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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Do a dear a female DO!" 오늘도 어김없이 경수를 놀리며 나타나는 찬열의 모습에 경수는 한숨을 폭 내쉬며 눈 앞의 간호사들의 눈치를 살폈다. 그런 경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찬열은 연신 Dr. Do의 완벽한 주제곡이지 않냐며 간호사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있었다. "찬아, 재밌냐?" 경수는 제 나름대로 정색의 표현이었지만 정작 찬열은 신경쓰지도 않는다는 듯 경수의 양 볼을 잡고는 좌우로 흔들며 오히려 즐기는 모습이었다. 병원 내에서 유명한 게이커플의 매일같이 반복되는 그 모습에 오늘도 간호사들이 못말린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는 사실은 둘만 모르는 비밀. 1. "근육위축가쪽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흔하게 불리는 이름은 루게릭병이야.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진행속도라도 늦춰보겠다고 부모가 보낸 모양이야." "근데 왜 나한테 이 환자분을 왜?" "일단 한국인이라서 우리 과에서도 나한테 맞으라고 한 환자인데 나한테는 절대 입 안 열어. 넌 소아청소년과잖아. 혹시나 해서 말이야." "이미 말 못 하는 상태가 된 건 아니고?" "그건 아니야. 검사결과 말 못 할 정도로 진행된 것도 아니고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 않아. 한국에 있을 때 춤을 췄었다고 해. 가수 준비 중이었고. 상실감, 절망감이 큰 모양이야. 경수 너라면 왠지 말문 열 것 같아서." 그제서야 경수는 찬열이 굳이 환자를 부탁해오는 이유를 이해한 듯 살짝 미소를 지었다. 본인이 부탁하고도 미안한 기색이 역력한 찬열의 얼굴에 경수는 괜찮다는 듯 찬열을 꽉 안아주었다. 다 괜찮다는 듯 안겨오는 따뜻한 체온에 찬열은 그제서야 제 품의 경수를 소중히 안고 등을 토닥였다. |
찬열이는 이빨부자 경수는 흰자부자 작가는 후드부자!!
이런 똥글망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살짝 설명해드리자면 배경은 미국! America! 입니다. 찬열과 경수는 꽤 큰 병원의 의사들이에요. 인턴, 레지 등은 제가 아직 잘 몰라서 안 적었습니다... 그리고 둘은 병원의 유일한 한국인 의사이자 병원 공식 사내 커플ㅋㅋㅋㅋ 그리고 루게릭병 환자는...종인이에요 작가를 매우 내리치셔도 좋습니다...찬열이 굳이 종인이를 경수에게 부탁한 이유도 있답니다...연재할까 말까 고민 중 입니다ㅜㅜ연재하면 그 이유도 쓰겠죠???궁금해요? 궁금하면 댓글!!!!은 장난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