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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엑소 온앤오프
l조회 1725l 1
권씨를 가진 사람으로서 여자는 정조를 지키고, 남자는 용맹해야 하며, 예의는 그 어느 상황에서라도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욕심을 부리거나 못된 심보를 가져서는 않되는 것이 권씨 집안의 가문 과도 같았다.    

첫째, 둘째, 일손, 이손 그 아래로도 쭉쭉 뻗어나가며 단 한순간도 빗겨나가지 않던 가문이 한 순간에 단 한명의 탄생으로 인해 무너져내렸다.   

   

“유리야”   

 “....”   

 “....권유리”   

 “.....”   

 “.....가서 문 잠궈라”   

 “네”   

   

딸깍.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잠기면서 보안이 작동되었다.   

권가에서 유일하게 여자로 태어난 유리는 모두의 기대를 가볍게 저버리고서 고등학생때부터 일탈을 시작했다.   

집안의 대들보라는 아버지의 말을 무시한채 밤늦게 놀러나가서 다음날 해가 다 떠서야 흐물흐물거리며 집안으로 기어들어오는 것은 기본이고, 고운말 쓰기에도 바쁜 마당에 욕은 입에 달고살며, 사람때리는건 또 어디서 보고 배웠는지 병원비를 물어게 한두번이 아니였다.   

   

점점 커가면서 여성스러워지는 모습에 모두 어이구, 이쁘게도 크는구나. 했지만 그 사나운 성격 때문에 집안 어르신들이 다들 한숨만 내쉬기에 바쁘셨다.   

그런 유리라도 예의는 위 오빠들에게 보고 배운줄 알았건만 결국엔 또 약속을 어기고 말았다. 오늘은 중요한 손님이 올 거라서 무슨일이 있어도 집안에 박혀있으라고 했거늘. 혹시나 하고 방문을 봉쇄해놨더니 그새를 못참고 창문으로 탈출하셨다. 그 뒤로 이지경.   

   

덕분에 소파에 앉아 팔짱을 끼고 헛기침을 하는 아버지 종대의 눈치를 보는 것은 두 아들인 유성과 유권의 몫이였다.   

커피를 한모금 마시던 종대는 한숨을 내쉬고, 옆 소파에 앉아있던 빨간 머리의 여자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사과하마. 워낙 버르장머리가 없는 녀석이라... 네가 이해를 좀 해 주겠니?”   

   

커피잔을 들고 후후 불던 여자는 종대의 말에 화들짝 놀라선 고개를 끄덕였다.   

[소녀시대/율티] 권가네의 문제 | 인스티즈      

   

“That`s Ok. 지내다보면 한번쯤은 보게 되겠죠.”   

   

환하게 웃어줌에도 불구하고, 종대는 미안한 표정이 가시질 않았다.   

저 멀리 LA에서부터 와준 미영에게 종대는 그저 미안할 뿐이였다.   

이럴까봐 한주 전부터 그렇게 말해놓았는데.. 이번에 돌아오면 아주 엄하게 벌을 내릴 생각이다.   

   

유성과 유권의 도움으로 짐을 옮긴 뒤, 대충 옷을 정리했다.   

샤워실도 방안에 있고, 도착하기 전에 미리 청소를 해 놓은 탓인지 먼지하나 없으며 방도 따뜻했다. 올라올 때 살짝 열린 문틈으로 보인 컴컴한 옆방은 아마 이 집안의 가장 문제아 라는 권유리의 방 일것이다.   

짐을 대충 정리하고, 부모님께 전화도 드리고, 창문으로 몸을 내밀어 밖에 앉아있는 셰퍼드와 장난도 쳤다. 처음에 들어왔을 땐 이빨을 드러내며 경계하더니 주인의 친구라 느낀건지 장난도 받아준다. 권씨집안은 정이 많다더니 집안의 애완견도 정이 많아졌나보다.   

   

비행기는 오래탔지만,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새벽이 넘어버린 시간에도 잠은 오지 않았다. LA로 치자면 지금쯤 대낮 일테니 말이다.   

방의 불을 꺼 놓고, 스탠드 하나만 켜 놓고선 책하나를 꺼내들었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혹여나 심심할까봐 들고 온 것인데 들고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갈피를 잡아당겨 읽었던 부분을 찾아 손가락으로 주욱 훑었다.   

중간즈음에 다가서자 익숙한 단어가 눈에 들어오고, 이어서 읽기 시작했다.   

   

“호랑이는 사자를 보며 말했어요. 사자야, 넌 나를 절대 이길 수 없어. 왜냐하면, 나는 너보다 이빨도 날카롭고, 털도 곤...곧추..서...”   

   

한국어는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공부하려고 가져온 것인데 7세용도 못읽으니 답답할 지경이였다. 그래도 어느정도는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또 금새 이렇게 막혀버린다. 결국엔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발음을 듣고 나서야 ‘곧추 세우다’ 를 발음할 수 있었다.   

   

“곧추 세.. 세울 수.. ㅇ.. 있거든..”   

   

조금 힘든 단어긴 하지만 새로운 단어를 알았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졌다.한장을 넘겨 다음 글자를 읽으려는데 마당에서 컹컹 거리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꽤나 가까이에서 들리는게 아무래도 이집 셰퍼드의 목소리인것 같았다. 다 잠든 새벽녘에 갑자기 왠 소란이래.   

[소녀시대/율티] 권가네의 문제 | 인스티즈      

   

창문을 열어 턱을 괴고 셰퍼드를 쳐다보니 한 검은 인영이 셰퍼드의 배를 쓰다듬고 있었다. 목소리는 자세하게 들리지는 않았지만 고요함 속에 작게 울려퍼지는 소리를 집중해서 들어보니 대충 앉아. 누워. 착하다 정도였다.   

   

하는 폼새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저 도둑같은 검은 인영이 권유리일듯 싶었다. 그 비싼 얼굴을 이 다 늦은 새벽에서야 비춰주시다니. 침대옆 테이블 위에 놓여진 탁상시계를 보니 시간은 새벽 3시였다. 아니, 정확히 3시 26분.   

   

“권유리예요?”   

   

주위가 고요해서 그런지 평소같이 조곤조곤 얘기해도 크게 울려퍼졌다.   

덕분에 유리는 몸을 크게 움찔거리며 두리번거리다가 위예요, 위. 라는 말에 고개를 들어 올리고 한참을 멍하게 쳐다보았다.   

   

“왜 그렇게 멍하게 쳐다봐요, 부끄럽게”   

“.........누구세요”   

   

후드집업에 붙어있는 모자 때문에 입술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왠지 멍한 표정의 모습이 머리속에서 그려졌다. 살짝 웃고서 멍하게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유리에게 ‘얼굴 좀 보여줘요. 나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라고 말하자 미간을 찌푸린건지 입꼬리가 살짝 기운다.   

이내 모자를 벗고서 머리를 몇번 정리하더니 다시 고개를 들어 미영과 눈을 마주쳤다. 솔직히 말해서 굉장히 예뻤다. 이목구비도 또렸하고, 딱딱 비율좋은 위치에 있어서 보자마자 예쁘다. 라는 단어가 떠오를정도였다.   

   

“그쪽이예요? 그... 오늘 온다던 손님이?”   

“Yes.”   

   

긴 검은색의 머리에 올망졸망 붙어있던 미간이 잔뜩 찌푸려졌다.   

들리지는 않았지만 고개를 살짝 내리고 궁시렁거리는게 왠지 욕하는 것 같았다. 고개를 돌려 시계를 쳐다보니 30분이 다 되어간다. 언제까지 저러고 서있으려는지.   

   

“Hey”   

“.....”   

 “ How to stop up now come around? Let 's face looking   

at the story.”   

[이제 그만 올라오는게 어때요?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구요]   

“...... 뭐래는거야...”   

   

공부라고는 체육밖에 하지 않던 유리가 LA에서 온 미영과 회화가 될리 없었다. 영어와 벽을 쌓은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고, 외국 나간다는 생각도 없어서 영어를 아예 쓸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원어민 발음을 들을줄 몰랐다.   

   

유리가 알아듣지 못한다는걸 알았는지 피식 웃고서 올라오란 소리였어요. 라며 손짓했다. 미영의 말에 유리는 뒷목을 쓸더니 조용히 집안으로 들어섰다.   

계단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유리가 방안으로 들어갔나 보다.   

사실 자신을 보자마자 이리저리 날뛸거라고 생각했던 미영은 의외로 얌전한 유리를 보고서 그렇게 막나가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솔직해 지겠습이다. 저 영어 못해요.. 번역기 돌려쪙^▽^   

    

영어 못하니까 구독료따윈 ㅇ벗어!!! 편하게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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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거허거ㅓ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닼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근데곧추세우다...(ㅇㅅ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즐겁게보고가여ㅠㅠ
10년 전
독자2
다음편이 시급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영아ㅠㅠㅠㅠㅠㅠㅠ유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아 곧추 세우다에서 터짐ㅋㅋㅋㅋㅋㅋ 왜인지는...ㅎㅎ 진짜 율티 겁나 사랑하는데 자까님 감사해용♡ 다음편도 있는거죠?ㅎㅎ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율티가 이렇게 다랃ㄹ달다랃ㄹ달달달달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책임져요! 그러니까 다음편으로 책임져요!ㅋㅋㅋㅋㅎㅎㅎ
10년 전
독자5
아 완전 재밌어요 !!!! 둘다 캐릭터매력 터지는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 연재하는거아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연재해주시면 안되요? ㅠㅠㅠ
10년 전
독자7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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