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늘복 전체글ll조회 1211l

 

[EXO/백도] 도 교수의 은밀한 매력 [0.5] | 인스티즈

 

 

 

 

[EXO/백도] 도 교수의 은밀한 매력 [0.5] | 인스티즈

 

 

 

 

 

 

 

 


인물정보

교수 - 도경수 1986 . 29살
   ?  - 김준면 1986 29살

복학생 - 변백현 1990 - 25살
             박찬열 1990 - 25살


13학번 - 김종인 1994 - 21살
13학번 - 오세훈 1994 - 21살

 

그 외 다수

 

 

 

 

 

 

 

 

 

 

 

 

[EXO/백도] 도 교수의 은밀한 매력 [0.5] | 인스티즈

 

 

 

BGM 들으실 분들은 재생~

 

 

 

 

 

 

 

 

 

 

 

 

 

 

 

 

 

 

조용한 집안. 잔잔하던 어둠의 공간에 요란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형! 일어나셨어요?]
"으으… 그래 일어났다."
[속은 어떠세요?]

 

위장이 실종됐어. 녹아서 없어져버렸나? 앓는 소리를 내며 말하자 건너편으로 세훈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속이 쓰린 건 어제 뒤늦게 마련된 종강파티 겸 복학한 백현을 위한 복학주 때문이다. 커다란 피쳐에 소주,맥주,오뎅국물,김치찌개 등등 그 날 테이블에 있던 모든 음식은 다 들어간 그 시궁창같은 복학주. 집까지는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 스스로 참 놀랍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쓰린 속을 부여잡으며 거실로 나왔다. 고등학교 문학 교사인 아버지는 일찍 출근하시고 어머니는 교회에 가셨는지 집안은 조용하고 썰렁했다. 냉장고 문을 열고 보릿물이 들어있는 물통에 입을 대고 벌컥벌컥마셨다. 엄마있을때 했다간 등짝을 맞을 일이다. 아아, 술마신 다음날엔 바나나우유가 최고인데. 냉장고를 뒤적거렸지만 바나나우유가 있을리가 없다. 그냥 해장라면을 끓여먹으려했지만 라면도 없다. 그냥 다 없다.

 

"야, 세훈아. 아침부터 전화할 시간있으면 라면이랑 바나나 우유 좀 사와줘. 너 우리집 어딘지 알지?"
[아아. 집에서 나가기 귀찮은데… 아차차! 그리고 지금 나가면 안 되요 형]
"왜 안 되는데."
[왜 안 되긴요. 11시부터 수강신청시간이잖아요. 설마 모르고 계셨어요? ]

 

시계를 보니 10시 40분이다. 다,당연히 알고 있었지. 머리를 긁적이며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 컴퓨터 전원을 켰다. 당연히 알고 있긴 개뿔. 오세훈이 조금만 더 늦게 전화했으면 기껏 짜놓은 시간표가 모두 물거품이 되버릴뻔했다. 그런데 가만. 수강신청을 어디서 하더라.

 

[대학홈페이지 들어갔어요?]
"어? 대학 홈페이지? 어어. 나도 알아."
[거짓말. 지금 막 들어가려고 하면서]

 

하여간 눈치는 졸라 빨라요. 대학홈페이지에 들어가며 수강번호를 적어둔 메모장을 켰다. 형. 그 바른 글쓰기 기초학은 꼭 B반으로 신청하세요. 세훈의 말에 백현이 수업시간표를 조회했다. 필수교양인 바른 글쓰기 기초학은 60명씩 A,B반으로 나뉘어있었다.

 

"B반이면 뭐가 달라? 나 그냥 A반으로 수강하려고 했는데."
[교수님 라인을 잘 타야되요, 형.]

 

교수님 라인? 마우스 커서를 교수명으로 옮겼다. A반은 김아무개 교수님이라고 적혀있지만 B반에는…

 

"B반엔 교수님 성함도 없는데?"

[원래 B반이 홍길돈 교수님이셨는데 이번에 안식년 들어가시고 새로 교수님이 오신대요. 형, 근데 놀라지마세요. 그 새로 오시는 교수님이 도경수 작가라는 소문이 있어요! 물론 뭐 거의 확정된 분위기이긴하지만.]

저도 어디서 흘려들은건데요 홍길돈 교수님이 도경수 작가랑 친분이 두텁다네요. 그래서 홍길돈 교수님 안 계신 1년동안은 잠시 도경수 작가가 맡아서 가르치는 거구요. 세훈의 짧은 설명끝에 백현은 흥미없는 표정으로 그저 쓰린 배만 주물럭거렸다. 도경수 작가.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그러냐"
[형… 설마 도경수 작가 몰라요?]

 

아니 이 새끼. 독심술이라도 쓰는건가. 대답을 안 하고 잠자코 있었더니 백현이 모른다고 확정한 세훈이 설명을 이어갔다. 도경수 작가가 누구냐면요 지금 네이버에 치셔도 나올텐데. 출판업 쪽에선 냉철한 천재작가라고 불리는 작가인데요, 글 써놓은걸 보면 우리보다 한 차원을 더 앞서가는 작가라나 뭐라나. 아무튼 쓰는 글마다 족족히 베스트 셀러는 물론이고 이번에 새로 출판한 은하수인가? 암튼 그 소설은 해외로 번역되서 수출되기도 하구요. 그리고 학력도 S대 학사에 석사에 지금은 박사과정 준비중이라네요. 세훈의 주절주절한 설명을 들으며 네이버에 '도경수'라는 이름을 검색했다. 치자마자 그에 관한 프로필과 관련 기사들이 쭈루룩 뜬다. 이름 도경수. 나이 1986년생. 학력은 오세훈이 말해준 그대로고. 나머진 그냥 대단한 작가라고 칭송하는 이야기들뿐이다.

 

[지금 아마 다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수강신청에 열올랐을거에요. 도경수 작가 수업들어보려구요. 헐. 11시되기 10분전이에요. 형 끊을게요. 굳이 형이 A반 신청한다면 말릴 생각은 없지만 김아무개 교수님 중간이랑 기말시험 다 보고 간간히 레포트랑 퀴즈 많고 학점은 바닷물처럼 짜디짠 거 감안하고 신청해요. 그럼 뿅!]

 

속사포처럼 다다다 쏴댄 세훈이 전화를 뚝 끊었다. 그래. 이왕이면 다홍치마랬지. B반 수강번호가…12055번. 오케이. 이래뵈도 수강신청은 항상 1차에서 올클리어했었다. 일반 하찮은 닝겐과는 컨트롤자체가 다르지. 수강신청 페이지를 3개정도 띄우고 각각 학번과 비번을 채워넣은 백현이 손을 풀기 시작했다. 복학생의 위력이 어떤것인지 똑똑히 보여주갔어.

 

 

*

  

[EXO/백도] 도 교수의 은밀한 매력 [0.5] | 인스티즈

 

 

*

 

 

 

 도 교수의 은밀한 매력
w.늘복

 

 

스탠드 하나만 켜져있는 넓은 서재 겸 제본실. 한 가운데 놓인 테이블위엔 이리저리 쌓인 종이서류들과 두꺼운 책들이 올려져있다.

 

- 타닥 타닥 타다닥

 

경쾌하면서도 무뚝뚝한 자판 두들기는 소리, 그리고 위잉 위잉하는 컴퓨터 소리. 중지로 백스페이스를 몇 번 두드리고 몇 글자를 더 두들겨넣은 뒤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훑어본다. 오타없음. 이상 무. 2장씩 60매. 인쇄.

 

- 위이이잉 !

 

곧 제본기가 작동되며 인쇄된 종이들을 뱉기 시작한다. 일정한 기계음 속에 '띠링'하고 문자알림음이 울렸다.

 

[너인기좋더라~^0^수강신청열리자마자B반에만수강생이잔뜩몰렸어!-김준면-]

 

쓰고 있던 안경을 한번 추켜올리며 자판에서 손을 뗀 경수는 준면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하고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플립 커버를 닫았다.

 

"띄어쓰기 좀 하지…"

 

한숨을 내쉬고 자리에서 일어나 제본기 앞으로 향했다. 갓 인쇄되어나온 종이들은 아직 다 마르지않은 잉크냄새와 따끈따끈한 온도,그리고 빳빳한 질감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가끔 손을 베일때빼고는. 제본이 끝난 종이를 다시 한번 검토했다. 맨 앞 표지엔 이렇게 적혀있다.

 

- 바른 글쓰기 기초학 수업계획서 -

 

 

 

 

 

*

 

 

 

 

 

 

 

 

 

[EXO/백도] 도 교수의 은밀한 매력 [0.5] | 인스티즈

 

 

 

 

늦어서 죄송합니다.

음, 이건 맛보기입니다. 그래서 제목 보면 소수로 0.5편이라고 써놓았죠.

연재는 아마 금, 토나 토, 일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전 피드백 좋아하니까 댓글로 수정사항이나 하실 말씀있으면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2
와 소재진짜제취향저격하셧습니다..ㅠㅠㅎㅎㅎ신알신하구갈게요!!!
10년 전
독자3
경수가약간까칠할것같은성격으로추정되네영!ㅠㅠㅠㅠ빨리일편보고싶어요 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헐헐 재밌을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빨리 보고 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와 맛보기인데도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요? 복학생 백현이랑 천재작가 도경수.. 정말 와우네요 와우
10년 전
독자6
와ㅠㅠㅠㅠㅠ헐헐더기대댜여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정주행해씀당 ㅠㅠㅠㅠ 와나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구가요♥♥
10년 전
독자10
이게뭔가요ㅠㅠㅠㅠㅠ영쩜오가이정도라니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용~~
10년 전
독자11
대박잘보구가요 잇치 로암호닉 신청이영ㅎㅎ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