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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유디 전체글ll조회 941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여느 때와 같이, 20명의 연습생들은 각자의 생방송 데뷔조 팀과 연습을 하고 있었다.  

 

 

 

 

 

 

 

 

 

" 연습 잘 되고 있지? 생방송 무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부담감과 어깨에 들고있는 짐을 털어내고자 마음속에 숨겨뒀던 이야기들을 꺼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나 뭐래나 아무튼 지금 분수대 앞에 준비되어있는 차타래. 빨리 나와 PD님 화내기전에. 가는 길은 카메라 안돌아가고 PD님도 같이 안타니까 편히 나오고. " 

 

 

 

 

 

 

 

 

 

 

작가의 말에 20명의 연습생들은 하나 둘씩 분수대로 나와 앞에 있는 대형버스에 올라탔다. 

 

 

 

 

" 참고로 오늘 너네 상담할 상담사는 너네 모른대. 좀 안믿기지만 그런줄 알고 있고 상담 방법이 좀 이상하다던데 상담 진짜 잘한대. 그리고 PD가 진짜 이쁘다더라. 안준영이 이쁘다 할 정도면 어느정돈지 감이 안간다. " 

 

 

 

 

 

 

 

 

이쁘다는 소리에 웅성거림이 커진 버스 안에서 질문이 튀어나왔다. 

 

 

 

" 상담하는 거 촬영해요? " 

" 하지않을까요? 이런거로 분량 뽑으려고 하겠죠. "  

" 아.. 안했으면 좋겠다. " 

" 해요 작가 누나? " 

 

 

" 하겠지. 안준영이 누군데. 안하겠니? 너네 말 조심해가면서 상담해. 데뷔가 코앞인데 언제 떨어질지 몰라. " 

 

 

 

아.. 버스 안은 순식간에 탄식과 함께 정적이 흘렀다. 

 

 

 

 

 

 

 

 

 

 

이상한 상담소 : counselor pro 

 

 

 

 

 

 

 

 

 

 

 

내 나이 21살.  

내가 생각해도 난 이쁘다. 진짜 이쁘다. 

누가 이 말을 들으면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세상에서 제일 이쁜 것 같다. 이 말을 들어서 내 욕한 사람도 내 얼굴을 보면 그 욕을 다시 주워 담아 삼킬 만큼 이쁘다. 

솔직히 이렇게 이쁜데 공부까지 잘하면 사기지. 

암, 그렇고 말고. 역시 신은 평등해. 그치? 

 

 

 

 

 

 

 

 

 

공학이여서 그런지 이쁜 만큼 시기하는 여자애들이 많았다. 앞에선 날 물고 빨아도 남자애들이 없는 뒤에선 까고, 까고, 또 까고. 흔히 말해서 은따를 심하게 당했던 지난 중, 고등학교 생활에 공부는 무슨, 학교 끝나자마자 집이 아닌 상담소에 가서 상담사 언니랑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수다를 떨었고, 이 때 쯤 부터 서서히 상담사라는 직업에 물들여 갔던 것 같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후, 독학으로 상담, 심리 책을 몇십권을 정독한 뒤, 상담 학원까지 다녔지만 너무 지루했다. 

이게 상담사면 지나가던 사람 붙잡고 시켜도 누구나 하겠다. 그냥 고민만 듣고 있는게 무슨 상담사라고. 

 

 

 

 

 

 

 

 

 

 

 

 

 

 

호적을 파버리겠다는 엄마 아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난 상담사의 길을 선택했다. 뭔가 좀 다른, 요상한 상담사. 

 

 

 

 

 

 

 

 

상담 사무실을 차리기엔 너무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서, 

서울 인근 지방에 원룸을 얻어 현관을 열자마자 보이는 곳은 딱 상담소를 연상케 할 브라운 컬러의 탁상과 베이지 컬러의 쇼파가 덩그라니 있었고, 탁상 위엔 찻잔과 여러가지 간식들이 형형색색 줄지어 있었다. 

 

 

 

 

이러면 너무 뻔하지. 안그래? 

 

 

 

 

 

 

 

 

 

 

 

 

 

 

내가 자부할 수 있는 내 상담소는 문을 열고 들어가야하는 단 하나의 방이다. 전국 상담소를 다 뒤져봐도 이 곳이 유일하다는 것을 맹세한다. 

오히려 집을 사는 것보다 이 방 인테리어가 더 값이 나갔음을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냥 내 워너비 방. 한마디로 이렇다. 내 본가에 있는 방은 비교도 안될 만큼 공주 풍의 방이다. 침대도 600만원이 훌쩍넘는 엔틱 공주풍이라면 말 다했지 않나? 상담소에 침대가 왜 팔요하냐고? 

 

 

 

 

 

 

 

 

 

 

 

 

 

사람들이 내가 요상하게 상담을 한다는 것이 이 이유다. 

여자는 단쩍친구로, 남자는 여자친구로 내가 변한다. 

이게 내 상담 방식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뭐 과외선생님이라던지, 진로선생님이라던지, 친언니, 아는누나, 같은 학교 친구, 심지어 간혹가다 딸이라던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실제 사례로 말하자면 학교에서 친구 사이등으로 학교 생활이 어렵고 부담이 되는 여자아이는 내가 그 아이의 단짝친구가 되어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주며 고민상담을 해준다던지, 힘든 사연이 있는 남자아이에게는 아는 누나로써 꼭 안아준다던지. 

 

 

 

 

 

 

 

전자에 말했던 여자아이가 인스티즈라는 사이트에 글을 올려 내 상담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다녀간 사람들 중 단 한명도 고민이 풀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내가 여자친구로써 상담을 들어줬던 남자들에게는 소름돋게도 똑같이 한사람당 기본으로 3달씩은 매달려 만나 달라고 할 정도로 내가 연기를 잘했나? 라는 생각도 든다. 

 

 

 

 

 

 

 

 

 

 

 

 

 

방에서 티브이로 요즘 유명한 프로듀스 101 재방송을 보고 있었던 어느 날,  

 

 

 

 

 

 

띵동 - 띵동 -.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내 상담소는 연락처가 없어서 상담자들이 항상 직접 찾아오곤 했다. 그래서 상담소를 여는 시간에는 항상 풀 세팅으로 대기를 하고 있었다. 

 

 

 

 

 

 

 

 

 

티브이를 끄고 거실로 나가 인터폰을 보니 안준영PD가 서있었다. 응? 잠깐만. 뭐라고? 눈을 비벼 다시 확인했다. 아.. 마스카라 뭉친거 떨어졌네. 아까운 내 속눈썹. 아니 잠깐만. 뭐지? 

 

 

 

 

 

 

 

 

 

난 내 또래의 여자들과 같이 프로듀스101에 미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여자 중 한명이였고, 당연히 요즘 흔히 말하는 뚝배기를 깬다는 말에 딱 맞는 안준영PD의 얼굴을 여러번 접했다. 아 조윤정 무슨일인진 모르겠지만 일코하자! 

 

 

 

 

 

 

 

 

 

 

" 조윤정씨 되시죠? " 

 

" 아, 네. 상담하러 오셨나요? " 

 

" 아뇨. 다름이 아니라, 전 프로듀스101 PD 안준영 입니다. " 

 

" 아.. 그게 뭐죠? "  

 

" 네? 모르세요? 요즘 핫한 프로그램 .. " 

 

" 아 전 요즘에 상담 공부 때문에 티브이 볼 시간이 없어서요.. 근데 왜요? " 

 

" 아 저희 프로그램은 국민이 직접 남자아이돌을 뽑는 프로그램인데요. 다음주가 마지막 방송이라 부담감을 덜 수 있게 연습생들 상담을 좀 시키려고.. " 

 

 

 

 

 

 

 

 

 

 

 

 

...? 

 

 

엄마 이거 꿈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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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다음편 기대할게용♥️♥️신알신 누르고 갑니당
6년 전
독자2
할헐 기대된다 참신하고 좋아요!!!! ㅠㅠㅠ 신알신 했습니다❤️
6년 전
독자3
아 세상에 기대돼요ㅠㅠ 신알신하고 갑니다ㅠㅠ!!!!❤❤❤
6년 전
독자4
소재가 신선해요 신알신하고 기다릴게융
6년 전
독자5
소재 완전 신선해요!!! ㅎㅎㅎ신알신 신청할게요!!!
6년 전
독자6
와 ㅋㅋㅋㅋㅋㅋㅋ헤헤 신선해요 신알신 하고 가용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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