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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도] 소년은 왜 우는가 02 | 인스티즈

 

 

 

 

 

 

w.낙원

 

 

 

 

02.

 

 

 

중학교시절 한창 학원에서 돌아오면 집은 항상 조용하였다. 어머니는 거실에서 책을 보셨고 아버지는 안방에서 티비를 보셨으며 누나는 자신의 방에서 공부를 하였다. 항상 그모습그대로 누군가 집에 오면 흘깃보고는 말았다. 그나마 나았던 어머니의 경우는 밥먹었니?라는 말이 전부였다. 그렇게 고요했다. 내가 기억하는 우리 집은 평온의 이름을 빌려쓴 침묵으로 가득하였다. 그러다 부모님은 결국 이혼을 하시고 누나는 어머니의 손에 나는 아버지의 손에 맡겨졌지만 나는 고등학교부터 독립을 하였다. 처음들어간 고등학교는 낯선것들의 투성이였다. 아예 다른지역이라그런가 아는 사람도 보이지않았다. 그렇게 있는듯없는듯 지내였다. 솔직히 그것이 편하였다. 관심받는일은 질색이였으니까. 하지만 그 편안함은 오래가지 못하였다. 여느때와 같이 잠을 청하고있었었다. 그때 나의 손목을 누군가 콱 움켜잡았다. 오른손목을 말이다. 입술을 비집고나오는 신음을 간신히 참고 손목을 잡은 누군가를 쳐다보았다.

 

 

""

 

"..그냥..짝인데 아직 한마디도 못해봤잖아.."

"

어쩌라고"

 

"어쩌라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나에게 되물었다. 왠지모르게 나와는 상반되는 분위기에 말없이 다시 엎드려 잠을 청했다. 하지만 그아이는 쉴틈없이 나를 또 건들였다. 짜증이 밀려오기시작하였다.

 

 

"왜 그러는데!"

 

"내 이름이 뭐게?"

 

 

천진난만한 얼굴로 나에게 물었다. 동그랗게 뜬눈이 빛이나고있었다. 당장이라도 무시하고 잠을 자면되었지만 그러지은 않았다. 무언가 묘한 느낌의 아이였다. 파란색 명찰에 검게 박힌 이름석자가 보였다. 도경수

 

 

"도경수"

 

 

내입에서 무심하게 내뱉어진이름이 놀라웠는지 안그래도 동그란눈이 더커지며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명찰 폼으로 달고다니냐?"

 

 

역시 대답이 삐딱한 말투로 튀어나왔다. 평소같으면 당연시 여겼겠지만 왠지 모르게 신경쓰였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말에 그제서야 아 하고는 샐쭉히 웃어보였다. 그 미소에 견고하였던 무언가에 금이 가는듯하였다. 굉장히 생소한 느낌에 살짝 당황하였다.

 

 

"나 잘거니까 건들이지 마라"

 

"알었어, 점심시간에 깨워줄게"

 

"건들이지말라니까!"

 

 

꽤나 큰소리에 우리쪽으로 눈길이 쏠리는것이 느껴졌다. 주위를 삥둘러보자 아이들의 시선은 다시 책을 향해있었다. 병신들. 도경수는 나의 큰소리에 당혹스러운것인지 떨리는 목소리로물었다. 화났니..?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도경수는 말했다. 미안해 화내지마.. 그냥 아무말없이 책상에 엎드렸다. 옆에서는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 연신 들렸다.

 

 

 

-

 

 

 

종례까지 도경수와 나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아이들과 내집의 방향은 정반대였다. 뭐 어차피 같이갈 아이들도 없었지만. 노란 골목길에 들어섰다. 저만치 앞에 동그랗게 떨궈진 뒷통수가 보였다. 이쪽으로 가는얘도 있네. 그런데 걸음걸이가 매우 익숙하였다 발소리또한 보통발소리와 달랐다. 앞에서 걷던 사람도 인기척을 느꼈는지 뒤를 돌아보았다. 도경수의 동그란 눈과 마주쳤다. 우리는 그렇게 가만히 한동안 멈춰있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뒤에서 도경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안해, 백현아”

 

 

저말만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평생들을 사과 오늘 한종일 도경수한테 다 들은 듯하였다.

 

 

“언제까지 사과할거냐?

 

“너가 아직 괜찮다고안해줬어”

 

“그러면 괜찮으니까 사과하지마라 미안하다는말 더들으면 토할것같아”

 

 

우리는 그렇게 아무말없이 걷기만 하였다 도경수는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마냥 웃기만 하였다. 꽤나 으슥한 골목길이였다. 도경수가 말을 걸어왔다.

 

 

“백현아..

 

...

 

“백현아..?

 

“뭐 왜”

 

“나 무서워서 그런데..같이 가면안돼?

 

"같이 가고있잖아“

 

“손잡고..

 

 

고개를 휙 돌려 도경수쪽을 보았다. 살짝움찔하였다. 남자끼리 남사스럽게 무슨..아 남자끼리라 괜찮은 건가.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도경수의 손은 어느새 나의 오른손목을 붙잡았다. 오른손목이 따끔거렸다. 잡지마. 오른손 손목 빼내었다. 상처에 달라붙어있던 옷이 상처에서 갑자기 떼어짐으로 인해 더욱 따가운것 같기도 하였다. 그렇게 우리는 한참을 또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너는 왜 친구들이랑 안놀아?

 

.....

 

“너랑 친해지고싶어하는 얘들많은데..

 

.....

 

“그러고보면 난 참 운이좋아”

 

.....

 

 

나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저 듣기만할뿐이였다. 도경수는 전혀 개의치않는듯 나를 보며 싱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너랑 말도 처음해보구 집도 같이 가잖아?

 

“별게 다 행운이군”

 

“그래서 말인데..

 

“뭐”

 

“나랑 사귈래?

 

 

발걸음을 멈추고는 도경수를 응시하였다. 나의 발걸음이 멈춘걸 눈치챈듯 도경수역시 발걸음을 멈추고는 나를 보며 또다시 싱긋웃었다.

 

 

“게이냐?

 

“친구하자는 말인데?

 

“그게 어째서 친구하자는 말이냐?

 

“친구를 사귄다라고 하지 뭐라고해 친구를 먹는다고할까?

 

 

그 또한 억양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더 이상 할말을 읽었었다. 다행히 도경수가 무슨 말을 더 꺼내려고 했을때는 우리집이였다. 우리대문을 벌컥열고는 그냥 뛰어 들어왔다. 뒤를 살짝 돌아보자 도경수가 손을 흔들며 샐쭉히 웃는모습이 문틈사이로 보였다. 후아...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왜 나는 도경수와 같이 하교하게 된것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세상을 향해 견고하게 쌓아올린 견고한 벽에 조금 금이간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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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신알신해주신분들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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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잌 백구 왔어요, 핡 마지막 뭔가 마음을 간질간질 거리고 좋네요 핳
11년 전
도래하다
으핳..오늘 컨디션별로여서 글쓰는데 영향을 많이 받았을텐데 좋다고 해주시는 백구님이 있어서 힘이 납니다 ㅎㅎㅎ
11년 전
독자2
파닭이에요! 역시 기대하던 만큼 좋아요..♡
11년 전
도래하다
파닭님 반가워요ㅎㅎ 기대하신것만큼좋다니 다행입니다ㅎㅎㅎ다음에는 꼭 기대이상의것을 보여드리려노력하는 작가가되겠습니다
11년 전
독자3
고등어예요!
마지막문자뭔가 와닿네요.. 역시!
다음편도 기대하겟습니다

11년 전
도래하다
감사합니다. 모자르지만 지켜봐주십시오..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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