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아트라고 해야하나요..합성짤이라고 해야하나요.. 하녀 료우토와 세츠카를 실물영접하게 해주신 독자님께 감사드려요ㅜㅜㅜ 제 사랑 받으세요 쪽쪽)
*영화'아가씨'를 각색했지만
내용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도무지 몇 번을 곱씹어봐도 이해할 수 없는 료우토 씨의 말과 이제는 그림 대신 나의 목을 바라보는 피하고 싶은 시선에 괜스레 분위기가 이상하게 변한 것 같아 입술을 깨물었다. 이 사람과 단둘이 있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것을 몸에서 반응을 하는건지 점점 빠르게 뛰기 시작하는 심장에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손을 씻으러 간 도련님께서는 왜 이렇게 돌아오지 않으시는건지, 숨막히는 침묵이 점점 나의 목을 옥죄어오는 것 같아 과감하게 몸을 돌렸다. 빨리 숨통을 트이고 싶은 마음에 방을 나서려고 하자 그런 나를 비웃는 듯 곧바로 가볍게 붙잡는 손길이 있었다. 아뿔싸. 무언가 불안한 느낌이 찾아와 속으로 살짝의 욕짓거리를 중얼거리며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또 밤하늘을 물들인 채 나를 삐딱하게 바라보는 료우토 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서양화를 그려야 할 물감을 만들어야 하는데"
"..."
"일손이 부족해서요"
"..."
"도와줄 수 있죠?"
따라오라는 말과 함께 나를 자신의 다락방으로 안내한 료우토 씨에 아직도 찝찝한 기분을 지우지 못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정말 화가의 방처럼 여기저기 스케치가 덜 된 그림이 쌓여있었고 료우토 씨 특유의 씁쓸하면서도 남성적인 향이 방 안에서 떠다니고 있었다. 여기서 홀로 담배를 태우며 그림을 그렸을 료우토 씨의 뒷모습이 저절로 그려지는 것 같았다. 눈을 돌려 구석 쪽을 확인하자 한쪽 큰 책상에는 색색깔의 고체 덩어리들과 병에 담긴 기름이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었다. 저걸로, 물감을 만든다고요? 작게 중얼거리자 고개를 끄덕인 료우토 씨가 나의 손목을 잡아당기고 의자에 앉혔다. 붉은색의 고체 덩어리를 내 앞에 세워주고 넓적한 막대기를 건네주며 이 물감을 잘게 부수라는 료우토 씨의 말에 어떨떨하게 긍정의 표시를 하며 손에 힘을 주었다. 그런 나를 구경하듯 가뜩이나 좁은 공간에 괜스레 몸을 끼워앉아 옆에서 턱을 괸 채 나의 손목부터 목선을 쭉 훑어보는 뱀같은 료우토 씨의 시선에 온 몸이 간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서양화는 정말 이런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걸까 싶을 정도로 강하고 부서지지 않는 붉은색 고체 덩어리에 이마에 힘줄이 올라올 정도로 힘을 주자 겨우 푸스스, 소리와 함께 부서진 덩어리였다. 숨을 몰아쉬며 못하겠다고 말을 할 찰나 그런 나를 눈치챈건지 바로 말을 가로채는 료우토 씨가 있었다.
"그렇게 약하게 하면 색이 잘 나오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순간적으로 나의 손을 감싸안는 온기에 놀라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는 질책이 담긴 눈빛을 보내자 그런 나와 눈을 마주하며 잡은 손에 악력을 더하는 료우토 씨였다. 찰나 스친 그 시선에서는 차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끈적함이 담겨있어서 입술을 오물거리는 것밖에 난 할 수가 없었다. 나의 손을 감싸안은 료우토 씨의 큰 손의 온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무렵 어느새 또 가까워진 얼굴의 거리에 료우토 씨의 짙은 숨결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리게 되었다. 그런 나를 바라보는 료우토 씨의 가벼운 웃음소리가 들려왔지만 애써 무시하고 싶었다. 손을 빼고 싶은데, 아니 빼야 하는데 거짓말처럼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아마 내 손을 감싸안은 긴 손가락의 온기가 따뜻해서였기 때문이었을까. 초반과 달리 격하게 피하지 않는 내 반응을 눈치챘는지 료우토 씨의 긴 눈꼬리가 길게 늘어지더니 곧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자아냈다.
"당신은 정말"
"..."
"곰처럼 순진해보이면서도"
"..."
"언제는 또 여우처럼 내 손길을 피하지 않아"
"그..이 손.."
"그 점이 나를 미치게 해"
나의 손을 잡은 료우토 씨의 긴 손가락이 소매자락 안을 파고들자 저절로 몸이 경직되었다. 그런 반응을 즐기는건지 팔목을 살살 문지르는 료우토 씨에 저절로 입술을 깨물게 되었다. 나도 지금 내가 왜 지금 이 남자의 손길을 피하고 있지 않는지 그리고 료우토 씨의 낮은 숨결과 손길에 미미한 열꽃이 피어오르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눈을 꾹 감았다가 떴다.
"세츠카와 어디까지 갔어요?"
"..."
"당신한테서 세츠카의 체향이 나요"
"..."
"목에서는 붉은 꽃들이 피어올라있고"
곧 다른 한쪽 손을 빼내어 나의 목선을 쭉 훑는 손길에 마치 전기에 충격을 받은 것처럼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여졌다.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윗 소매의 단추 하나 둘 푸르며 붉은 꽃들로 가득한 목덜미를 바라보는 료우토 씨의 긴 손가락을 바라보았다. 나의 목덜미를 바라보는 료우토 씨의 시선이 태양빛보다 뜨겁고 강렬해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자 그런 나의 턱을 붙잡는 강한 악력이 있었다.
"당신 여우 맞잖아"
"..."
"무슨 속셈으로 세츠카를 그렇게 물들여놓은건지 모르겠는데,"
"..."
"나도 한 번 재미 좀 보고 싶어서"
나만 외톨이가 된 것 같네요. 긴 엄지손가락으로 나의 아랫입술을 꾹 누르는 료우토 씨의 손길은 충분히 야릇했다. 마치 떡 주무르듯 아랫입술을 누르며 나를 내려다보는 료우토 씨의 시선이 견디기가 힘들어 눈을 아래로 내려깔았다. 위에서 잔잔하게 퍼져오르는 낮은 웃음소리는 마치 나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것만 같아 두렵기만 했다. 이제는 아랫입술을 살살 문지르는 손길에 저절로 앓는 소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얇은 살갗 사이로 느껴지는 자극이 미치도록 나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서 고개를 뒤로 내빼려고 하자 그런 나를 제지하는 단단한 손이 있었다. 다, 아시잖아요. 어쩌면 이 사람은 내가 왜 도련님에게 다가갔는지 그리고 내가 무슨 속셈을 품은건지 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저 아무 말 없이 료우토 씨와 눈을 마주하자 그의 밤하늘에 어느새 은하수가 범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당신, 품어서는 안될 감정을 품었군요.
거칠게 나의 옷깃을 잡아당기는 손길, 그리고 목덜미에 내려앉는 낯선 감촉도 어쩌면 이 방의 은밀한 분위기를 빌려 용서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 눈동자 안에 들어있던 은하수가 애타게 거부하지 말아달라고 나에게 소리없는 아우성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었을까. 문득 도련님께서 새기신 흔적 위에 입술을 가져다대는 료우토 씨의 행동이 어쩌면 체온이 고픈 어린 짐승과도 같아서 밀어낼 수 없을 것 같았다. 어느새 붉은색으로 녹아 책상을 적시는 빨간 덩어리, 그러니깐 물감을 바라보았다. 마치 나의 순결성을 의미하는 것과도 같아 나도 모르게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되었다. 단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던 감정, '죄책감'이라는 것이 조금씩 고개를 들어 나를 맞이하게 된 것 같다.
*
하얀 거품이 가득한 욕조 안에서 물장난을 하는 도련님의 하얀 팔이 물살에 잠길 때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마른침을 삼키게 되었다. 원래 목욕을 하는 도련님께서 물기를 닦으실 수건과 입욕제만 두고 나가는 것이 나의 도리였는데 나의 팔을 붙잡고 곁에 있어달라는 도련님의 부탁에 나는 작은 의자에 앉아 뜨거운 물에 붉게 물들여진 도련님의 둥그런 어깨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전에 도련님의 입 안을 들여다본 적이 있었지. 괜스레 머릿속에 상기되는 수증기 속 도련님의 입 안을 살펴보는 나의 모습에 푸흐, 웃음이 터져나왔다. 갑자기 웃음을 짓는 내가 의아했는지 거품을 가지고 손장난을 치시던 도련님께서 고개를 들어 나와 눈을 마주하셨다.
"어디 갔다 왔었어?"
"..네?"
"방에 왔는데 너가 없길래"
아.. 짧게 탄식을 내뱉으며 무슨 대답을 해야할까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그런 나를 눈치챈건지 도련님의 표정이 잠시 굳어졌다. 빨리 대답을 해야하는데 왜인지 나의 입술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왜 찾으러 오지 않으셨어요, 라는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 애써 삼켰다. 물감이 묻은 손을 씻고 돌아오셨을 때 방에서 사라진 나와 료우토 씨를 발견하셨을텐데. 싸늘한 빈 방을 둘러보며 도련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료우토 씨와 같이 있었다는 것을 도련님은 알고 계실까. 괜스레 목덜미에 조금 새겨진 료우토 씨의 흔적이 화끈거리며 열을 올리는 것 같아 주먹을 꽉 쥐고 시선을 조금 피했다. 수상하게 행동을 하면 안되는데 바보같이 나는.. 그런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자신을 봐달라는 듯 물살을 세게 튀기는 도련님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무어라 말을 건넬 수도, 그렇다고 목욕하시는 도련님 옆으로 다가가 무슨 행동을 취할 수도 없는 터라 애꿎은 치맛자락만 매만지고 있는데 어느새 거품을 거두고 나를 바라보는 도련님의 적갈색 눈동자가 느껴졌다. 후- 손에 올려진 하얀 거품을 불며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신 도련님을 따라 입꼬리를 올리자 마치 다가오라는 듯 손짓을 하는 도련님의 얇고 하얀 손목이 눈에 들어왔다.
"들어올래?"
"..네?"
"들어와 스미레"
순간 어디로 들어오라는건가 싶어 말문이 막힌 채 고개를 갸웃거리자 첨벙,첨벙 얇은 물살을 손으로 가르며 나를 기다리는 도련님과 눈을 마주하게 되었다.욕조, 안으로요? 당황스러움이 담긴 눈빛을 보내자 뭐가 문제냐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뜬 도련님이셨다. 순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 같아 어느새 열이 오른 볼을 감싸안은 채 조심스럽게 다가가자 거품에 가려진 도련님의 하얀 몸이 시야에 들이찼다. 괜스레 야한 장면을 본 기분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여졌다.
"나 혼자 목욕하기 싫어"
"...그래도 제가 들어가면..."
"왜 안되는데?"
오히려 내가 잘못된 생각을 가졌다고 지적하는듯 입술을 삐죽 내밀며 나를 올려다보는 도련님의 눈동자에는 순수함만 물들여있던 것이 아니였다. 나도 모르게 손을 허공에 들어 도련님의 물기젖은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그런 나의 손길을 느끼듯 눈을 살짝 감은 도련님의 긴 속눈썹에 거품 섞인 물방울이 매달려 있었다. 그 모습이 무언가 나의 깊은 마음에 숨겨져있던 감정을 숨기는 것 같았다. 천천히 눈을 뜨는 도련님의 모습을 다 바라보기도 전, 급하지만 천천한 손길로 나의 팔목을 잡아당긴 도련님에 발이 욕조에 걸리게 되었다.
"어..어, 도련님 잠시만..!"
풍덩-
채 비명을 지르기도 전 나의 온몸을 감싸안는 따뜻한 물에 눈을 꾹 감게 되었다. 입 안에 들이찬 것 같은 거품의 밍밍한 맛에 혀를 내밀어 신음을 내뱉자 다정스럽게 얼굴과 머리에 묻은 거품을 닦아주는 손길이 있었다. 눈을 살며시 떠 그 주체를 확인했다. 그리고 곧 시야에 들이차는 붉게 물든 몸과 둥근 어깨 그리고 물기에 젖은 도련님의 하얀 얼굴에 얼굴에 미친듯이 열이 올라왔다. 뚝, 뚝. 물에 젖은 머리카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는 도련님의 시야가 나의 몸에 닿을 때마다 열꽃이 피어올랐다. 찰나의 정적이 흘렀고 나에게 좀 더 다가와 귓가에 묻은 거품을 닦아주시는 도련님의 손길이 미치도록 뜨거워 입술을 깨물었다.
뜨거운 물, 밀착되어 있는 젖은 몸, 주위에서 피어오르는 안개. 모든 것이 도련님과 나 사이를 더욱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만드는 것 같았다. 나의 귓가를 천천히 매만지며 달큰한 숨결을 내뱉는 도련님에 쾌락이라 칭하는 감각이 발끝에서부터 끼쳐올라왔다. 나또한 도련님과 같은 뜨거운 숨을 내뱉자 그런 나의 입술을 바라보는 도련님의 눈동자 색이 거품으로 인해 더러워진 물보다도 더 탁했다. 천천히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대는 도련님에 순간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귓가에 느껴지는 축축하면서도 말캉한, 어째 느껴본 것 같은데 익숙치 않은 감각에 눈을 꾹 감고 도련님의 뒷머리를 살짝 잡자 바람빠지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과 내가 움직일 때마다 선명하게 들려오는 물소리에 도련님께서 깨무셨던 귓가가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눈,"
"...아'
"떠줘"
도련님의 낮고 잔잔한 목소리가 어느새 갈라져 있었다는 것을 깨닫자 저절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괜히 이 상황에서 눈을 뜨면 더 몸이 달아오를 것 같아 계속 오기로 버티고 있자 눈꺼풀에 말캉한 감촉이 느껴졌다. 눈을 떠달라는 듯 나의 눈꺼풀에 짧게 입을 맞추는 도련님에 이제는 어깨까지 떨려오기 시작했다. 뜨거우면서도 물컹한, 그리고 알 수 없는 기운이 온 몸을 감싸안아 이 상태로 질식할 것 같았다. 축축한 도련님의 머리에서 물방울이 뚝, 뚝 흘러내려 나의 얼굴을 적셨다. 서로 흠뻑 젖은 채 바라보는 그 시선에서는 어린 짐승이 서로 온기를 원하는 듯 탐욕으로 물들여 있었다. 그 눈빛에 새삼스럽게 또 홀려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도련님의 단단한 어깨를 잡았다. 맨살에서 전해져오는 뜨거운 온기와 부드러운 감촉에 발끝이 오므라졌다.
"스미레,"
마치 애무에 서투른 소년마냥 급하게 목덜미를 다시 무는 도련님에 저절로 눈가가 빨갛게 물들여졌다. 오늘만해도 몇 번이나 목덜미를 물리는건지, 이러다가 남아날 수 없겠다 생각이 들 무렵 영역표시를 하듯 집요하게 목에 꽃을 다시 흩뿌리는 도련님에 고개를 뒤로 젖혀 천장을 바라보았다. 몽롱하면서도 형용할 수 없는 나른한 감각이 발끝에서 끼쳐올라오는데, 오래도록 남기고 싶었다.
찰박, 찰박.
이보다도 더 야할 수 없는 물소리가 고요한 정적을 휘감았고 나의 허리를 감은 도련님의 팔의 세기도 점점 강해진다는 것을 알아차릴 무렵 아랫입술을 부드럽게 머금는 도련님의 숨결이 느껴졌다. 도련님의 코끝이 닿고 서로의 고개가 틀어질 때, 허리까지 차오르던 물은 이제 욕조 밖으로 넘쳐 흐르기 시작했다. 코끝을 찔러오는 달큰하고 은은한 향기와 입술을 괴롭히는 포근한 감촉, 허리를 매만지는 손길에 이대로 죽어도 미련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아찔한 감각이 나를 덮쳐왔다.
*
말 그대로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고 있는 하녀입니다...캬..ㅜㅜ
정말 저는 대책이 없어요(울컥)
저번 공지에서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독자님들 댓글 보며 글을 열심히 쓴 것 같네요
우리 천천히 걸어가자고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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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예엣날에 개봉된 영화이긴 하지만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감히 아가씨 다음으로 제가 장담하는 인생영화인데 '하녀' 모티브가 된 또다른 영화이기도 해요.
료우토와 스미레의 관계성은 '아가씨'보다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더 잘 성립될 것 같네요
한 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요.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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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가 자꾸 에러를 먹어서 암호닉 목록을 못 들고 왔어요ㅠㅁㅠ
다음화에 꼭 들고 올게요 누락된거 아니니깐 걱정하지 말아주세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