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인가 우박인가 하는 새끼는 그렇게 갔거든?
근데내가 존나 화가 안풀려서 분노의 욕짓거리를 뱉으려고했는데
누가 날 부르는거야..
이퓨리한 소녀가 날 올려다보면서..
"오빱..! 저 좀..잡아주세욥..!.."
난 존나 도도하게 갈길갔어
평소보다 일이 좀 많이생겨서 지각했더니
학주가 나를 보더니 반갑게 인사를 하더라
"우엉ㅇ으응엉ㅇ 종석으어으엉"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자고 하교할 준비하고
가방들고 내려오고 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덩치큰놈이 내 허리를 껴안는거야
아..ㅋ 내 열성팬인가
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익숙한 뒷통수가 보이는거야
이거 얼굴아니야 뒷통수임 ㅇㅇ
울상짓는 뒷통수가 고개를 들었는데 ㅡㅡ씨발
"야 이종석..!"
이러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새끼 얼굴 보는 순간 너무 놀래서
지랄맞게 점핑을 좀했거든?
그랬더니 이 요망한 매미가 나보고
"왜이렇게 늦게온거야..이종석..거꾸로하면 석종이.."
"너 뭐야? 왜여깄어? 미친새끼;; 허리 좀 놔 ㅆㅣ밸아;;"
하는데 얘가 또 울먹거리면서 그러는거..
"너가 번호 안알려줘서 여기서 줄곧 기다렸어.."
"여덟시간을 여기서 기다렸다고..?"
내가 존나 당황스럽게 쳐다보니까 날 향해 일관된 표정으로 얘기하는거야..
"어때..? 존나감동이지?..그니까 오늘 하루는 나랑 데이트해야해.."
사실 이새끼가 그런 말 하고나서
[냉큼]
개그야! 웃어줘!
쏠줄알았는데 존나 내 손잡고 끌고 가는거야ㅡㅡ;
"야 씨발 좀 놔 봐 미친 매미새끼야;"
하는데 정색빨고
"난 매미가아니라 김우빈이야"
하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씨발 존나 골때리데
뒤에서 질질 끌려가냐고 녀석의 뒷통수를 쳐다보는데..
날 끌고가는 뒷통수가 웃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