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을 읽어드립니다 04
"야! 너가 오늘 떡볶이 사준다고 했잖아!!"
"민아야 진짜 미안. 내가 다음에, 다음에 사줄게!"
"아 다음에 언제!!"
"금방! ㄴ,나 먼저갈게!!"
진짜 지갑을 탈탈 털어서 택시를 타고 무작정 윤기오빠에 방송국으로 출발했다
/
"..저 OO고등학교 3학년 김탄소!"
"...."
"..."
"여긴 무슨일로"
"..."
"여긴 왜 왔냐구요"
"..아, 그 아까 라디오.. 제 이름 불러주셨잖아요 그래서.."
"그거 그냥 매니저형이 시켜서 한건데."
"네?"
"그거 때문에 여기 온거에요?"
"..."
"여기 아무나 들어오는 곳 아닌데"
"..."
"선물은 고마워요. 근데 이제 챙겨 줄 필요없어요"
"왜요?"
"네?"
"왜 챙겨 줄 필요가 없는데요?"
"그야,"
"오빠가 아이돌이나 배우가 아니라 잘 모르나 본데요. 팬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선물을 줄 권리가 있는거에요"
"학생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싫다고 하면 안주는게 맞는거 아닌가"
"...싫어하는거 맞아요?"
"...?"
"지금 오빠 몸에 제가 준 선물만 몇갠데요. 싫으면 버리거나 안하고 다니는게 맞는거 아닌가?"
윤기오빠에 몸엔 내가 준 선물만 해도 폰케이스,가방,신발,가디건 거의 다 지녔다고 볼 수 있었다
거짓말을 하려면 좀 안들키고 하던가 오빠도 이런 허당끼가 있었다니
귀여워!!!!!!!!!!
"학생"
"제 이름 알잖아요"
"네?"
"그리고 내가 오빠보다 3살이나 적은데 왜 존대말해요?"
"아니,"
"나 이제 선물 주면서 오빠 얼굴도 보러올거에요"
"..."
"오지말라고 해도,"
"김탄소"
"...."
"학생이름이 잖아요"
"..."
"용건 끝났으면 가볼게요"
윤기오빠 입에서 내이름 세글자가 나왔다.
........ 직접듣는 날이 오다니 앞으로 오늘은 기념일이다!!
/
"오늘은 사줄꺼지?"
"안돼"
"아,왜!"
"윤기오빠 보러 가야 돼"
그 후로 나는 아침마다 윤기오빠에 얼굴을 꼬박꼬박 보러 갔고, 선물도 직접 전해줬다
비록 그럴때마다 날 거들 떠 보지도 않는 윤기오빠 였지만, 뭐 어때 윤기오빠인데?
아 그리고 우리 번호도 교환했다 온갖 때를 써서 얻어낸 번호지만.
오빠 나 오늘도 가요
뭐야 왜 안봐요
오빠?
이러기에요?
오지마
아 왜요!!
그냥 너 보기 싫어
지금 이게 팬한테 할 소리인가
오지말라면 오지마
허, 이러면 내가 안 갈 줄 알고?
맛있는거 사들고 가야지~
종례가 끝나자마자 스프링처럼 의자에서 튕겨져 반을 뛰쳐나왔다
민아의 부름을 뒤로하고..
"오빠!"
"왜 왔어 오지말랬잖아"
"내가 언제 오빠 말 듣는거 봤어요?"
"언제쯤 내 말을 들을래?"
"평생 안들을껀데"
"그럼 너 매일 나 찾아와라 꼭"
"진짜요?"
"내 말 안듣는다며"
"아, 그말은 제외."
"못살아 진짜"
한참 오빠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을까 라디오 관계자님들이 한분씩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탄소왔구나?"
"안녕하세요!"
"윤기씨 부러워 아주~"
"예?"
"좋은 팬 둬서~"
"좋긴 뭐가 좋아요"
"뭐라구요? 안 좋아? 왜요 나 싫어요?"
"..아 쫌."
"뭐!! 뭐요 뭐!! 나 싫냐구요!! 나 가? 이제 오지마?"
"응"
"민윤기!!"
"뭐? 민윤기?"
"아니.. 오빠.."
저번에 윤기오빠가 그랬다 내가 오고나서 방송국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좋은 의미로 달라진거겠지?
쎄이의 말 안녕하세요 쎄이 입니다:)
갑자기 전개가 훅 빨라졌죠?
앞으로 많은 일들이 있을거라.. 슙DJ랑 탄소가 빨리 친해져야해요
암호닉은 최근 화 댓글로 받고 있으니 신청해주세요!
그럼 다음화에서 봬요~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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