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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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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리더 최승철 X 연예부 기자 너봉








승철이가 자신이 쓴 돈을 보상해주겠다고 만난 이후로부터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매일 연락을 주고받곤 했다. 물론 대화의 반 이상이 승철의 협박이긴 했지만 팬인 저에게는 이 상황을 감지덕지하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오후 5시경에도 어둑어둑하지 않고 밝은 하늘은 겨울이 다 가고 봄이 왔음을 실감케 했다. 결정적으로 봄을 앞두고 대중에게 결혼 발표를 하는 연예인이 한둘이 아닐뿐더러 A 군과 E 양이 연애한다는 형식의 찌라시가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러한 덕분에 야근과 토요일 추가 근무를 밥 먹듯 한 덕분에 제 상태는 피곤함에 쩔어 있었다.




퇴근 시간이 되자 퇴근해도 좋다는 팀장님의 말을 듣고 회사를 나왔다. 퇴근했음에도 지지 않은 해는 제 마음 또한 밝아 올렸다. 집에 도착하여 누워서 세븐틴의 사진을 열심히 주워 담고 있을 때쯤 최승철에게 전화가 왔다.



갑작스러운 전화라서 잠시 당황했지만 급한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바로 전화를 받아 여보세요,라고 말하자 상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바로 하기 시작했다.






"나와봐요."

"네? 어디로요?"

"지금 니네 집 앞인데."






찾아왔다는 승철이의 말에 창문을 몰래 보니 최승철이 정말로 아무런 장식이 안 되어 있는 검정 모자를 쓴 채로 저의 집 앞에서 전화를 하고 있었다.



퇴근하자마자 씻고 덕질을 하던 상태였기 때문에 이 상태로 밖을 나가는 건 상당히 곤란스러운 일이었다. 승철이가 자신에게 온 이유를 물어보면서 동시에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 월미도 가요. 지금 출발하면 한 8시에 도착할 것 같으니까 도착하면 밥 먹고 밤바다 보고 나서 다시 출발하는 거 어때요."

"갑자기 웬 바다예요?"

"그냥, 마음 다짐 좀 할 겸 가고 싶어서요. 아 그냥 빨리 나와."






갑작스럽게 바다에 가자는 말에 고민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는 승철이었다. 푸흐, 하고 웃으면서 알았어요. 조금만 기다려요라고 말하며 서둘러 준비를 끝냈다. 뭐, 피곤한 상태에서 시원한 밤바다 한 번 보면 기분이 좋아질지 모르니 가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밖으로 나오자 검정 모자를 쓰고 있는 승철이 바로 보였다. 아무리 숨기고 있어도 제 눈에는 승철인 것임을 단번에 알아낼 수 있었다. 최승철은 자신을 보자마자 피식 웃더니 차 문을 열어 조수석에 자신을 밀어 넣었다.



나름 저에게 배려하는 것 같았지만 한 번도 남에게 문을 열어준 적이 없는지 자신을 밀어 넣는 덕분에 최승철이 상당히 허술해 보였다.



심할 정도로 선팅이 되어 있는 차에 올라타자 승철이 그제야 모자를 뒷좌석에 던져두고 운전을 시작했다. 아무 말없이 승철을 쳐다보다가 졸음이 몰려와 눈을 감았다.






"지금 몇 시예요?"

"8시 반인데."

"와, 왜 저 안 깨웠어요!!!"






정신이 번쩍 들어 창문을 쳐다보니 어둑해질 대로 어두워진 밤이었고 바다 역시 제 눈에 들어왔다. 도착할 때까지 자신을 안 깨운 승철이에게 죄책스러워 왜 안 깨웠냐고 성을 내자 승철 또한 언성을 높여 자신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미친, 존나 잘 자던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 뒤지겠다!"

[세븐틴/최승철] 세븐틴 리더 최승철 X 연예부 기자 너봉 04 | 인스티즈

"빨리 회 먹으러 가요, 저 배고픈데."






금세 자신의 잘못임을 인지하고 눈앞에 보이는 횟집으로 승철을 질질 끌고 갔다. 언제 다시 모자를 쓴 것인지 다시 제 모습을 가린 승철이었다. 



그런 승철을 이해하여 자신이 일단 가볍게 광어회 중 주세요!라고 말했다. 승철은 자신을 멀뚱멀뚱 자신을 쳐다보다가 그제야 자신이 고깃집에서 말했던 것을 따라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그저 씩 웃으면서 죽을래?라고 말했다.



회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술을 뽐내자 승철은 아무말 없이 조용히 계산대에서 카드를 건넸다. 오늘따라 욕도 자신에게 덜 하고 조용한 모습에 신경이 쓰였다.



무슨 꿍꿍이로 자신에게 착하게 대해주는 건지 걱정될 무렵 갑자기 차에 놓고 온 것이 있다며 가게 앞에서 기다리라고 한 승철은 죽을 듯이 달려왔다 온 것인지 숨을 헐떡이며 손에 불꽃놀이용 폭죽을 한가득 들고 있었다.






"이거… 뭐예요?"

"음… 네가 그랬잖아, 하고싶다고."

"그래서 그 말 때문에 폭죽놀이하려고 월미도까지 온 거였어요?"






자신의 질문을 태연스럽게 회피하며 폭죽을 설치를 하는 승철은 얼굴이 술이라도 마신 것 마냥 붉게 달아올라있었다. 폭죽을 너무 많이 샀었던 것인지 봉투에는 여전히 불꽃놀이 폭죽이 여러 개가 남아 있었다.



나머지를 보는 저의 시선을 승철은 제가 아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느꼈는지 저거는 다음에 하자,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승철이 분주하게 준비를 끝내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폭죽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다양한 색으로 밤하늘을 빛내는 불꽃을 바라보았다.




[세븐틴/최승철] 세븐틴 리더 최승철 X 연예부 기자 너봉 04 | 인스티즈





자신의 스쳐 지나가는 사소한 말을 끝까지 기억해두고 이렇게 준비해온 승철이가 너무 감동스러웠다. 한참을 홀린 듯 불꽃놀이를 바라보고 있는데 승철이가 그런 자신을 툭툭 치며 말을 걸었다.





"감동 먹었냐?"

"아, 네.. 완전."






승철은 진지하게 나를 쳐다보며 목소리를 한 번 큼큼하며 가다듬더니 나의 시선을 돌린 채로 입을 열었다.






[세븐틴/최승철] 세븐틴 리더 최승철 X 연예부 기자 너봉 04 | 인스티즈

"박여주, 그럼 우리 진지하게 만나볼까?"


"네?"






승철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건지 하나도 몰랐던지라 승철이가 말한 말은 저를 당황케 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버려 폭죽이 터지는 소리만이 날 때쯤 승철이가 안 받아주면... 존나 매정한 거다... 라며 한 마디를 더 붙였다.



욕하는 제 버릇 남 주지 못했는지 끝까지 욕을 달고 고백하는 승철을 보니 웃음이 새어 나와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배꼽이 달아나갈 정도로 웃자 승철이 잔뜩 빨개진 상태로 말을 했다.






"아, 왜 쳐 웃는데. 존나 떨려 뒤지겠구만... 하여간 사귀자고!!!"

"푸흐, 그래야 최승철 답죠. 저도 좋아했어요. 까짓것 한 번 사귑시다!"







당돌하게 고백하는 승철과 저였지만 그 날 이후로는 서로 카톡을 주고 받는 것 조차 부끄러워 제대로 연락을 하지 못 하였다. 욕쟁이 승철이라 연애에 능숙해보였는데 저번에 여자친구 없었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인지 어버버거리는 승철은 꽤나 볼만했다. 




출근을 앞둔 월요일 새벽 2시인 지금 자야 했지만 불면증이 걱정될 정도로 잠이 안 왔다. 괜스레 승철이도 보고 싶어져서 카톡 입력창에 자요?라고 쓴 채로 보낼까 말까만 5분째 고민을 하다가 보낸 후 침대를 미친 듯이 굴러다녔다.



승철이 카톡을 바로 읽었는지 1이 없어져있었다. 괜히 답장 안 온 카톡만을 하염없이 바라보자 아니 안 자는데.라고 보낸 승철이의 톡을 볼 수 있었다. 



열심히 수축과 팽창을 하는 심장 때문에 사고 회로가 정지했지만 당당하게 그렇구나... 아 보고싶다 라고 카톡을 보냈다. 하지만 승철에게 답장이 안 와서 시무룩해진 상태로 핸드폰 화면을 끄고 잠을 청하려는 순간 경쾌하게 울려오는 카톡! 소리는 제 잠을 다 달아나게 만들었다.






최승철♡
미친... 나도 보고 싶다







04 팀장님, 그거 전데요?








새벽에 승철과 열심히 카톡을 주고받아서 그런지 잠을 제대로 못 잤다. 피곤한 상태로 회사에 도착해 회사에 남아있는 동료, 상사들과 인사를 주고받은 후 노트북을 실행해 업무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일 할 의옥이 상실되어 여유를 부리며 하는데 팀장님께 메신저가 왔다. 메신저를 확인하자 자신의 자리로 잠시만 오라는 말이었다. 



예전 상황과 완전히 똑같다는 생각에 괜히 미소가 지어졌다. 팀장님께로 가자 팀장님이 자신을 쳐다보며 말한 것은 현장 미션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번에는 정말 걸리면 각오하세요. 잘 할 자신 있죠?"

"음, 네. 할 수 있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확실히 잘 할 자신이 조금은 있었다. 첫 현장 미션에 바보처럼 대형 카메라를 가져간 덕분에 깨달은 것도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철저하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팀장님의 말을 집중해서 들으려고 노력했다. 자신의 두 번째 현장 미션의 대상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첫 현장에 미련 많이 남을 텐데, 어디 한 번 끝까지 해보라고 세븐틴 에스쿱스 열애설 조사 보내려고요."

"네?"

"제가 기자 일 10년 동안 해서 촉이 정확한데, 이번에는 세븐틴 에스쿱스 연애하는 게 확실해요."






기자의 촉을 언급하는 게 오싹해졌다. 그 상대가 자신인지는 모르고 하는 말이 분명했지만 혹여 들킬까 봐 알겠습니다, 팀장님.이라고 대답한 뒤 소형 카메라와 기자 수첩을 챙겨 회사 밖으로 나갔다. 



이제는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승철이의 스케줄이 타이밍 좋게 비워져 있는 승철에게 지금 시간 돼요?라고 카톡을 보낸 후 플레디스 사옥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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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5.11
[사랑의공식](아마도 암호닉 신청 중이겠죠)
핳 팀장님의 촉 ㅠㅠ 이와중에 승철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 둘 다 연애 못하고 어버버 하는 거 진짜 졸쉬에요ㅠㅠㅠ

7년 전
독자1
둘다 연.알.못이군요~~ 아무것도 못하는 둘다 너무귀엽고사랑스러워요♡♡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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