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물입니다. 역하렘입니다. 판타지성 능력 조금 후추후추 입니다. 의외로 일상물입니다. 아마.
이 네 가지를 참고하시고 다 받는다 하시면 시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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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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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굉장히 평범했다.
처음에는 중국에서 한 소녀가 죽었다는 기사였다. 그 기사가 한국에 사는 나에게 까지 온 것은 ‘이유 불명’의 새로운 바이러스였고, 8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엔 소녀가 온 몸이 붉은 반점으로 뒤덮인 상태로 죽었기 때문이었다. 모르긴 몰라도 전 세계 보건 당국이 난리가 났었다.
특히 여성에게 잔혹했던 이 병은 빠르게 거의 모든 여성을 잠식해나갔다.
병에 걸리고 12시간 이상 버틴 극소수의 사람들은 살아남은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스칼렛 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은 이 병이 더 큰 공포가 된 것은 죽음 이후였다.
마치 좀비 영화처럼 죽은 사람들은 숨이 멎은 지 6시간 안에 다시 깨어나 사람들을 공격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기도 전에 세상은 좀비와 살아남은 사람들로 나눠졌다.
그리고 사람들을 깨달았다. 살아남은 사람 중 일부가 기이한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을. 그 능력자들은 스칼렛이라도 부르기 시작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사소하게는 먼지를 설탕으로 바뀌게 하는 능력부터 오른쪽 손톱 끝에 맹독이 흐르는 사람까지, 이 집에 정착하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을 봤다.
세상은 다시 나뉘었다. 좀비, 사람, 그리고 스칼렛까지.
새로운 체제에서 일부 스칼렛들은 생각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 먹이사슬 위에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서로 뭉치기 시작했다.
그러지 않아도 멸망 직전의 인류는 다시 전쟁 속으로 들어갔다.
중학생 때는 드라마 워킹데드를 보고 이런 생각을 했었다. 좀비 세상이 온다면 그냥 좀비가 되는 것이 편할까? 아니 그래도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멋지지.
이 드라마의 끝은 뭐였을까? 좋아하는 캐릭터가 죽고 한참 울다 다시 보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좀비의 삶도 나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좀비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이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 소개]
윤지성
: 그룹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 예전에는 학교 교생을 했었다고 한다.
가장 믿는 사람을 한 명 꼽으라고 하면 항상 손꼽힌다.
반 학생들이 모두 죽었다. 그래서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에 대한 공포가 크다.
하성운
: 스칼렛 증후군이 퍼지기 전 세상의 기억이 없다.
아마 병에 걸렸다가 면역이 생기면서 나온 부작용이라고 예상할 뿐이다.
그래서 그에게 세상의 모든 것은 이곳이 전부이다. 그래서 가족에 대한 애착도가 높다.
황민현
: 이곳의 결정권자이다. 제한된 사회기에 현명한 판단은 언제나 필요하고, 그는 이것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려고 시도하거나, 물건을 사용할 때 그에게 물어봐야 한다.
앞에 사람의 눈을 굉장히 집중해서 보면 강력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옹성우
: 세상이 이렇게 되기 전 그는 민현과 같은 학교 의대생이었다.
지금은 메스 대신 진짜 칼을 잡는다. 밖으로 나가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는 멤버 중 리더.
적대적인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에는 무감각하지만, 약한 사람이나 이곳의 사람들이 다치는 것에는 예민하다.
김재환
: 이 시대의 마지막 남은 뮤지션이 되겠다는 그의 애장품은 낡은 기타이다.
이곳이 진짜 가족이 되려면 항상 파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달마다 세 번 정도는 파티를 연다.
비와 천둥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그런 날에는 그를 위해 다같이 거실에서 잔다.
강다니엘
: 체대를 다녔던 그는 밖에 나가는 멤버 중 하나이다. 싸움 능력은 가장 좋다.
그에게는 좀비에게 물려도 변하지 않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상처는 일반인과 같이 남는다.
그래서 항상 앞서나가고, 그래서 항상 상처가 많고 이미 몸에는 자잘한 흉터들이 자리 잡고 있다.
박지훈
: 아버지가 스칼렛이 아닌 사람은 죽여야 한다는 우월주의에 빠진 사람이었다.
능력이 없는 자신의 아들을 감금시켰을 정도. 세력 간의 싸움 속에서 몰래 빠져나온 그는 이곳에 들어왔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받은 만큼 돌려준다며 오히려 의지를 불태운다.
박우진
: 이 집에서 가장 공격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총알이 들어있지 않은 총을 들고 쏴도 총이 나간다. 하지만 한 번에 많이 사용하면 정신을 잃는다.
1시간에 최대 30발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배진영
: 다른 그룹에 있다가 버림받아 거의 죽어가는 상태에서 발견했다.
그는 죽은 식물을 살릴 수 있고, 빠르게 자라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곳에서 한 명만 살려야 한다면 인류를 위해, 자연을 위해 진영이를 살려야 한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이대휘
: 막내지만 요리에 영 소질이 없는 멤버들 덕에 요리를 담당하게 됐다.
다행히 본인도 꽤 즐기는 편. 실험정신이 있어 기계 부품들로 이것저것 만드는 것이 취미다.
피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그래서 작은 피라도 보이면 어지러움을 호소한다.
라이관린
: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대만 학생. 빠르게 번진 스칼렛 증후군으로 통제되어 돌아가지 못했다.
가능한 연락망이 사라져 가족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태.
처음에 언어 문제로 적응하기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모두를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막내이다.
여자 주인공
: 여성 자체도 희귀한데, 상당히 희귀한 스칼렛이다.
철저하게 비밀로 하고 있는 그녀의 능력은 치유능력으로, 상당히 희귀한 능력이다.
다만 상대의 상처를 본인에게 옮겨 고통을 한 번에 느끼고 빠르게 나아지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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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입니다 ( ゚ヮ゚)
상당히 고민하던 글이네요. 좀비를 넣을까, 판타지를 넣을까, 멤버를 전체 쓸까 일부만 쓸까.
결국 전부 넣었습니다. 욕심이 많나 봐요ㅎㅎ (혹시라도 반응 안 좋으면 빠른 태세 전환을 준비한다 (·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