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이런 거 처음 써봐서 완전 떨리는데 어.. 음슴체로 하면 되나? 일단 나는 20살 재수생이고 오빠는 나보다 두 살 많음. 오빠는 여기 근처 대학교 학생인데 ( 아 진짜 내 워너비 학교ㅠㅠ 빨리 나 합격해서 같이 대학 다녔으면 좋겠다ㅠㅠ ) 독서실 카운터 알바라고 해야하나 그 아무튼 출입구 쪽에서 상담해주고 에어컨 틀어주고 그러는 사람ㅇㅇ이고 밤 10시부터 2시까지 일함. 내가 공부하고 맨날 새벽 1~2시 쯤에 가니까 오빠가 슬슬 청소하러 여자 방 들어오면 거의 나밖에 없단 말임. 그래서 내가 책상에 앉아 있음 청소하다 말고 내 옆자리에 쪼르르 와서 턱 괴고 나 공부하는 거 지켜 봄. 그러다가 내가 관심 안주면 내 왼손 끌어다가 손가락 잡아당기면서 놀고 그래도 반응 없으면 머리카락 만지면서 "아유 이뻐라" 이럼. 으아악ㅠㅠ 진짜 이러기 있음? 그 아깽이들이 집사 일 못하게 방해하는 것 마냥;ㅠ 그래서 내가 혼내려고 고개 돌려서 오빠 보면
"아 심쿵." 이러면서 씩 웃음; 그럼 어떻게 혼을 내ㅠㅠㅠㅠ 표정이랑 얼굴이 ㄹㄹ 너무함. 오빠 얼굴이 그 요즘 유행하는 소금상? 인데 아무튼 좀 묘하게 생김. 얼굴 개 작고 자연 쉐딩 되는 콧대에 한 쪽 눈에만 쌍꺼풀 있는데 그래서그런지 보는 각도마다 인상이 달라보임. 전체적으로 음.. 고양이 닮음. 나중에 썰 들 보명 알겠지만 행동거지도 갓냥이임. 아무래도 나 집사로 간택받은 듯. 하, 아무튼 내 암흑 같은 재수생활에 빛이 되어준 오빠 썰 좀 풀어볼까하는데 궁금한 거나 보고 싶은 썰 있으면 댓 달아주셈. 정성껏 풀어주겠씀❤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