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머리잘랐어 ^^;;;;;;; 그래서 이번엔 머리편이야
1. 변기의 경우
변기는 두상이 안예뻐. 연년생이다보니까 엄마가 나 신경쓰느라 변기 머리 돌려주는 걸 잘 못했대
그러다보니 숏컷이 정말 안어울려 내동생이지만 진짴ㅋㅋㅋㅋㅋㅋ
어릴 땐 바가지 머리 알아? 그게 처음 할 땐 엄청 웃기지만 나중에 좀 기르고하면 괜찮아지잖아
그 머리를 했었어,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고 오면 내가 맨날 "머리봨ㅋㅋㅋㅋ"하고 놀리면서 울렸던 기억이 있네
중학생이 되고 농구를 시작하면서 긴 머리가 거추장스러운지 머리를 짧게 치기 시작했어
거의 반삭?......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굴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길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삭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심슨에 엄마 머리 알아?
이렇게 생긴거얔ㅋㅋㅋㅋ 머리가 저렇게 위로 섰다는 게 아니라 두상이 길어서 저렇게 긴 얼굴 꼭대기에 머리카락이 붙어있다고 상상하면 됔ㅋㅋ
진짜 내가 빵터져섴ㅋㅋㅋㅋㅋㅋ볼 때마다 웃었는데 그 밤톨머리 특유의 까칠까칠 있잖아ㅋㅋㅋ 그게 너무 좋은거야 우연히 만졌는데..
아진짜 너무 좋아서 맨날 만졌거든? 내 옆에 있을 때 마다? 나중에는 펑펑 울더라 "아 누나 만지지 말라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지금은 머리가 많이 자라서 그 까칠함을 못느끼지만 그래도 내 동생 죠음 귀요미 아직도 잘울어 키는 나랑 20센치 차이나면서 ㅋㅋㅋ
2. 민이와 정이의 경우
민이는 예뻐. 사진 봤었어? 이뻐 좀 까무잡잡해서 그러치
얼굴이 굉장히 작아 민이랑 변기랑 정이랑 전부다 나 빼고 젠장
민이가 전에 앞머리를 내리고 단발로 자른 적이 있었는데 진짜 나이 들어보였어
남들은 앞머리 내리면 (나포함) 어려진다는데 얘는 기럭지도 길고 해서 그런지 더 늙어보이드라
그래서 앞머리 없는 긴머리를 유지하고 있지 딱히 다른 건 없넹
정이는 앞머리 숱이 많고 뒷머리가 숱이 좀 적어 그래서 막 붕떠. 어떻게 머리를 잘라도 안이쁘게 잘리는 타입이야.
성격이 더러워서 변기 놀렸던 것처럼은 못놀리지만 그래도 놀리는 재미가 쏠쏠해. 진짜 못난이 하여튼
우리 정이는 무서워. 많이 무서워 굉장히 무서워... 젠장
3. 나
.....머리 잘랐어, 애인이랑 헤어지고 애인은 마음 정리가 다 된거 같아서 한숨 나오던 차에 앞머리좀 자를 겸 미용실에 갔지
머리가 많이 상했다면서 언니가 상한거 자르제 그래서 그래용 했지. 그 다음 본 내머리는 으ㅏ랑물ㄴㄹㅇㅁ놩ㄹㄹㅇㄹ놩ㄹ
.......................미친 머리 엄청 짧아졌어 굉장히 짧아졌어 숏컷.... 머스마 마냥..
처음 머리 딱 자르고 나서 난 멘붕, 집에 오니 민이는 "아 언니 머리 왜그래ㅡㅡ 진짜 이상해"
정이는 "세누!!!!!! 미쳤어!!!! 얼굴 완전 개떡같아!! 아 진짜 못생겼어!!!!" 아 나 진짜 상처 받음....장난 아니고 ㅁ7ㅁ8..
이모는 예전에 나미와 붐붐 알아? 거기에 붐붐 머리랑 똑같다면서 나 놀렸는데 이모부만 나 달래줘써ㅠㅠㅠㅠ 이쁘다고ㅠㅠㅠㅠ
감격이야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내 친구들 반응은 다들 괜찮다였어 차라리 더 짧게 자르라고..
난 머리가 꽤 많이 바뀌었어.
앞머리 없는 생머리 -> 앞머리 없는 단발 파마머리 -> 다시 앞머리 없는 생머리 -> 앞머리 있는 웨이브 머리 -> 앞머리 있는 긴단발
-> 앞머리 있는 짧은 단발 -> 길렀어 -> 앞머리도 길렀어 -> 앞머리 다시 내리고 머리 매직 -> 그리고 숏컷
.. 엄청 바뀌었지? 난 앞머리 있는 웨이브가 제일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은 숏컷이 제일 낫데. 젠장맞을
내 머리 궁금하니. 핳..................... 미소년이야 는 무쓴 그냥 사람이야. 못생긴 사람 진짜 못생겼어 나.. 끕끕
그럼 안녕 난 머리좀 달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