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씹 허억. 귀여워 아 심장아파 너무 귀여워... 부기는 진짜 요정이 아닐 리가 없어 정말로... 크악. "너 약속 있다고 하지 않았니? 얼른 자렴" "응 네~~~" 금요일에 치킨 먹으면서 프듀 보는 맛으로 일주일 버티는 거 아니겠슴까? 오늘 부기 진짜 심장 다 쑤셨어 부기한테 인생 걸었잖아 나 진짜로. 양치까지 하고 로션도 챱챱 발라주고 침대에 누우니까 진짜 부기가 요정 됐음 좋겠구... 내 수호천사였음 좋겠구... 그러다가 인간으로 변하면 나랑 결혼 할 수 있나... 요정이 사람 되면 주민등록번호는 어떻게 되는 거지... 요정은 어떻게 생긴 거지 당근 부기처럼 생겼겠지 요정이랑 살구 싶당 부기야 요정 돼서 울 집 오면 내가 밥 맛있게 ㅎㅐㅈ Zzzz zz Z * "야 빨리 일어나!" "아 엄마... 나 어차피 오후 늦게 나간다니까." "지금 해 다 떴거든 바보야!" "오분만요 십분만요" "아 빨리 일어나아" "오늘따라 왜 이래 진ㅉ,"
"*^~^*" "...?"
"*^3^*" 뭐람 내 눈 앞에서 보이는 개깜찍한 생명체는. "누구...?" 뭔 또 말도 안 되는 꿈인가 싶어서 멍때리고 있는데 너무 생생하다. 거기다가 내 앞 남자는 또 너무 귀여워. 차피 꿈인데 그냥 확 뽀ㅃ,는 아니고 집은 우리 집 맞는데 대체 뭐냐고요 내 앞에서 싱글벙글 웃고있는 건장한 성인 남성...은 아닌 내 또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이 남자는요.
"지훈이!" "지훈이가 누구..." "나! 내가 지훈이!" "그러니까 네가 누구...시냐고요..." "나 꿈요정!" "아 요정... 살펴가세요 그럼." "머야... 네가 요정이랑 살고 싶다며..." 하씨발... 살다살다 요정도 보네. 도통 이해가 가질 않았다. 내 앞에서 나의 말의 시무룩 강아지 귀와 꼬리가 쳐진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남자... 자신의 말론 요정이라고 하는데 진짜 뭔 소린지. 처음엔 꿈인줄 알고 뺨 내려쳤는데 요정이란 남자가 놀라서 내 손을 제지하구. 난 그게 너무 놀래서 거품도 물 뻔 했다. 아무튼 이 사람은 요정이고 사람? 사람인가. 이름은 박지훈이라고 하고... 내가 어제 요정이랑 살고 싶다고 해서 내려왔다고는 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아~ 네가 요정이구나! 와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 앞으로 행복한 생활 꾸려나가자! 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졌다. 글고 이빨요정도 아니고 꿈요정은 뭐람. "그럼 넌 평생 나랑 살아야 해?" "아니 그건 나도 몰라. 너 하는 거 봐서 달라진다고 하셨어" "...(이마짚)" "그건 그렇고 너네 집에 초콜릿 같은건 없냐? 나 좀 당떨어지는데" 이번 생은 틀렸어. ♡ 98% 반응 보고 연재하겠습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