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부기숙사에서 일어난 일 4
(폭풍연재돋네)
w.꽃동네
안녕하세요 경수예요 자주 만나네요 여러분!
오늘은 월요일이에요 부회장을 뽑는 날이죠
다들 알다시피 우리학교는 학생이 많이 없어요, 거지학교죠
무튼 만약 1,2,3학년중 부회장에 관심이 있다면 학교 방송실앞에 붙은 종이에 이름과 학년반번호를 적으면 돼요
역시 그일로 우리 기숙사방은 시끌벅적했어요 왜냐구요?공부도 지지리 못하는 여기 이 사람들이 부회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찬열이형과 백현이형과 종인이와 세훈이는 벌써 이름을 적고 왔다고 하네요
제 이름도 적으려는걸 힘들게 말려서 제지해냈어요 누구 인생 망칠 일 있나봐요
"아 도순이도 같이 하면 좋을텐데"
백현이형이 찬열이 형의 등을 긁어주며 말했어요. 그러게 아 시발 거기 말고 왼쪽!! 찬열이형이 소리를 질렀어요
백현이형이 등을 긁어주던 손을 멈추고 이 새끼가 하며 얄밉게 부릅 뜬 찬열이 형의 눈두덩이를 주먹으로 갈겼어요
"아 시발!!!!!!!!!!!"
형이 아파서 눈을 잡고 바닥을 뒹굴었어요
종인이형이 기겁을 하고 다가왔어요
?
아니 종인이 형이래
종인이가 기겁을 하고 다가왔어요 종인이가 눈을 살피며 이거 시퍼렇게 멍 들것 같다며 중얼거렸어요.
그 말을 들은 백현이형이 부엌으로 가 달걀 하나를 가져와 찬열이형의 눈에 대고 문질러 주었어요
백현이형은 병주고 약주는 걸 참 잘하나봐요
"뭐?야 이 미친놈아 내 눈 물려내!!!!"
종인이의 말을 들은 찬열이형이 눈을 달걀로 문질러주는 백현이형의 멱살을 쥐고 탈탈탈 털어댔어요
"아 가만히 좀 있어 씹새야"
가만히 있게 생겼냐?넌 시발 조각에 금을 내놓고 그딴 말이 나와 ?어? 찬열이형이 다박다박 대들었어요
백현이 형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아요 종인이와 세훈이도 어느새 내 옆에 붙어 백현이형의 눈치를 살펴요
"대답해봐!!!!!!!!!!!!!!"
찬열이형의 말에 참고 참던 백현이형이
결국 찬열이형의 얼굴에 알을 터뜨렸어요 터프한 백현이형의 모습에 세훈이가 박수를 짝짝 쳤어요
엉엉!!!!! 우는 소리를 내며 노른자가 터진 얼굴을 부여잡고 찬열이형이 화장실로 뛰어갔어요
백현이형이 노른자가 묻은 손을 휴지로 닦아내며 에라이 한심한놈아!! 하고 찬열이형에게 말했어요
"닥쳐!!!엉엉ㅇ!!!!!"
세수하는 소리가 들려요 괜히 측은한 마음에 찬열이형을 위로해주자.하고 화장실로 들어갔어요
눈과 얼굴이 시뻘개진 찬열이형이 격하게 세수를 하고 있었어요 아저씨 같았어요
"형 괜찮아요?"
제가 형의 어꺠를 살짝 잡으며 물었어요
그러자 형이 다짜고짜 저를 껴안으며 엉엉 또 우는 소리를 내요 듣기 싫어요!싫다구요!
"도순아!!!난 너랑 있을때 기분이 제일 좋아!!"
"니가 있어서!!!세상은 아직 살만 한가보다, 임마!!!!!!"
형이 저를 부여잡고 말해요
저는 형이 있어서..형이 있어서..좀..그래요
.
.
.
.
등교시간이에요 일어나자마자 노른자를 맞은 찬열이형이 아침부터 재수가 없다며 교복을 입어요
투덜투덜투덜
종인이와 세훈이는 주번이라는 핑계로 일찍이 건물을 나갔어요. 머리 좋은 놈들
투덜대는 찬열이형을 향해 백현이형이 좀 닥치라며 니 새끼 때문에 도순이 귀아플거라며 온갖 욕을 했어요
"아주 날 깔본다?나 일어날까?나 너보다 키 크거든?일어날까?"
어느새 교복을 다 입고 앉아 양말을 신던 찬열이 형이 무섭게 큰 눈을 뜨며 말했어요
"어?어?어? 내가 너 내려다보고 니가 나 올려다볼래 이 개새끼야?"
백현이형이 컵에 코를 박고 물을 마신다고 대답을 안하니 자신만만 해져서 더 약올리는 찬열이형이었어요
"어쭈 야려?나도 너 야려볼 수 있어 나 동공있고 홍채있고 있을 거 다 있거든?"
백현이형이 참다못해 옆에 있던 곰돌이 인형을 형 머리에 던져 맞췄어요
"안아프거든?????????"
형이 혀를 빼며 백현이형을 또 약올렸어요 백현이형이 화났어요 또 표정이 심상치 않아요 달걀말고 어떤걸 던질지 무서워요
"더 해봐 더~저기 도순이도 나한테 던져봐 하~나도 안아파 씹새야!"
가만있던 나를 물고 늘어져요
엇
"안아파?"
백현이 형이 옆에 있던 야구 방망이를 들었어요 찬열이형의 도순아!!야!!도순아!!살려줘!!야!!! 하는 부름을 뒤로 한채 문을 열고 나왔어요
오늘 찬열이형은 아마 학교에 못올 것 같아요
.
.
.
.
.
.
그렇게 개처럼 맞을 찬열이형을 뒤로하고 교실로 들어온지 4시간 정도가 지났어요 지금은 당연히 4교시가 끝났어요
전 공부에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마찬가지로 엎드려 퍼잔지 4시간정도가 지났어요
오늘은 밥이 되게되게 맛있을거라고 그랬어요 잠결에 돈까스라는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해요.그것도 치~즈
그래서 그런지 흥분한 놈들의 목소리가 제 귀를 괴롭혔어요 시끄러워죽겠어요 기숙사를 벗어나도 이렇게 시끄러우니..
"야!도순아!!!"
그때였어요 백현이형과 허리를 부여잡은 찬열이형을 부축해주는 종인이와 세훈이가 저희 교실로 들이닥쳤어요
아직 형들과 동생들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한건지 시끌벅적한 교실을 둘러보다 인상을 찌푸린 찬열이형이 말했어요
"야!!너네 러시아 사람들한테 안부인사 외치냐!!!!그럴거면 비행기를 타라!!!!!"
자기반도 아니면서 남의반에 들어와 행패를 부리는 찬열이형이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어요
조금 조용해지자 찬열이형이 도순이,가자 하며 제 팔을 끌었어요
치즈 돈까스를 먹을 생각에 들뜬 나는 급식소로 발걸음을 빨리했어요
.
이게 무슨일이죠?오늘의 메뉴 치즈 돈가스는 무슨 돈까스가 아니라 생선비린내가 제 코를 강타했어요
"오늘 치즈돈까스 아니야?"
덜덜 떨리는목소리로 세훈이를 향해 묻자 세훈이가 뭔 개소리냐는 표정으로 저를 내려다봤어요
아..진짜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는 학교예요
생선,김,된장국 완전 시골에 온 듯한 밥상에 드러운 기분으로 김을 입 안으로 와구와구 집어넣었어요
시발 진짜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어..진짜..
"우리 도순이형 밥도 맛깔나게 먹네요"
김종인이 얄밉게 말했어요 딱히 얄미운 말투는 아니였지만 저는 듣고싶은대로 들을거예요
"우리 도순이 배 많이 고파쪙 그래쪙?"
듣기 좋던 백현이형의 목소리도 지금 이순간만큼은 재수없어요
아무도 말을 안걸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찬열이형이나 찬열이형 같은 사람말이에요.
"우리 도수ㄴ..."
말걸지 말라구요 찬열이형 짜증나니까
더보기
|
안녕하세요~꽃동네입니다!!!!!!!!!! 이런 똥글을 써놓고 필명은 꽃이라니..욕해도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쪼록 읽고 댓글써주시고 신알신해주시는 독자님들 진짜 감사합니다ㅠㅠ 3화에 댓글 써주신
떡덕후,에그랑,이에스씨,새싹,파됴,표범바지,독자11 님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