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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쁘이 전체글ll조회 101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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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유난히도 추웠던 날이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누나와 함께 등교하기로 한 첫날이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으나, 아침부터 일찍 떠지는 눈에 빠르게 준비를 마친 나였다.


“아 누나 목도리 안 하고 올 것 같은데.”


나는 장갑을 끼지 않아 붉어진 손을 매만졌다. 누나는 언제 오려나.


“진영아 많이 기다렸어?”

“아뇨. 저 좀 전에 왔어요.”


누나는 늦잠이라도 잔 것인지, 머리는 뻗쳐있었고 나는 누나의 머리를 매만져주며 붉어진 다른 한쪽 손을 등 뒤로 숨겼다. 그리고 내가 하고 있던 목도리를 풀러 누나 목에 둘러주면서 누나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 진짜, 내가 알람을 5개 맞추고 잤는데….”

“응응.”

“그걸 다 꺼버렸어.”

“응응.”

“너 내말 듣고 있어?”


[워너원/배진영] 두근두근 로맨스 01 | 인스티즈


“응응.”


아 뭐야, 하나도 안 듣고 있잖아! 누나는 툴툴 거리면서 자신의 머리를 휴대폰 액정으로 확인했다. 


아 진짜 배진영, 큰일 났다. 누나가 이렇게 좋아서 어떡하냐.



두근두근 맨스! 

in 연극부 

연극부 부장 김여주 x 연극부 부원 배진영



1

누나를 처음 만난 건 동아리 홍보였다.


“배진영, 어디 동아리 들어갈 거야?”

“아직 못 정했어. 근데 아마도 밴드부 갈 듯.”

“이응. 난 연극부 갈 거야.”


아니 저럴 거면 왜 물어본 거지? 

나는 이해가 되지 않은 채 멍하니 교탁만을 바라보았다. 신입생이라면, 동아리 로망이 있잖아. 근데 진영아 너는 왜 이리 시큰둥하니. 친구는 옆에서 쫑알쫑알 설명했고, 나는 한귀로 듣고 흘렸다. 우리 학교는 동아리를 중요시 여기는 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근방에서 이름 좀 날린 동아리는 대부분 우리 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학교에서 제일 유명한 동아리라는 댄스부, 연극부, 그리고 밴드부였다. 생각이 거기까지 닿았을 때, 누가 우리 반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대충 10명 정도 들어온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제 32기 부장, 김여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동아리 소개차원에서 나왔습니다.”

“아 부장님, 너무 긴장하신 거 아니에요? 안녕하세요 제 32기 차장, 박지훈입니다. 저희 연극부 진짜 재밌어요!”


그러면서, 차장이란 사람이 계속해서 연극부에 대해 소개를 했다. 사실 그 소개는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연극부 부장이란 사람은 계속해서 자신의 손끝을 매만지면서 차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처음이었다. 누군가에게 계속 시선이 가는 것이. 그리고 그 행동은 결심으로 이어졌다.


“야, 나 연극부 들어갈래.”

“엥, 너 밴드부 거의 확정 아니었음?”

“너 친구 없을까봐 같이 들어가주는거야.”

“새끼. 배려심은 알아줘야해.”



2

나는 동아리 홍보지에 붙어있는 번호로, 짧게 지원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돌아오는 문자는

우와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면접 날짜와 시간은 나중에 문자로 드릴게요ㅎㅎ

이거였다. 


솔직하게 말해, 너무 귀여웠다. 



3

연극부는 학교에서 제일 유명한 동아리답게, 지원자 역시 많았다. 면접 대기실에서 친구는 뭐가 그리 불안한지, 다리를 덜덜 떨면서 자기가 준비한 대본을 외웠다. 나는 다리 떨지 말라고, 복 나간다고 말하면서 친구의 다리를 아프지 않게 때렸다.


“아, 배진영이 다리 때려서 내 다리 부러짐.”


엄살은. 친구는 다리를 부여잡으며 아픈 척 연기를 했고, 나는 실실 웃으며 대답했다.


“지원자 배진영 군 들어오세요!”


연극부 면접은 지원자 혼자 들어가서 면접 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내 이름이 불리자, 면접실로 들어갔다. 면접장 안에는 대략 10명 정도의 면접관들이 있었다.


“어, 배진영 학생? 연기 부탁드릴게요.”

“부장님 긴장하셨어요?ㅋㅋㅋㅋ학생이 뭐예요. 지원자라고 해야죠.”

“ㅋㅋㅋㅋㅋㅋ김여주 안 어울리게 긴장 하냐.”

“하, 놀리는 건 나중에 하면 안 될까요…. 진영이 연기 봐야한다고요.”


응? 나는 선배님의 마지막 말에 놀라며 쳐다보았다. 언제부터 내 이름이 저렇게 설레는 이름이었지. 나는 괜 사리 긴장이 되어, 헛기침을 몇 번 한 후에 입을 열었다.


“저, 연기 시작하겠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연기 망친 것 같다. 안녕, 내 연극부….



4

배진영 학생ㅎㅎ! 연극부 합격되셨어요! 연극부 첫 모임이 있을 예정이니, 참석해주세요!


아 미친, 붙었어!!!!!


나는 한밤중에 침대에서 소리 지르면서 굴렀고, 내 소리를 들은 여동생은 헐레벌떡 뛰어들어왔다. 그리고 나의 모습을 한 번 보더니, 조용히 하라면서 방문을 세게 닫고 나갔다. 내가 그렇게 시끄러웠나. 나는 머쓱해져 뒷머리를 긁으며 친구한테 문잘 보냈다.



님 붙음? 오후 11:00

ㅇㅇ 님은? 오후 11:20

ㅇㅇ 붙음 오후 11:30 

열 ㅊㅋㅊㅋ 오후 11:50

ㅇㅇ 너도 오전 12:00


친구한테 그렇게 카톡을 보내고, 나는 침대 이불을 끌어안았다. 보니까 연극부 첫 모임이 내일이던데. 

나는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서서히 잠에 들었다. 앞으로의 학교 생활이 재밌을 것만 같은 기분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수줍은 작가의 말~

썰 아닌 썰 형식으로 연재될 것 같아효,, 읽어주셔서 감사해효,, 그리고 사랑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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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열~~진영이 넘 귀엽쑵니다ㅠㅠㅠㅠ
7년 전
독자2
으앙 기여워 진영이 귀여워
7년 전
독자3
와.... 진짜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다음편 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
진영이 시점이라니..! 진영이 너무 커여워여ㅠㅜ
7년 전
독자5
진영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
진영이 넘나 커여웟........진영이 글 많이 없어서 슬픈ㅠㅠㅠㅜ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신알신하고 가겠습니당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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