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정택운] 봉사하러 온 의사 정택운, 작은 카페 알바생 이빚쟁 02.
항상 고마운 나의 암호닉♥
귤껍질
설레이는 좋은 날
콩닥
쥬시
사이다
차학연은 까맣다
이넬
고마워요♥
오늘은 병원 다녀 왔닭!!!!!!!!!!!!!!!!!!!!!!!
폐활량 검사도 하고 교수님한테 신나게 까이고 왔음. 전혀 나아진 게 없데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기침은 많이 줄었는데 ㅠㅠㅠㅠㅠㅠ
뭐냐, 너네 포마드 머리 암? 왁스로 슥슥 넘기는 머리.
녹색창에 한 번씩 보고 와라. 대충 설명하면 유아인? 빈지노? 지디? 그런 머리임...ㅋ... 나 주제에...
이 머리 하고 병원 가니까 우리 교수님도 놀람...ㅋ.... 저에요...☆★
실컷 교수님한테 까이며 재환 선생님 만남.
화풀이로 한창 이런 저런 대화하다 어제 남은 빵이랑 쿠키 좀 드리니까
까까 가방에 친구들이 생겼다며 좋아하심.
이 귀요미를 어쩌나... 진짜 겁귀임 어휴. 저 나이 먹어서 저렇게 귀엽기 있기 없기?
저번보다 길어진 처방전을 받고 약국으로 바로 가려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데
누가 뛰어와서 내 어깨 빻!!!!!!!!!! 치고 도망가는 거;;;;;;;;
시풋 나 미식축구 하러 온 줄;;;;;;;;;;;;;;;;;;
남자가 사진 떨어트렸길래 주웠는데 사진 보니까 예쁜 꽃이 찍혀있는 거.
이런 사진 찍는 병원 사람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단 한 명이라서
나랑 어깨 빵을 시전한 새끼 병실로 갔음.
이름은 이홍빈이고 나이는 나랑 비슷할 걸? 걍 서로 나이 운운하기 전에 반말 써서...
이홍빈이랑 친해진 계기도 웃김.
그 때는 좀 더운 봄이였을.............. 껄...?
내가 진료 받고 나오는 데 누가 나를 찍는 거.
그것도 대놓고 찰칵 소리가 나게. 어떤 미친놈인가 뒤를 돌아 보니
잘생긴 놈이 조그만 대포 들고 사진 확인하면서 인상 확 구기는 거.
그러더니 나를 보고
"촌년아 비켜. 오빠 사진 찍는다."
이러는 거. 대포랑 대포 본체랑 같이 십팔등신이 되고 싶나 봄;;;
한창 말씨름 주구장창하다 친해짐.
뭐 사람이 다 그런 거지.
그 뒤로 종종 이홍빈 모델 역할도 하고 그럼.
사진 들고 이홍빈 누워있길래 흔들어 깨움.
"미친 놈 아. 누가 병원에서 어깨빵치래. 여기서 미식축구 하는 거 아니라고."
"아, 뭐야. 이빚쟁 너냐?"
이홍빈 이 새끼 또 염색했음. 응아색 머리로 염색해서 머리 똥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웃다가 어이고 웬 형이 왔네 형 고래 수술 받으셔야 하니까 꺼지실래요? 드립 치다 한대 맞곻ㅎㅎㅎㅎㅎ
내가 준 사진 낚아채면서 땡큐 한마디 하고 사진 챙기더니 뭔 보라색 가방에서 내 사진 하나 줌.
저번에 찍은 거 인쇄해서 나 주는 거라며... 학연이형 사진도 껴있다고 넌더리치면서 말하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벌레 사진인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싫어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끼 누나 선물이냐? 암튼 고맙다. 카페에 걸어 놔야지.
내가 왜 그리 도망쳤냐고 물어보니까 치료 받기 싫어서 도망쳤다고 함.
병시나 치료를 받고 빨리 나아서 병원에서 꺼져...
이십대인데 병원에서 삶을 썩히고 있어... 인생 아까운 줄 모르는 놈...
기왕에 만난 거 병원 한 바퀴 돌면서 이런 저런 대화함.
사진도 몇 장 찍고 찍혀 주고 그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발짝 앞으로 아니아니 조금만 아 거기 아냐 좀만 더 오른쪽... 아니아니 아 이번엔 왼쪽...아니"
"시발놈아 안해."
아무튼 이번 달 내에 카메라 렌즈 하나 오기로 했다고. 노트북도 시켰다면서 자랑하는 데
병원에 와이 파이가 있어야 인터넷을 하지 병시나....
렌즈 오면 제일 먼저 나 찍어 달라고 약속하고 내가 만든 머리핀 머리에 예쁘게 꽃아주고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끼야 너처럼 곱게 생긴 놈이 해야 이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제 머리 짧아서 못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분 좋게 카페로 바로 갔음. 오 분도 안 걸리니 편하더라.
"빚쟁아 너 머리 진짜. 쇼킹 하다 정말. 나 매일 놀래..."
"오빠보다 잘생겨서 괜찮은데요?"
문 열자마자 또 놀라는 차학연씨..... 아오 딘땨.
차학연한테 꿀밤 맞음. 내 나이가 몇 인데 꿀밤이나 먹고 (우럭)
오빠가 바로 일 시키길래 뉘예뉘예 하며 곤색의 앞치마 두름.
가방에 넣어 둔 홍빈이가 찍어준 사진 카페 벽에 붙였음.
학연오빠한테 보라며 손짓 발짓 다해가며 부르니까
"빚쟁아. 넌 머리 긴 게 낫다."
"아, 좀 빈말이라도 어울린다고 해주면 덧나나."
어울리기는 하는 데 너무 어색해 ㅇ슢ㅇ!!!!!!
코 씰룩거리면서 잠깐 나갔다 온다고 나감.
맨날 나가 저 새끼는 정말. 어제 만든 머리띠랑 반지랑 머리핀 장식 해놓고
빵이랑 쿠키랑 샐러드도 다시 정리하면서 넣고
노래 흥얼거리면서 글 작업 하고 있는 데 손님 와서 커피랑 핫초코 팔고...
무료하고 일하기 싫은 날 이였음.
아 내가 무슨 일 하냐면, 글도 쓰고 작사도 하고 가끔 서울로 올라가서 음악 만드는 데 도움 주고 그럼.
그냥 글 쓰고 음악 하는 사람임. 나 같은 년 받아주는 회사가 없어서 열심히 작업 하는 중임.
짤리면 답 없거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손님이 많이 없어서 좋았음.
차학연이 들으면 기겁 할 말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골이고 겨울이니 해가 네시 반이면 다 저물어가는 데
차소리 막 들리면서 차학연이 엄청나게 방방거리면서 오는 거.
또 해지니까 와.... 죽여버릴까...
뭐랄까 마약해서 들뜬 고양이 같단 말이야....
"빚쟁아 나와써!!!!@_@!!!"
"아 예."
"뭐야 반응이 왜 그래..."
"오늘은 저 먼저 가볼게요. 그리고 저 다음 주 화요일 수요일 못 와요."
"또 서울 가? 가지마아!!"
진짜 내 동생이였으면 죽빵인데 다행인 줄 알아요. 차학연씨. 진짜 내 동생이였으면 가만 안 둬....
나가려고 하니까 누가 또 들어오는 거.
ㅇㅅㅇ. 저번에 본 그 의사 같은 남자인 거. 저 사람도 일이 없나 봄? 봉사하러 와서 매일 커피만 마시나.
일하러 가라 좀 작작 오고. 내가 꾸벅 인사하고 옆으로 비켜서 가니까
뒤에서 차학연이 저 버르장 없는 새끼 자기는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며 역정 아닌 역정을 내는 거.
내일 모레 월급 날이다 이 차사장아. 돈이나 제 날에 부쳐라... 나 차비 없단 말야...
검은 목도리 칭칭 감고 한 시간 걸리는 길 이어폰 귀에 꽂고 열심히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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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저 버르장 없는 새끼. 원래 좀 친해지기 힘들어. 너처럼."
"어 그래."
차학연 내 인생에서 친구란 돌부처다...☆★
슈ㅠㅠㅠㅠㅠㅠㅠ 내 친구들 왜 스윗펌킨이야? ㅇ슢ㅇ!!!!!!
정택운은 자리에 앉아서 당당히 모카하나 달라며 앉았음.
나는 모카랑 꿀우유 타는 데 그 사이를 못 참고 이리 저리 가게 구경 하는 거.
"차학연. 애인 생겼냐."
"너는 뭔 개소리야. 가뜩이나 외로워 죽겠는데."
"이 사진."
슬쩍 보니 오늘 이빚쟁이 붙인 사진 보면서 그런 듯...
아니다 이 새키야. 그럼 아까 그 남자애 여동생이야?
ㅇ슢ㅇ? 뭔 개소리지? ㅇ슢ㅇ? 남자애 여동생? 응?
빨리 만들고 정택운이 보고 있는 사진 보니까 이빚쟁 머리 긴 사진인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택운 병시나 동일인물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썰미 더럽게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남자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상치면서까지 꺽꺽 웃으니까 정택운이 모카 들고 내 얼굴에 부을 뻔;;;;;;;
ㅇ슢ㅇ 우리우니 너무 과격해.
내가 그냥 어깨 으쓱 하니까 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쌍둥이네 ㅇㅅㅇ 쌍둥이야."
확신에 찬 답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이빚쟁 놀림거리가 더 생겼다 ㅇ슢ㅇ (뿌듯)
+) 사담.
1. 짤방을 다시 주우러 다녀야겠네요.
진부한 짤방은 재미 없으니까요 ㅇㅅㅇ.
2. 잠깐 차학연 버전으로 나왔어요. 이빚쟁 힘내...!
3. 근데 진짜 포머드 머리 하고 싶네요.
매력 있어 그 머리..
4. 오늘도 내용은 벌 거 없네요. 그냥 홍빈이 만난 이야기와 정택운의 쌍둥이 드립밖에..
로맨스는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