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디까지 썼더라..?ㅎㅎ 어제 글쓰는데 대리님이 오셔가지고 끊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어서 쓸게! 그 날 집까지 같이 오면서 대화 해보니까 옹주임님이 본인은 공과 사가 뚜렷하다고 하셨음 그리고 첫날인데 일 많이 시켜서 미안하다고도 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주차하고 엘레베이터 기다리는데 주임님 전화오셨음 근데 계속 안받길래 쳐다보니까 " 아.. 여주씨 잠시만요 " 약간 곤란하다는 표정 지으면서 받는데 전화기 너머로 여자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그때까진 별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바로 옆에 있으니까 다들려서 나도 모르게 귀기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 제가 그게.. " 근데 귀기울이다가 본능적으로 목도 돌아가서 주임님이랑 눈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임님 나 보자마자 말 더듬더니
" 제가 지금 여자친구랑 같이 있어서요.. 네.. " 나보면서 그렇게 얘기하더니 대충 끊고 내 옆에 나란히 섬 그리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혼자 변명을 하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제가 저번주에 소개팅을 했거든요 친구놈이 하도 부탁해서 하긴 했는데... " 계속 혼자 조잘조잘 얘기하는데 내가 아무 반응 없으니까 민망했는지
" 그래서 그냥 여자친구 있다고 했어요..! " 잘했죠? 칭찬해달라는 눈빛으로 보길래 우리가 무슨 사이라고 이렇게까지 하나 생각했지만 그냥 잘했다고 해줌ㅋㅋ 엘레베이터 안에서도 계속 내 눈치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멍멍이 같이 안절부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레베이터 내려서 먼저 들어가려고 하는데
" 내일 봐요 " 라길래 나도 인사하고 들어갔음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다 저녁 해먹으려고 냉장고 열었는데 며칠전 혼자 먹으려고 샀던 케이크가 보여서 이사 온 기념으로 옹주임님 주려고 접시에 담아서 옆집 감 벨 누르고 기다리고 있는데 인터폰 소리는 났는데 말소리는 안들려서 뭐지? 이러고 있는데
"여주씨! 무슨일이에요? " ...팩하심 깜짝놀라서 멍때리고 있으니까 신발장 거울 보더니 아아미안해요 이러면서 잠시만요 하더니 세수하러 들어감 뻘쭘하게 서있는데 씻다가 나와선 소파에 앉아있으라함 어색하게 들어가서 식탁위에 케이크 놓고 앉아서 집좀 둘러보는데 주임님 얼굴만큼 깔끔하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괜찮았음ㅎㅎㅎㅎㅎㅎ 다씻고 수건으로 닦으면서 나오는데 ㄹㄹ존잘 안보는척하면서 다봄ㅋㅋㅋㅋㅋㅋ 옹주임님 케이크 드시면서 내 옆에 앉음 너무 맛있다고 자기 딱 배고플때 왔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케이크만 드리고 오는거였는데 심심하다고 해서 어쩌라고.. 하고 싶었지만 말도 못하고 집앞 피씨방 끌려감 오버워치 하는데 주임님 나보다 못함.. 내가 버스태워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임님 지갑 놓고왔다고 하셔서 라면도 사드림 내돈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놀고 집가는데 실실 웃길래 왜그러세요? 하니까
" 맨날 혼자 놀았는데.. 좋다 " 해맑게 웃으면서 말하는데 좀 안쓰러워 보였음 그래서 저도 좋았어요! 하니까 또 머리 쓰담쓰담 하시더니 어깨동무하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엔 옹주임님이랑 단둘이 회식했을때 얘기 들고 올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