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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리더규 전체글ll조회 2870l

"우현아. 너 이거봤냐?"

"뭐요?"

"새로나온 팬픽인데 완전 너 변태로 나와."

"형은 무슨 팬픽을 즐겨봐요."

"은근히 재미있다니까. 다 팬 사랑이니까 읽는거지."

 

게이는 게이를 알아본다고 하지 않는가? 그 말이 딱 나를 지칭하는 말이다. 요즘 동우와 호야가 야시꾸리한게 뭔가 있다. 촉이 온다 와. 그런데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내 일이 더 급하다고! 내가 저 형을 좋아하는데... 저 형은 그것도 모르고 속을 긁는다, 긁어. 팬픽을 또 재미나게 읽으면 나보고 잡아먹으라는 소리인건가요?

 

"형은 깔리는 것밖에 안나오는데 보고 싶어요?"

"어차피 진짜 있는것도 아닌데. 그냥 팬들의 상상력에 놀라움을 표할 뿐이야."

 

또 붕 떴던 마음은 이런 생각없는 형의 한마디에 다시 가라앉는다. 내 성 정체성을 안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나를 좋다고 고백을 해오던 녀석 덕에 그 당시 깊은 고민과 갈등에 휩싸인 나는 결국 나의 정체성을 인정해버리고 말았다. 굳이 따지자면 게이보다는 바이가 맞는거겠지만 그래도 남자를 좋아하겠다는 폭넓은 마음가짐 덕분인지 형을 덜컥 좋아하게 되버렸다. 형을 좋아하게 된건 데뷔 전이였지만 욕정을 느껴버린건 데뷔 후다. 메보라인이라는 타이틀 덕에 넓은 방을 둘이서 쓰게 됐다. 그게 문제의 시작이다. 원래 연습생 시절 서로의 못볼 부분까지 다 봐버린 멤버들인지라 딱히 같은 숙소생활 중에 깨고할것 없었다. 다만 같이 자고 일어나면서 보이는 형의 모습에 느껴버리는 내가... 참 한심하다.

 

"우현아. 나 살찐것 같지 않냐?"

 

하면서 윗옷은 입지도 않은채 물어보는 형 덕에 나의 물건은 또 한번 바짝 긴장하게됐다.

 

"별로..."

"살 찐것 같단말이야... 팬들이 주는 걸 다 받아먹어서 그런가..."

"에이, 살 안쪘어요. 근데 형 얼굴이 왜이렇게 빨개요?"

 

겨우 없는 정신들을 모아서 형을 보니 얼굴이 빨갛다.

 

"빠...빨개? 더워서 그런가?"

"형 이제 겨울이예요. 아까 춥다고 보일러 넣자도 한 사람이 누군데."

"보일러를 넣어서 그런가... 덥네~"

 

뭔가 수습하려는 말투는 그냥 지나쳐줬다. 괜히 캐다가 잔소리 폭탄을 맞을 수도 있으니까. 그 잔소리를 하면서 쉼 없이 움직이는 입술을 보고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내 입으로라도 멈추게 해주고싶은 느낌마저 드는데. 그런데 또 이 형은 왜이러는거야. 겨울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여름에도 잘 안 입는 반바지에 런닝 하나만 달랑 입고 자다니. 고개를 든 내 물건은 숙일 생각도 못하겠네...

 

"어디가?"

"화장실요."

"그럼 오는길에 물 한잔만."

 

물 한잔만 하는 손가락도 이뻐죽겠네. 화장실로 가 찬물로 세수하고 목에도 좀 끼얹고 하니 가라앉는 기분이 든다. 이러다 나 김성규 덮쳐버리는건... 아니겠지? 부엌으로 가 검은색 컵에 물을 따라서 형에게 주었다. 그 컵을 받아들이고 마시는 동안 검은색과 대비되는 하얀피부에 다시 한번 가라앉힌 것은 고개를 들어버렸다. 꿀꺽꿀꺽거리는 목젖의 움직임도 김성규가 하니까 야하다. 눈빛마저 야한 김성규와 눈이 마주친건 1초도 안됐지만... 그 눈빛 속에서 느낀바는 많다. 저건 분명 유혹하는 눈빛이다. 그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 어떤 행동보다도 나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그런 눈빛이였다. 형은... 의외로 연애고수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섣불리 행동했다간 인피니트는 끝이다. 우리는 아직 1년 반밖에 안된 신인이고, 인피니트는 성규형과 나 둘만의 것이 아니다. 나머지 멤버들도 있고 팬들도 있다. 이런일일 수록 신중하는게 맞다. 아니 이런 감정을 처음부터 느끼지 않는게 맞는거겠지... 왠지 우울한 마음이 드니 내 속은 장난이 아니다. 결국 장염까지 앓아버렸다.

 

"많이 아파?"

 

룸메라 그런건지 물어볼 안부말이 이것밖에 없는건지 방에 들어올 때마다 저 말뿐이다.

 

"안 괜찮으면 거짓말인데, 참을만 해요."

"죽이라도 먹어야 되는데..."

"아까 매니저 형이 사다주셨어요."

"그래? 다행이다."

 

열을 재보려는건지 그 이쁜손으로 나의 이마를 덮는다. 씻고와서 그런지 손이 시원해서 기분좋다.

 

"열은 없네."

"해열제 먹고나서 열은 내려갔어요."

"병약한 캐릭터는 난데 왜 허구한 날 니가 아프냐."

"형은 맨날 식품보조제 먹고 그러니까 그러죠."

"약 줄까?"

"약 먹었어요."

"이거 아마 만병통치약일껄?"

"뭐길래..."

 

쪽 하는 소리 덕에 나는 말도 다 끝내지 못했다. 김성규가 나한테 뽀...뽀뽀?

 

"어때?"

 

천연덕스럽게 묻지만 얼굴은 터질것같이 빨갛다. 아... 이 귀여운 사람을 어떻게 해야지?

 

"그거 성인은 두알 먹어야되요."

"그런거 없거든."

 

새침하게 말해놓고선 또 짧게 뽀뽀해준다.

 

"진짜 만병통치약인것 같아요."

"그렇지?"

 

웃는모습에 나의 정신은 훅- 가버렸다. 김성규 너 내가 진짜진짜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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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편을 쓰고나니 현성도 쓰고싶어지는 이심정...

저는 공커를 사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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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엄훠 오랜만에 이런 달달한 스토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3
아 좋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4
헐 ...완전달달 ㅠ ㅠ ㅠ ㅠ♥♥
12년 전
독자5
하.,..레알 달달이다ㅠㅠㅠㅠ느므 좋네여
12년 전
독자6
으앜ㅋㅋㅋㅋ좋아요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요 또또 다른거 없으영~~^0^
12년 전
독자7
달달하네여 ㅋㅋㅋㅋ 이거 다음편도해주시면안데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8
우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9
아이조아ㅠㅠㅠ설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0
아잌아잌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스토리느므느므조음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1
엄허><조아라ㅎㅎ
12년 전
독자12
헐 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독자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진짜너사랑한다..으헤.....ㅠㅠ 좋다 ㅋㅋ
12년 전
독자15
앜ㅋㅋㅋㅋ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16
헐대바규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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