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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형식으로 푸는 건 처음이네요 ㅎㅎ 

재미없...으시면 죄송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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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징은 엑소 디오로 활동하고 있는 경수와 사귀는 중이야.

사귄 지는 200일 정도. 지인의 소개로 만났어.

나이는 경수보다 한 살 어려! 서울권에 있는 괜찮은 대학에 다니고 있고.


오늘은 경수랑 만나기로 한 날이야.

사귀고 나서 한두 달 후에 늑대와 미녀로 컴백한 경수 때문에 너징은 한창 알콩달콩할 때 실제로 보기는커녕 전화도 제대로 못하면서 지냈어.

가까스로 100일 날 만나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서너 시간 얼굴 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고.

사실, 만나려면 만날 수 잇는데 경수가 너징한테 피해주는 걸 격하게 싫어해서 회사나 숙소 근처로는 얼굴도 못 비추게 하거든.

너징은 그게 좀 서운하기도 하지만 경수가 자길 생각하는 걸 아니까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하지.


하여튼 그래서! 권태기를 겪을 수도 없이 서로를 보고싶어하던 둘에게 딱 하루 시간이 주어졌어.

너징은 연말이라 한참 바쁜데 피곤한 건 아닐까하고 오늘은 쉬고 다음에 만나자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못본 지가 두 주가 가까워오는지라 차마 입이 안 떨어지더라.


[오징어.]


경수한테 카톡이 왔어.


[응, 왜요?]


[일찍 일어났네?]


[오빠 보는 날인데 그럼. 오빠도 일찍 일어났네?]


[나도 너 보는 날인라 잠이 안 왔나 보다.]


둘은 애정 표현이 꽤 직접적인 편이야. 후에 같은 멤버한테 들은 건데, 경수가 원래는 이런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팬사랑 때문에 많이 바뀌었대. 그 전 여자친구들은 답답했을 수도 있겠다고 하더라고.


[이쁘게 하고 와요.]


[징어도. 이따가 영화관에서 봐.]


[응응.]


경수와의 카톡을 끝내고 씻고 옷을 갈아입고, 화장까지 마친 징어가 천천히 집을 나서.

하늘도 예쁘고, 길도 예쁘고, 눈 닿는 모든 게 예뻐보이는 게, 경수의 영향력이 이 정도였나 싶어 부끄럽기도 해.


영화관에 도착한 징어는 경수가 미리 예매해 놓은 티켓 한 장을 찾고, 팝콘과 나쵸, 콜라를 산 다음 영화 시작 시간까지 영화관 안 카페에서 기다려.

둘은 데이트 장소로 어두운 영화관을 많이 찾아. 이마저도 사람들에게 보일까 영화관에도 따로 들어가지. 너징이 찾은 티켓이 한 장인 이유도 그거야.

처음 데이트할 때 너징이 따로 들어가자고 하자 경수가 미안해했지만 너징은 정말 괜찮아서 괜찮다고 하지. 영화 끝나고서 실컷 같이 있으면 되는데 뭐.


영화 시간이 임박해서 너징이 들어가고, 광고가 끝나갈 즈음이 되서 옆자리에 누군가 앉아.

누구긴 누구겠어. 경수지.

팝콘을 먹던 너징이 자연스럽게 나쵸를 건네주고, 한 손으로 받아 낸 경수가 다른 손으로 너징의 손을 잡아.


'오.징.어.'


먹으라는 나초는 안 먹고 손바닥에 꼼지락대는 경수를 너징이 흘겨 봐.

그래도 다음 말에 기분이 좋아지지.


'보.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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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인데 어떠세요ㅠㅠㅠ

댓글로 고쳐야 할 부분, 잘한 부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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