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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강다니엘] 누구나 이런 소꿉친구 하나쯤은 있잖아요? 01 | 인스티즈



누구나 이런 소꿉친구 하나쯤은 있잖아요?

부제 : ‘한 명아님 하나






그러니까, 저렇게 ㅇㅇ! 하고 해맑게 달려오는 녀석은 우리 학교에서 유명하디 유명한 분이시다.

그리고 그 유명하디 유명하신 분의 친구는 오늘도 저 모습에 한숨을 푹 내쉬는 나인 거고. 어쩌다 이런 관계가 됐냐고 물으시면 딱히 이렇다 저렇다 설명할 말은 없다.

그냥 서로 말도 못할 시절 엄마 친구의 아들과 엄마 친구의 딸이라는 특수성 아닌 특수성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너희는 친구야! 라는 말을 들어왔고 그렇게 살아왔을 뿐.

저 놈보다 나이가 많았다면 혹은 나이가 적었다면 하는 생각을 하지만 다 무용지물로 돌아가고 그저 저 놈의 해맑은 얼굴이 내 앞에 있을 뿐이었다.

뭐야 깡다 나 바빠. 너 안 바쁜 거 다 알아. 해맑게 웃어 보이는 강다니엘의 눈빛엔 진심이 담겨있었다.

, '강다니엘' 그 이름에도 나름의 사연이 있다. 사연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중학교 3학년 때 뜬금없이 아메리카 대륙 탐험 간다던 애가 근 1년 만에 돌아와 '나 이름 바꿨다'라면서 말한 이름이 '강다니엘'이었다.

누가 봐도 '강의건' 처럼 생긴 애가 '강다니엘'이라니 참으로 웃겨 마음껏 비웃어줬더니 고등학교 진학 때 너무 자연스럽게 '강다니엘'이라는 이름이

이름표에 떡하니 박혀있었다. 그 이후로 이놈 앞에서 의건이라 부르면 노발대발하니 억지로 다니엘 혹은 니엘이라 부르지만 몇 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건

이놈도 참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의건'이라 부르는 건 진심으로 정색할 정도로 싫어했다. 물론, 그 이유는 알고 있다. 그것도 아주 잘.

한 번은 그 일이 본인의 본명을 부르는 일에 경기 일으킬 만큼이었나 생각했지만, 의건이라는 이름이 본인 귀에 들릴 때 마다 난리치는 강다니엘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뭐 사실 이런 쓸데없는 소리는 필요 없고. 지금 해맑게 웃으면서 뛰어온 이유가 문제인데,

지금까지의 경험상 이유가 세 가지가 있다면 첫 번째는 쓸데없는 일, 두 번째는 정말 쓸모없는 일, 또 세 번째는 진짜 쓰잘데기 없는 일이었다.




나 옷 이거 살까 이거 살까?”




내가 똑똑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얘가 바보 같다고 해야 하나. 어떻게 한 번을 예상을 엇나간 적이 없었다.

이런 점을 강다니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아서 부럽다고들 하지만 전혀.

부럽다는 명목 하에 하나부터 열까지 강다니엘에 대해 다 알아내려고 하는 강다니엘 추종자들에게 시달려봐야 그런 말을 못하지.

뜬금없지만 잠깐 추억을 회상하자면, 얘는 왜 여자들이 좋아하는 외모를 가진데다가 키까지 크고 춤을 잘 추는 것인지 고등학교 시절 내내 댄스 부였던 강다니엘의

인기는 옆 학교까지 퍼져있었다. 그런 강다니엘의 친한 친구라는 이유로 눈엣가시이자 강다니엘과 친해질 수 있는 창구였던 나는 강다니엘과 함께하는 등굣길은 물론

하굣길에서까지 모르는 여자애들의 인사를 받아야만 했었다. 물론 그 중에는 나의 진짜 친구도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 진짜 친구에게까지 강다니엘의

취향에 대해 추궁을 받았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졸업식 날, 나는 정말 행복했었다. 강다니엘과 떨어진다는 그 생각 딱 하나 때문에.




전에 꺼.”

그치? 이게 낫지? , 역시.”




강다니엘이 춤을 추기 시작할 무렵부터 늘어나는 여자애들의 고백횟수에 기세등등해진 강다니엘의 자랑을 듣지 않아도 되겠지 했던 때는 사실 중학교 졸업 때였다.

그 때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을 했는지 뭐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강의건에서 강다니엘로 변해서 살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강다니엘이 한국에 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당연히 예고로 가는 줄 알았다. 계속 춤을 추고 있었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웬걸, 전학생이 있다는 선생님의 소개에 해맑게 웃으며 들어오는 녀석의 모습에 한동안 넋을 놨었다.

그리고 딱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 나 또 시달리겠구나.




집에 같이 가.”

나 지금 강의 가.”

거짓말하지 마 너 지금 수업 없잖아.”

나 지금 도서관 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너 공부 안 하잖아.”




어릴 때는 물론이거니와, 3때에도 강다니엘이 나랑 같은 대학까지 올 줄은 정말 하늘에 맹세하고 꿈에도 몰랐다.

나는 수시로 이 학교에 합격해 수능 할인 받을 거라면서 열심히 계획 짜고 있을 때 내게 부럽다면서 온갖 육두문자를 날려주시던 강다니엘은

당연히 수시로 넣을 줄 알았던 학교들은 쳐다보지 않았다. 그 부분은 강다니엘 부모님도, 친구들도, 강다니엘 추종자들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대망의 수능 날, 혼자 세계를 구하러 가듯한 표정으로 비장하게 시험 보는 학교로 가던 강다니엘은 세상 우울해진 표정으로 나와 마치 툭 치면 울 것만 같았었다.

끝까지 지원한 학교를 안 알려주기에 재수하나보다 했을 정도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친구들끼리 단단히 벼르고 있던 11.

우리도 어른이라는 생각에 부어라 마셔라하던 날. 생각보다 술이 센 편이였던 나는 생각보다 술이 약했던 강다니엘을 질질 끌고 집에 갈 때,

그제야 같은 학교에 간다는 걸 알게 됐었다.




, 나도 공부라는 거 해.”

누가?”

내가.”

누가?”

-.”




언제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멋모르던 유치원 때부터였지 않을까. 그때는 엄마들이 시키는 건 다했을 때니까.

내가 그 시절의 기억을 갖고 있는 건 뜨문뜨문 이지만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부분들도 그 무렵부터일 거라는 걸 알려주고 있긴 했다.

강다니엘과 너무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는 건 어릴 적부터 스킨십을 해와서가 분명했다.

그리고 이 자연스러움은 우리가 대학생이 되기 전부터 오해를 많이 받았던 부분이기도 했다.

여자와 여자로 이루어진 친구사이에는 손을 잡아도, 팔짱을 껴도 아무 말도 안 하면서 남자와 여자로 이루어진 친구사이에는 꼭 구설수가 따라야하나, 이해가 안 됐다.

그리고 내가 아직까지도 해결하지 못한 생각이기도 했다.




나 배고파 우리 냉면 먹자.”

냉모밀 각.”




그리고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손잡고 있으면 안 좋은 점이 많다는 걸 왜 모를까. 그게 다 본인이 마음에 안 들면 징징대는 성격인 걸 숨기는 강다니엘 때문인가.

마음에 안 들면 손을 잡고 있던 어깨를 잡고 있던 일단 본인 손에 힘을 주고 보는 건 본인이 나보다 한 뼘 정도 커졌을 때부터 생긴 강다니엘의 버릇이라면 버릇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버릇에 항상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그것도 내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다. , 이게 사정인가. 어쨌든 나와 강다니엘이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때,

길을 걷다가 덥다면서 갑자기 워터파크에 가자는 강다니엘의 황당무계한 말에 작작 지랄하고 집이나 가자고 했다가 찡찡대면서 나를 꽉 안아버리곤

내가 가자고 할 때까지 놔주지 않았었다. 그 날의 온도가 32도였으며 체감 온도는 그보다 더 높았고, 내가 안 간다고 버틴 시간은 30분 남짓이었다.

그러니까, 강다니엘과 나는 그렇게 더운 날 장장 30분동안 이열치열을 제대로 행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 이후에 겨울방학 때는 찜질방 가자고 하는 거 안 간다고 했다가 3시간 동안 밖에서 버티는 바람에 이러다 진짜 동상 걸리겠다 싶어서

강다니엘의 팔을 끌고 근처 찜질방에 들어간 적도 있었다. 정말 그 이후부터는 강다니엘이 찡찡대기 시작하면 1초라도 빠르게 굽히고 들어간다.

그걸 아는 강다니엘은 종종 이용해 먹기도 했다.




-, --.”




냉면을 보면서 해맑게 웃는 강다니엘을 보면서 생각해보면 강다니엘은 어릴 때부터 참 해맑았다. 그리고 돌아이 기질이 다분했다.

본인은 아직까지도 인정하지 않지만 친구들 모두가 인정한 부분이었다. 그 정도면 인정 할만도 한데 강다니엘은 끝까지 나는 돌지 않았다며 빡빡 우겼다.

빡빡이나 되라. 아니, 이게 아니지 참.




아예 냉면 찬양 송을 만들지 그러냐.”

, 좋은 생각!”




언제쯤 안 해맑을까. 노인이 되어도 무진장 해맑을 것만 같은 표정으로 하하하 웃으며 냉면을 입에 넣었다.

이렇게 보면 정말 정신이 아픈 게 아니면 더 이상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럴 수가 없지, 이럴 수가 없어.

찬양 송을 만들라고 했다고 진짜 멜로디를 흥얼거릴 수가 없지.




, 내가 잘못했다. 만들지 마, 만들지 마!”

-, 나는 네가 하라는 거 다 할 수 있어!”




입버릇 같은 거였다. 언제부터인가 강다니엘 입에 붙어버린 강다니엘만의 입버릇.

그리고 그 입버릇은 강다니엘이 여자 친구가 있을 때 그 둘의 사이에 불화가 생기게 했고나와 강다니엘의 관계를 오해하던 사람들에게 떡밥을 더 던져주는 말이기도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강다니엘이 저 말을 할 만큼 나는 강다니엘에게 딱히 해준 게 없었다. 강다니엘이 찡찡대면 강다니엘이 하고 싶은 거 다 해주긴 한다만, 딱 그 때 뿐이었다.

다른 때는 강다니엘에게 얄짤 없었다. 그래서 이해가 안 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저 그렇구나, 하며 받아들인다. 딱히 뜻 없는 말인 게 분명했으니까.




덥다, 더워.”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나는 항상 부채나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녔다. 강다니엘도 마찬가지였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고등학생 때 여름 방학이었나, 주말이었나,

어쨌든 강다니엘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의한 외출 때 휴대용 선풍기를 못 챙겼다가 바깥나들이를 참 좋아하는 강다니엘이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자고 할 정도로 짜증지수가 폭발했던 날 이후로 강다니엘도 여름 무렵만 되면 항상 가방 안에 휴대용 선풍기를 지니고 다녔다.

, 생각해보면 그 무렵쯤이었던 거 같다. 강다니엘만의 입버릇이 생겼을 때가. 강다니엘은 그날 더위를 먹은 게 분명했다.




, ㅇㅇ야 저 선풍기 토토로야 짱 귀엽다. 사줄까?”

지금 내 손에 있는 건 장식품인가보다. 이야아-.”

왜 선풍기는 많을수록 좋지! 나는 네가 사달라는 거 다 사줄 수 있어.”




물론, 지금도.






*

아르니오 왕국은 조금 더 다듬은 후에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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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호올 다 할 수 있다니....설렘 뽱뽱이네요!
6년 전
독자2
저런 소꿉친구 하나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 다니엘 해맑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ㅠㅠㅠ 글 잘 봤습니다! 다음 편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3
나도 저런다녤같은 소꿉친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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