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 카페 사장인 너 너는 알바를 구했고 나는 면접을 봤어요 애교있고 서글서글한 나에게 단번에 호감이 생겼어요 나에겐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는데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어요 다리가 불편한게 일하는데 전혀 지장도 없을 뿐더러 너는 내가 그런게 전혀 문제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예뻐하던 편. 그런데 어느날은 진상 고객에 진동벨을 울려도 오질 않아 내가 직접 가져다 주려 가던 와중 그 사람의 실수로 뜨거운 커피가 담긴걸 내가 덮어써요 아줌마는 고작 흘린 커피를 구두로 밟았을뿐 그런데 그 아줌마는 내 다리를 탓하며 뺨을 때리곤 그제야 분이 풀려 나갔어요 (뜨거운 커피로 적셔진 제 셔츠 자락을 잡아 몸에서 떨어 연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도 구두가 얼마짜린줄 아느냐, 다리라도 데였음 어쩔뻔 했느냐, 하다하다 제 다리가 병신이니 일이나 제대로 하겠냐 쏘아대더니 뺨을 때리곤 나가는 아줌마를 멍하니 바라보다 제가 다가온 너를 보곤 퉁퉁 부은 볼을 가리며 고개를 숙이는) 죄송합니다 사장님. 깨진컵은 제가 얼른 치울게요. (소란을 피워 너에게 미안해 눈도 못마주치고 불편한 다리를 애써 접어 바닥에 쪼그려 앉아 조각을 손에 주워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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