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됴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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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차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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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아마도 내 폰 가져갔을 때 번호를 저장 해놨나봐 도팀장님, 도팀장님 상단바에 뜬 저장명만 계속해서 곱씹다가 문자 내용을 확인했어
[울지말고 조심해서 들어가요.]
막상 문자 내용을 확인하니까 딱히 보낼만한 말이 없는거야... 그 상황에서 뭐라고 하겠어ㅠㅠ 그냥 홀더 키 누르고 다시 가던 길 가려고 하는데 문자가 하나 더 왔어
[울어도 예뻐요.]
아 누가 카사 아니랄까봐... 이렇게 여자들 만나는구나... 그 다음 문자 받고나서 답장을 할까 말까 집을 가는 도중에도 한참이나 고민을 했어 그렇게까지 고민을 할 사이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그런거 있지... 그래서 계속 답 미루다가 집 도착해서 겨우 답을 보냈어
[다음에 봬요.]
딱 이 말만 그 후에는 도경수 쪽에서도 답이 없더라 그렇게 며칠간 나는 평소대로 알바를 하러 가게 꾸준히 나갔는데 도경수는 한동안 눈에 띄지도 않는거야 기다리는 것도 걱정도 아닌데 안 오니까 내심 궁금은했지... 이렇게까지 안 올 사람이 아니였거든 그렇다고 먼저 그 번호로 연락을 하기에도 좀 그렇고 ㅠㅠㅠ 답답해 죽을 뻔했다 진짜 근데 자꾸만 근무 시간에도 손이 핸드폰을 향해서 가는 이유는 뭐였을까... 에라 모르겠다 라는 마음으로 문자를 확 보내버렸어
[바빠요?]
내가 미쳤지 무슨 정신으로 저걸 보냈을까... 다시 저때로 시간 돌린다면 안 보냈을거다ㅠㅠ! 딱 전송 버튼 누르자마자 바로 후회했어... 도경수가 날 어떻게 생각할까 싶은거지 괜히 쪽팔려서 고개 숙이고 열심히 자책하고 있는데 가게 문 열리면서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고개 딱 들어보니까
"안 바쁩니다."
도경수더라...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계속 쳐다만 봤어 도경수 말대로라면 일찍 퇴근하고나서 내가 연락할때까지 가게 밖에서 기다렸대 날도 추운데 내가 연락 안 했으면 어쩌려고 그랬냐니까 뭐라고 그랬더라... 아 맞다 오늘은 꼭 연락을 할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왔다나 뭐라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다가 자기 손목에 찬 시계 보더니 퇴근 시간 아니냐고 묻길래 맞다고 대답해주니까 집까지 데려다준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혼자 갈 수 있는데."
이렇게 딱 잘라 말을 해버렸어 사실 데려다주면 나야 좋지 교통비도 절약하고 편하니까 근데 도경수는 내 말 듣는건지 마는건지 빨리 집 갈 준비나 하라고 보채는거야
"손해 보는 장사도 아닐 텐데, 얼른 나오기나 해요."
내 사정 다 안다는듯이 웃더니 먼저 나가버렸어 이렇게 된 김에 오늘만 딱 오늘만 얻어 타고 가자는 생각으로 가게 정리 다 하고 도경수 따라서 밖을 나가니까 가게 바로 앞에 자기 닮은 새까만 차 세워두고 나 기다리는거야 그래서 일단 타기는 탔지 저번처럼 사무실도 아니고 가게보다 더 좁은 공간에 둘 밖에 없는거잖아... 너무 어색한거야ㅠㅠ 그래서 입 꾹 다물고 폰 보다가 창 밖 보다가 계속 그짓만 반복을 했어 도경수는 운전하는 도중에 나 힐끔 힐끔 보는데 내가 어색해서 죽으려고 하는걸 자기도 알아차렸나봐 그 어색함 깨고 먼저 말 걸어주더라 그런데 그 이야기 주제가...
"나 원나잇 하는거 알죠."
저런 주제 도경수 생각은 내가 도무지 알수가 없으니까 일단은 침착하게 대답을 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나도 모르게 횡설수설한거야
"아... 네. 근데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해요. 사람이 살다 보면 뭐 그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ㄱ..."
"내가, 그쪽을 원나잇 상대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까?"
내 말 자르더니 차분한 목소리로 저렇게 묻는거야 그 말 듣자마자 솔직하게 말해버렸지
"네. 그런 생각 들기는 했어요."
내가 진지하게 대답하니까 작게 웃더니
"아닌데."
이러더라 그럼? 그럼 대체 뭐지? 나를 원나잇 상대로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한건가 싶기는 했지만 굳이 물어보기는 싫어서 아무 말도 안 했어 도경수 말을 끝으로 서로 아무런 대화도 없이 내 집 근처에 도착을 한거야 내가 목례만 꾸벅하고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도경수가 내 팔을 딱 잡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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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냥 필명을 4시로 바꿀까봐요... 뭔가 4시에 쓰는게 마음에 편해...
하루종일 게임하느라 어깨가 뭉쳤어요ㅠㅇㅠ 우리 이쁘니들은 저같은 폐인이 되시면 아니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꿈! 댓글 쓰면 도팀장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