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어!
히사시부리!
나 다시 왔어 익들아!!
지난번 글에
후기를 써달라는 의견이 폭주해서
익들 : 폭주?
거짓말 조금 보태서 폭주^^^^
그래서 후기 들고 왔오
그때 내가 쓰다가
옹성우가 우리 집와서 얼른 마무리 짓고
노트북 덮었는데
얘가 내 방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거임
욘나 자연스러워서 얘네 집인줄;
그 글 쓰면서 아 진짜 좋아하나보다 싶어서
옹성우 얼굴을 못 보겠는거야ㅠㅠ
막 수치심들고,,, 내가 얘를,,,
얘 때문에 나 이제 수치심도 좀 즐기는 편 됨
쨌든 옹 우리집 온 목적은 고장난 자신의 노트북을 대신해
굳이!!!! 굳이!!!!!! 내 노트북을 굳이!!! 빌린다는거임
숙제 내일까지도 아닌데 굳이!!! 오늘 내꺼를 빌려야겠대
내일 학교에서 미디어실가면 되는데!!!!!
굳!!!!!이!!!!! 내껄 얼른 쓰고 오늘 늦지 않게 가져다준다는거야ㅋ,,,
진짜 이해할 수 없는 새끼
혹시 한 번이라도 더 내 얼굴 보려고 그런건 아니였냐고?
적어도 저 때는 절대 아니라 생각했음
저거 올렸을때가 몇시냐 8시 반쯤이었고
숙제는 최소 3시간 걸리는 건데
야심한 밤에 굳이 우리집에 또 오겠다는 건가 싶어서
진짜 진심을 담아 노트북 주면서 째려봤거든?
그랬더니 옹성우가 눈치 좀 보다 너네집에서 하고 가지 뭐!
이러는거임; 아니 싯발 싫어 너 가 하고 소리치는데
옹성우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노트북 책상에 두고 바로 나가서 울 엄마 상차리는거 도움;
아오 진짜 옹성우 개짜증나ㅜㅜㅜㅜ 너무 얄미워ㅜㅜㅜㅜ
근데 또 옹성우가 우리 엄마랑 화기애애 하하호호 한 거 보니까
막 갑자기 사위랑 장모님 같아서 기분 좋아져서는 화풀리는 내가 더 짜증나는거임ㅜㅜㅜㅜ
진짜 큰일났다 거의 코 꿰인 기분임
그래서 반 강제로 같이 늦은저녁을 먹고,,
난 책상에서 공부하고 걔는 내 침대에 앉아서 숙제하는데
집중이 될리가 없잖아;
짜증나 결국 그 날 공부해야할거 다 못함; 다 옹성우 탓;
내가 진짜 어쩌다 얘를 좋아해서 이렇게 끙끙 앓나,, 싶어서 회의감 듦
사실 회의감 말고 잠에 듦
요 펀치라인 맨
나 진짜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졸다가 발작 일으키면서 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옹성우 개쪼개더라
아 말리지 말아봐 한 대만 칠게
너를 쪼개겠다 옹성우
오늘도 아무말 쩌네^^^^,,,
좀 자제하도록 할게,,,
여하튼 잠깐 깼다가 옹성우 쪼개는 얼굴보고 다시 잠들었는데
누가 날 툭툭 치는거야
눈뜨니까 옹성우 진ㅜ짜 개 가까이서 나 쳐다보고있는거
나 진짜 놀랐는데 입냄새 날까봐 말도 못하고ㅋ,,ㅋㅋ,,,
옹성우 아무말 없이 나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누워서 자 노트북 내일 줄게
하고는 나 누울때까지 기다리다
누우니까 불 꺼주고 문 닫고 나감ㅜㅜㅜ
근데 님들 생각해봐
그렇게 가까이서 봤는데 잠이 오겠음?
결국 옹성우 때문에 잠도 못 잤음; 도움이 안돼 하튼간
그리고 다음날에 청하한테 다 말해버림^^
나는 개방적인 사람이야는 아니고
옹성우 보면 두근대는게 어색해서 좀 피했더니
청하가 좋아하냐고 계속 떠보길래
못이기는 척 얘기했어. 도 사실 아니고
걍 어떡해야될지 모르겠어서ㅜㅜㅜㅜㅜ 청하한테 에쏘에스침ㅜㅜㅜ
근데 미친 얘기하는거 김재환멸남이 들어버림ㅋㅋㅋㅋㅋㅋ!!!!!!!!!!!
진자 개 절망스럽더라 환멸남까진 괜찮은데 김재환,,,
김재환 : ?
재환이 싫어하는거 아니야^^^ 재환이는 언제나 우리의 몰이대상,,,
그렇지만 사랑하지 않아요.
(단호)
쨌든 둘 다 모솔주제에 내 얘기 경청하더니
동시에 욘나 의기양양하게 야 니가 옹성우 좋아하네~! 이러는거임
내가 처음에 옹성우 좋아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그래 싯팔 첨부터 좋아한다고 얘기했잖아 하면서 걍 꺼지라했음
멍청한건지,,, 멍청한건지,,,
그래 답은 정해져있어 멍청한거야
그래도 말하고나니까 속이 시원하더라^^
나 요즘 비유하기에 자신감 붙었으니 어떤 느낌인지 표현해볼게
일본여행 갔는데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일주일동안 볼 일도 제대로 못 보다 집으로 돌아와서 시원하게 볼 일 본 기분이야
익들 : ?
미안 비유는 즐기지 않을게
아
노트북은 돌려 받았냐고?
이 새끼 결국 지네집 가더니 숙제 다 안하고 잠들었대^^^^
나 오늘 학교 갔다가 집와서 숙제하려했더니^^^^
지 다하고 가져다 주겠대^^^^
원래 우리집 와서 얼른 하고 나 도와준다 했는데
저 날 부모님들끼리 부부여행가셔서
집에 나 밖에 없었거든
역시 위험해 안돼
다 무슨 생각하는거야
얘 말고 내가 두근거려서 힘든게 위험하다는건데
아주 어? 응큼해
근데 다들 그거 아니?
성우는 거짓말 쟁이야
기어코 우리집에 왔거든 시발
(환멸)
부모님 안계시니까 밥은 혼자 대충 때우려 했는데
우리집 비번 따고 들어 온 옹성우랑 밥까지 같이 먹게 생긴거임
여태는 걍 치킨 시켜다 둘이 티비보면서 닭다리 쫙쫙 뜯고 이랬거든
근데 지금은 뭘 먹든 얘랑 먹으면 체할 것 같은거야;
이게 친구라서 당연했던 것들이 친구가 아닌 다른 감정으로 보니까
좀 힘들더라고,,
는 무슨
얼굴 보는 것도 힘든대 조금 힘들리가 없지 힘들어 디져
도어락 열고 들어온 옹성우 (18세, 항상 좀 때리고 싶은 편)와
하루가 끝나기까지 남은 6시간 동안을
어떻게 보내야하나 쇼파에 앉아 심오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옹성우가 노트북을 가져와서는 내 옆에 앉더니
야
_왜
나 다 봤다
나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내 하드 깊숙한 곳에 있는 직박구리 폴더를 봤다는건가 싶어서 개쫄아있었거든ㅠ
혼자 막 노트북을 빌려주는게 아니였다고 후회하면서
모르는척 티비만 보는데
너 나 좋아해?
,-,,,,,?
,,???????????????????????????????????????????????
(멘붕)
진짜ㄱㅋㅋㅋㅋㅋ 아오 지금 생각해도 당황스러워,,,
저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할줄이야,,, 상상도 모탰다,,,
진짜 한 30초는 멍하게 있다가
그제서야 얘가 봤다는게 직박구리가 아니라 내 글이라는걸 깨달음^^,,,
수치플 개쩐다^^,,,
다들 이런 경험 없길 바라,,, 공감하지마,,,
사실 누가 이 글을 보면 어쩌지라 생각하긴 했는데
당사자가 볼줄이야!!!!!!!!!!!!!!!!!!!!!!!!!!
그래서 그렇게 한참 당황타다가 내가 뭐라 했는지 아니?
어, 어? 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싯발,,, 어니언도 아니고
아마 아니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
이젠 말도 제대로 못하는 내 신세,,,
(환멸)
근데 님들 그거 앎?
옹성우 대답이 더 당황스러움
내가 응도 아니도 아닌 어니라고 하니까
무슨 사람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임;
부끄러워서 결국 눈 피함ㅎㅎ,, 새끼 쓸데없이 잘생겨서는,,,
이제 얘가 뭔 말을 하든지 간에 피하자! 고 결심했는데
야
_뭐 왜
좋아해
익들 : ?
뭐이리 급전개인가 싶겠지만
실제상황이 이랬음^^^;;;,,,
나도 욘나리 당황스러웠다고;;,,,
(김여주 상황)
(?)
(두 귀를 의심)
(상황파악 완료)
이 미친
그대로 방으로 뛰쳐들어감
진짜 렬루 당황해서 얼굴 막 빨개지고ㅜㅜㅜㅜ 혼자 난리나서 막 손부채질 하고 그러는데
방문이 열려있어서 옹성우가 다 봤더라고ㅋ 인생 싯팔 다 부질없다 익들아
약간 다시 환멸이 올라오는데 참아볼게
근데 얘가 그냥 보고 있었으면 내가 말을 안 해
개 스윗하게 보고 있는거임
우리 사이에 멜로눈깔이 존재하는 날이 오더라 미친
나 진짜 옹성우가 웃으면서 내 방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는데
죽음에 성큼 다가간 느낌^^^,, ㅇ떨려 죽는줄 알았다
여주야
내 이름이 원래 이렇게 달았나 싶더라 쇼발 옹성우 목소리도 욘나 달달하고 난리
방문 앞에서 내 이름 부르는데 모른 척함 걍 침대에 누워서 이불 덮어버림
한여름에 뭔 지랄인가 싶겠지만 최선이였어,,,
그래도 모시이불이라 꽤 괜찮았음
와중에 죽부인도 끌어안았었다 나
아오 또 아무말 도진다
여하튼 옹성우가 결국은 이불 끌어내리고 얼굴을 마주하게 됨
나 부끄러워서 양 손으로 얼굴 가리는데
옹성우가 한 손으로 내 두 손 제압해버림^^
애가 너무 뚫어져라 쳐다봐서 도저히 눈을 못 마주치겠는거임
그래서 그렇게 좀 있었음 3분인가 뚫어져라,,,
그러다 옹성우가 또 한마디함
여주야
_왜
나 좀 봐봐
_...왜
너는 나를 좋아해
_...
나는 너를 좋아해
_...
그럼 우리 어떡할까
_음,,,
음?
_으음...
으음?
_,,,글쎄
글쎄?
싯팔 그냥 니가 말해줘 옹성우!!!!!!!!!!!!!!!!!!!!!!!!!!!!!!!!
부끄러워서 내가 어떻게 말 해!!!!!!!!!!!!!!!!!!!!!!!!!!!!!!!!
왜 말 돌리는데 모르는 척 해!!!!!!!!!!!!!!!!!!!!!!!!!!!!!!!!
이 새끼 킬킬킬 웃는게 나를 놀리는 것이 분명했음ㅜㅜㅜ
재밌니 성우야?
아주 재밌어 죽지?
결국 환멸나버려서 한 대 퍽 쳐버림
.아니야 인성파탄 아니야
살살 때렸어 오해야
얘는 뭐가 그리 좋은지 맞고서도 실실 웃더라ㅜㅜㅜㅜㅜ
어색하게 또 막 꿀떨어지게 쳐다보고ㅋ,,,
/Sistem-!- 김여주가 이불 속으로 숨기를 시전했다!
/Sistem-!- 효과는 미비했다 싯팔!
이불 끌어당기자마자 저지당함
계속 뚫어져라 보는데 도저히 내 입으로는 우리가 어떡해야 되는지 못 말하겠어서
너는 어떡하면 좋겠냐고 웅얼거렸더니
진짜 렬루 개!!!!! 스윗하게
연애, 우리 연애하자 여주야
멘트 좋았다 성우야
학원이라도 다니니?
근데 사실 저때는 멘트고 뭐고
진짜 너무 부끄러워서
눈도 제대로 못마주치고 고개만 두어번 끄덕거림
그래서 지금 3일째라고~~~~
놀랍게도 이게 후기 끝이야
절대 슬슬 노잼같아서 끊은거아니야
난 옹성우처럼 노잼에 집착하지 않아,,,
그래서 저 때는 그냥 같이 숙제하고 같이 밥먹고 그랬지 뭐,,,
알고보니까 옹성우는 나 2년? 지는 뭐 26개월째라고 2년 넘었다는데
하튼 약 2년째 나 좋아하고있었대ㅋㅋㅋ,,,
노트북 빌린것도 다 내 얼굴 한 번 더 보려고,,,(소름)
그 시간 동안 어떻게 그렇게 티 안내고 좋아했나 신기해
옹성우가 다음에 자기가 글 올리겠대 왜 나를,,, 좋아하게,,, 됐는ㅈ,,,,
아우 민망해서 못 쓰겠다 올린대 언젠가!
아 그리고 내 글 본거는
얘가 내 노트북 빌려갈 때 내가 인티 로그아웃도 안하고 창도 안 껐더라고^^
숙제하는데 막 알림이 푱푱 오더래,,,
다들 로그아웃을 습관화 하자
여하튼 아무말 쩔고 이상한 글 읽어줘서 다들 넘 고마워~~~!♡!♡!~
지난번에 댓글로 나 위로해준 익들 내가 다 기억해,,, 사랑해 알라뷰 쪽쪽
거절은 사양할게 뽀뽀 받아
그리고 다들 재환이랑 환멸남이랑 다녤한테 관심이 많더라고
안돼. 소중한 친구들이야.
그럼 다음엔 옹성우 끌고 올게*^^*
댓글 825개 |
익인 800 미친 쓰니야 축하해 너네 사귈줄 알았다 내가 20분 전 21:02 ㅣ 스크랩 신고 답글 →글쓴이 쿄쿄쿄 고마워 익아!!! ●공식앱 19분 전 21:03 ㅣ 스크랩 신고 답답글
익인 801 재환이 노렸던 익인데 아쉽다,,, 잘생겼다고 전해줄래,,,? 20분 전 21:02 ㅣ 스크랩 신고 답글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전해줄게 재환이가 한 잘생김 하지 절대 내가 기분 좋아서 긍정적인거 아니야 ●공식앱 19분 전 21:03 ㅣ 스크랩 신고 답답글
익인 802 쓰니야 네 글 읽으니까 나도 옹성우랑 친구된 기분임; 친숙해졌어;; 다 쓰니 글이 맛깔스러운 덕 19분 전 21:03 ㅣ 스크랩 신고 답글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맛깔스럽다니 고마워,,, ●공식앱 19분 전 21:03 ㅣ 스크랩 신고 답답글
익인 803 오 쓰니 오늘은 많이 안 우네 따흐흑은 없고 ㅠ 만 있어 ...19분 전 21:03 ㅣ 스크랩 신고 답글 →글쓴이 이제 울일은 없고 웃을 일만^^~♡ ●공식앱19분 전 21:03 ㅣ 스크랩 신고 답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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