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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겐 오랜 친구가 하나 있었다. 너무 오랫동안 내 옆에 있어서였을까, 나는 절대 그 친구와 '헤어짐'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맹세코, 단 한 번도. 내가 그랬듯 너도 그랬다.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같이 있자고 했다. 바보야, 그건 결혼할 때 하는 말 아니야? 너는 뻔뻔하게도 말했다. 그럼 까짓 거 하지, 뭐. 결혼.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가던 골목에서 처음으로 키스란 걸 해봤다. , 키스라고 하기엔 좀 그런가. 다시 정정해서, 처음으로 너와 입을 맞추었다. 그냥 서로의 입술이 닿았을 뿐인데 이상하게도 심장은 미칠 듯이 쿵쿵 뛰었다. 마치 숨이 가득 차오를 정도로 힘차게 달리기를 한 것처럼. 이런 내 소리를 네가 들을까 봐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그래서 나는 눈을 더욱 세게 꾹 감았다. 첫 키스를 하면 귀에서 종소리가 울린다는데, 만약 내가 너와 정말로 첫 키스를 하는 날이 온다면종소리는커녕 지금보다 더 크게 울릴 심장 박동 소리를 막을 생각에 정신이 없을 것만 같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어느덧 고등학교 배정이 나오는 날이 되었다. 앞 번호부터 차례대로 배정받은 고등학교가 나와 있는, 그런 종이를 받는데 맨 처음에 종이를 받은 너는 알쏭달쏭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어디야? 내 말에도 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뭐야, 불안하게그 뒤로 애들은 환호를 하기도 하고, 절규를 하기도 했다. 나는 과연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 초조함에 입술만 잘근잘근 깨물고 있다가 내 차례가 되어서 종이를 받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종이를 확인했을 땐, 다행히도 1지망에 썼던 학교에 걸렸다. 배부가 끝나자마자 나는 얼른 네 자리로 뛰어갔다. 너 어디 걸렸어? 왜 안 말해줘! 너는 먼저 나에게 물었다. 어디에 걸렸냐고. 내가 종이를 보여주니 한숨을 푹 내쉬던 너였다. 떨어졌어? 불안한 마음에 네 눈치를 보며 말을 하니 너는 내게 종이를 건넸다. 봐봐.




  ……, 뭐야! 거의 반 포기 상태로 그것을 확인했을 때에는 우리가 같이 1지망에 썼던, 내가 배정받은 학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너는 어이없다는 내 표정을 보더니 큭큭 웃었다. 진짜 못됐어! 얄미운 마음에 네 등을 때리면서도 너와 같은 학교에 갈 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역시, 우리에게 헤어짐이란 있을 수가 없다. 우리는 또 3년 내내 계속 붙어있다가 대학에 가겠지. 대학도 같은 곳을 가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앞으로 너와 내가 함께할 날들이.





  그래.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그럴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

  "아이고, 아이고 우리 의건이 어떡해!"








  20162. 언제나 함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내 오랜 친구의건이가 죽었다.










 


너와 똑같은 사람을 만났다


  00

















  *








  아직 3월이 된지 이틀밖에 안 됐다지만 날씨는 여전히 춥다. 환기 좀 시켜보겠다고 창문을 열어놨는데 환기는 개뿔. 방 안으로 들어오던 찬 바람에 얼른 문을 닫아버렸다. , 진짜 너무 춥다. 가방 안에 든 거라고는 필통과 공책밖에 없었지만 괜히 다 챙겼나 다시 한번 확인을 하곤 가방을 고쳐맸다. ㅇㅇㅇ, 준비 다 했어? 마침 밖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나가! 거울을 보며 머리를 정돈하던 나는 나가가 전, 책상 위에 올려 져있던 핫팩을 주머니에 넣었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이거 챙겨 가야지. 으으, 추워.




  아빠의 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어쩌다가 하게 된 전학. 오늘은 처음으로 그 학교에 가는 날이었다. 일부러 새 학기가 시작할 때쯤으로 시기를 맞췄다. 모두 다 부모님의 배려였다. 학기 중에 들어가는 것보단 학기가 시작할 때 들어가는 게 나에게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그저 그런 부모님의 배려에 감사할 뿐이다.




  이사를 가기 전 엄마는 그랬다. 미안하다고. 여기에 있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괜찮아.




  네가 죽고 난 뒤 1년 동안 나는 정말 죽을 만큼 아팠다. 너는 병원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했다. 예전부터 너는 잔병치레가 많긴 했었다. 그래서 병원에 자주 간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너는 왜, 거기서, 죽은 걸까. 그날은 우리가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그럴 예정이었단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자살을 했다고? ?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너는 절대 자살할 애가 아니다. 그럴 애가 아니다.




  아니, 아니지. 넌 내가 모르게 그만큼 힘들었을 수도 있지. 나는 어쩌면 너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그런 같잖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감히 나 따위가 너를 다, 이해하고 있었을 거라고. 네 유품으로 나온 다이어리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다이어리하고는 거리가 멀게 생겼었는데 너는 꾸준히도 다이어리를 썼었더라. 길게는 아니고 딱 한 줄씩, 그날의 기분을 적어놓은 것 같던 네 다이어리에서는이런 게 적혀있었다.




  '사라졌으면 좋겠어.'

  'ㅇㅇㅇ, 네가 밉다.'




  그걸 보고 난 뒤의 기억이 없다. 눈을 떴을 때는 병원이었고, 내가 그대로 정신을 놓았다는 것만 알뿐이었다. 그 뒤로 한 달은 방에만 처박혀서 울었고, 한 달은 미친 듯이 웃었고. 또 한 달은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잠만 자기도 했다. 그러다 언제는 식음을 전폐하다가 또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었고. 숨만 쉬어도 떠오르던 네 생각에 나는 너를 따라갈까 시도도 많이 했었다. 너는 내 전부였고전부를 잃어버린 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정말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났다. 그 눈물은, 오로지 너를 위한 눈물이었다.




  그러다가 나는 점점 정상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무뎌졌다는 게 아니다. 아직도 너만 생각하노라면 나는 당장이라도 무너져내릴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나를 위해 우는 엄마의 눈물을 보았고, 나를 걱정하는 친구의 눈물을 보았다. 난 오로지 너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걸 난 그때서야 깨달았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티를 내지 않기로 했다. 괜찮은 척, 하기로 했다. 아빠의 일로 인해 전학을 가야만 한다는 그 말에도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 네가 없는 이 고등학교는 이제 아무 의미도 없다. 떠나도 딱히 상관이 없었다. 거기 가서도 절대 연락 끊지 말라며 우는소리를 내던 친구가 조금 걸리긴 했지만 미안하게도 딱 그때뿐이었다. 그것보다도 내가 제일 걱정되던 건, 혹시나 네가 어디선가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오해하면 어떡하지 싶은 것. 아직도 나를 미워하면 어쩌지 싶은 것. 나는 너를 잊은 게 아니야. 나는 도망치는 게 아니야, 의건아.





  나는 죽기 전까지 너를 잊을 수 없어. 절대로.







  정말 같이 안 가도 되겠어? 엄마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 그럼 교무실 앞까지만이라도. 엄마, 나 진짜 괜찮다니까. 내 말에 엄마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그래도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엄마의 손을 잡고는 씩 웃어 보였다. 이렇게라도 해야 엄마가 덜 걱정할 것 같았다. 이런 내 방법이 통하기라도 한 건지 엄마는 한껏 풀린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그럼 친구들 많이 사귀어서 와괜히 더 크게 웃었다. 응, 알았어. 속은 전혀 괜찮지 않았다.




  교무실에 찾아가 전에 전학 수속을 밟으러 왔을 때, 그때 만났던 선생님을 찾으러 기웃 기웃거렸다. 새 학기라 그런지 선생님들은 아주 분주해 보였다. 아무나 붙잡고 물어봤다. 여기 황민현 선생님 어디 계세요? 그분은 창가 쪽을 가리켰다. 처음 만났을 때에도 되게 말끔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참 말끔하다, 선생님은. 창가 쪽으로 다가가 선생님, 하고 불렀다책상을 정리하고 있던 선생님께서는 어? 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왔구나! 일찍 왔네?"

  "."

  "그래. 네 반은 2반이고, 여기서 한 층만 더 올라가면 돼. 책은 일단 오늘 수업 있는 것만 줄게. 나머지는 종례 끝나고 교무실로 받으러 와."

  "."

  "정말 애들 앞에서 인사 안 해도 되겠어? 나름 전학생인데."




  선생님께 당부한 게 있었다. 반 애들 앞에서 자기 소개 같은 거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집중 받는 건 딱 질색이다. 그냥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면서 졸업을 하고 싶다. 어쩌면 너 말고는 다른 이를 마음에 들일 생각이 없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다시금 내게 묻던 선생님께 나는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 . 네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




  "먼저 가 있어. 선생님은 좀 이따가 갈게."

  "."

  "ㅇㅇ는 되게 무뚝뚝한 성격이구나."




  선생님은 픽 웃으며 말했다. 그랬나무뚝뚝하다는 말을 살면서 처음 들어봤다. 밝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봤는데. 전혀 그런 거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 .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그냥 인사를 꾸벅하고는 그곳을 나왔다. 2학년 2천천히 계단을 오르고 있는데 앞뒤로 스쳐 지나가는 애들을 보면서 나는 또 너와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점심시간에 항상 내가 먼저 가네, 네가 먼저 가네 하며 빠르게 계단을 뛰어다녔던 너와 나.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 업고 교실까지 올라가자고 내기를 했을 때, 맨날 져서 항상 나를 업고 가던 너.






  아득한 기억들에 주먹을 꽉 쥐었다. 이제 너는 없다. 다시는, 다시는 그런 것들을 하지 못해.













  뒷문이 열려있길래 그냥 들어갔다. 반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대화소리를 들려왔다. 씨발, 존나 집에 가고 싶다. 비속어를 난무하며 이야기를 하는 애들이 있는 반면, 친한 애들과 다 떨어지기라도 한 건지 혼자 앉아 있는 애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들을 다 제치고 조용히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 시간을 확인하니 9시가 되기까지 아직 10분이란 시간이 남았다. 뭘 해야 되지. 멀뚱히 앉아 있는데 나를 향한 시선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긴가민가한 것 같았다. 왜냐하면 나를 보면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거든. 우리 학교에 저런 애가 있었나? 몰라. 처음 보는 애 같긴 한데. 뒷 반이었던 애 아니야? , 모르겠다. 물어볼래? 그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그대로 책상에 얼굴을 묻었다. 미리 철벽같은 걸 쳐놓는 셈이었다. 나는 너희랑 말할 생각이 없다, 라는.




  차라리 10분 동안 이러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열려있는 귀만 아이들의 목소리로 계속 윙윙댔다. 10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도 긴 시간이었나. 1분이라도 지나긴, 했을까? 살짝 답답해지려고 했다. 고개를 들까, 말까 혼자서 엄청나게 내적 갈등을 하고 있을 때였다.




  ", 너 왜 여기 앉아! 난 어디 앉으라고!"

  "아무 데나 앉아, 그냥."

  "난 니 옆에 앉고 싶은데."

  "어차피 좀 이따가 자리 바꿀 건데, ."




  덜커덩, 요란하게도 소리가 나며 누군가가 내 옆에 앉는 것이 느껴졌다. , 뭐야목소리를 듣자 하니 둘 다 남자다. 갑자기 이 자리가 너무나도 불편해졌다. 누군지는 몰라도 지금 내 옆에 앉은 애랑 같이 앉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내가 일어날까? 그런 생각을 해봤지만 그것도 잠시내가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다. 먼저 이 자리에 앉은 건 나고, 자리가 없는 건 늦은 너희 탓이고. 그래, 뭘 그렇게 수고스럽게 행동해. 어차피 내 옆에 있는 애 말대로 좀 이따가 자리 바꿀 텐데. 우는소리와 함께 앞자리에서 의자를 빼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른 남자 애는 결국 그 앞자리에 앉은 듯했다.




  하도 누워있었더니 슬슬 잠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 첫날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혼자 꾸벅꾸벅, 현실과 잠 사이의 경계에서 헤매고 있을 무렵,






  툭툭.




  …….




  , .






  ……? 누군가가 나를 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부스스 일어났다. 앞을 보니 아까 교무실에서 만났던 선생님이 벌써 들어와 계셨다. , 그렇다는 말은쎄한 기분에 주변을 둘러보니 나는 어느새 나에게로 시선이 집중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집중 받기 싫다고 자기 소개 같은 것도 안 한다고 했는데 이건 뭐, 내가 내 멍석을 깔고 있네. 괜히 어색하게 하하 웃으니 선생님께서는 고맙게도 별말 안 하고 다시 조례를 하기 시작했다. , 그러면 아까 나를 깨운 게 옆에 있는 애겠구나. 힐끔, 옆을 쳐다보았다.





  쳐다보지 말걸, 그랬다.







[워너원/강다니엘] 너와 똑같은 사람을 만났다 00 | 인스티즈








  "…."




  내 옆에는 너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었다.




  ……허. 순간 나도 모르게 실소가 터져 나왔다. 눈을 비비고 다시 옆을 쳐다보았다. 아무리 봐도 너다. 분명 저 사람은 네가 아닌데. 너는 분명 1년 전에 죽었는데… 어떻게 봐도 너야.




  무래도 잠이 덜 깬 게 분명했다. 그럼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이제는 보고 싶어도 다시는 볼 수 없는 네가 지금 내 옆에 있다. 아, 그래. 이건 꿈이구나.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거구나. 나는 아직 꿈에서 깨지 못한 거야. 그렇지? 이 엄청나게 말도 안 되는 게 현실일 리가 없잖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


 


  너만 생각하면 흘렀던 눈물이 다시금 툭, 흐르기 시작했다. 오로지 너에게만 반응하던 눈물이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건 네가 맞다. 그러니 이건 꿈인 게 확실하다. 꿈인 걸 알면서도 네가 지금 내 옆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 나도 모르게 네 손을 잡았다. 오늘은, 따뜻하네. 그날은 차가웠는데. 진짜, 엄청 차가웠었는데. 마치 얼음장처럼, 온기가 하나 없던 네 손은 무서울 만큼 차가웠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그런데 오늘은… 따뜻하다. 정말 살아있는 사람처럼.




  네 손을 잡자 너는 나를 쳐다보았다. 이게 얼마 만이더라. 너랑 이렇게 마주 볼 수 있게 된 게. 너무 달콤해서 다시는 깨어날 수 없는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악마의 장난이라고 해도 좋다. 기꺼이 그 장단에 놀아나 줄 테니 영원히 이 꿈에서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를 보고 있자니 속에서 울컥 벅차오르던 감정이 뒤죽박죽으로 섞여 나는 무어라 말을 내뱉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 번이고 입을 달싹이던 나는 겨우내, 네 이름을 불렀다.





  "……의건아."





  의건아, 강의건. 네 이름이 이렇게나 애달픈 이름이었던가. 말하기만 해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만큼. 나는 울음에 먹혀 제대로 발음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염없이 네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





  너는 내 손을 뿌리쳤다. 그것도 세게.








[워너원/강다니엘] 너와 똑같은 사람을 만났다 00 | 인스티즈








  "뭐야, 너."




  미쳤어? 불쾌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던 네 표정에 나는 그제야 현실로 돌아온다. 너에게 내쳐진 내 손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 네 명찰을 바라보았다.
















  명찰에는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강다니엘', 이라는 낯선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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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8.218
세상에나 ㅜㅜ 너무 슬퍼요ㅜㅜㅜ 의거나ㅜㅜㅜ 다녤 왜이렇게 까칠해ㅜㅜ
6년 전
독자1
오오 작가님 ㅠㅠㅠ 너무 좋잖아요!!!!!! 담편 넘나 기대됩니다❤️ 신알신 하고 갈게용!!!!!!!!!!!
6년 전
독자2
소재가 좋아요ㅠㅠㅠㅠ 잘읽고가요!! 신알신하구 갑니다!!!!
6년 전
비회원152.83
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슴을 쿵 울리는 글ㅠㅠㅠㅠㅠㅠ 소재도 신선하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의건이가 그럴 수 밖에 없던 이유도 너무 궁금하고.. 앞으로 차차 풀어나가지겠죠? 재밌습니다 엉엉
6년 전
독자3
와 작가님 .. 진짜 대박이에요 ... 다음편 너무 기대되네요 .... 이런소재 첨읽어보는데 ㅠㅠ 진짜 빨리 다음편 보고싶네요 얼릉 돌아오세용 ..! ❤️❤️ 신알신 누르고갈께용 !!
6년 전
독자4
세상에 이게 뭐야ㅠㅠㅠ 넘슬퍼ㅜㅠㅜ 다녤 왜케 까칠해8ㅅ8
6년 전
비회원234.185
세상마상 이런 명작이...♡-♡
6년 전
독자6
세상에 슬퍼ㅠㅠㅠㅠㅠ 정말 다른 사람인건지 아님 같은 사람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안타깝네요ㅠㅠㅠ 암호닉 [쿄쿄]로 신청할게요!
6년 전
독자7
ㅠㅠㅠ넘 슬퍼요.의건이는 왜 죽어서 여주를 이렇게 슬프게 하는건가요? 담편도 기대할께요~♥♥♥
6년 전
독자8
헉 세상에나 작가님..ㅠㅠㅠㅠ 대박인것같아요....ㅠㅠㅠㅠㅠ 혹시 암호닉 받으신다면 [1833] 으로 신청할게요!!!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ㅎㅎ ♥♥

6년 전
독자9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대박이에요 .. 헙 신알신 하구 갑니다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
엄청난 분위기.. 너무 슬프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세상 설레던 의건이와 까칠한 다니엘에게 치이고 갑니다,,
6년 전
독자11
소재 신선해서 좋네요ㅜㅠㅠ 다음편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1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ㅠㅠㅠㅠㅠㅠ슬프다ㅜㅜㅜㅜ작가님 담편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13
작가님,, 분위기 렬루 미쳤어요,,,,,, 신알신하구 가요 ㅠㅠㅠ
6년 전
독자14
헐 와 진짜 작가님 대작의 느낌이,, [녤니야] 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 다음 화 너무 기대됩니다 ?
6년 전
비회원230.30
아너무슬프다ㅠㅠㅠ
6년 전
독자15
할와우와진짜와ㅏ!!!!!!!! 소재 대박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연재해주셔서 감사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신알신하구가오ㅠㅠㅠㅜ
6년 전
독자16
암호닉도 신청해도 될까요? (크뽀) 신청할게요,,❤️
6년 전
비회원136.148
세상......어떻게 된 일이죠ㅠㅠㅠㅠ 의건아ㅠㅠㅠㅠㅠㅠ나를 뿌리치지맛.....
그리고 혹시 암호닉 [강낭] 신청해도 될까요...?

6년 전
독자17
신알신하고갑니다ㅠ 너무 기대돼요ㅠㅠ
6년 전
독자18
우와.. 최고다 소재가 너무 죠아여 !!!!!!!
6년 전
독자19
대박 너무좋아요 작가님 소재 너무좋습니다 신알신 누르고 가요 !!!!
6년 전
독자20
드뎌 정해따리ㅠ정해따 요걸로 봐야지 심알신 합니다
6년 전
독자21
글 분위기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2
헐 아 헐 소재고 내용이고 너무 좋잖아요..♡ 의건이가 죽게된 건 맘아프지만ㅜ.ㅜ 다음 내용 짱짱 기대됩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사용불가]로 암호닉신청 가능할까요?
6년 전
비회원49.202
미친거아닌가요진ㅁ자.. 너무 재밌어오ㅠ 사랑합니다♡
6년 전
독자23
작가님... 처음인데 벌써부터 분위기가...ㅠㅠㅠ 암호닉 받으신다면 [임금]으로 신청할게요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4
애절하고 잔잔한 분위기에 브금이 너무 딱 맞아요...아..신알신하고 갈게요 알라쀼❤️
6년 전
독자25
ㅠㅠㅠㅠㅠㅠ아이고야 넘슬퍼요ㅜ
6년 전
독자26
헉 ㅠㅠㅠㅠㅠㅠㅠㅠ 대작 스멜이 폴폴 풍깁니다... 브금도 좋고 내용도 진짜 짱이에요... 담편ㄱ도 기대하겠습니다!
6년 전
비회원97.117
헐ㅜㅜㅜ너무심취해서 봐서 다니엘의 한마디에 마음이 쿵 내려앉네요ㅋㅋㅋㅋ잘읽고가요!
6년 전
독자27
허르ㅡ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맴찢이네여..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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