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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J.jay 전체글ll조회 739l 2
우리회사는 무역회사로 비수기와 성수기 기간이 따로 존재한다 비수기인 6월에 접어들면서 일의 양이 줄어드는게 느껴졌다  

 

J씨 잠깐 나좀봐  

 

팀장님의 호출이였다 팀장은 곤란한 일이 있을때면 기도하는것 처럼 손을 모으고 엄지 손가락으로 손등을 문지른다 그리고 지금 아주 곤란한 상황이란걸 알수있었다  

 

J씨도 알다시피 지금이 비성수기 잖아  

이바닥이 이래요 수입이 들어오는 기간에야 j씨같은 계약직을 고용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회사에서 가장 곤란한게 계약직이야 .. 무슨말인지 알지?  

 

 

제가 그만둬야한다는 건가요?  

 

 

팀장님은 관자놀이를 누르며 한숨을 쉬었다  

솔직히 일한지 3개월차인데 이제 겨우 일을 알아가는 중인데다가 이런 갑작스런 해고는 노동청에 신고감이다 이걸 팀장도 모르진 않을거다  

 

 

 

아니.. 그건아닌데 비수기 기간동안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해줘야 겟어 갑자기 인사에서 TO 났거든 그쪽 인원이 부족하기도 하고 말이야 .. 그쪽은 지금이 성수기거든 뭐 지금이랑 많이 다른일은 없을거야 이제 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외근하는게 문제지 나도 잘은 모르겟어 부탁좀 할게  

 

 

부탁은 아니지 늙은 너구리 안가면 자르겟다는 소리를 배려넘치게 해주네  

 

 

갈색의 거친박스에 내 짐을 주워담아 놓는데 별거 없었다 옆옆 책상의 최지나씨책상에는 키티로 도배가 되있었지만 나는 그런건 하나도 없고 딱 필기구와 사무용품만 있었다  

 

부서 옮기는것도 싫지만 인사팀이라는게 더 싫었다 그 쪽을 당했는데 ... 

 

8층에 도착하니 모두가 앉아서 열심히 자기일을 하고 있었다 내자리가 어딘가 하니 강다니엘팀장 자리에서 서류를 보고있는 그가 보였다  

 

 

저.. 오늘 인사팀으로 발령났습니다 자리가 어딘가요  

 

 

 

남자는 나를 슥 보더니 서류를 보고 다시 나를 쳐다봤다  

 

 

 

윤지성씨  

 

 

남자의 부름에 어디선가 지성씨가 나타나 호들갑을 떨었다  

 

 

와 저희팀에 재배치 되신거에요? 반가워요 반가워요 제가 자리 안내 해드릴게요  

 

 

남자는 두번의 눈 빛 후로는 나를 쳐다 보지 않았고 나는 지성씨를 따라 내 자리를 안내 받았다  

 

지성씨에게 전체적인 설명과 함께 해야할 일 들을 배우고 하루를 마쳤다  

 

 

그날이후론 회사에서 몰래피던 담배도 필수없게 됬다 그게 얼마나 고역인지 가끔 그냥 코끝이 찡해졌던거 같다 괜히 그때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했으니까  

 

 

부서에 배치되고 일주일간은 순탄했다 좀 달라진거라면 확실히 사람은 상대하는 인사과라 그런지 사람들이 붙임성이 좋았다 그중 최고는 지성씨였고 일주일이란 기간동안 3개월 일한 재무팀보다 친해졌다  

 

 

 

재무팀이 비수기라서 이동된거지만 인사과는 정말 바빴다 성수기가 맞았다 계약직인 나에게도 번역이나 메일같은 중요한 일이 들어왔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일에 집중하다보니 하루가 짧았다  

 

 

 

J씨 엄청 바쁘네요 제가좀 도와줄까요?? 

 

 

아 아니요 괜찮아요 혼자할수 있을거 같은데  

 

 

에이 그러지말고 나 프로젝트 끝나서 한가해요  

 

 

이거 제가 번역해올게요  

 

지성씨는 가벼워 보이는 발걸음으로 책상에 쌓여있던 서류파일중 하나를 가지고 사라졌다  

고맙기도 하고 이상황이 웃기기도 했다  

 

갑자기 저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자 이제 우리 큰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 되고 있으니까 내일 회식 한번 합시다 어때요 ?  

 

 

강팀장님의 목소리이 사람들은 싫어하는 내색없이 소고기니 회니 메뉴를 외치고 있었다  

 

 

J씨  

 

 

네!? 

 

 

J씨도 이제 우리팀이니까 회식 참가할수 있도록 하세요 

 

 

네.. 

 

 

성수기가 끝나면 돌아갈텐데 우리팀이라는 말이 귀에 맴돌았다 간질간질한 기분이였다  

 

퇴근시간이 2시간도 채 안남았는데 지성씨가 파일을 가져다 주었다  

자신이 완벽하게 번역했다며 바로 제출해도 손색이 없을거랬다  

내가 처리중이던 파일과 지성씨가 완성한 파일까지 들고 팀장님에게로 갔다  

 

팀장님 완성된 서류들입니다  

 

 

놓고 가요  

 

지저분 했던 책상을 정리하고 전에 가지고 있던 파일들을 재무팀으로 보내는데 큰소리가 났다  

 

J씨  

 

 

팀장님이 허리에 손을 얹고 나를 불렀다  

 

 

네 팀장님  

 

 

J씨 무슨과 나왔어요 

 

 

저 영어영문과 나왔습니다  

 

 

하? 

 

 

팀장님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더니 파일 하나를 내앞으로 던져 버렸다  

 

이따위로 번역하라고 회사에서 j씨 고용합니까? 

영문과가 아니라 영어 유치원 수준이에요 다른 서류는 잘했으니까 이건 대충해도 넘어갈줄알았다 뭐 그런건가? 미안한데 j씨가 번역한 이서류가 얼마짜리 비지니슨줄 알아요? 여기있는 사람들 j씨 실수 한번에얼마나 많은 손해를 보는지 알면 이런식으로 못하지 가지고 돌아가요 오늘 내로 제출하고  

 

 

팀장은 다시 자리에 앉아서 남은 서류를 체크했다 그리고 나는 내 발앞에 놓인 서류를 떨리는 손으로 들고 자리로 돌아갔다  

 

지성씨가 준 파일이였다  

번역은 엉망이였고 식자도 잘못되어있었다 창피했다 확인이라도 해볼걸 하면서 후회했지만 늦었다  

외근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 지성씨를 탓할수도 없었다 어째 서류의 양에 비해 번역이 빠르다 싶었다 멍청해...  

 

6시가 지나고 사람들이 하나둘 퇴근했다  

 

J씨 먼저 갈게요  

나는 옅은 미소로 사람들에게 수고했다며 인사를 했고 7시쯤 되니까 인사팀이 텅 비었다  

 

아직 반도 완성하지 못한 서류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눈물이 났다  

서러웠다 내가 하지않았다고 말하고 싶었다 이게 무섭다 이유도 과정도 필요없이 결말이 모든것이 되니까  

 

으으...윽...... 

아무도 없는데 소리내서 울지도 못하고 입술만 깨물고 계속해서 번역을 해나갔다 눈에서는 굵은 눈물방울이 하염없이 떨어졋다  

 

 

 

왜울어요  

 

 

 

뒤에서 나는 목소리에 나는 소리도 못내고 눈만 크게 떴다  

강다니엘 팀장이였다  

왼손에는 비닐봉투를 들고 쌍커풀없는 눈으로 나를 내려다 보는데 갑자기 더 무섭고 서러워졌다  

막힌댐이 뚫리듯 눈에서 눈물이 막 비집고 나왔다 두손으로 얼굴을 가렸는데 아무 소리가 안나길래 손을 슬쩍 내리니까 코앞에 팀장님 얼굴이 있었다  

 

 

이야 엉망이네  

 

 

나는 급히 휴지를 뽑아 눈물을 닦았다  

흐느낌이 금세 잦아들고 정적이 흐르는 동안 팀장님의 눈이 나를 보고 있었다 타들어가는 기분 불편하다 

 

 

오늘은 그만 퇴근해요  

 

 

하며 내옆에 비닐봉투를 놓고서는  

갑작스레 내 턱을 잡고 깨물어서 터집 입술을 보고 혀를 찼다  

쯧  

그리고는 사무실을 나갔다  

 

팀장님을 보고 울고불고 뭔가 폭풍이 지나간 기분이다  

비닐 봉투 안에는 따듯하게 포장된 볶음 우동이 있었다 맛있었다  

 

 

막힌코로 킁하는 웃음이 나왔다 뭐야 저녁갔다주고 퇴근하라는게 어딨어  

우동한입에 번역하고 한입에 번역하고  

 

완료된 파일은 팀장님 책상에 올려 놓고 집으로 돌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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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엉..ㅠㅠㅠ신알신보고 왔어요ㅠㅠㅠㅠ 아 미운데 너무 설레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2
아 안돼...원래 미운정이 무서운거라구여....! ㅜㅜㅜㅜ 아 작가님 좋아요 스토리 ㅜ
6년 전
독자3
츤데레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증말..오빠 같기도 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츤츤데레 완전 조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녤아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
ㅎㅎㅎ이러다가 서로에게 빠지는 순간에 오겠죠?ㅎㅎ 기대해봅니당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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