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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없이 고백하는구나

[워너원/박지훈] 참 멋도 없이 고백하는구나 | 인스티즈









온 학교가 떠들썩했다. 이유인즉슨 박지훈의 데뷔였다. 프로듀스 101이 시작하기도 전 나야나 선공개에서부터 주목받던 윙크남, 마침내 워너원의 멤버로서 데뷔하다! 이 얼마나 멋진 구절인가. 더군다나 그 대상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 선배라면 더욱이 그럴 것이다.

짜아식. 성공했네. 그리고 나는 박지훈의 불.. 아니 소꿉친구로써 이 반응들이 매우 뿌듯했다. 이제 놈은 서공예 방연과 3학년 박지훈보다는 프로듀스 101 박지훈, 이제는 워너원 박지훈으로 한껏 유명해졌다. 프로그램 전만해도 걔가 그 아역배우 포동이인 줄 누구도 몰랐었는데 말이다. 나만 알았다구! 별 생각을 다하면서 오랜만에 학교를 나온 친구놈을 보러 가기 위해 가는 길이었다.



아니이. 말도 안돼. 그 선배가 그 선배였다고?
그니까! 나도 안 믿겨. 그때는 진짜 몰랐는데.



역시나가 역시나지. 학생들은 대체로 놀란 반응이 많아보였다. 내가 알던 그 박지훈이 이 박지훈이었냐고 말이다. 하긴. 박지훈 안경이 웬만해야 매치가 되지. 그 안경은 정말 아니었다. 그래도 나름 친구라고 여기저기를 눈팅한 바로는 팬들 사이에서는 X경이라고 불린다던데 그 말이 딱이었다. 역시 네티즌들의 네이밍 센스란. 나야 뭐 워낙 어릴 때부터 그 얼굴을 봤으니 상관없지만 남들에게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방송연예과 3학년 박지훈과 윙크남 박지훈을 매치시키기 쉽지 않을 터였다.

어느덧 걷다보니 박지훈의 반 앞이었다. 한차례 후폭풍이 쓸고 지나간건지, 생각보다는 한산한 반을 보며 박지훈을 찾기 위해 요리조리 고개를 돌렸다. 아니, 사실은 고래를 돌릴 필요도 없었다. 그 얼굴이 어디 흔해? 딱 보면 혼자 후광 번쩍이는 그게 바로 박지훈인걸.





“지구!”
“어? 어 김여주. 오랜만.”





박지훈은 방금까지도 웃느라 접혀있던 눈을 더 힘껏 접으면서 내게로 다가왔다. 언제 봐도 박지훈 눈매는 참 대단해. 나는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장난스레 놈을 툭 치면서 말을 걸었다. 얼굴 잊어버리겠어 아주. 내가 먼저 안 찾아오면 오지도 않지? 아아. 15년 지기 다 부질없네. 성공하니 떠나가는구나아아. 장난으로 하는 푸념인 것을 모를 리 없는 박지훈은 크게 소리 내 웃었다. 아, 진짜 김여주.





“맞다. 야, 내가 사인해줄게.”





뜬금없는 사인타령에 나는 정말로 영문을 모르겠어서 대꾸했다. 뭐래. 내가 너 사인 받아서 뭐에다 써. 그러자 박지훈은 짐짓 엄한 표정을 짓더니 하는 말이라곤,



[워너원/박지훈] 참 멋도 없이 고백하는구나 | 인스티즈

해줄 때 받아라?



나는 그 말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터뜨리며 대꾸했다. 그러네. 내가 슈퍼스타 워너원 박지훈님을 못 알아봤어! 제스처까지 곁들인 내 말에 박지훈은 또 한번 크게 소리 내 웃었다. 쟤는 내가 무슨 말만 꺼내면 다 웃어. 어렸을 때부터 내가 무슨 말을 꺼내도 항상 웃어주던 박지훈이었기에 나는 정말로 내가 개그에 소질이 있는 줄 알았다.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냥 평범한, 혹은 노잼에 속하는 인간임을 깨닫기 전까지는. 박지훈은 끅끅 소리를 내며 숨을 고르더니, 나더러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다. 진짜 사인해줄 셈인가? 나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미리 준비해오기라도 했는지 빈 A4용지와 컴퓨터용 사인펜을 들고 온 박지훈은 내 앞에 서서 헛기침을 두어 번 했다. 큼. 아. 큼큼. 이름이 뭐에요? 그리고 물어오는 말에 정말 슈퍼스타 놀이라도 하자는 건가 생각이 들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둘이서 상황극을 종종 하곤 했었기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 장단 좀 맞춰주지 뭐, 하는 마음으로 팬인 척 입을 열었다.





“저 김여주요! 지훈오빠 피에스 적어주세요!”
“피에스도 적어드려요?”
“네! 저 워너원에서 오빠 제일 좋아해요~”
“정말요?”
“그럼요!”





박지훈은 그 말에 쑥스러운 듯 웃으며 사인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딱히 할 짓도 없고, 가만히 박지훈을 지켜보았다. 슥. 슥. 계속해서 손을 떼어 다음 획을 써야 하는 그것은 언제 보아도 사인이라기보다는 그림에 가까워 보였다. 나중에 저거 팬사인회 같은 거 할 때 그려주다가 박지훈 손 다 나가는 거 아니야? 퍼뜩 든 생각에 박지훈의 손을 쳐다보다가 관뒀다. 알아서 잘 하겠지. 그냥 무조건적인 믿음이었다. 박지훈은 항상 잘해왔으니까.

이윽고 사인을 완성한 박지훈은 제 팔을 더 오므려 아예 종이 위를 보지 못하게 가리고는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다. 야아. 왜 가리고 그러냐. 어차피 다 볼 텐데. 내가 툭툭 던지는 말에도 박지훈은 묵묵부답으로 –아마도-피에스를 적었다. ...... 문득 쳐다본 박지훈의 귀가 붉었다. 슈퍼스타 놀이는 자기가 시작했어도 창피했나?

마침내 피에스까지 다 적은 박지훈은 종이를 둥글게 접어서는 나에게 건네주었다. 





“여기 사인이요. 피에스 꼭 집에 가서 읽어요~”
“고맙습니다~”





뭐가 그리 숨기고 싶은지 적을 때도 가린 것도 모자라 집에 가야지 읽을 수 있는 피에스가 적힌 사인 종이를 받아들었다. 근데 이렇게 오래 있었는데 수업 시작 안하,

-♬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울리는 종소리에 나는 마음이 급해져 서둘렀다. 야 나 가봐야겠다. 갈게. 빠이. 박지훈은 언제나와 같듯이 홍조가 살짝 올라온 얼굴로 내게 손을 흔들었다. 잘 가. 메일 보내! 피에스는 꼭 집에 가서 읽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뒤돌았다. 그나저나 저 홍조는 언제 봐도 예쁘게 올라온단 말이지.

[워너원/박지훈] 참 멋도 없이 고백하는구나 | 인스티즈














그 후로는 박지훈을 보지 않았다. 한 번 본 얼굴 또 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계속해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우리 서로의 반은 끝과 끝 반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바로 내 옆에서 박지훈이 움직이고 있는 듯해서이기도 했다. 그래, 솔직하게 한마디로 지겨웠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박지훈도 나를 안 찾아왔으니 쌤쌤이지. 아니, 난 찾아갔는데 걘 안 찾아왔으니까 내가 져준 거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교복을 벗는 것도 잊은 채 사인 종이부터 펼쳐봤다. 대체 무슨 피에스를 적어놨길래 보지도 학교에서는 못하게 하나 싶었다.


p.s 오후 여덟시에 너희 집 앞 놀이터에서 만나


순간 내가 잘못 본 건가 싶었다. 아니. 집에 와서 읽으라고 당부했다기엔 너무.. 별거 아닌 내용이잖아... 이 정도는 그냥 내가 박지훈의 사인을 기다리는 동안에 이따 저녁 여덟시에 만나자,라고만 말해도 충분할 내용이 아닌가. 친구가 맛집이라고 엄청나게 추천을 해서 같이 먹으러 갔더니 딱히 먹을 거 없을 때 가는 단골집이었던 느낌이랄까. 내 실망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가시나. 


오후 다섯 시 이십 구 분. 약속시간까지는 두 시간 삼십분가량이 남았으니 할 짓도 없고, 메일이나 확인해보기로 했다. 박지훈과의 유일한 연락 수단은 메일이다. 박지훈은 번호가 없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핸드폰이 없기에 놈과 연락하려면 메일을 주고받는 수밖에 없다. 이 무슨 온라인 펜팔도 아니고.. 헛웃음이 나오다가도 그냥 이해하기로 했다. 박지훈은 항상 큰 야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꼼꼼하게 노력하는 사람이니까. 번호도 그래서 없는 것이다. 혹시 모를 구설수를 싹조차 틔워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발신자 : 박지훈
제목 : 김여주내
: 오후 여덟시 너희 집 앞 놀이터 꼭 나와


내가 안 나갈 것 같기라도 했나. 메일로까지 보내놓은 걸 보니 웃음이 나왔다. 헛웃음은 아니고. 그냥 초조한 게 느껴져서 웃음이 나왔다. 종종 느끼지만, 박지훈에게는 나름 귀여운 면이 있다.

왜 이렇게 안달할까 생각을 해봤더니, 박지훈은 곧 데뷔할 그룹의 멤버였다. 아마도 내가 알기로는 한 달.. 도 안 남았던 것 같다. 그래서 정말 바빠지면 메일로도 연락할 틈이 없을 테니 그전에 보자고 그러는 것 아닐까. 그래도 나름 우리는 정말 오래된 친구니까 말이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이해가 됐다. 얼굴과 다르게 꽤나 털털한 성격의 박지훈은 제 성격에 대놓고 우리 앞으로 보기 힘들 테니 만나자고 이야기하기가 누구보다 어려웠을 터였다. 피에스도, 내가 보기에는 별것 아닌 말이어도 박지훈에게는 그 숨겨놓은 말들이 다 들어있어 부끄러운 문장이었겠지.













아.

눈을 떴다. 어느새 깜빡 잠들었던 모양이다. 황급히 손을 더듬어 집은 핸드폰의 홀드를 풀고 시계를 바라보니 여덟 시 사십 이 분. 대충 정신 차리고 나가면 얼추 시간이 맞을 것 같아 노곤한 몸을 일으켰다.







정말 여름은 여름인지 해가 다 져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서자마자 후끈한 공기가 나를 덮쳐왔다. 습기는 덤이었다. 나는 늘어지는 몸을 이끌며 놀이터로 향했다. 밤인데도 진짜 덥다.. 별 의미 없는 생각들을 반복하며.

곧 도착한 놀이터에는 누가 봐도 박지훈임이 틀림없는 인형 하나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내가 말했잖아. 딱 보면 혼자 후광 번쩍인다고. 그게 낮에만 그런 게 아니라 밤에도 그래.

나는 평소처럼 손을 들어 박지훈을 부르려고 했으나,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럴 수 없었다. 평소와는 달랐다. 그 무엇인가가. 어.. 그러니까. 뭔가 분위기가 달랐다고 해야 하나. 나는 말없이 계속해서 박지훈을 향해 걸어갔고, 내 인기척을 느낀 박지훈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내 이름을 불렀다.





“김여주.”





아니. 분위기만이 아니었다. 박지훈의 표정, 목소리, 말투 그 모든 게 평소와 달랐다. 박지훈이 나를 부른 것은 흔하디흔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응. 나는 왜인지 침을 꿀꺽 삼키고 대답했다. 아니. 분위기가 그랬어. 이 상황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니까?

여주야. 이어진 박지훈의 호칭에 나는.. 이상했다. 그래. 그냥 기분이 이상했다. 여주라니. 박지훈이 성을 빼고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은 내가 삐쳤을 때를 제외하고는 중학교 입학 이후에는 단 한 번도 부르지 않던 호칭이었다. ...... 나는 이번엔 침묵을 지켰다. 박지훈도 대답을 바라고 부른 것은 아닌지, 우물쭈물하던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나 이제 내일부터는 학교도 잘 못 올거야.”
“...데뷔 준비하느라?”





당연한 이야기였다. 박지훈이 워너원의 멤버로 선발되고, 워너원의 데뷔 날짜까지 기사로 뜬 이상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였다. 어느 기획사의 데뷔를 한 달 앞둔 아이돌 연습생이 학교 나와서 허구한 날 공부하고 있어. 아, 물론 박지훈은 학교에서 공부는 안한다. 잠이나 자지. 아무튼 요지는 그럴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워너원/박지훈] 참 멋도 없이 고백하는구나 | 인스티즈

“응. 그래서 마지막으로... 말하려고.”
“......”
“네가 어떻게 반응해도 괜찮아. 나 편하자고 하는 짓이니까.”
“박지훈.”





왜 박지훈의 이름이 내 입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지금의 나는 이상하니까. 그래서 그런 거야. ...여주야. 내가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잠시간의 침묵을 갖던 박지훈은, 입을 열었다.





[워너원/박지훈] 참 멋도 없이 고백하는구나 | 인스티즈

“좋아해. 아주 많이. 오랫동안.”




박지훈이. 고백했다.
나는 그 와중에 박지훈답게 참 멋도 없이 고백하는구나, 생각했다.










마지막 세 줄을 쓰고 싶어 시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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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작가님ㅜㅜㅜ뒷내용도 있겠죠??? 퓨ㅠㅠㅜㅠㅜ꼭 있어야 해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2
헐 지훈아ㅠㅠㅠㅠㅠㅠㅠ번외도 있지요..?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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