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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경수를 부탁해 04 (부제 : 루한) | 인스티즈





그가 나의 빛인 시절이 있었다. 나는 소극적이고 모든걸 부정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나와 그는 반대로 맨날 웃고 세상을 빛을 내던 아이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아이가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EXO/징어] 경수를 부탁해 04 (부제 : 루한) | 인스티즈

"너 노래 잘한다며? 나랑 같이 밴드부 안할래?"



그 말에, 우울하고 칙칙했던 나의 하루는 온통 미소 밖에 없었다. 첨엔 밴드부도 루한의 말에 의아했지만 내가 용기를 내서 노래를 부르니, 칭찬을 해주는 것이다. 그 때부터 계속 되는 연습, 그리고 얘들과 함께 노는 나의 모습. 다른 얘들은 그 모습을 시기하기도 하고 내 욕을 했지만, 앞장 서서 백현이가 '너보다 경수가 나아'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종인이 '좇 같은 것들이 우리 경수 건드려?' 라며 웃기도 했었다. 나는 그들만 있으면 모든 걸 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 게 점차 무너지기 시작했다. 




[EXO/징어] 경수를 부탁해 04 (부제 : 루한) | 인스티즈

"경수야, 나 노래 못하게 될지도 몰라."

"그게 무슨…."

"목에 이상한 종양이 있데…. 그걸 수술하면, 못한데…내 노래를."



나에게만 솔직하게 말을 하는 루한이 너무 고마워, 내가 밴드부의 희망이 되겠다고 결심을 했다. 하지만 그 결심은 무너지고 말았다. 루한의 아픔이 계속 되고 연습을 하던 도중에 루한이 피를 토해버린 것이다. 그 때 얘들은 나에게 말을 했다. ' 넌 알고 있었지? ' 라는 말에 나는 멍하게 루한만 바라보았다. 루한은 괜찮다며, 나아지는 거라며 웃고 있는 모습에 그 자리를 벅차고 나가버렸다. 


운동장 벤치에 앉아, 멍하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오세훈이 누굴 쫓아가는 걸 보았다. 머리카락은 어깨를 넘었고, 얼굴은 하얀 아이를 근데 세훈은 안절부절 못하는 지 그 아이를 따라가 팔을 잡았는데 멀리 보여서 모르겠지만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 눈물을 닦아주는 세훈의 손길이 떨리는 것도 다 보인다. 그 모습을 멍하게 보고 있는데 누가 내 옆에 앉아 콜록, 거리며 기침을 하는데 누구인지 알 거 같았다. 



"아프면, 좀 쉬지 그랬어."

"얘들이 계속 물어서…밖으로 피신 했지."

"루한아…."

"됐어. 그만하자. 지금 온통 머리 복잡해서 미치겠어."




그러면서, 나에게 술술 이야기를 한다. 어릴 때, 어머니도 이 병으로 인해 돌아가셨다고. 근데 자신도 이렇게 걸릴 줄 몰랐다면서, 바로 치료를 하면 다 나을 거 라는데 무섭다는 루한의 말에 괜찮다고 그랬다. 우리 무대 내가 안 망치겠다고 그렇게 약속까지 해놓곤….




"죄송합니다. 못하겠습니다…."




이 말을 왜 했을까.





[EXO/징어] 경수를 부탁해 04

( 부제 : 루한 )





세훈과 한바탕을 치르고 빠르게 집으로 돌아왔다. 그 자리에서 세훈은 나를 애처롭게 바라보았고, 나는 그 눈길을 피했다. 이제 솔직한 내 마음을 말해서 다행이지만, 아직 마음 한켠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 집으로 들어가자, 경수가 왜 늦었냐며 묻는 대답에 그냥 오는 길에 친구 만났다고 대충 둘러대고 검은 봉지를 오빠에게 줬다. 너무 지쳐서 소파에 온 몸을 맡겼는데 나에게 물 한 컵을 준다.



"도경수 센스 쩌는데?"

"…."

"…고마워."



목이 마르긴 했는데, 때 마침 경수가 줘서 다행인데 내가 말하면 좀 대답 좀 해줄래요 도경수씨? 근데 얼굴엔 빨갛게 사과처럼 익었다. 



"사과처럼 통통 익었네 도경수."

"…TV에 집중해야 돼."



그게 변명거리라고 생각하는 거니. 귀여워서 봐준다. 그러다가 경수 폰에 전화가 오더니 심각한 얼굴로 어디가야한다며 오빠한테 죄송해요. 형 하고 가버린다. '어디가는데!'라고 소리지르자, 심각한 얼굴로 말을 한다.



"오늘, 그녀석 제사였어."




.




[EXO/징어] 경수를 부탁해 04 (부제 : 루한) | 인스티즈

"넌 어떻게 그 녀석 제사를 까먹을 수 있어."
"미안… 너 아니였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종대와 난 무덤가에 갔는데 이미 왔다 간 아이들이 있는지 꽃다발이 놓여져 있다. 그 옆엔 루한의 어머니의 묘가 따로 있어서 난 거기에 가서 절을 한 다음, 꽃다발을 놓는다. 루한의 어머니를 본 적은 없지만 한 없이 루한처럼 따뜻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 거 같다.



"루한아, 우리 왔다."
"…염치없는 나도 왔어."



우리 둘은 무릎을 꿇으며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어떻게 지내며, 백현이와 종인, 세훈은 아직도 나랑 관계가 아직도 좋지 않다고, 다 내 책임이라고. 



[EXO/징어] 경수를 부탁해 04 (부제 : 루한) | 인스티즈

"빨리, 좋은 모습으로 다시 올게."





그게 언제 될지는 모르겠지만. 종대와 난 밑으로 내려가는 길에 백현과 종인을 만났다. 그 옆엔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세훈이 있었고, 나는 고개를 숙이고 갈려고 했는데 백현부터 시작해 내 어꺠를 치고 가버린다. 




"아…, 재수 없어."

"존나 양심도 없다."

"도경수 원래 자존심도 없는 놈이잖아."




이 말을 주고 받으며, 나를 한번 쳐다보고 가버린다. 그런 날 위로해주는 종대를 보며 애써 웃었다.




"나도 이정도의 위로 뿐이야. 난 중립이니까. "

"…응."

"힘내라. 저녀석들도 너가 싫어서 하는 건 아니니까."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점차 컴컴해지는 하늘을 보며 나를 향해 웃어보이던 루한이 생각나 미안함에 하늘을 못 쳐다보겠다. 나의 습관 중 하나가 고개를 숙이며 바닥을 보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늘을 보기가 무서워서…. 죄지은 사람이 올려다 보는 걸 무서워 한다는 것처럼 나도 무서우니까. 정말 무섭다.




"난 내 자신도 무섭다…."




다시 행복을 찾아가는 내가 무섭다.





사랑스러운 암호닉

★ 시선/하마/42/비타민/됴르르/정듀녕/시계/가르송/라인/

알찬열매/치카치카/비서/조화/큥큥/비/오센/테라피/판다/이레

핫초코/초밥이/됴큥/비/고기만두/요구르트/됼됼/우리쪼꼬미/됴덕/유민/바닐라라떼/치킨★





아니,저기..ㅇ_ㅇ...추천 2 누가 해주셨어요....(사랑해요)(하트하트)(빵야빵야)

정말 감사해요...ㅠㅠㅠㅠ 내 죽은 사람은 루한이였습니다....ㅇ_ㅇ 

이번편은 루한과 경수의 관계가 나오네요. ㅇ0ㅇ...? 원래 오휘혈은 변휘혈이었어요..

변백현ㅇ......백현이었다면 더욱더 심했을거에요ㅇ_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애는 더욱더 건드는게 나의 취미..흫헤헤헤헿헿헤ㅔㅎ헤><

아무튼 추천 너무 감사드리구요 사랑해요 독자님들 요즘 하루에 3~4편 올리는 거 같네요 흐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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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ㅠㅠㅠㅠㅠㅠㅠ뭔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프다ㅠㅠㅠㅠㅠㅠ루한이가 그렇게 되서 틀어진거구나ㅠㅠㅠㅠㅠㅠㅠ먹먹하다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선댓
10년 전
독자3
으허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작가님 뭔가 경수가 참 아련아련 하네요ㅜㅜㅜㅠㅜㅡㅠㅡㅜ 슬프기도 슬프고 아련하기도 한것같네요 오늘글은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10년 전
독자4
경수가 다시 애들이랑 잘지냈으면 ㅠㅠㅠㅠㅠㅠㅠ죽은사람이 루한이였다니ㅜ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비타민이에여ㅠㅠㅠ언제쯤 경수가 애들과 잘어울릴까여ㅠㅠ안타깝다ㅠㅠㅠㅠ경수도 일부러 그런건 아닐껀데말이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우리쪼꼬미에요. 루한이가 죽은거죠???ㅠㅠㅠㅠ 으아 경수가 얼른 애들과 풀려야할텐데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루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서경수가 죄책감버리고 애들이랑 잘지내야될텐데 ㅠㅠ
10년 전
독자8
루한이가 리더 였구나.....그리고 사람은 행복을 따라가는 존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말고 무서워하지도 마 니 잘못이 아니잖아
10년 전
독자9
라인임돵읗아ㅓㅇ허ㅠㅜㅜㅠ어쩜이렇게마음아픈일들이있을수다ㅠㅜㅠㅜ
10년 전
독자10
핫초코에요ㅠ/ㅠ/ㅠ어이고ㅠㅠ/ㅠ루한이가죽은거였구나ㅠㅠㅠ어떻게이런일이ㅠㅠㅠ진짜경수가ㅠ/ㅠ많이힘들겠다ㅠㅠ백현이랑세훈이랑찬열이도진심은아닐텐데ㅠㅠ그래도종대가중간에서있으니까다행이다ㅠ
10년 전
독자11
유민이예요ㅠㅠㅠㅠㅠ종대라도 중간에서서잇어서다행이네여ㅠㅠㅠ
10년 전
독자12
고기만두입니다....루한이가 죽은친구였군요...언제쯤 경수가 죄의식을 안갖을지...
10년 전
독자13
ㅜㅜㅜㅜ으허ㅜㅜㅡㅜ경수야힘내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14
작가님근데요 제가암호닉신청할때 오타냈나봐요ㅜㅜ 바날라라떼 말고 바닐라라떼로 고쳐주시면...ㅜㅜ
10년 전
술레술레
아.....ㅠㅠㅠㅠㅠ제가잘못적은걸수도있어여!죄송해요 다 수정해드릴게요!!
10년 전
독자15
ㅋㅋㅋㅋ수정햐주신다니감사해용!!!!!!예헷ㅎㅎㅎㅎ
10년 전
독자16
아니 정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걸 왜 자지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멤버들은 그냥 저런식으로 굴지말고 속마음을 내비치고 따뜻하게 좀 받아들이고 안아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
판다입니다 범인은 루한이였구나...루하니.... 보호루하니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경수는진짜...오묘하네요...행복해져가면서도행복해질수없...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8
아...ㅠㅠㅠㅠ경수야ㅜㅜㅜㅜ아ㅜㅜㅠㅜㅜㅜ그랗구나ㅜㅜㅜㅜㅜㅜㅜㅜ루하누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19
아ㅠㅠㅜㅠㅠㅠ루한이였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빨ㄹ리 경수가 다시 친해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아아아ㅠㅠㅠㅠ종대가 중립이어서 다행이다 경수야빨리행복해져라럴ㄹ
10년 전
독자20
아 뭔가 슬프네요 진짜 ㅠㅠㅠ 루한이는 정말 착했네요 네 착했슴다ㅠㅠㅠ 경수가 점점 부쨩해지네여ㅠㅠ
10년 전
독자21
됴큥이에요ㅠㅠ루한아ㅠㅠㅠ경수랑그런일이있을줄은몰랏네ㅠㅠ애들이얼른 사이가좋아져야할텐데ㅠㅠ
10년 전
독자22
이런일이있었구나ㅠㅠㅠㅠㅠ아ㅠㅜ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ㅜㅜㅠ슬프다ㅜㅠㅠㅠㅠㅠㅠㅜㅜ
10년 전
독자23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음이 아파ㅠㅠㅠ슬프다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4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나루한이나둘다안타깝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6
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ㅠ루한이도안쓰럽고경수도안쓰럽다..ㅠㅠㅠ
10년 전
독자27
루한아ㅠㅠㅠㅜ너무슬프네여 어서 애들의관계가 돌아오길....
10년 전
독자28
아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빨리풀렸으면좋겠당.....
10년 전
독자29
ㅠㅠㅠㅠㅠ루한아......그랬구나
에구야...저밴드부 사연도 많고 많임낳이 슬프다......

10년 전
독자30
중립종대 ㅋㅋㅋㅋㅋ 잘 읽고 가요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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