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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짘효]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될수없는 | 인스티즈

 

Written by. GyeongHa

Copyright ⓒ GyeongHa all rights reserved

 

 

 

 

 

 

무표정으로 그저 하릴없이 가사를 적어내려갔다. 연필을 꾹꾹 눌러가며 다음 가사를 적고, 멜로디를 생각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가사를 두어줄 써놓고 리듬을 상상해 혼자서 중얼거려보다가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느낌에 인상을 찌푸리며 지우개로 벅벅 지워버렸다. 희미하게 남은 자국 위에 새로운 가사를 쓰기위해 그렇게 또 머리를 쥐어뜯는다. 이맘때 새벽의 시간을 늘 이렇게 흘러간다. 곧 마주칠 현실을 보고싶지않아 어떻게든 집중할 일을 찾아 헤매다가 누워있던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정처없는 가사를 쓰기 시작한 것도 벌써 수개월째였다. 생각하자. 이 부부분을 뭐라고 써야 내 감정이 보일까, 어떤 비유를 끼워맞춰야할까, 그저 이런 것만 생각하자. 그렇게 하자, 이 시간이, 빨리 가도록.

 

하지만 비참한 현실은 빠르게 다가오고 만다. 숙소의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에, 나는 결국 연필을 내려놓았다.

 

 

 

 

 

" 너 또 안자고 있었어? "

 

 

규칙적이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발 딛는 소리가 거슬린다.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내밀어 중심을 잘 잡지 못하는 재효형의 팔을 부축해주었다. 나 기다리지 말랬잖아. 안그래도 피곤하면서. 타박하는 목소리에 미처 숨기지못한 반가움이 묻어난다는 사실은 아는지 모르는지. 신발을 다 벗을 때까지 팔을 붙잡아주고있는데 고맙다며 고개를 드는 형의 눈가에서 선명하게 부어있는 멍자욱을 발견했다. 아침만해도 없던 시퍼런 멍자국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자 형은 내 시선을 느꼈는지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아,아까 계단에서 넘어졌을때 바닥에 부딪혔어. 이, 이건 맞은거 아니야. 거짓말을 할때마다 버릇적으로 더듬거리는 목소리를 하고는 통하지도않을 변명을 한다. 형은 내 부축을 받으며 한발짝씩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또, 닫은 내 방문 틈에서 새어나오는 미미한 불빛에 비춰진 형의 얼굴에서 멍뿐만이 아닌 여러 가득한 상처들을 발견하고만다. 내가 걸음을 멈추자 형도 따라 멈췄다. 왜그래, 지호야. 애써 웃으며 내 팔을 끌어당기는, 힘없는 그 손길에 눈가가 시려왔다. 나는 눈시울이 붉어지는걸 보이고싶지 않아 고개를 돌린채 파스를 가져오겠다고했다. 형이 고맙다고 웃었다. 저번주에 쓰다 남은 파스를 가지러 형의 방으로 들어가려다 살짝 뒤를 돌아 본 형은 다리를 반쯤 끌며 거실의 쇼파로 다가가고 있었다. 조심조심 쇼파에 앉더니 허리를 부여잡고 잔뜩 인상을 찌푸리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언제 그랬냐는듯 애써 고통을 지우고 웃어보인다. 

 

그런 형의 모습에 내 꾹 다문 입술에서, 울음이 나올것 같았다.

 

 

 

 

 

 

" 오늘은 왜 맞은거에요. "

 

 

파스를 붙여주려하자 혼자 하겠다며 버둥거리더니, 결국 두어번 실패하고나서야 형은 내 손에 등을 맡겼다. 그 사람이 형을 때리는건 드문 일이잖아요. 겉종이를 떼어내 붙일 자리를 재보며 넌지시 묻자 거기 조금 더 아래, 조금 오른쪽, 하며 방향을 잡아주던 말이 뚝 멈춘다. 싸한 파스냄새 너머로 풍겨오는, 익숙하지만 낯선 바디워시 향이 코를 찔렀다. 숙소 화장실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는 싸구려 과일향과는 다른, 고급 호텔에서나 써볼 수 있는 그런 향이었다. 내 물음에 형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내가 화났다고 생각했는지 슬쩍 고개를 뒤로 해 내 눈치를 살필 뿐, 이렇다할 대답이 없어 나는 조금 미안해져버렸다. 괜찮으니까 말해요. 알고싶어서 그래. 달래는 내 목소리가 조금 떨리고있었다. 파스를 두 개째 붙이고 있을 즈음 앞쪽에서 형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네 얘기를 하다가 울어버렸어. 그랬더니 보기싫다는 이유로 뺨도 맞고, 운다고 눈도 맞은거야. "

 

" ....내 얘기를 하다가? "

 

" 응. 내가 맨날 기절할때 네 이름을 부른다고, 우지호가 대체 누구냐고 묻길래. "

 

 

말을 멈추고 우물쭈물거리며 내 눈치를 보는 형을 위해 아무렇지도 않은 척 고개를 숙여 세번째 파스를 뜯었다. 이 이야기는, 과연 내가 들어도 되는것일까. 형이 혼자서 속으로 앓을까봐 먼저 나서서 형이 아무에게도 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대신 들어주고싶어한 것은 나였고, 형은 그런 나를 밀어내지 않았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이야기의 시작은, 나를 아무 말도 못하게 해버린다.  

 

 

" 뭘해도 성공할 애라고 했어. 이렇게 착하고, 음악에 누구보다도 재능있고, 뭐든지 늘 열심히 한다고... 그리고... "

 

 

형은 나를 평소에 그렇게 생각해왔구나. 형은, 입술을 굳게 다문채 형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며 파스의 겉종이를 떼어내는 나를 슬쩍 보곤 다시 입을 열었다.

 

 

" 나는 그런 너를 사랑한다고, 그냥 그렇게 솔직하게 말했어. 그랬더니 날 때리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프다고 해버려서... 그래서 더 맞았어. "

 

 

작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끝을 낸 형의 이야기에 한바탕 참을 수 없는 죄책감과 자괴감이 일었다. 형을 늘 이렇게 만들어 버리는 것은 나라는 사실에. 가라앉는 분위기를 느끼고, 내일 스케줄인데 메이크업으로 가려질까? 나 보기 많이 흉해? 하고 애써 밝게 묻는 형에 나는 굳은 표정을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천천히 고개를 저어보였다. 충분히 예뻐요. 그 말에 형은 쑥스러워하며 장난스럽게 내 어깨를 때리며 웃었다. 곱게 휘어지는 눈가에 어울리지않게 부어있는 멍이 자꾸만 신경쓰였다. 냉동실에서 미리 만들어두었던 얼음주머니를 꺼내와 눈에 대고있게 하고, 파스와 함께 가져온 약상자에서 연고를 꺼내 손가락에 짜내어, 찢어진 형의 입술 끝에 발라주었다. 눈을 감은 채 연고가 입술에 닿을때마다 움찔, 입술을 떤다. 뺨을 맞았을때 찢어진 것일까. 아니면 괘씸하다며 강제로 키스라도 당한 것일까. 이 입술에서 나왔을 신음들은 공백기간이 길었던 우리에게 새로운 스케줄을 잡아주고, 방송쪽으론 아무런 인맥도 없던 나와 지훈이에게 음악프로MC를 안겨주고, 여러가지 사건에 치이던 우리를 1위로 만들어 주었다. 바쁘게 움직이는 우리를 위해 정작 매일을 울고 신음했을 입술이 너무나 아파보였다. 얼음주머니를 들 힘도 없는지 힘겨워보이는 형의 팔을 내려주고 대신 눈가에 대어주자 감겨있던 형의 눈이 천천히 떠졌다.

 

 

" 지호야. "

 

" ........ "

 

" .....왜 울어.. "

 

 

울지마. 가만히 뻗어온 손이 부드럽게, 눈물이 흐르는 내 뺨을 쓸었다.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것같은 몸을 하고서,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뒤로하고 나를 바라보는 눈이 여전히 웃고있어서, 그래서. 연고를 발라 반들거리는 입술에 쓸쓸한 웃음이 걸쳐진다. 간밤에 지독하게 유린당하면서도 억지로 웃고 또 웃었을 이 입술에. 형의 등 뒤에서 흩어지는 달빛이 눈물처럼 바닥으로 뚝뚝 떨어져내렸다. 아플텐데. 입술과 함께 고통속에서 울었을 눈과, 팔과, 목덜미와, 허리에서, 감히 눈을 뗄수가 없었다.

 

 

" .....맞게해서 미안해요. "

 

" 그러지마. 네가 사과할일 아닌거 알잖아. "

 

" 지켜주지도 못하고 도와주지도 못해서, 미안해요. 늘. 항상. "

 

 

지호야. 제발 그런 말 하지마. 넌, 넌 충분히.... 뒤의 말을 끝내지 못하고 목이 멘 형은 고개를 숙이고 만다. 어깨가 들썩인다 싶더니, 결국 숙인 고개 아래로 눈물이 뚝뚝 떨어져버린다. 나는 이렇게 또 형을 울리고말았다. 오늘만은 눈물없이 지나가자고, 그렇게 다짐했던 것이 무색하게. 무의미하게 얼음주머니를 쥐고있는 내 손을 끌어와 두 손으로 붙잡고, 형은 또 그렇게, 울고 말았다.

 

 

 

 

 

그 날은, 사건이 터진지 딱 한달이 되는 날이었다.

 

일이 잘 풀리지않아 멤버들 모두가 불려간 자리였다. 넓은 회의실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모여앉은 우리와, 굳은 얼굴의 매니저형, pd형, 그리고 처음보는 낯선 사람들. pd형은 그 사람들을 유명한 엔터테이먼트의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과 그 뒤를 봐주고있는 스폰서라고 짧게 소개했다. 우리는 스폰서라는 말에 일제히 얼굴을 굳혔지만, 높은 사람들 앞에선 늘 그러하듯, 허리를 숙이고 깍듯하게 인사했다. 일사분란하게 자리를 잡고 서는 우리를 끈적한 시선으로 훑던 스폰서의 앞에서 한참을 상품마냥 관찰당했다. 그 후에는 리더라는 명목으로 남겨둔 나를 제외하고 회의실을 나가는 멤버들을 한명씩 훑어보다가, 맨 마지막에 서있던 재효형을 불러세워 내 옆에 앉혔다. 재효형의 불안해하던 그 눈은,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남은 우리 둘에게 남겨진 것은 선택이었다. 파렴치한 그 남자는 덜덜 떨리고있는 재효형의 손을 잡고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재효형 하나로 멤버들이 다 살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더러운 그 손을 내치고 덜덜 떨고있는 형을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씩씩거리는 내 앞에서 그 남자는 여전히 웃고있었다. 개같은 새끼. 속으로 욕을 씹어삼켜도 화가 가라앉지 않았다. 말이 없는 재효형을 대신해 수치스러움과 모욕당한 기분을 표출했다.

 하지만, 재효형은 달랐다. 꽉 쥐고있는 내 손을 놓고는 여전히 떨고있는 몸으로, 알겠다고, 그렇게 말했다. 미쳤어요?! 멍하니 선 채 장소와 시간이 적혀있는 쪽지를 들고있는 것을 빼앗아들며 소리를 질렀다. 회의실을 나오던 스폰서는 그런 나를 보고 웃었다. 그리고는 위축된채 서있는 형의 뺨을 툭툭 건드리고는, 그렇게 건물을 떠났다. 그 뒤로는 나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이성을 잃은 나는, 나를 뜯어말리는 재효형을 뿌리치고 pd형의 멱살을 잡았다. 미안하다며 어쩔수없다고, 너희가 한 일은 너희가 해결하는수밖에 없다며 툭 내뱉는 그 무책임한 말에 더욱 참을 수 없었던 것 같다. 나는 그 후에 재효형에 손에 이끌려 숙소로 돌아왔다. 옹기종기 모여 상황을 궁금해하는 멤버들에게 감히 입을 열 수 없었다. 그러나 정작 그런 나를 대신해 입을 연 것은 재효형이었다. 이야기를 다 들은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못했다. 지훈이와 경이는 나처럼, 형에게 미쳤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태일이형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에 주저앉았으며, 유권이는 놀라 입을 막았고, 민혁이형은 믿을수 없다는 듯 여러번을 되물었다. 우리들 중 제일 어린 지훈이는 현실이 너무도 충격이었는지 거짓말하지말라며 재효형을 붙들고 울었다. 사실은 우리 모두 울었다. 단지 소리내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리고, 난리가 난 것은 그 다음날 새벽이었다. 감히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있는 우리에게 밝게 웃어주며 다녀오겠다며 인사를 하고 떠난 재효형이, 새하얗게 질려 기절한 채 매니저형에게 업혀 숙소로 돌아온 것이었다. 녹음작업이 있어 늦게 들어온 나는, 좁은 방 문 앞에 모여있는 애들을 밀치고 방 안으로 들어섰다. 매니저형은 약을 사러나가 자리에 없었다. 혼자 침대위에 버려진 모양새로 형은 그렇게, 죽을것같은 숨을 내쉬며 쓰러져있었다. 멤버들은 아무도 감히 손대지 못하고 어쩔줄몰라만 했다. 내가 해야했다. 축 늘어져있는 형의 옷을 벌벌 떨리는 손으로 벗길수록 울컥 토기가 치밀었다. 옷 아래에 가려진 끔찍한 폭행의 흔적들과, 눈에 띄게 난 상처들, 그리고 미처 처리하지 못한 아래의 난잡한 흔적들. 나는 결국 그것들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변기를 붙들고 토악질을 하며 울었다. 새벽내내 깊어가는 형의 열병에, 어찌할줄 모르고 수건따위를 적셔간 멤버들도 마찬가지로 절망하고, 또 울었다. 그 날 그렇게, 우리는 모두, 우리와 마주친 현실을 깨달았다.

 

 

 

 

얘들아, 나 괜찮아. 팀을 해체하는 일이 있더라도 이 짓은 그만두라고 말하는 우리 앞에서 재효형은 그렇게 말했다. 가수가 되기위해 그동안 힘들었던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우리는 그동안 잘 해왔지 않느냐고, 이렇게 끝내기엔 죽을정도로 노력해온 우리가 너무 가엾다고. 이렇게는 아니라고 제발 그만두자고 무릎까지 꿇는 내 앞에서 형은 고개를 저었다. 어떻게든 말리려는 우리 앞에서 끝내 울음까지 쏟아가면서. 형은 우리들 사이에서 잘 하는 것 하나 없던 내가 이렇게라도 너희에게 도움이 된다는게 기쁘다고 했다. 새벽에 반쯤 죽어가며 들어올때마다 상처들을 가득 달고 오면서 그렇게 말했다. 형의 방에서 피에 젖은 수건을 걷어와 손빨래를 하는 지훈이는 그 날이 있는 밤마다 화장실에서 몰래 울었고, 안무를 할때마다 잘 따라오지 못하고 삐끗하거나 쓰러지는 형을 대신해 자신들의 댄스파트를 늘린 유권이와 민혁이형은 방송에서를 제외하면 웃는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보컬연습을 하느라 바쁜 태일이형은 가끔 재효형을 위해 이것 저것 먹을거리나 필요한 물건을 사오는 일이 많아졌고, 경이는 숙소에서 늘 재효형을 웃게 해주었다. 덕분에 재효형은 우리와 있을 때 늘 웃었다. 힘들어도, 지쳐도, 아파도. 그저 웃었다.

 

하지만, 나는....

 

 

 

 

 

" 나 기다리는동안 뭐 했어? "

 

" 이번 앨범에서 형이 부를 파트 가사들 쓰고있었어요. "

 

 

여러번 덧쓴 자국이 가득한 노트를 건네주자 웃는 낯으로 받아드는 형을 보았다. 우리는 아무도 형을 말리지 못했다. 형이 스스로 결심한 것이기 때문이었고, 그에 비해 형은 우리 앞에서 전혀 티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 두번 기절한 채 매니저형에게 업혀 들어오던 형은 횟수가 늘수록 덤덤해져갔다. 우리는 형의 앞에서 그것과 관련된 말은 하지 않았고 그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암묵적인 약속같은 것으로 변질되어버렸다. 가끔 얼굴이나 목덜미에 난 붉은 자국들때문에 팬사이트에 논란이 여러번 있었지만 재효형은 그 때마다 팬들에게 손사레를 쳤고 또 웃어주었다. 그리고 멤버들은 나에게, 이제 형이 정말 힘든 것이 맞는지 알 수 없어졌다고 했다. 이제 너무 익숙해져서 괜찮은게 아닐까. 멤버들은 그렇게 점점 재효형을 평소처럼 대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형을 기다려주는 지금과는 달리 잠이 들었던 어느 날 새벽, 숙소 문이 열리는 소리에 눈을 뜬 나는 잠기운이 가지않은 눈을 몇번 깜빡이다가, 곧장 조용히 멀어져야하는 발소리가 평소와는 다른 느낌으로 화장실로 달려가고있다는 것을 깨닫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급하게 나가 화장실로 달려가보았을 때 본 것은, 그 좁은 화장실 안에서 더러운 변기를 붙들고 몇 번이나 토악질을 하며 눈물에 젖어 헐떡거리고있는 형이었다. 나를 보지 못했는지 내게 등을 보인채 겨우 변기에서 나가떨어진 형은 몸을 웅크리고 혼자 소리를 죽여가며 미친듯이 울었다. 그러다가 다시 급하게 몸을 돌려 변기에 얼굴을 처박고 토악질을 했다. 내가 그런 형에게 가까이 다가갔을때, 선명하게 손자국이 나있는 뺨과 온갖 울긋불긋한 흔적으로 가득 한 형의 목덜미에서는 낯선 바디워시향이 나고 있었다. 새빨갛게 달은 얼굴로 하염없이 울어 눈물투성이에, 채 삼키지 못한 침으로 엉망이된 얼굴이 나를 향했을때, 그 얼굴에 실려있던 형의 감정은 원망도, 수치도, 분노도 아니었다.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이렇게 형을 힘들게 했을까. 형은 나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바닥에 엎어져 울부짖었다. 죽고싶어, 지호야. 나, 벌써 지치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죽고싶어, 제발. 나는 덜덜 떨리는 손을 뻗어 오열하는 형을 품에 끌어안았다. 나보고 창녀라고 했어. 나를 그렇게 불렀어, 지호야. 내가 더럽대. 나처럼 이렇게 밑바닥까지 떨어진 년은 어디에도 없다고, 이런 내가 더럽대. 지호야, 너도 내가 더럽니. 너도 이런 내가 징그럽냐구. 지호야, 너도, 너도.... 형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칼처럼 날아와 나를 찌르고 헤집었다.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었다. 한참을 울부짖고 발버둥치던 형은 제대로 숨도 못쉬고 꺽꺽거리는 소릴 내가며, 너만큼은 나를 사랑해달라며, 그렇게 해줄수있겠냐며 울고 빌었다. 더럽지 않아요. 제발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마찬가지로 울던 나는 그렇게 끊임없이 말했던 것 같다.

 

나는 그 날 이후로 혼자 새벽을 지샌다. 지친 몸으로 숙소에 들어오는 형을 기다려주고, 뒷처리를 도와주고, 내 곁에 누워 잠이 들 때까지. 기절하듯 잠든 형을 끌어안고, 익숙하지 않아 싫은 샴푸향을 맡으며. 아이처럼 자꾸만 품으로 파고들으며 나를 끌어안는 손길이 겁에 질려있어 그것조차 안타까웠다. 이 순간만이라도 위로가 되어주고싶어 어떻게든 형을 품에 넣어보지만, 잠에 들었음에도 형은 자꾸만 무언가에 겁을 먹었고, 무서워했고, 아파했다.

 

 

 

 

 

 

" 가사 너무 좋다. "

 

" 그래요? "

 

" 응. 왠지 슬프기도하고. 근데 여기 이 부분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 여기, 이,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거. "

 

" ...형을 생각하면서 썼어요. "

 

 

내가 형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어주지 못하는 사실을 알려주고싶어서. 미안해서. 내 말에, 그렇구나,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숙인 형은 내 곁에 누운 채 내 가사 노트를 한장 한장 넘기다가, 갑자기 입술을 떨더니 훌쩍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 울기 시작하는 형의 눈가를 닦아냈다. 갑자기 왜 울어요, 아까 그렇게 울어놓고... 내일 퉁퉁 부은 눈으로 일어나기 싫다며 찬물로 세수까지 여러번 하고 왔으면서, 또 눈물을 흘려내기 시작함에 나는 어쩔줄 모르고 휴지만 뜯어 건넸다.

 

 

" 이거 싫어, 지호야. 가사 고쳐줬으면 좋겠어. "

 

 

앉아있는 내 옆에 누워 내 허리를 끌어안아오더니 말한다. 가사를 고쳐달라고. 내가 지난밤 형을 기다리며 지우고 또 지워가며 썼던 그 부분의 가사를.

 

 

" 사랑한다는 말이 왜 위로가 안돼. 지호야, 네 말들이 나한테 다인데...위로가 된다고 고쳐줘. 그러니까 계속, 계속 해달라고...흐, 그냥 그렇게 써줘... "

 

 

내 허리에 얼굴을 파묻은 형이 나를 꼭 끌어안고 결국 또다시 울기 시작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지금. 나는 형의 손을 잡았다. 형. 부르는 목소리에 흐느끼는 소리가 답을 대신 해온다. 오늘도 새벽내내 형이 울 것 같아서, 또 마음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얼굴을 내 품에 푹 파묻은 상태라 얼굴이 보이지않아 눈물을 닦아줄 수 없는게 안타까웠다. 빨리... 재촉하는 형의 목소리가 덜덜 떨리고있었다.

 

 

" 재효형, 사랑해요. "

 

" ...흐으윽.... "

 

 

지금으로서 내가 가장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것 뿐인 사랑한다는 말에, 형은 꼭 잡은 손 안에서 하염없이 떨며 울었다. 나는 내 허리에 매달려 울고있는 형을 위로 끌어와 끌어안았다. 형의 뒤로 보인 창문에, 아침이 되어가는 새벽하늘이 유난히 지독하게 파랗다. 아침이 되면 늘 그래왔듯이 형은 아무일 없던 것처럼 카메라와 팬들의 앞에 설테고, 웃으며 무대를 할 것이다. 웃는 얼굴로 코디누나들에게 인사를 하고, 스태프들에게 허리를 숙이고. 그중에선 아무도 형의 아픔을 아는 사람이 없다.

 

 

 

 

"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하고있어. "

 

 

 

 

그런 형을, 평생 내 안에 묻고가야겠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울다지쳐 기절하듯 잠들어 축 늘어진 형을 더욱 끌어안으며 눈을 감았다.

 

이제 곧 밝아올 아침이, 우리에겐 영영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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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은 에피톤프로젝트 - 우리의 음악

제목은 처음에 BGM으로 하려했던 브로콜리너마저의 사랑한다는말로도위로가되지않는 에서 따왔어요

글중 재효는 힘들어도 지호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에 위로받는 내용인데 제목이 모순같은 이유는 우지호시점이어서(?)

리얼물 쓰려고 발악했는데 힘드네요 게다가 처음으록 글을 쓰면서 힘들다는 기분이 들은것이 너무 몰입했나 싶기도하고...

내일이 안재효 생일인데 밝은걸 써야하는데 ㅠㅠ

재효야 생일축하해 생일 전에 이런걸 올려서 미안하지만 우지호랑 영원히 사랑하란 내 뜻을 담았으니까 받아라 진심으로 사랑하고 태어나줘서고마워

진짜 사랑하니까 우지호는 내일 안재효한테 프로포즈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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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대박......짱좋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효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재효어캐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경하님은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경하
독자님도 제게 사랑이에요! 그러게요 우리 재효 어쩌면좋나요.. 이글쓰면서 저도 막 유유 거렸답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3
피에타부터 쭉 봐왔던 경하님글. 정말 글 잘쓰신다라는 말밖에는 표현할길이 없는것같아요...항상 글 잘보고갑니다. 화이팅!!
11년 전
경하
사실 부끄러운 작품중 하나가 피에타인데 그때부터 쭉 봐오셨다니...부끄러우면서도 감사하네요! 잘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11년 전
독자4
요즘 아련한글들이 많아서 좋네요 하.. 너무 사실감터져서 진짜 애들이 무슨일 있지않을까 걱정도 하게 되네요 ㅠㅜㅠ 역시 작가님 사랑합니다♥
11년 전
경하
제가 이런 어둡고 아련하고 여운남는 글을 좋아해서 자꾸 이렇게 쓰게되다보니ㅠㅠ의도치않게 독자님들 걱정까지 하게 만드네요 저도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5
헐 너무 좋아요 ㅠㅠㅠ 재효에게 완전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가슴이 짠해지네요;;; 정말 재효가 가엾고 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다 ㅠㅠ...신알신해요 ㅠㅠㅠ
11년 전
경하
음, 전 오히려 지호에게 몰입했었는데 독자님은 재효에게 몰입했군요, 저까지 가슴이 또 짠...ㅠㅠ감성적이게 읽어주셨다니 그게 또 기쁘네요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6
진짜 눈물날거 같아요 어떡하지ㅠㅠㅠㅠㅠㅠㅠㅠ경하님 글을보면 우리 일상속에 배어있는 어두운면을 너무 잘 보여주시는거 같아서 저도 모르게 소름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금손
11년 전
경하
울지말아요...ㅠㅠ픽은 픽일뿐, 하지만 이 글은 짘효지만서도 꼭 호모성만 겨냥한건 아니었어요 연예계를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그런 기회가 아니었나싶네요...!
11년 전
독자7
작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 스릉흡느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ㅜㅜㅜㅜ작ㄱ카니뮤ㅜㅠㅠ
11년 전
경하
독짜니뮤ㅠㅠㅠㅠ울지마라여 저도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경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지마라여....
11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효야ㅠㅠㅠㅠ재효야ㅠㅠㅠ우리 재효ㅠㅠㅠㅠㅠ진짜 아련터지고 슬픔터져서 몰입해서 봤습니다ㅠㅠㅠㅠ경하님 글은 진짜 짱이예요ㅠㅠㅠㅠ 하ㅠㅠㅠㅠ
11년 전
경하
감성적이게 읽어주셨다니 그게 저한텐 최고의 칭찬이에요!! 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11년 전
독자10
경하님글은사랑입니다..우리재효ㅠㅠ
11년 전
경하
제게 독자님의 감상글이 더 사랑입니다XD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1
경하님 사랑합니다 진짜로요 와우 진심.....경하님 글은 진짜 사람을 끌어당기게 하는 힘이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짘효 더더더더 흥해야 합니다 진짜 ㅠㅠㅠㅠㅠ화이팅 !!
11년 전
경하
저도 진짜로 독자님들 다 사랑해요 저랑 같은 감성을 공유하는 기분이라 너무 좋아요!! 짘효는 정말...더이상 마이너로써 썩게둘수없어요 더 흥해야돼요ㅠㅠㅠ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2
경하님의 글은 정말 언제봐도 놀랍습니다 정말 작품하나하나 다 챙겨보고있습니다 짘효러한테 경하님은 정말 오아시스예요!! 사랑해요♥.♥
11년 전
경하
늘 감사해요 이렇게 짘효 핥는 독자님들이야말로 제 오아시스며 보물이에요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13
작가님, 진심으로 사랑ㅅ합니다 징짜ㅠㅠㅠㅠㅠ
11년 전
경하
저도 진심으로 사랑해요...오늘 고백 많이듣네요 부끄러워...XD
11년 전
독자14
작가님 진짜....언제봐도...하...그대금글 오늘도 이렇게 잘 읽고갑니ㄷㅏ..
11년 전
경하
그만큼 독자님이 몰입해서 봐주시니..ㅠㅠ제가 또 감동이네요 감사해요 항상!
11년 전
독자15
와 이거 대박 ㅠㅠㅠㅠㅠ 신알신이ㅣ요 작거님 ㅠㅠㅠㅠㅠㅠ금손이여 사랑합니다 ㅠㅠㅠ
11년 전
경하
금손이라기엔 많이 부족하죠 그냥 한마리 짘효핥는 호모일뿐...!!...! 감사해요 신알신! 부끄럽지만..:)
11년 전
독자16
작가님 글은 언제봐도 진짜...막...어후... 진짜 막 이런일이 있을까봐 불안하기도 하면서 막...ㅋㅋㅋㅋㅋㅋㅋ 있으면 안되겠죠ㅠㅠㅠ 재효 울먹거리는게 자동으로 귀에 들려서 당황했어욬ㅋㅋㅋ
11년 전
경하
리얼물이라 그런지 현실성이 좀 돋보였나봐요 저희가 모르는 사실이 있긴 하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7
헐ㅠㅠㅠㅠㅠㅠㅠㅠ재효야ㅠㅠㅠㅠㅠㅠ어흐 진짜 실제처럼 느껴지기도해요ㅠㅠ
11년 전
경하
어휴 얼마나 몰입해주셨으면 실제까지...리얼물로 써서 약간 그런것같아요 그만큼 몰입해서 읽어주셔서 고마워요XD
11년 전
독자18
잘 읽었어요ㅜㅜ 읽으면서 진짜 울뻔 했네요ㅜㅜ 아참 그동안 글 다 읽고 경하님 블로그까지 갔다왔답니다ㅎㅎ 블로그 안해서 블로그엔 댓글 못달았지만 달달한 짘효도 넘 좋았어요ㅜㅜ 앞으로도 열심히 써주세요!
11년 전
경하
블로그엔 주로 달달한거나 조각글 올리는 곳이니 심심할때 짘효가 좀 땡긴다싶을때 와서 힐링하고가세요ㅋ_ㅋ!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9
경하님 왈츠입니다.오늘 진짜 아침부터 이렇게 아련한 글 보고 펑펑 울고 있어요 ㅜㅜㅜㅜ 아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온 점도 있었고..경하님의 금같은 묘사에 빠져서 단숨에 읽으면서도 눈물이 계속 흘렀답니다 팬픽 보면서 우는 건 처음이에요 ㅜㅜ 정말 진짜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와...그냥 대박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어요 제가 생각하는 금손은 경하님이십니다 정말 과찬도 아니고 딱 문학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ㅜㅜㅜㅜ 그냥 막 멋지고 아름다우시고 흑흑 경하님 너무 팬입니다 사랑해요 정말정말..오늘 글잡 컴백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쩌는 글 읽으니까 못올리겠어요 ㅜㅜㅜ 하루종일 경하님 앓이 할 것 같아요..정말 팬이구요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글 멋진 글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고 ㅜㅜㅜㅜ 우상이세요 ㅜㅜㅜㅜ
11년 전
경하
이거 읽고 훌쩍훌쩍 하신 분들이 많네요 그중에 제 여신 왈츠님도 계셨군요...ㅠㅠ제가 본의아니게 감성을 너무 자극했나봐요 사실 그게 제 목적이었지만....:) 현실성을 주고싶어서 리얼물을 택했던건데 그만큼 몰입해서 읽어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그리고 제발 컴백해줘요 늘 말하지만 자급자족도 한계가 있단말이에요 왈츠님...!!..! 자 어서 올리세요 당장 달려갈게요! 항상 감상덧글도 길고, 우상이라고 몸둘바를 모르게하는 말까지 해주시고, 느무느무 감사드려요!
11년 전
독자20
제가 오늘 글 올리려다가...내일 올릴게요 ㅠㅜㅠㅜ 여신이라니 그럼 경하님은 여신짱...!♥@
11년 전
독자21
경하님 블로그에서도 항상 잘 보고있어요ㅠㅠ... 손가락이 다쳐서 본의아니게 댓글을 못쓰고 넘겨서 아쉬웠는데 이제 쓸 수 있으니 제 한을 풀께요! 경하님 글은 항상 사람의 감정을 잘 이해하시는게 느껴져요 무엇보다 재효에게 감정이입이 너무 잘되서 자꾸 울고있네요....ㅠ.ㅠ... 나쁜놈 우지호와 불쌍한 안재효도 좋지만 이런식으로 안타까운 두 사람의 모습도 너무 좋네요... 리얼물이라 그런가 더 더욱 현실감이 다가와요... 있을법한 일이란 사실이 더욱 콱 와닿네요... 문체도 너무 좋아요 사람 마음을 정말 잘 파악하시고 쓰시는것 같아요...ㅠㅠ 그리고 경하님 비지엠 선택도 정말 너무 좋으신거 같아요ㅠㅠ... 어떻게 글이랑 노래랑 이리 잘 어울리는지...ㅠㅠ 덕분에 좋은 노래들도 많이 알아가요ㅠ.ㅠ.. 어후ㅠㅠ 정말 최고입니다ㅠㅠ 정말 존경해요ㅠㅠ 사랑합니다ㅠㅠ 더불어 신알신 하고 갑니다! 그리고 혹시 암호닉 받으신다면 암호닉 신청해요 :D 옆에 미키마우스 담요가 있네요! "미키" 로 부탁드려요! 정말 사랑합니다♥
11년 전
경하
전 오히려 지호에게 감정이입하고 몰입하면서 쓴거였는데 읽어주시는 분들은 재효에게 감정이입하시는군요 이것 참 또 새롭네요:) 제가 현실성있어보이려고 리얼물을 택한건데, 이렇게 감성적이고 집중해서 읽어주신게 눈에 보여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기뻐요! BGM이 글의 분위기를 70%정도 결정한다고생각해서 BGM도 신중에 신중을 가해 택한답니다 알아주셔서 감사해요! 암호닉은 사실 제게 큰 의미는 없고 그저 독자님을 기억하기 쉽다는 것 뿐이지만 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미키님:) 항상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22
아 경하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ㅠ블로그에 쓰시는 글들도 잘보고 있어요ㅠㅠㅠㅠㅠ
11년 전
경하
저도 정말 좋아해요....저 오늘 정말 고백 많이받는듯 행복해쥬금..!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23
헐..그동안 핸드폰을 뺏겼던바람에ㅠㅠ경하님글을 처음봤어요..대바규ㅠㅠ어떡해요ㅠㅠ경하님이 그동안쓰신글들 전부 읽어봐겠어요..
11년 전
독자24
이글은 진짜ㅠㅠ너무 현실성있게느껴져서ㅠㅠ더슬픈거같아요..
암호닉아직 받으시나요?! 받으신다면 핫뜨뜨로 할께요

11년 전
경하
어휴 제 글로 짘효에 빠지실수있다면 얼마든지 읽어주세요:) 감정적이게 읽어주셨군여 제가 바로 바라던바...음 암호닉은 저한텐 큰 의미는 없고 그냥 독자님을 기억하기쉬운? 그런 거뿐이에요! 핫뜨뜨님ㅋㅋㅋㅋ귀여우신 암호닉ㅋㅋㅋㅋ감사해요!
11년 전
독자25
이 글 읽고 엄청 울어서 요즘에 읽어도 울고 이젠 브금만 들어도 울 지경..
11년 전
경하
어...어 이런 제가 너무 많은 독자님들을 울려버렸네요 괜히 리얼물을 썼나...슬퍼하지마세요 현실안재효를 생각하며 힐링하세요ㅠㅠ...라고 하지만 저도 사실 이거 쓰고 브금들을때마다 마음이 울렁울렁 하더라구요...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26
저 사진도 너무 잘 만드신것 같아요ㅠ.. 랄까 괜찮은척 하려는 재효랑 그 속마음을 알고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하는 지호의 모습 같아서.. 이런 리얼물 더 써주세요 이런거 울정도로 슬픈? 그런거 좋음...S2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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