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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애첩  

Prologue  

  

제후국 궁수 당신 x 황제 박지훈  

  

  

  

  

[프로듀스101/워너원/박지훈] 황제의 애첩 1화 | 인스티즈 

  

  

  

  

  

  

  

  

  

본 글은 중국 서사를 차용한 글입니다.   

  

  

  

  

  

  

  

  

  

  

  

  

  

  

  

  

  

  

  

적군 속에서 홀로 휘황찬란한 빛을 뽐내며 황제가 등장했다. 고운 얼굴과는 달리 몸은 나름 단단한 살집을 뽐내고 있었다. 외향상으로는 어디 도심에서 곱게 자라난 도련님쯔음- 하지만 주변을 압도하는 위엄만은 그의 존재를 다시한번 인식시켜 주는 듯 했다.  

  

  

  

- 꿀꺽  

  

  

  

목구멍으로 침이 부자연스럽게 넘어간다. 박지훈, 그가 전쟁에 나타났다하면 상대국의 패배는 당연시 여겨진다고 들었다. 혹시 몰라, 정말 천운이 따른다면 이 화살 하나로도 황제의 숨통을 끊을 수도 있지 않을까. 대기하라는 명에 따라 활시위를 황제를 향해 겨냥했다. 거리는 한 스무걸음 남짓,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냐. 내 스스로를 끝없이 다독여본다.  

  

  

  

" ...후우 "  

  

  

  

하지만 이내 달달 떨려오는 활 끝이 결과를 말해주는 듯 했다. 아니, 사실 스스로도 알고 있었지만 끝내 부정하고 있었던걸지도... 그를 잡아내기 어려웠다. 그의 살기가 어린 두 눈빛에 온 신경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동시에 갑작스레 내 귀에 낯익은 음성이 박혔다.  

  

  

  

" 아씨. "  

  

  

  

진영이가 내가 겁먹은 것을 알아챘는지 말을 걸어왔다.  

  

  

  

" ...응 "  

  

  

  

" ...만일, 만일에 있잖아요. "  

  

  

  

  

황제를 못 죽이더라도, 제게 살아서 돌아오기만이라도 해주세요. 아시겠죠? 생뚱맞는 소리를 하는 진영이었다. 물론 이 상황에서 진영이가 말한대로 일이 흘러가도 이상할리가 없을테지만. 괜히 무거운 분위기에 그에게 별 시덥잖은 소리를- 이라며 가볍게 맞받아치는개 내 최선이었다.  

  

그와의 가벼운 약조가 후에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도 모른체.  

  

  

  

  

계속해서 진영이와 말을 주고받던새에 코 앞으로 걸어온 황제였다. 그는 고개를 서서히 들어올렸다. 순간 전장은 암흑처럼 고요해진다. 분명 우리 군사들은 적진을 향해 돌격하던 중이었고 비록 먼발치이긴 했지만 내가 포함된 궁수대 역시 활시위를 황제를 향해 겨냥하던 순간이었다.   

  

  

  

- 피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그런것들은 아주 가소롭다는 것 마냥.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눈꺼풀을 감았다 뜬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내쪽으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내 착각인 걸까, 괜시리 빈정이 상해 활시위를 다시 똑바로 고쳐 잡았다.   

  

순간이었다.  

  

  

  

" 적군은 들어라! "  

  

  

  

" 지금 당장이라도 항복을 하면 당신들의 왕과 백성들은 살려주도록 하겠다. "  

  

  

  

다른 선택의 결과는 당연하듯이 파멸일테지만- 황제가 선심을 쓰듯 외쳐왔다. 아쉽게도 마지막 구원인 것 마냥 제안할 것이 아니라서, 이미 그가 지나친 나의 모국은 사람이 살만한 형상이 아니어서, 지나가는 길마다 죄없는 무고한 생명들이 바닥에서 괴롭게 뒹굴고 있어서, 그의 제안은 달콤하게 들릴리가 없었다. 적어도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그 척박한 땅에는 평화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무엇때문에 이 넌덜머리나는 전쟁에 나섰는데... 내가 사랑하는 나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없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기 싫었을 뿐이었다.   

  

손끝이 다시 떨려왔다. 아까와의 두려움과는 다른 의미로. 내 활시위엔 분노가 잔뜩 서려있었다. 여전히 그의 시선은 나를 향한체로 나 또한 그를 보며, 아니 정확히는 그의 심장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그는 그런 나를 잘 알겠다는듯 또 여유로이 웃어보였다.  

  

  

  

" 저를 죽이고 싶은가보네요? "  

  

  

  

내 심기를 건들이는 말은 덤으로.  

  

  

  

" 그럼 어디한번 죽여보세요. "  

  

  

  

그것은 내게 던지는 명백한 도발이었다.  

  

그리고 난 어리석게도 그 도발에 넘어가 내 활시위를 당겨버렸다.  

  

  

  

  

  

  

  

  

---  

  

  

  

  

  

  

  

  

  

" 그래서 언제까지 그렇게 입을 다물고 있을건가요? "  

  

  

  

  

내 손에 깍지를 껴오며 말을 거는 이 사내는 박지훈. 우습지만 결국 난 내 적군이자 황제인 박지훈에게 난 붙잡히고 말았다. 분노에 젖어 파르르 떨던 화살이 박지훈의 가슴께에 닿을리가 만무했고, 마지막 수를 던져버린 내게 최후의 결말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내 화살이 힘없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보며 그는 또 한 번 그런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곤 난데없이 외쳤다. 저 여자. 저 여자만 빼고 다 죽여- 놀랍게도 그 최후의 결말엔 나만, 나만 제외되었다.  

  

그렇게 나의 실수로 아군들, 나의 동료들, 나의 형제들은 처참히 짓밟혀버렸다.   

  

나만 제외하고.  

  

  

  

  

" ...차라리 죽여주세요"  

  

  

  

  

그렇게 홀로 남은 난, 잡혀 온 그 순간부터 이짓꺼리를 반복하고 있었다. 황제의 물음에 응할 만큼의 여유도 없었다. 그런 나를 놀리듯 잡아 오는 그의 손에, 거부조차 할 수 없는 나의 상황이, 너무나도 안쓰럽고도 수치스러웠다.   

  

차라리 죽여주세요. 내가 그에게 바라는 마지막 부탁이었다.  

  

  

  

" 당신이 그렇게 말하시면 곤란하죠. "  

  

  

  

정작 그 부탁을 이뤄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박지훈은 그 부탁을 들어줄 생각도 없어보였지만.  

  

박지훈은 전쟁터에서 줄곧 짓던 그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며 말을 이어갔다.   

  

  

  

" 흥미가 생겨버렸어요. "  

  

  

  

" ... "  

  

  

  

" 그 왜소한 몸으로 나한테 덤비는 것도- "  

  

  

  

안어울리게 갑옷입고 서 있는 꼴도 꽤 볼만해서요. 어때요, 이러면 납득이 가려나?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가히 가관이었다. 갑자기 숙연한 정적이 찾아왔다. 일방적으로 말을 하던 박지훈이 조용해져서 그렇겠지. 이제 겨우 말이 끝난 것인가 싶어 쳐다보니-   

  

혼자 생각하는 듯- 미간을 구기다가, 금세 또 말을 붙이는 황제였다.  

  

  

  

" 아, 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자결은 하지 않는게 좋을거에요. "  

  

  

  

" ...어째서- "  

  

  

  

  

" 제가 꽃을 하나 주워왔거든요, 전쟁터에서요. "  

  

  

  

" ... "  

  

  

  

이상하게, 예감이 좋지 않아.  

  

  

  

" 약간 앳되던데... 얼핏 보기엔 당신 동무 같아서요 "  

  

  

  

" 설마- "  

  

  

  

  

이기적이게도 내 슬픔에 잊고 있었던 존재.  

  

  

  

" 맞아요, 사신. "  

  

  

  

배진영, 나의 동무.  

  

그 역시 황제의 손아귀 안에 들어와 버렸다.  

  

  

  

  

  

  

  

  

  

  

  

  

  

  

사담  

  

짜임이 좀 빡빡한 편이라서 전개가 빠를 예정입니다. 글 길이는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길게 늘려서 애매한 부분에서 자르는 것 보단, 짧게 적당한 부분에서 자르는게 취향이라, 글 길이가 조금 짧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ㅅ; 마지막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 

 

처음에 글을 올렸는데 글이 난데없이 증발해버리고... 그래서 또 다시 올렸는데 그 어떤 카테고리에도 제 글이 안뜨길래 뭔가 했더니 필명이 없었군요 ;ㅅ; 죄송합니다. 이번엔 신알신이 울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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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너무 좋아유ㅠㅠㅠ 여주와 지후니의 상관관계가 넘 발리고요 글 자체 넘 섹시해서 코피가 흐르네요 주륵...♥
6년 전
비회원243.247
완전 재밌어요! 담편도 얼른 보고싶어요ㅠㅠ
6년 전
독자2
아ㅠㅠㅠ존대 왜이렇게 설레죠ㅠㅠㅠ앞으로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네요 글 분위기가 진짜 좋은것같아요 히히 좋은글 잘 읽고가요♥
6년 전
독자3
헉 존대쓰는것이 저렇게 발려버릴 일이거...진영이가 살아잇다는것에 놀라버릴 일이고ㅠㅠ
6년 전
독자4
와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ㅠ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5
호오...지훈이가 끝까지 존댓말 써주는게 이렇게 설렐 일이라니...와중에 고약하기까지 해...훠우..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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