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p me!!!-번외- "누나!!!" 저 멀리서 뛰어오는 관린이...저렇게 뛰다가 넘어지면 어쩌려구...그 뒤로 썸을 계속 타온 우리는 벌써 만난지 2년이 넘었다. 그 사이에 관린이도 열심히 한국말을 배워서 지금은 한국말이 꽤 많이 능숙해졌다. 아직 쓰는 건 잘 못하지만... "왜 이렇게 뛰어와 그러다 넘어지면 어쩌려구" 날 확 안으면서 너무 보고싶어서 뛰어왔다는 관린이.많이 보고 싶었나보네 누나라고 다 불러주고. 얼마전에 부모님 뵈러 일주일동안 대만에 갔다왔다. 일주일동안 못봐서 내가 많이 보고싶었는지 이렇게 보자 마자 안는다. 사실 나도 많이 보고싶었는데♡ "뭐 먹고 싶은 거 없어???누나가 다 사줄게!!" "오늘은 내가 우리여주 먹고 싶은거 다 사줄래!!" * * * "이거 내가 너 주려고 대만에서 가져온거야!" 하며 선물을 꺼내는 너. 부모님한테 더 잘해드리고 오지 내 선물을 더 안줘도 되는데...항상 대만 갔다올때마다 내 선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너다. "이제 내 선물 좀 그만 사오지! 너무 고마운데 이제 더이상 집에 놀 자리도 없거든~!" "그럼 우리집에 놔! 어쩌피 이제 곧 같이 살꺼니까" 요즘들어 부쩍 결혼 하자는 말을 농담따먹기 식으로 저렇게 한다.물론..나도 너랑 결혼 하면 좋지 근데 너무 결혼에 대해서 장난으로 나오는 니 모습에 가끔은 아주 아주 조금 화가 날 때가 있다. "또 장난친다! 집에 공간 있어 걱정마~" 치,장난 아닌데 하며 입술을 삐죽이는 너다. 사실 연하라 그런지 결혼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후 관린아 결혼은 너가 생각하는 것 처럼 쉬운게 아니야. 결혼은 현실인 것 같아. 물론 너는 장난으로 이야기 하는 거일수 있지만 우리 그런 문제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자. 그리고 우리 아직 어리고 아직은 돈 좀 더 모으고 응?" "......나 가볼래" 내 말이 많이 서운했는지 관린이가 심각한 얼굴로 일어선다. 하아..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하고 말했나.. * * * 진짜 라이관린 미쳤다 어떻게 한달동안 연락을 안하지 내 결혼할 생각이 없어보여서 나랑 끝낼 생각인건가..진짜 심란하다...아 안돼겠어.. "어디냐...나와..술사줄게" ~ "왠일이야 김여주가 술을 다 마시자고 하고??관린이는??" 내가 관린이랑 꽤 오래 만나고 있던 김재환은 이렇게 오자마자 관린이를 찾는다..아..내가 이렇게 관린이랑 오래 만났었나...ㅠ "깡은 안온데???" "그 새끼 제대하고 바로 취업했잖아 좀 늦게 올듯" "하아......" "왜 무슨 일 있냐?관린이랑 헤어짐?" 헤어지긴 누가 헤어져!!애꿎은 김재환한테 화를 내고 있다. 물론 이런모습 서로 오래 봐온터라 한귀로듣고 나머지 귀로 다 흘려보내고 있는 김재환이다. 재환이한테 관린이와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고 연락이 안됀지 한달이나 됬다고 다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날 때 쯤은 너무 빨리 마셨는지 벌써 취기가 올라왔다. "에이 그래도 너무 혼자 진지하게 받아친거 아니야??관린이 마음도 진심이었을 수 있고!" "김재환 너 누구편이야!!!어? 그럼 내가 다 잘못했다는 거야???ㅠ 결혼이 그렇게 쉽냐고 ㅠ" 내가 어릴적 우리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지금은 각자 재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신다. 그 사이에서 난 항상 내가 피해자라는 생각을 하고 살아왔고 그래서 그런지 결혼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재환이랑 다니엘은 워낙 날 어려서부터 봐와서 이런 날 충분히 이해해주는 친구다. (물론 다니엘은 아직 안왔지만....) "야...나야 너 어릴때 사정 다 알고 니가 결혼에 많이 신중한 거 알지만 관린이는? 관린이는 모르잖아! 에휴 그래보 한달동안 연락도 없는 건 좀 심했지...그래 그냥 헤어져라..헤어지는게 답일듯 나같아도 내 여친이 한달동안 연락 안하고 그러면 짜증나겠다 야 헤어져 헤어져" "닥쳐!!!니가 뭔데 헤어지라 마라야!!!우리 관린이 욕하지마!!" 취했다...김여주... "와 김여주 진짜 개망나니네 언제는 누구편이냐며!!아 강다 이새끼 언제와 ㅠ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와ㅋㅋㅋㅋ 뭔데 김여주 점마 와 저러고 있는데??ㅋㅋㅋㅋㄱ" "웃기냐? 웃겨...?나 간다...니가 처리해...너무 힘들어 강다....빠이...." 아이씨...나 말 안끝났는데 왜 튀어 김재환 이 새끼야!!!라고 잡으려고 하자 무슨 귀신본듯이 도망가는 김재환이다. "김여주 니 와이라는데 제대하자마자 니 뒤치닥거리 해야하노" "ㅠ 니엘아 ㅠ 아아아아 흐뷰 훌쩔 ㅠ 아아아엉 ㅠ " "하아....." 그 뒤론...망할 머리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김여주 나가 뒤져 그냥 * * * 그래도 강다가 잘 데려다 줬나보다..내가 이렇게 사지 멀쩡하게 집에 와있는 걸 보면...기특한자식 ".....일어났어???" .....??이건 꿈인가 이건 꿈이 분명해. "꿈 아니고 빨리 일어나 해장해" 해장...?해장.....?!이 호렁말구 같은 새끼가!!!한달동안 연락도 안해놓고 한다는 말이 ㅠ 진짜 ㅠ 갑자기 서러워서 눈물이 나온다 ㅠ "김여주...울어??" "그래 운다 이 나쁜놈아!!!한달동안 연락도 안해놓고 갑자기 뭐야!!왜??아예 안나타나지 그랬냐!!!진짜 나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 "미안해...사실 한달이나 걸릴줄은 몰랐는데...." ......? "나 누나 너한테 프로포즈하려고 한달동안 준비했어..그래서 어제 밤에 누나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모르는 사람이 너를 업고 오잖아...그리고 이미 많이 취해있었고...." 아...그러고보니까 강다 군대가있어서 관린이랑 한번도 못봤구나....근데 what??프로포즈?? "사실 너가 내 고백 장난으로 받아 들이는거 싫어서 진지하게 준비했어. 나 정말 처음봤을 때 부터 너가 너무좋았고 너랑 계속 함께하고싶어. 여주 닮은 이쁜 딸도 낳고 싶어 그리고 너랑 이렇게 맨날 행복하고 싶어. 잉복하게 해줄게 나랑 결혼하자 김여주" 진짜 이 사람이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수 있을것 같다. *** 대만 부모님 뵈러가기 전에 관린2세 생긴건 안비밀!! 근데 나 안닮고 관린이 닮아서 더 이쁜건 비밀....☆나 닮아서 이쁘다고 해주는 남편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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