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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부자 전체글ll조회 854l 4












[찬디/카디] 도레미송


W. 후드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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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엄마 나 괜찮다니까요. 찬열이도 항상 같이 있는 거 알잖아요. 응응.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할게요."







오늘도 경수의 하루는 머나 먼 모국 한국에서 걸려온 어머니의 전화로 시작됐다. 경수가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온 지 근 10년이 다 됐지만 어머니는 하루도 빼먹지 않고 경수에게 안부인사 전화를 거셨다. 의사인 아들의 직업을 고려해 아들이 잠에서 깰 즈음에 맞춰 항상 전화를 하시는 경수의 어머니셨다. 오늘도 그 목소리에 잠을 깬 찬열이 눈을 감은채로 살며시 경수의 어깨에 제 턱을 놓았다.








"장모님은 아직도 내가 못미더우신가봐. 오늘도 전화라니. 간만에 오프인데 잠도 못 자고."









가뜩이나 낮은 목소리가 잠에서 덜 깬 탓인지 깊게 잠겨 귓가에 울리 듯 들려왔다. 그 모습에 경수는 살짝 미안한 지 미소를 지으며 찬열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그런 거 아닌 거 알잖아. 우리 엄마가 너 못 믿었으면 애초에 나 여기 10년 동안 있지도 못했어."




"알아. 나도. 그냥 좀 피곤해서 너한테 투정부린거야. Dr. Do 나 너무 피곤해. 우리 조금만 더 자자."






잠투정을 부리는 아이처럼 칭얼거리며 경수를 제 품에 가둬버리고는 다시 침대 위로 누워버리는 찬열의 행동에 잠시 고민하던 경수도 눈을 감고 잠에 들려늠 찰나 침대 머리맡의 스탠드에 놓아둔 호출기가 삐빅- 소리를 내며 울리기 시작했다. 제 호출기인가 하고 고개만 내밀어 확인한 경수가 이내 찬열의 호출기인 것을 확인하곤 찬열의 등을 살살 쓰다듬으며 찬열의 귓가에 나지막히 호출이야. 라고 속삭였다.





"아오, 간만에 오프 받아서 집에서 좀 쉬려했는데 왜 호출이야."




"급한 일이니까 오프인 너한테 호출했겠지. 전화 오기 전에 얼른 가 봐. 나도 그냥 일찍 들어가야겠다. 너 없으면 오프라도 할 게 없잖아."




"안돼. 같이 들어가. 일단 나 병원에 전화 좀 해볼테니까 얼른 옷 갈아입어. 씻는 건 병원에서 해도 되니까."






경수의 대답은 듣지도 않은 채 찬열은 제 전화기를 집어들고는 방 밖으로 나갔다. 그 모습에 잠시 인상을 찡그리던 경수는 조용히 얕은 한숨을 내쉬고는 옷장으로 걸어가 제 옷과 찬열의 옷을 챙겨 침대 위에 올려놓고 곧장 화장실로 들어갔다. 아무리 그래도 병원에서 씻는 것 보단 집에서 간딘히라도 씻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나 어제 밤에 오프 받아서 나왔잖아요, Beth. 나 병원 나선지 12시간도 안됐어. 아니, 환자 받는게 뭐 어렵다고 날 불러요."





경수가 빠르게 씻고 옷까지 갈아입었는데도 찬열은 병원에 다시 들어가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아직도 전화로 실랑이 중이였다. 그 모습이 심술 가득 찬 아이의 모습과 다를 바 없어서 경수는 또 조용히 한숨만 폭 쉬었다.








"아, 그 부모는 애를 미국까지 보낼 돈은 있고 통역사 붙일 돈은 없답니까?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아씨."








결국은 신경질을 내며 전화를 끊어버리고는 씩씩거리는 찬열의 모습에 경수는 조용히 찬열의 셔츠를 들고가 팔을 툭툭 쳤다. 제 눈 앞에서 셔츠를 입혀주려는 듯 들고 서있는 경수를 바라보던 찬열은 머리를 잔뜩 헝크러버리고는 얌전히 팔을 끼워넣었다.






"Beth 말은 그냥 들어. 수간호사랑 싸워서 좋을 거 하나도 없어."




"괜히 나한테만 그러잖아!"




"너 때문에 나까지 눈치보일 지경이야. 오늘은 무슨 일인데?"




"몰라. 한국에서 환자 한 명이 오는 데 신경과 환자고 한국인이니까 무조건 나보고 들어와서 맡으라잖아. 얼마만의 오프였는데..."




"한국?"






한국이라는 소리에 넥타이까지 메주던 경수의 손길이 흠칫했다. 이내 아무렇지 않은 듯 넥타이를 마저 메는 경수지만 찬열은 그 모습에 조심스럽게 경수의 머리를 매만졋다.






"긴장하지마. 그러고보니 한국인이 우리 말고 병원에 오는 거 꽤 오랜만이다."




"긴장은 무슨. 나 이제 괜찮아."






말은 괜찮다고 하지만 큰 눈에 가득 찬 동공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모습에 찬열은 씁쓸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경수가 10년 전 미국에 오게 된 이후 경수에게 찬열과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한국인이란 공포의 대상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찬열은 그저 이 환자와 경수가 마주칠 일이 없기만 바랄 뿐이었다.




작가왈왈왈

짖는 거 아니에요...물지 않아요. 와...마음에 안들어요ㅠㅠ 망했어요 ㅠㅠ 전 편에 암호님 신청하셨던 

떡덕후

라푼첼

순미

후힝

다섯분...이런 똥글 들고와서 죄송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길이도 왜 이럴까요 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써야겠죠?ㅜㅜ 제가봐도 재미가...없어요...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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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앗제가 일빠인가요! 아이고 잘못눌러서 글 내용에 관한 얘기는 안 하고 순위놀이만 했네요ㅠㅠ 륌이에요 작가님! 그 한국인이 종인인가요?ㅠㅠ 한국인이라는 말에 흠칫하는 경수가 안타깝네요.. 찬디카 행쇼! 오늘도 재미있게 잘 봤어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11년 전
후드부자
안녕하세요 륌님! 일등이세요! 그 한국인이 종인이 맞습니다...다음편에 아마 경수가 왜 흠칫했는지 나올거에요!
11년 전
독자2
떡덕후예요 찬디 부러워 ㅠㅠㅠㅠㅠ 그리고 절대 똥글아니고 진짜 재미있으니까 꼭 연중하시지마시고 연재해주세요 빨리 종인이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궁금해요 어떤 캐릭터로 나올지
11년 전
후드부자
안녕하세요 떡덕후님! 찬디에는 제 로망...연애로망...들을 다 담아 보려구요 ㅋㅋ 종인이 캐릭터는 아직 제대로 잡히지 않아 걱정입니다 ㅜㅜ 살짝 틀만 잡아놨거든요 ㅠㅠ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라푼첼이예요ㅎㅎ찬열이랄 경수 정말 잘어울리는 커플인듯ㅎㅎㅎ이제 조닌이도 나오겟죠?완전기대기대ㅎㅎ그리고 작가님 완전 금손이예여 ㅎㅎ그러니까 연재 빨리 해주세요☞☜
11년 전
후드부자
안녕하세요 라푼첼님! 금손이라니...가당치 않아요 ㅜㅜ 찬디의 염장질...은 계속될거에요 ㅋㅋ 종인이도 기대해주세요!
11년 전
독자4
맛보기에 댓글 달려고하다가 인터넷이 중간에 끊겨가지고능 ㅠㅠ 어흑 들고와주셨네요~ 찬디의 염장질은 계속될거라니 너무 기대되요. 제가 찬디만자거든요 ~ 경수에게 어떤일이 있었길래 한국을 떠나온건지 어쩄뜬 경수가 만날 환자는 종인이겠죠? 다음편기대할게요 ^^
11년 전
후드부자
비회원이시라 궁금했는데 드디어!! 찬디의 염장질! 기대해주세요^^ 다음편의 내용 기대해주세요!
11년 전
독자4
신알하구가요 ㅎㅎ 잘보고감♥
11년 전
후드부자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5
다음내용도기대할께요~~♥
11년 전
후드부자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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