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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곰신 전체글ll조회 452l 5






요즘 글 쓸 시간이 없어서 연재가 뜸해지고 있어요 ..

그리고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는거 같아서 왜이러나 몰라요 .. 그래도 재밌게 봐주세요 

암호닉 받습니다








8















시원한 봄 바람이 부는 그 언덕 너머로 너의 잔잔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개꽃 내음을 타고 너의 향기가 내 코를 자극했다.


그리고 안개꽃밭 멀리서 너의 모습이 보였다. 너는 나에게 안개꽃 같이 하얀 내 사랑이였다.












8.











조용한 침묵을 깬 건 크리스였고 크리스의 말에 모두들 ' 뭐가? 뭔데? ' 라며 궁금증을 품고 나와 크리스를 번갈아 바라본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충 얼버무린 뒤 술이 다 떨어졌다며 핑계를 댄 뒤 급하게 부엌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 뒤로 들리는 크리스의 말에 급하게 부엌에서 뛰쳐나왔지만 이미 상황은 돌이킬수 없이 커져버렸다.










" 박찬열이 이 시골아이 좋아한대서 "








부엌에서 어정쩡하게 튀어 나온 나를 다들 눈이 동그랗게 커지며 쳐다본다. 내가 여기서 당황하면 다들 그렇게 생각할까봐 나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 하하하하 ! 야 웃기고 있네 내가 왜 쟤를 좋아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 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다들 그럼 그렇지 라는 표정으로 제 자리로 돌아간다. 단, 한사람만 빼면 말이다. 크리스는 어깨를 한번 으쓱하더니 이내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한 것인지 찬열은 크리스를 알고 지낸지 오래지만 언제나 크리스 생각을 읽을 수가 없었다. 한참 동안 이어진 술파티는 새벽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친구들은 모두 술에 취해 잠을 자러 방으로 들어갔고 찬열은 홀로 남아 뒷정리를 해야했다. 술상을 들고 부엌으로 들어가려 할 때, 건너편 방문이 열리더니 백현이 나왔다.






" 안잤냐? "





" 응 .. "





또 자신을 한번 보다 눈을 피해버리는 백현이 조금 거슬리기 시작한 찬열은 술상을 부엌에 두고 나와 마당 한 가운데 서 있는 백현을 보고 그 옆에 다가가 백현에 옆에 섰다. 백현은 찬열이 다가오자 옆으로 슬금 슬금 피하기 시작했다. 







" 왜 자꾸 피하냐 너 "





" 내가 언제.. ! "





" 나 때린거 때문에 이러는건 아닌거 같은데 뭐 때문에 이래 지금 "





" 그런거 아니야 .. "





" 아니긴 뭐가 아니야 "





" 아니라니까 ! "





또 빽-하고 소리를 지른 백현이 이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찬열은 생각했다. 크리스말고도 생각을 읽기 어려운 사람이 백현이라고. 그러고 이틀이 지나고 친구들은 서울로 가버렸다.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잘 가준거에 찬열은 그저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 후 백현과는 그런 사이로 지냈다. 좀 처럼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가까워지기는 커녕 더 멀어져만 갔다. 그럴 수록 더 마음이 조급해지는건 찬열이였다. 이제는 말 한마디 나누는 것도 어려워졌다.심지어 얼굴을 보는 것도 어려워졌다. 일방적으로 백현이 자신을 피하고 있는 것이였다.






" 야 변백현 얘기 좀 하자 "





" 난 할 얘기 없어 "





" 야!! 말 좀 하자니까 "





" 난 할 말 없다니까!! "





그러고 또 제방으로 들어가버리기 일수였고, 나 또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백현에게 더이상 말을 걸지 않았다. 그러고 2주, 백현과 찬열사이가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가버렸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고 그리고 내가 이 곳에 온지 3개월만에 사건이 하나 생기고 말았다. 밤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는 백현을 찾으러가보라는 아주머니 말씀에 결국 손전등 하나만 들고 백현을 찾아 집 밖을 나왔다. 처음에는 어디에서 개새끼들이랑 놀고 있겠지 싶었지만 시간이 밤 12시가 되면서 부터 점점 불안함이 밀려왔다. 큰 목소리로 변백현이름을 부르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니며 찾아봤지만 백현에 얼굴은 커녕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았다.








" 그만.. "








한참을 온 동네 방네 뛰어 다니다 조그맣게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그 쪽으로 달려가보았다. 내 귀가 병신이 아니라면 분명 그 목소리는 백현이였다. 온 몸이 지쳐 금방이라도 주저 앉고 싶었지만 백현을 찾았다는 그 하나로 힘을 내 백현에게 뛰어갔다. 하지만,







" 어허, 왜이래 한참 잘하더니 요즘 따라 이상해 "





" 아저씨 .. 살려주세요.. 네? "





" 딱 한번만 하자니까? 아저씨가 어떤 사람인지 니가 더 잘 알면서 이러기야? "





" 싫어요 .. 안해요!! 집에 보내주세요 흐엉.."





" 한번만 하자니까!!! "






산길로 올라가는 버려진 농장 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뛰던 발걸음을 느리게 해 조심스럽게 다가가자 눈물 콧물 범벅으로 된 백현이 왠 늙은 아저씨에게 잡혀 빌고 있었다. 그대로 두 다리가 땅에 붙어 그자리에서 멈췄다. 백현이 반항을 하자 그 두꺼운 손으로 백현에 머리를 때려버렸고 백현은 바닥에 넘어진 채 울고 또 울었다. 상황 파악이 안됬다. 백현 위로 올라타 옷을 벗기려 하는 그 아저씨는 너무도 익숙하게 백현에 몸을 탐하고 있었다. 마치 오래 전부터 백현을 잘 알았던 것처럼 말이다. 





" 악!! 싫어!!! 하지마!!!! "




" 조용히 안해?! "






툭-.





손에 힘이 풀린 나머지 손전등을 떨어트렸고 그 소리를 들은 백현과 눈이 마주쳐 버렸다. 그 물기가 잔뜩 고인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백현은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그저 울기만 했다. 차라리 소리라도 지르면 도와주기로 할텐데, 아니 마을 사람들이 소리를 듣고 달려올텐데 왜 나를 보고 소리도 지르지 않는건지. 나는 조금씩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성폭행이라니. 그것도 남자끼리. 머리가 욱신거렸다. 그대로 뒤를 돌아 뛰었다. 내가 뛰기 시작하자마자 백현에 울음소리가 메아리쳐서 들려왔다. 








" 찬열아!!!! "







시발. 한참을 뛰다 가슴이 터져버릴만큼 숨이 차 자리에 멈췄다. 자꾸만 눈 앞에는 백현이 왔다갔다 거렸고 귓가에는 백현에 울음소리가 맴돌았다. 돌아가야하나 아님 그냥 모른척 가야하나 한참을 고민하다 그냥 두눈을 질끔감고 집으로 돌아와버렸다. 시간은 벌써 새벽2시. 마당에서 가만히 서서 백현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렸지만 백현은 돌아오기는 커녕 올 기미도 안보였다. 납치라도 당한건가. 결국 찬열은 다시 대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저 멀리서 손전등 하나를 들고 걸어오고 있는 아니 울고 있는 백현이 보였다.







" 으앙..히끅, 엄마... 으헝.."





" 변백현.. "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울고 있던 백현이 내 목소리를 들은 것인지 고갤 들어 나를 바라보더니 이내 자리에 앉아 대성 통곡을 한다. 나는 천천히 백현에게 다가가 얼굴을 보니 옷은 죄다 늘어나있었고 얼굴은 흙들이 묻어 더러워져 있었고 무엇보다 늘어난 옷 사이로 보이는 울긋불긋한 흔적들. 차마 백현 가까이 못 다가간채 백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 으아아앙.. 차녈,아 .. 흐아앙! 미안해... 미안해..흐읍.. "







그런 험한 꼴을 당하고 나서도 내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너는 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 나는 너한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이러고 있는데 너는 내게 뭐가 그렇게 미안해서 내게 미안하다고 말을 하는 것일까. 그제서야 나는 백현에게 다가가 눈물 범벅이 된 백현에 얼굴을 닦아 주었다. 흙을 조심 조심 닦아 주자 그제서야 붉은 생채기들이 가득한 얼굴이 나타났다. 눈 밑에는 커다란 멍이 들어 있었고 입옆에는 피딱지가 앉아 있었고 볼과 이마에는 찢어진 상처가 있었다. 얼마나 울었던 것인지 눈은 잘 떠지지도 않아 퉁퉁 부어 있었고 목도 쉬어버려서 갈라져 이상한 소리가 났다. 그런 백현을 조심스럽게 안아 등을 토닥여 줬다. 내가 더 미안한데, 그런 너를 보고 도망간 내가 더 미안한데 너는 왜 자꾸 내게 미안하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 내가 더 미안해.. 미안해 백현아 "






" 으아아아앙.. 흐엉..."






한참을 울던 백현은 결국 기절해버렸다. 백현을 안아 들고 집안으로 들어온 나는 아주머니 몰래 백현을 방으로 데려와 젖은 물수건으로 백현에 얼굴을 닦아 주었다. 차마 몸은 건들 수가 없었다. 옷을 벗기면 보일 상처들이 자꾸만 내가 백현에게서 도망가게 만들었다. 구급약을 가져와 얼굴에 가득한 상처들 위에 약을 발라 주었고 잠이 든 백현에게 이불을 덮어 주고 옆자리에 앉아 백현을 바라보았다.강할것만 같았던 시골 촌놈이였는데 그게 아니였네. 시골 아이라서 더러운 세상을 모르고 살아서 너는 무서운게 없었던건데 나는 그걸 몰랐나 보다. 가만히 백현에 젖은 머리를 쓸어 넘겨주자 백현이 내 손을 잡아 온다.








" 찬열아 .. "





" 응 "





" 미안해.."





" 뭐가 그렇게 미안해 "





백현은 힘겹게 말 한마디 한마디 내뱉으며 떠지지도 않는 눈을 떠 나를 바라보았다. 또 운다. 저렇게 울면 그나마 떠지던 눈도 안 떠질텐데 나는 백현에 눈가를 손가락으로 쓸어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백현에 말 한마디에 숨이 턱 막혀왔다.










" 시골 촌놈이 서울아이 좋아해서 미안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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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백현이가 찬열이를 좋아하고 있었다니ㅠㅠㅠ
11년 전
곰신
예상보다 빠른 전개라서 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비회원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ㅠㅠㅠㅠ우리백현이우째요ㅠㅠㅠㅠ
저나쁜버러지같은넘이
좋아한다니.......ㅠㅠㅠㅠ우째될지궁금하네영
잘보구갑니다작가님ㅠㅠㅜㅜ

11년 전
곰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1년 전
독자3
사과입니다!! 불싸한백현이..찬열이가 도와줬으연 햏는데ㅠㅠ 찬열이도 백현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빨리알아챘으면하네요ㅠㅡㄹ
11년 전
곰신
ㅠㅠ 다음에 어떻게 될련지 ㅠㅠ
11년 전
독자4
민트초코렛이에요ㅠㅠ
백현이 언제부터 저런 험한꼴 당한건가요ㅠ
안타깝네요 진짜ㅠㅠㅠ
백현이가 고백을 했는데 찬열이가 또 상처주진 않을까 걱정이에요ㅠ

11년 전
곰신
ㅠㅠㅠ 찬열이가 나쁜애가 아니길 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오늘처음이소설읽기시작했네요ㅠㅠ신알신하구가요ㅠㅜ다음편이기다려지네요ㅡ
11년 전
곰신
ㅠㅠ 감사해요 ㅠㅠㅠ 앞으로도 많이 읽어주시길 바래요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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