주기도함....
"얘야ㅋㅋ 쩔지ㅋㅋ" 이러면서 .... 근데 옆반에서 온 그 아이는 나한테 핸드폰을 대놓고 들이밀고 사진을 찍음....
난 저런 상황들 속에서 그냥 책상만 보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체육시간은 내가 죽고싶어하던 시간ㅋ
남학생들은 축구 여학생들은 앉아서 수다떠는게 대부분이잖아 난 자유시간주면 화장실로 숨어, 그리고 서있어 그냥 계속서있었어.... 숨어있으면서 ㅋㅋ
어쩌다 내가 이렇게되었는지 생각만함...
아참 한번은 남자애들이 내 핸드폰 뺏어간적이 있는데 내가 핸드폰 볼게 뭐있어ㅋ 가족이랑 친척몇명이랑 담임 번호...밖에 없었어....
점심시간에 걔네가 내 핸드폰 일방적으로 가져가서 애들 다 듣게 하던말 아직도 기억나
"헐 OO아 너 인맥쩐다ㅠㅠ 인기장난아니네ㅎ" ..... 나 이때 하마터면 혀깨물뻔.... 진짜 저 기분은...
여자애들도 다 구경하고 비웃을때 저기분은... 무슨말이 더 필요해...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참 버틸대로 버티긴했다ㅋㅋ
소풍이나 수련회 암튼 야외로 가는건 다 빠지고 피함....
아, 사생대회 딱한번 갔었다 올림픽공원ㅋㅋ
도화지 받고 서있는데 여자애들 남자애들 섞인 무리가 오더니 "OO아 ㅎㅎ 넌 누구랑 그림 그릴거야?ㅎㅎ" 이랬음....
난 대답안하고 빠른걸음으로 피함ㅋ
뒤에선 폭소하는 소리 들리고....ㅋ
그리고 교실급식이였는데 난 지옥이였음 밥을 안먹을순없잖아ㅋ 내자리에서 혼자 먹는데ㅋㅋ 가끔씩 끼리끼리 밥먹다가 나 쳐다보면서 구역질난다고 잔반통에 쏟아부음ㅋㅋ
참....
집에서는 방에서 불꺼놓고 울다가 잠드는게 대부분..... 더 비참했던건 이불도 확 못덮어....
얼굴다터져서 이불이랑 베게에 피바다 만들기 싫으면 설잠 자야함.... 신경써가면서....
병원? 아빠가 그때 많이 어려우셨어 형편도 별로였고.... 병원은 근처도 못갔지....
중3때는 내가 이제 전교에 소문 다 퍼지고 아주 전따가 되었음ㅋㅈㅋㅋ 참 웃기지? 얼굴 하나때문에ㅋㅋ
난 중3땐 뭐 이제 자존심은 아예 밟혀 없어진 상태였구 수치심도 무감각했고 다만 극단적인 상상들만 심해졌지.... 죽을까 ... 이런생각ㅋㅋ
근데 내가 공부라도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됨 이 악물고 공부를 하기시작... 물론 전따는 계속 당하면서....
공부스트레스까지 더해졌는지 얼굴피부는 그냥.... 피부라기보단 ...아으 생각하기도 징그러워ㅋ
근데 중3시험 4번 전부 반에서 중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유난히 나 대놓고 조롱하기 좋아하던 여자애가 나보다 잘봄ㅋㅋㅋ 나는 공부라는 희망도 잃음ㅋㅋㅋㅋㅋㄱ
내가 결국 밤에 엄마를 방으로 불러서 통곡을하면서 그 동안에 학교생활을 얘기함.... 엄마도 어느정도 알고계셨지만.....
하긴 아프다고 골골대면서 수련회를 한번도 안갔는데.... 내가 말할때까지 기다리신듯....
암튼 난 피부과에 가기로 결정... 진짜 비싸지만ㅠ
중3연말 무지 훈훈한거 알지? 아주 놀자판이지....
아참 이건 여담인데.. 여름에 졸업사진 촬영때ㅋㅋ 사진찍는 아저씨가 애들 다 듣는데
"어우... 넌 얼굴을 그냥 살색으로 지워야겠다"이랬음 그땐 더 이상 마음이 아프지 않았음ㅋㅋ 그냥 무감각했음ㅋㄱ
암튼 연말에 내가 피부과 다니기 시작하고..
근데 진짜로 갑자기 억울함이라는 감정이 올라옴...
저것들은 풋풋한 중학생시절 저렇게 재밌게 살았는데 나만 ... 나만 왜 괴롭힘과 고통속에 자살 미뤄가며 살았는지ㅋㅋㅋㅋㅋㅋ
피부과 초창기때 졸업을하게되었는데 초창기라 피부는 거의 그대로였음 근데 졸업식에 우리가족은 오지 않았음
왜냐하면 며칠전부터 엄마한테 아빠랑 누나에게 잘좀 말해달라고....
가지 말자고 설득해달라고... 그랬거든ㅠ ㅋ
암튼 졸업식은 강당 맨뒷자리에서 앉아있다가 학교 배정표 받고 도망치듯이 학교를 나옴........
근데 정문 빠져나오면서 느낀게 보통 학교끝나고 집갈때 나올때랑 느낌이 달랐음...
이제 여긴 안오겠네.... 괴롭힘도... 고통도 끝일까 .... 이런 느낌ㅋㅋ
암튼 난 꽤 좋은 고등학교에 배정받음.... 직접적으로 말은 못해주고 힌트는..
샤이니 멤버를 배출시킨 학교 ㅋㅋ ㅎㅎ
근데 경쟁률이 어마어마한 사립학교라서 전교에서 달랑 10~15명정도 합격하는수준
근데 내가 운좋게 거기 배정받음 ㅋㅋ
난 졸업후에도 피부과를 죽어라하고 다님ㅋ
피부는 호전되어가기 시작..... 그러면서 입학..... 분명한건 내가 중3끝자락부터 성격이 바뀜ㅋㅋ
억울함때문에 내성적이였던 마인드가 다 밖으로 나옴ㅋㅋ
입학할때 엄마아빠한테 부탁한 황당한 것이 있거든? 그게 뭔지알아?ㅋㅋ
"저 댄스학원 다녀도돼요?...."
ㅋㅋㅋㅋ 아빠가 그때쯤 일도 잘풀리셔서 형편도 나쁘지않게 되긴했는데 좀 과감한 발언이였어ㅋㅋㅋㅋ
근데 왜 그런생각을 했냐구? 이왕 내성적인 성격이 바뀌기 시작했으니 아예 활발한 성격으로 빼다 박아버리려고 그런거야ㅋㅋㅋㅋ
게다가 고등학교는 완전 생판 처음보는 애들 속으로 들어가는거니깐... 날 새롭게 인식시키기 좋기도 하구 ...
첨엔 운동을할까하다가.... 별로 특별해보이지않아서ㅋㅋ
암튼 난 입학도하고 댄스학원도 다니기 시작하고 피부도 점점 호전되었음
그렇게 고1땐 인기도 좋아지고 축제때 춤도추고 날 꾸미기 시작했음......
일상에 즐거움을 알기 시작했지..
그렇게 변해오면서 고2의 끝에 있는 나는 공부는 못하지만
고3 예체능반 신청했고
예대 지망생이되었고(방송댄스에 소질을 발견..!!)
친구들도 장난아니게 많아지고 얼굴도 좋아지고 거짓말아니고 저번주엔 고1 후배한테 선배한테 관심있다는말도 들었....ㅋㅋ 헿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모를 많이 꾸미게 되었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짜릿함을 느낀순간은 이번 여름에 축제때 친구들이랑 춤췄을때... 전교생이 환호하고 좋아하는데 진짜 짜릿했어ㅋㅋ
아, 내가 이만큼 바뀌었구나...
그땐 전교생이 날 인간실패작취급했었는데 이젠 아니구나....이런느낌ㅋ
그리고 중학생때 애들 길에서 가끔 보는데 나 아무도 모르더라...
나중에 동창회 갈까말까 고민중 ... ㅋㅋ
아 ....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ㅋㅋ 아까 레드불 2캔 먹어서 헤롱헤롱해서ㅋㅋㅋ 잘 쓴건지는 모르겠다 ㅋㅋ
그리고 질문 같은거 있으면 받을게... 필력이 없어서 횡설수설 한것도 있을것같다ㅎ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