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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정세운] 집착의 끝 | 인스티즈


집착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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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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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안 자는 거 다 알아요. 그래도 지금은 그냥 갈게요. 사랑해요. 세운은 주의 머리를 한참 쓰다듬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주는 책상에 엎드려 두 팔에 얼굴을 묻고 가만히 있다 발자국 소리가 사라지고나서야 천천히 고개를 든다. 나 싫어한다는 사람이 내 말을 믿어요? 키득키득 소리내어 웃는 모습이 소름 끼친다. 한참을 웃던 세운은 손을 들어 주의 볼들 쓰다듬는다. 천천히 제 볼을 쓰다듬는 세운의 손길에 주는 몸을 떤다. 누나 왜 떨어요. 제가 무서워요? 아, 설레서 떨리는 건가? 세운은 뭐가 재밌는지 고개를 뒤로 젖히고 꺄르르 웃는다. 종쳤으니까 이제 가. 종이 칠 때를 기다렸다는 듯 종이 끝나기가 무섭게 입을 연다. 같이 가요, 누나. 세운은 주의 손목을 잡고 일으켜 세운다. 꽉 잡힌 손목에 으으, 아프다는 듯 소리를 내니 그제야 꽉 잡고 있던 손을 느슨하게 푼다. 아, 빨개졌다. 괜찮아요. 내가 뽀뽀해주면 다 나으니까. 세운은 빨개진 주의 손에 입을 맞췄다. 쪽쪽 소리가 나게 입을 두어 번 맞추던 세운은 이내 깊게 빨아들여 손목에 키스마크를 남긴다. 뭐하는 거야! 붉게 물든 손목에 주는 제 손목을 잡고 있던 세운의 손을 뿌리치고 제 손목을 어루만진다. 아, 시발 화내는 것도 예뻐. 어떡하지. 세운은 욕을 뱉으며 머리를 쓸어 넘기고 주에게 눈을 고정시킨다. 여기는 보는 눈이 많으니까 밖으로 나가요. 눈을 반달로 만들고 환하게 웃던 세운은 주의 손에 손깍지를 끼고 걸음을 옮긴다. 수업 들어야 돼. 복도까지 끌려나오다싶이 하던 주는 손깍지를 풀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주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곤란한 표정을 짓던 세운은 한숨을 쉬고 입을 연다. 제가 누나를 좋아하는 건 맞지만, 누나 의견따윈 필요 없어요. 손가락으로 주의 머리카락을 베베 꼬던 세운은 저때문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리해주고 주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내가 많이 사랑해요.






어디 가? 한참을 세운에 이끌려 걷던 주가 입을 연다. 가고 싶은 곳 있어요? 인상을 쓰고 바라보는 모습에도 뭐가 좋은지 헤실헤실 웃으며 가고 싶은 곳이 있냐 묻는다. 입을 꾹 닫고 괜히 제 신발을 괴롭힌다. 앞에 있는 돌멩이를 툭툭 건들인다. 발 밑에서 굴러다니는 돌멩이가 시야에서 사라진다. 고개를 드니 화난 세운의 얼굴이 보인다. 무생물한테 질투느끼게 하지마요. 저보다 작은 주를 내려다보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누나, 사탕 먹을래요? 아니 먹어야 돼요. 주머니를 뒤적거리던 세운이 사탕 하나를 꺼내 입에 넣어 준다. 주는 갑자기 들어온 사탕에 움찔하다 입을 오물거린다. 십 초만 먹게 하려했는데 귀여우니까 삼십 초 줄게요. 말 뜻을 이해 못 한 주는 사탕을 양 볼에 왔다갔다하며 세운을 쳐다본다. 3..2..1...삼십 초 끝. 눈을 감고 있던 세운은 삼십 초를 세고 눈을 뜬다. 이제 사탕 돌려줘요. 주의 머리를 감싸 안고 입을 맞춘다. 입에 있는 사탕은 상관 없다는 듯 깊게 입술을 탐하다 이내 사탕을 가지고 장난친다. 사탕을 제 입으로 옮겼다가 다시 주의 입 안에 넣길 반복한다. 숨이 차보이는 주에 입을 뗀다. 숨소리가 거칠다. 숨을 다 고르기도 전에 다시 입술이 부딪힌다. 사탕이 다 녹아 없어질 때까지 닿은 입술은 떨어지지 않았다.





누나 음료수 사올게요. 얼굴 좀 식히고 있어요. 빨간 얼굴을 보고 키득키득 웃더니 걸음을 옮긴다. 세운이 근처 편의점으로 가는 것을 눈으로 좇다 이내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는다. 괜찮아요? 낯선 목소리에 고개를 드니 한 남자가 서있다. 다시 고개를 내리고 작게 끄덕인다. 남자는 다리를 굽혀 주의 눈을 맞추고 다시 입을 연다. 일어설 수 있어요? 조심스레 주의 어깨를 감싸안고 일으켜 세운다. 혹시나 세운이 볼까 편의점을 한 번 본 뒤 남자에 몸을 맡기고 걸음을 옮긴다. 천천히 벤치로 이동한다. 남자는 느린 주의 걸음에 제 걸음을 맞추어준다.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던 주는 벤치에 앉고나서야 길게 숨을 내쉬며 몸을 핀다. 남자는 길게 내려온 주의 머리카락을 귀에 꽂아준다. 뭐 하세요, 시발.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던 세운은 둘 앞에 서 욕을 뱉는다. 아, 그게 아니ㄹ... 꺼지란 소리예요. 눈을 치켜뜨고 욕을 하는 세운에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걸음을 옮긴다. 나로는 부족해요? 응? 이렇게 사랑해주는데도 부족해? 주의 어깨를 세게 잡고 소리를 높혀 말한다. 얼마나 더 사랑해줘야 나만 볼래요?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가까이 다가와 낮게 속삭인다. 





세상에 누나랑 나 둘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 그냥 우리 같이 죽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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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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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느아ㅏ아ㅏ아아 뭔가 죄 짓는 느낌이지만 세운이 집착이 진짜••• 와 제목대로 집착의 끝이네요 전 왜 이렇게 집착물이 좋은 거죠 흑흑 (위험한 독자) 후어어유 저번에 영민이 버전 집착도 진짜 좋아했었는데 세운이 버전도 ㅠㅠㅠ 최고네요 ㅠㅠㅠㅠ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다음 글에서 또 봬요❤️❤️
6년 전
독자2
세운이 막 편하고 나긋할 줄만 알았는데 보고나니 이런 것도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정세운 최고다 세뇨 최고...
6년 전
독자3
헐 ㅠㅠㅠㅠㅠ세운이 이런 분위기도 잘 어눌려여ㅠㅠㅠ
안어울리는 게 뭐나 세운아ㅠㅠ
집착 너무 좋은데 말투도 완젼 취저ㅠㅠㅠ
세운이 진짜 캐릭터 흡수 잘해여ㅠㅠ

6년 전
독자4
와 현실 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으면 안되지만
정세운...뭔데 와... 분위기가 장난아니아...

6년 전
독자5
세운아...비지엠하고 같이 보니까 무섭네요ㅠㅠㅠ 질투도 질투지만8ㅅ8분위기 대박
6년 전
독자6
윽..아니세운아ㅠㅠㅠㅠㅠ내맘을일케쥐흔드니..ㅜㅜㅠㅠ흑흑ㄱ ㅠㅠ
6년 전
독자7
와 글 잘읽었어요 ㅠㅠㅠㅠ 세운이는 역시 치명적이고 나쁜 남자같을 때, 그 냉한 모습이 너무 잘 어룰리는 것 같아요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6년 전
독자8
헐 완전 다크해ㅋㅋㅋㅋ세운이는 진짜 천의 얼굴인거같아요 다정한것도 어울리고 이렇게 어두운것도 어울리고 거기다 누나...실제로 누나한번만해주면 코피터져서 쓰러질듯ㅋㅋㅋ재밌어용 작가님!
6년 전
독자9
정세운 집착 만만세ㅠㅠㅠㅠㅠ 욕하는 세운이도 만만세ㅠㅠㅠㅠ 작가님이 제 취향 제대로 저격 하셨어요ㅠㅠㅠ
6년 전
독자10
세운이 집착 와 우 ...... 욕하는 세운이 섹시 ......
6년 전
독자11
아 왜이렇게 좋지 ㅜㅜ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2
와 진짜 대박이에요....그냥 대박..
6년 전
독자13
세우니의 집착이라니... 사랑입니다
6년 전
독자14
.......집착물 매우 좋아합니다.포뇨는 매우 나른하게 생겼는데도 집착물이 굉장히 잘 어울리네요..사랑해 정세운.
6년 전
독자15
뉴리미입니다... 완전 .. 집착물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6
대박 ㅠㅠㅠㅠㅠ 세운이의 집착이라니ㅠㅜㅠㅠㅠㅠㅠㅠㅠ 대박입니다ㅜㅜㅜㅜㅠㅠㅠ
6년 전
독자17
세상에.....세운아 무슨일이야 이게.......누냐 심장 터진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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