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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찌찌공룡 전체글ll조회 1178l 3
"ㄴ,네?" 

 

"..임신이십니다 축하드려요!" 

 

 

하얀가운과 가슴팍에 '김명수'라는 이름표를 단 남자의사가 말했다.도저히 믿을수없다는듯 이상한 소리를 낸,의사앞에 앉아있는 사람은 입을 쩍 벌린채 허공만을 응시하고있었다. 

터벅터벅 정신을 놓은채로 진료실을 빠져나와 병원쇼파에 털썩앉았다.그리고 배를 쓰담듬기를 몇번-이 배에..생명이 있다고?생각만해도 한숨이 푹푹 나왔다.이제 어떡하지.. 

 

 

 

 

 

 

 

 

 

 

 

 

 

 

 

 

 

 

 

 

 

 

 

 

 

 

 

 

 

 

 

 

 

 

 

 

 

 

김성규의 육아일기  

▶저작권은 전부다 찌찌껑♥ 

▶배포빼고 다 금지*_* 

▶130624~ 

 

 

 

 

 

 

W.찌찌공룡 

 

 

 

 

 

 

 

 

 

 

 

 

 

 

 

 

 

초조한 듯 카페 의자에 앉아 등받이에 등을 기대지도않은채 손톱을물어뜯고 두 눈은 한곳에 시선을 두지 못하고 어지럽게 흔들렸다.딸랑-그때 카페문 위쪽의 달린 종이 울리며 앳되 보이는 남자가 들어섰다.시선이 자연히 소리나는곳으로 옮겨갔고 슬쩍 손을 들어 자신의 위치를 앳되보이는 남자에게 알렸다. 

 

"남..우현아!" 

 

"어?형 왠일이에요 먼저보자고도 하고 흐흥흐" 

 

"빨리 앉아봐 할말있어서 그래" 

 

남자가 자신의 앞에 앉자 뭔가 큰결심을 한듯 침을 한번 꼴깍 삼키고는 숨을 들이마시며 내쉬기를 반복- 

 

"내가 지금하는 말..미쳤다고 하지말고 어 그니까..아몰라 그냥 본론부터 말할게 나 임신이란다" 

 

물을 마시던 남자가 놀랐다는듯 동공이 확장됨과 동시에 물을 앞으로 뿜었다.덕분에 물이 흠뻑젖은 성규는 티슈로 천천히 얼굴과 옷을 닦아냈다. 

 

"무슨!!말이에요..형" 

 

"야 씨ㅂ-아니 애기가들으니까..후-내가 어이없겠니 니가 없겠냐?" 

 

"아니..그야..그게 문제가 아니라 진짜에요?만우절지난지 2달됐어요" 

 

"야이개새끼야 내가지금 여기서 거짓말할정도로 사리분별력이떨어지는사람이냐?하아 나도 차라리 거짓이었음좋겠다" 

 

"후우-" 

 

"야됐어 걱정하지마 지울..꺼니까" 

 

후우-책임질께요.뭐어?!-내애기잖아,내가 책임진다고 이애기도,그리고 김성규너도. 

 

"야너 지,진심이야?" 

 

"내가 한 짓에대한 결과인데 뭘 더 어떻게 부정해.그러고싶지도않구.형 힘들더라도 10달만 나믿고 참아요.그리고 이렇게만들어서..미안해요" 

 

"야이씹..나무새끼야 흐어어 너왜사람감동먹이고그래 씨발놈아 흐어엉 나사실 얘 지우기싫어서 니한테 뻥치고 나혼자 애키울려는 결심하고나온거라고 흐엉 근데 니가..니가 이러케 말하니까 내가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다난다 나무뿌리새끼야흐엉어유" 

 

혀엉-울지말구 뚝해요!우현이 자신의 뺨을타고흐르는 눈물은 조심스래 닦아주며 살풋 웃어보였다.일단 애아빠가 인정해줘서 좋긴한데 난 어떡하지?그 고통이 온몸의 뼈마디마디가 다 벌어지고..막 그런느낌이라고하던데.하아 김성규 어쩌다 이렇게 됐냐. 

 

 

 

 

 

 

 

 

 

 

 

 

 

 

 

 

 

 

 

 

 

 

 

 

 

 

 

 

 

 

 

 

 

 

2.너 내가 임산부라고 예전 파이터기질 어디갈거같냐?! 

 

 

 

 

 

 

 

 

 

임신했다고 방방뛰며 남우현의 멱살을 잡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막달이다.내가 남자라서 그런지 아님 첫애라서 그런지 배는 많이 부르지 않았다.첨에는 태풍이(태명까지 지었다)의 존재를 부정하고 때론 증오하기도 했지만 어쩌겠는가-어차피 이 아이는 엄마 김성규, 아빠 남우현의 2세,아들인데.오늘은 아기를 낳으러가기전 마지막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날이다.아이는 건강하다고 했다.심장소리,머리둘레,키 모두 표준이라고 한다.김선생님께서는 수술을 원하셨지만 나는 어디서 또 주워들은게 있어 자연분만이 태풍이한테도,나에게도 좋다고해 꿋꿋이 고집을 부려 자연분만을 하기로했다.솔직히 걱정이 안된다고하면 거짓말일것이다.그 고통은 정말 생각하기도싫고-(지금도 생각만으로 척추와 골반이 비틀어지는듯하다) 

 

 

 

 

 

 

카톡- 

 

 

 

 

역시나 남우현이다. 자기-오늘검사하는날이지?끝나구 전화줘용♥♥.어. 

나는 시크하게 대답을한뒤 병원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며 전화를 걸었다. 

 

 

-여보!!병원진료 끝났어? 

 

어어.태풍이 건강하데-심장박동,키,머리둘레 전부다 정상이란다 

 

-역시 내피를 물려받아서 건강하구만 히흫 밥은 먹었어? 

 

아니-막달이라그런지 손도 얼굴도 많이 부어서 어디먹으러가기도 싫고 입맛두 없고 그러네..너는? 

 

-나는 먹었지!!규여보 밥안먹으면 안돼 흐엉 지금 바로집으로 갈꺼지? 

 

어?응..뭐 나는 할일없으니까 너는 오늘늦어? 

 

-음..아니 안늦어!지금 갈께ㅎㅎ오랜만에 남쉐프 등장- 

 

야,야 너 회ㅅ.. 

 

 

 

 

 

 

 

뚜뚜뚜- 

 

 

 

 

 

 

 

 

 

하튼 김성규빠 남우현이 어디가겠어.지 부인은 끔찍히 아끼지.말은 이렇게 해도 성규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고 광대가 병원지하주차장을 뚫을것만같았다는건 그대들과 작가만의 비밀로- 

 

 

 

 

 

 

 

 

 

 

 

 

 

 

 

 

 

 

 

 

 

 

띠띠띠.드르륵-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낑낑대는 흡사 멍뭉이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거실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어?왔어.응응 끙차.도와줘?에이-이런건 남자가 하는거야 우리 임산부는 편히앉아계실게요-야 씨발아 여자취급하지마라 너 내가 임신했다고 예전 파이터기질 어디갈것같냐?아닙니다 형님 죄송해요. 

 

 

 

 

 

 

 

 

 

 

 

 

 

 

 

우현이 앞치마를 멘 모습에 또다시 엄마미소를 띄우는 성규였다.맨날 튕기고 뭐만했다하면 우현의 위로 올라갈려는 성규는 전형적인 '강수,여왕수,까칠수'였고 침대위에선 그렇게 섹시한,한마디로 꽃수이자 전형적인 팜므파탈형이였지만 은근 우현을 챙기고 누구보다 사랑했다. 

 

 

내가도와줘?너칼질할수있어?에이 걱정마 나 예전실력 아직 안죽었어 흐흫 나 혼자서 할수있으니까 형은 좀자라 피곤해보여.알겠어 괜히 불내지 말고..알겠냐?알겠다니까!!히힣 

 

 

 

 

 

 

 

 

 

 

 

영 못미더운 눈초리로 우현을 한번 훑고는 피곤하다는듯 조심조심 침대에 엉덩이,다리,허리,머리 순으로 몸을 뉘이는 성규였다.아맞다맞다 똑바로자면 안된다니까-다시 옆으로 돌아누운 성규는 이 지긋지긋한 불편함과 돼지저금통같은 몸둥이도 2주뒤 정확히 12일뒤면 끝이란 생각을 안고 잠에 들었다. 

 

 

 

 

 

 

 

 

 

 

 

 

 

 

 

 

한참은 잔듯싶다.내가 잠들때는 해가 중천에 떠있었는데 지금보니 해가 뉘엇뉘엇 지고 밤이 오고있네-.살짝 뻐근한 아랫배를 문지르며 안방문을 열고밖으로 나가자 앞치마를 입은채로 티비를 보고있던 우현이 쇼파에 앉아있었다. 

 

 

 

"어!흐흐 깻어?깨울까하다가 너무 피곤해보이길래 이 배려심돋는 남우현이 그냥 냅뒀지-밥먹자!" 

 

 

 

"먼저 먹든지 하지..배고플거아냐 벌써 7시인데,아님 날 깨우던가 이 미련돋는 남우현아" 

 

 

"헐 이 여편네 말하는 거 좀 보소?!이 배려돋는 남우현을 어찌그리 무시할수있어?" 

 

그리고는 쪼르르 달려와 내앞에 무릎을 꿇고 내배를 쓰담쓰담거리며,흑흑-태풍아 니 엄마가 저런사람이야 나중에 너 태어날때 아프다고 아빠머리카락 다 뜯어버릴 그럴사람이라고 흑흑 아빠불쌍하지?라는 예감적중인 말을 뱉는 우현이였다.성규는 눈썹을 치푸리고는 우현의 머리를 손으로 밀자 우현이 중심을 못잡는듯 아둥바둥거리다 이내 중심을 잡고 일어선다.아 김성규 파이터기질!짜증나 일로와 밥이나 머거!.삐졌나?.노노 그럴리가-발을 퉁퉁굴리며 부엌식탁으로 가서 자신의 자리에 앉으려다가 다시 일어나 성규의 자리로 가 의자를 빼준뒤 다시 자신의 자리로돌아간다.여전히 입술은 삐죽 내민채,그것이 귀여워서 또 성규의 눈이 실종되고 광대가 집천장을 뚫어 윗집아저씨와 인사를 했다는 후문. 

 

 

 

 

 

 

 

 

 

 

 

 

 

 

 

 

어때?어때?맛있어?안 짜?너무 달지?설탕을 조금만 넣을걸 그랬나...우리 규 단거별로안좋아하는데-시무룩해져서 마치 주인이 개껌갖고 개를조련하다가 개껌을 홀랑 던져버리고 개에게 메롱-을했을때 개가 짓는 표정과같았다.질문이 하도많아서 그저 엄지손가락을 척-하니 들고는 싱긋웃어주었다.(일종의맛있다는 사인이었다)장난아니고 진짜 우현이 한 닭도리탕은 맛있었다.아배불러-너무많이먹었나 아랫배가 살살꼬이는것 같기두하구..태풍이가 발로찼나?한10개월되니까 무감각해져 쩝 

 

 

 

"야남우현 너 이거 닭 유통기한보고샀냐?" 

 

 

"당연하지!!왜?이상해?병원갈까?태풍이가 발ㄹ..." 

 

 

"씨발아 좀.아 귀아파" 

 

 

"죄송해요 형" 

 

 

 

 

 

 

 

 

 

 

 

 

 

 

 

지금시간 새벽1시.잠을 잘려고 누웠지만 속도 편치않고 아까 너무 많이잔탓에 잠이 오지않았다.아 배아파.배가 점점더아파왔다.이거 진통인가?아니야 아직 12일이나 남았는디 왜이러지..체했나?매실먹어야겠다.부엌으로 나가 매일엑기스를 한푼먹고 셀프 등두드리기를했다.평소같았음 발로 한두번 남우현을 차 깨운뒤 등좀두드리라고 했겠지만 오늘은 내 밥도해주고 회사도일찍끝낸게 기특해서 봐주기로했다.태풍이만아니였음 속청하나사먹고 말았을테지만 속청은 효과가 빠른만큼 쎈 약이였고 고로 태아에게 좋지않을거 같아 매실만 먹은 성규였다.아 왜이러지 계속 식은땀도나고 미치겠다- 

 

 

 

 

 

 

 

 

 

 

 

 

 

 

 

 

 

 

 

 

3.이거 다 니새끼가 자초한일이야 

 

 

 

 

 

 

 

 

 

 

 

 

 

 

잠시 잠을 뒤척이다 끙끙 앓는소리가 들려 졸린 눈을 비비며 거실로나가보니 성규가 땀에 흠뻑젖어있었다.아 졸라 임산부가 왜케 섹시하고난리야 증말 애만낳아봐 산후조리끝나자마자 내가 둘째임신하게할거야.아니아니 이게 아니라..형!!왜그래? 

 

 

"야..하아 남,우현아 흐아 나 배가..배가 땡겨" 

 

 

아 올것이왔군요 

 

 

"지,진짜?이거 산통..산통 그거맞지?!!" 

 

 

"하아-하아..으악!" 

 

 

"어떡해-규아 좀만 참아봐 벼,병원..병원가자!!!" 

 

 

"빨리..하아 빨리 옷,입어 임마" 

 

 

 

성규의 말을 뒤로하고 얼른 안방으로 튀어들어와 손에 잡히는 트레이닝복 아무거나 걸쳤다.서둘러 급히 거실로 가자 불과 5분사이에 5년은 늙은 성규가 가쁜 호흡을 내쉬고있었다.성규를 등에 들쳐멜려다가 불룩한배때문에 실패-뭐해 병신아..하아 악!아프다,다고!에잇 미안 형 어깨동무해서 지하주차장까지만 가자!빨리 흐윽-가기나,해 

 

 

 

 

아나 이엘레베이터 왜케안와!!!급해죽겠는데!!!!띵동-9층입니다.서둘러 엘레베이터에 탄뒤 지하 1층을 누르고 초조한듯 손톱을 뜯으며 성규를 부축하는 우현이었다.지금만큼은 9층이 90층으로 느껴졌다.지하 1층에 도착하자마자 성규를 데리고 차가있는쪽으로가 뒷자석 문을 열어 성규가 잠시나마 몸을 뉘일수있게 기대게한뒤 담요와 쿠션으로 배를 덮고 보호하게 했다.서둘러서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간뒤 근처에있는 대학병원응급실로갔다.도중에 성규의 앓는 소리가들리자 우현의 이성은 점점더 아득해져오고있었다.응급실에 서둘러 접수를 하고 의사선생님과 간단히 진료를한뒤 바로 분만하기로했다.하지만 의사선생님 말로는 아직 좀더 진통이오고 마디가 열여야 애기가 수월하게 나올수있다며 좀더 기다리자고 하셨다.아-우리 규안돼는데 아픈데 

 

 

 

"으악!꺄악!남,우현 니새끼!는 정말 내가 태풍이낳으면!하아-디져써 알아?!끄으으아!!" 

 

 

"그래여보 흐어엉 내가,내가 미안해 잘못했어 흑흑 좀만 참자 규야" 

 

 

"끼야아아!" 

 

 

"으억!여,여보야!!" 

 

 

성규가 우현의 갈색머릿칼을 거칠게 잡아뜯었고 우현은 이미알고있던 자신의 운명(?)을 겸허히 받아드렸...릴 려고 했지만 왠걸 너무아파ㅠ이대로있다가 자신의머리칼이 남아나질않을것같아 성규의 손위로 자신의 손을 겹치고는 성규의 섬섬옥수를 슬며시잡았다.그만ㅎ.. 

 

 

"머씨발?그만해?!윽-야,너 같으면 그만할,하아 수 있겠 냐아!!!!!!" 

 

 

성규와 연애한지 4년중처음으로들어보는 성규의 돌고래 고주파소리였다.아 임신이란게,산통이란게 저런거구나.새삼스레 엄마의 얼굴이 생각나는 우현이었다. 

 

 

 

 

 

 

 

 

 

 

 

 

 

 

 

 

 

 

 

 

 

 

 

 

 

"거의나왔어요!조금만힘내세요 성규씨!" 

 

"으,으으으아악!!!!!" 

 

"한번더!!" 

 

"끼야아악!!!" 

 

 

 

 

 

 

 

응애응애-라는 소리가 수술실에 울려퍼지고 성규는 다 끝났다는 안도감에 몸에 힘을 축 빼고는 눈을감았다. 

 

 

 

 

 

 

 

 

 

 

 

 

 

 

 

 

 

 

 

 

 

 

 

 

 

 

 

 

 

 

 

 

 

 

 

 

 

 

 

 

 

 

 

 

 

 

"김성규 산모분-애기 보러갈시간이에요" 

 

 

"ㄴ,네네!" 

 

 

 

자연분만이라그런지 하루도 안되서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회복할수있었고 지금은 우리 태풍이를,내 뱃속에서 10달동안 내 밥 뺏어먹었던 그녀석을 처음보러가려고한다.아으-떨린다. 

 

 

 

 

 

 

 

 

 

 

 

 

 

 

 

"저어기이..간호사님 누가 태ㅍ..아니 제 애기인가요?" 

 

 

"어 저어기-구석에 있는 아이요!" 

 

 

"아 감사해요!ㅎ" 

 

 

"아니에요 아직은 면역력이 조금 떨어지는 신생아라서 들어가서보실순없구 밖에 유리창통해서보셔야해요-" 

 

 

 

"네 감사합니다..혹시 사진 찍어도되나요?" 

 

 

"아..후레쉬만 끄고 한장만!찍어주세요 원래는 안되는건데.." 

 

 

"하하핳 감사합니다!!" 

 

 

 

 

 

 

 

 

 

 

 

 

 

 

[야 우리애기래_사진첨부 1장] 

 

 

 

 

남자가사랑할때~꼭항상~곁에머물면서어 느을~ 

 

 

 

 

 

 

 

 

 

누가 김성규빠..아니 태풍이빠 남우현 아니랄까봐 보낸지 2분도 안되서 핸드폰을 집어넣을려는데 전화가왔다.남즈하가사랑할뙈에~오우예.여보세요- 

 

 

"여보 그거 우리 애기맞어?어뜨케어뜨케 여보닮아서 애기벌써부터 섹시해 잉잉 우현이 두 미인사이에서 행복해서 쥬글거같애 흑흑" 

 

 

"애한테 뭐래는거야 진짜-" 

 

 

"우리 규 질투했엉?에이-그래도 우효니는 뀨밖에 없어용♥" 

 

 

"thㅣ바 끊자" 

 

 

"여보여보!!!미안 흐응 내가 옆에 있어줘야하는데 오늘 진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어서-한 3시?4시쯤 되면 끝나니까 부장님께 말씀드리구 일찍 갈께" 

 

 

"그래라그럼 프레젠테이션 잘하고 " 

 

 

"웅웅 좀있다봐!!" 

 

 

 

 

 

 

 

 

 

 

 

 

 

 

 

 

 

 

 

 

 

 

 

 

 

 

 

 

 

 

 

 

 

 

 

 

 

 

 

 

 

 

 

 

 

 

 

 

 

 

 

 

4.아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네!!! 

 

 

 

 

 

 

 

 

 

 

 

 

 

 

 

 

"조심히들어가세요-태풍이 데리고 언제든지놀러와요 성규씨~" 

 

 

"네ㅎ꼭 올께요-" 

 

 

 

퇴원이다아-이게 얼마만에 마셔보는 바깥공기니.공기야 아파트야 건물아 도로야 차들아 나무야!아 나무하니까 남우현보고싶엉.히히 전화해봐야징.여보세여 야 남우현! 

 

 

"왠일이냐아-먼저 전화도걸공?히히 퇴원했어?" 

 

 

"이응 방금 애안고나왔음 데릴러오셈 나힘드렁" 

 

 

"아이고 노인규나왔다 킄킼킄 병원앞에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려 거의다와가니까!좀있다 봐 허닝♥" 

 

 

뚜뚜뚜-그냥끊었다.어떻게 쟤는 글자로표현하는데도 하트가 느껴지지.징그럽게 소름돋아 씨바.태풍이를 어색하게 안고는 낑낑대며 버스정류장 간이 의자에 앉으니 여러시선들이 저에게 꽂힌다.아 남자가 애안고있으니까아..괜히 풀이죽는 성규..라면 합정동사는 태풍이엄마 남우현부인 김성규가아닐것이다.특유의 쪽 찢어진 눈매와 신들린 욕솜씨로 '뭘봐 썅년들아 하던 쿠키런스테이지나 마저깨라.나도 거기는 넘었다'라는 표정과 아우라를 풍기며 다리를 척-하고 꼬았다 태풍이가 낑낑대자 다시 푸르는 성규였다.빠앙빵-그때 자동차 클락슨이 울리더니 고급 승용차창문이 내려갔다.여보야 빨리 타!저거 단속에 찍혀!!.야 뭐?내려서 뭐할일없냐?니존나 가만히 앉아있네-아미안미안.그제서야 우현이 운전석에서 내려 성규가있는 반대편으로 와 문을 열어주니 그제서야 도도하게 올라타는 성규이다.그런 그들 부부의 모습을 버스정류장에서 지켜본 노처녀 1,2,3(아까 성규를 이상한 눈초리로 보던 쿠키런 못깬 그년들이다)가 벙쪄있었다.첫째 이유는 우현의 얼굴이 너무 훈훈해서,둘째는 우현이 차문을 열때 팔뚝에 잡힌 잔근육이 훈훈해서,셋째는 우현의 죽이는 수트빨때문에,넷째는 우현의 차가 왠만한 대기업종사자며 능력좀있다-하면 타는 바로 그 그렌× 였기때문이다.노처녀들은 '아 호모선배님들의 말이 맞았어 잘생기고 돈많고 여자친구 없으면 다 게이라더니 차라리 나도 남자로나 태어날걸'이라는 말풍선을 다들 머리위에 한개씩 메달고있었고 그런 그들에게 '이게 바로 니들과 나의 차이야 그리고 니들은 남자로 태어났어도 남우현 못꼬셔'하는 근자감 돋는 발언을하며 보란듯이 우현에 입술에 뽀뽀를 하는 성규였다.그에 남우현은 김성규의 속셈(?)도 모르고 마냥 좋아했다는 후문이. 

 

 

 

 

 

 

 

 

 

 

 

 

 

 

 

 

 

 

 

 

끄아-이게 얼마만에 맡아보는 집냄새냐.흐흐 집오니까 좋아?웅 역시 집나가면 개고생이야 게다가 이번에는 애까지 딸려서 들어왔네 히히.좋지뭐-맨날 둘이있어서 적적했는데.그치?역시 태풍이다. 

 

 

 

 

"우에에엥-으아앙" 

 

 

"엄마 얘 운다.어떡해 왜울어 왜우니 태풍아 말좀해봐" 

 

 

이분 엄마 맞지요?어떻게 태어난지 일주일쯤 된애한테 말을해보라는건지.김성규도 참 김성규다-태풍이 쉬야했어요?아니면 맘마먹고싶어?졸려요?아 졸리진않을건데.차타고오면서 계속 잤으니까.그때 우현이 기저귀 한번 확인해보라고 해서 기저귀의 앞부분(요즘 기저귀는 성능도좋더라-앞에 띠같은게 있어서 쉬싸면 색깔이변해서 쉽게확인할수있었다)을 확인했지만 변화따위 없었다.분유먹은지 4시간.맘마 먹고싶구나-어이구 그래쩌 우리 애기.기다려 엄마가 맘-마 태어올게.야 남우현 애좀.어 알겠어 

 

 

 

 

 

 

 

 

신생아용 작은 젖병을 소독기에서 꺼내고 젖병과 나의 시선을 같은 높이에 두고 물은 60ml에서 80ml.분유는 3스푼 반정도.손사이에 젖병을 끼우고 좌우로 살살 돌리며 섞었다.아 좀 뜨거운가?분유를 자신의 손목에 살짝 뿌린뒤 혀로 햘짝여서 온도를 본다.다행히 미지근한것이 적당하다.개미가 분유의 단내를 맡고 들어올수도 있기에 뚜껑을 꼭 닫아 2층선반에 두었다.태풍이가 계속울어 쩔쩔매던 우현이 서둘러 안방으로 들어온성규를 보고 오 김성규 애엄마 포스 대박-여보 나 또 반했쪙.꺼져 병신아 애기울잖아-라며 발로시원하게 차준 성규였다.어떻게 안을지 몰라 한참 낑낑되던 성규가 마침내 안정적이게 자리를 잡고 우유의 젖꼭지부분을 태풍이의 입 주위에 갖다대자 기다렸다는듯이 젖꼭지를 입으로 훽 낚아채 쪼옥- 잘도 빠는 태풍이였다.아 규여보 이거봐 우리 태풍이 여보닮아서 입술 진짜 빨개,피부도 완전 뽀얗고-어?야,야 성규형 울어? 

 

 

 

"흑..흐끕..흐윽" 

 

 

"왜,왜 갑자기 울고그래,응?" 

 

 

"미안,미안해서 그래 흐윽-" 

 

 

"뭐가요 누구한테?태풍이한테?" 

 

 

"다른,흡 자기또래 애들은 흐으-이때쯤 엄마모유 먹으면서 자라고있을,끄윽 텐데..얘는 그러지 못하잖아.내가,내가 남자라서..그래서 그게 흑 얘한테 미안해" 

 

 

"형 괜찮아요..요즘은!분유도 모유 저리가라 할 정도로 좋게 나오고 꼭 모유수유만이 태풍이 아껴주는 길 아니잖아-" 

 

 

아이구 우리 규형 그런생각도 했어?기특해라 흐응-울지말구 뚝!그쳐요.갑자기 그런 생각이 문뜩 들어서 왈칵 쏟아져 버린 눈물이었다.이렇게 잘 먹는 애긴데 모유수유 한번 못해준다는게 미안했다.다 남자인 내 탓 같기도하고.. 

 

 

"그런 생각하지마.태풍아 엄마 울지말라고 해-" 

 

 

"어..엉" 

 

 

"빨리 우유 먹이고 재우고 한판 콜?" 

 

 

"아,안돼에-" 

 

 

안되긴 뭐가 안돼-찰싹.넉살좋게 웃으며 성규의 엉덩이를 찰싹 때린 우현이었다.아 그나저나 나 진짜 안되는데-상처 아직 안아물었다고 남우현 바보야! 

 

 

 

 

 

 

 

 

 

 

 

 

 

 

 

 

 

 

여보오..애기 자?살짝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성규의 팔배개를 한채 곤히 잠든 태풍이가 새근새근-숨소리를 내며 자고있었고 그옆에 새우등 자세를 한채 태풍이를 토닥거리다 잔 듯한 자세에 성규가 잠들어있었다.에고-남우현 성인군자 되겠네.벌써 성규가 임신하고 10개월.그동안 우현은 오직 그 욕구가 차오를때마다 자기 스스로 위안을 갖기만 하였다.관계는 무리여도 펠라라도..아니 키..키스만이라도.얼마나 손꼽아기다렸는데 이렇게 또 무기한 뒤로 미뤄졌다.에이짜증나!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다시 방으로 들어와 성규와 태풍이에게 이불을 꼼꼼히 덮어준뒤 조용히 자신의 이부자리를 들고 거실로 나오는 우현이였다. 

 

 

 

 

 

 

 

 

출산 후 부부관계.타닥타다닥-빠르게 쳐 내려간 키보드였다.혹시 내가 무리하게 하면 우리 뀨뀨가 아플지도 모르니까 확실히 알고있어야 할거같아서.초록검색창에 따르면 출산 후 관계를 하는 시기는 따로 없다고한다.아싸!.하지만 기본적으로 자궁이 많이 늘어나있는 상태(남자도 해당사항이있는지는..)라서 4~6주정도는 기다려야하며 출산 후 관계에대해 기피증상을 가끔 보이기도 하기에 처녀때처럼 무조건 박력있게 미뤄붙이는거 보단 부부가 함께 의논해야한다고 했다. 

에이-4에서 무려 6주?!순간 마우스를 탁 소리나게 던지고 입맛을 다시는 우현이었다.아 진짜 짜증나 잠이나 자야지 

 

 

 

 

 

 

 

 

 

 

 

 

 

 

 

 

 

 

우으음-아침에 눈을 떠보니 옆에는 새근새근 잘 자고있는 태풍이가 있었다.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가는 성규였다.어 일어났어.어?으응.평소와 다르게 달려와서 껴안지도않고 모닝뽀뽀도 없는 우현을 이상하다는듯이 한번 쭉 훑었다. 

 

 

"야.너 삐졌냐?" 

 

 

"뭐,뭔 소리야!누가삐져" 

 

 

"아님말고.왜 흥분하고 그래" 

 

 

"흐,흥분안했거든!" 

 

 

삐진게 100% 확실했다.어제 사실 태풍이를 재워놓고 나와 오랜만에 우현과 오붓한분위기를 낼려고했다.관계는 아니더라도 키스정도는.근데 워낙 나자신도 피곤했는지 그만 잠들어버렸고 눈 떠보니 아침이었다.아 좀 미안하네.물론 성규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여태동안 성규가 4년가량 지켜봐온 우현은 절대 성인군자가 아니었기에 불쌍한 맘이 컸다.에잇 몰라!안방문앞에 서있던 성규가 우현에게 총총걸음으로 뛰어가 허리를 숙여 쪽-! 하고 입술을 맞대었다가 1초,2초,3초.. 만에 뗐다. 

 

 

"야김성규 너 장난하냐?" 

 

 

"ㅇ,왜" 

 

 

"인내심 실험하냐고 씨발" 

 

 

내,내가 ㅁ..곧바로 일어서 쿵쿵쿵 뒷걸음질 친 성규에게로 오더니 뒷목덜미를 살짝 잡고 입술을 맞추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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