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잘 추는 부산 전학생은 싸가지가 없니?
by.불막창
하나
브금이랑 같이 들으시면 더 좋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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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개더워. 왜 우리학교는 에어컨 안 틀어?"
" 김여주 니가 똥 싸고 물 너무 많이 내려서."
"안 닥치냐"
찌는 7월 여름
올해는 유난히 작년보다 더 더운 것 같다.
나는 여름이 정말정말 싫다
벗어도 벗어도 덥단 말이지
아니, 전기를 아무리 아껴야 한다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이렇게 더운데
학교에 에어컨을 안 틀어줘??
라는 말에 이대휘는 옆에서 똥먹는 소리나 하고 있고,,
낭랑18세는 무슨.
공부 안 하지만 학업 스트레스는 장난 아닌 18세다 18!!
안 끝날 것 같던 2차고사까지 끝나고
학교에서 정말정말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정말정말 평범하디 평범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니, 있었다.
그 애가 전학오기 전 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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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우리반에 누가 전학 온다는데?"
"엥 지금? 방학 다 되가는데? 누군데"
"몰라 부산에서 왔다는 소리가 있는데"
"헐 부산 우리반 이었으면 좋겠다"
뭐야, 누구 전학 와? 지금 이 시기에?
좀 있으면 방학인데 그냥 2학기 시작할 때 오지
뭐하러 지금와서 고생이람
" 야 대박머박 김여주 , 전학생 온대"
" 지금 더 빼고 다 아는듯"
"아니아니 우리반으로 온대!!"
"?? 야.. 장난하지마 우리반 여기서 인원 더 많아지면 답 없다
안 그래도 더운데 사람 들어오면 더 덥잖아"
"몰라 모르겠고 다 너무 떨령, 부산사람 처음 봐!"
"임영민도 부산 사람인데?"
"그 형은 사투리 안 쓰잖아"
"하긴 내가 좀 제발 고치라고 해서 고치긴 고쳤지"
그렇게 한창 우리반이 전학생 얘기로 뜨거울 때
담임선생님께서 뭔 빨간머리를 한 남학생을 데리고 오셨다.
"어머~ 시험도 개떡같이 친 것을이 입만 살아가지고 조용히좀 해라!!"
우리 담임은 아무리 봐도 적은 안 된단 말이지.
" 자 여기 우리반에 새로운 친구가 왔어요. 소개는 알아서 하고 저기 빈자리 가서 앉아~"
" 부산에서 온 박.우진 이라고 합니다."
뭐야 빨간머리 뭐야 양아치야?
춤 추는 애라면서 춤 추면 염색해도 되나?
"어우~ 야 여주야 대박 빨간머리 핵멋져. 사투리 봐. 나 쟤랑 사귈까?"
"미친 고백하던지"
근데 빈자리라면 당연히 내 옆자리 일텐데 아...
" 엌ㅋㅋㅋㅋ 김여주 너도 낯가리는데 쟤도 엄청 그래보이는데?
너네 둘이 짝지하면 볼 만 할듯"
"쟤는 낯 가리는게 아니라 그냥 싸가지 없는 거 같은데"
박. 우진 이 뭐야 박.
악센트 강조하는 건가 자기 성이 박 이라는 걸 매우 강조하고 싶은건가
내 옆자리에 슬금슬금 와서 앉는데 파워 낯가림 성격인 나지만
그래도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인사를 먼저 건넸다.
"안녕"
"....."
뭐야, 얘 지금 씹은거야?
역시 싸가지가 없는거네
어쭈, 누가 이기나 해보자 이거지
톡톡 어깨를 치면서
세상 상냥한 척 미소를 지으며
"안녕 박.우진아 ^*^"
" 어버버.,. 나..?"
어머 얘 좀 봐 모르는 척 하는 것좀 봐
"그럼 내 옆에 니가 있지 누가 있겠니.."
"어.. 그래 안 녕.."
예상외로 수줍에 인사를 받아주는 박우진에 조금
엄청
약간
귀여움을 느꼈다.
그냥 마냥 싸가지 없는 건 아닌가 보네
(새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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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이 되자마자 우리반은 무슨 시장바닥이 되었다
아, 안 그래도 더워죽겠는데 뭐야 이게
다들 '부산에서 온 빨간머리 전학생' 을 구경하러 우리반에 모였다
"아 대박. 우진? 우진아 나 부산사람 태어나서 처음 봐서 그런데 사투리 한번만 해줘!!"
"우진아 너 머리 염색 왜 한거야? 잘 어울린다 풀지마~"
"우진아 사투리 써줘ㅠㅠ"
아니, 뭐 나도 부산사람 신기하긴 한데 왜 내 자리까지 침범해서 다들 난리냐고
안 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좀 엉겨붙지마 아 진짜 찝찝해 죽겠네
쟤는 그냥 가라고 그러면 되지 말 못하나 왜 저러고 있어
" 아니... @&*$# ..."
"응? 뭐라고 뭐라고? 우진아 뭐라고"
"아니 쫌 가라고.."
"아 대박 우진이 사투리 했어 대박 아 귀여워"
"우진아 나랑 사귈래? 누나가 잘 해줄게!"
아니 미친 무슨 보자마자 사귈래야 저 선배는
" 자~ 자~ 여러분~ 여기서 이제 좀 꺼져주십쇼~
전학생 놀래겠어요~ 그리고 지금 김여주 개화남~~~"
허, 아니 저 대휘샊이는 1절은 좋은데 2절이 구리단 말이야
누가보면 내가 뭐 학교 짱이라도 되는 줄 알겠어
그래도 이대휘 덕분에 다들 각자 반으로 흩어지고
전학생은 여전히 정신없고 무표정이고
싸가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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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불막창 입니다.
인티 하면서 처음으로 글잡 써보네요
맨날 대작가님 금손님들 작품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써봐요
그런데 나름 준비하고 썼는데 막상 쓰고보니 망삘이네요 참 하하ㅏ..
첫 작이라서 똥퀄이기 때문에 양심상 구독료는 무-료 (찡긋)
끝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될 지 모르겠어서 그냥 저렇게 지었는데 죄송함다
제발 제 글 봐주십쇼 독자님들
부탁입니다 (넙죽꾸벅)
반응 좋으면 다음화 가져올게요! 반응 없으면 그냥 .... 안녕.....
이건 거의 프롤로그랑 비슷한 거니까요! 앞으로 싸가지없지만 귀여운 우진이 모습을 많이 넣을겁니다
많이 봐주신다는 전제하에,,,,,,,,,,,,,,,,,,,,,,,,,,,,,,,,,,,,,,,,
그럼
정말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