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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of Legendary병* 00

w.공대생

 

 

00: 위기!

 

 


중학교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끝난마당에 이들을 막을것이 무엇있으랴. 그들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고삐 풀린 망아지들이었다. 고등학교입학과, 다가올 수능을 벌써부터 준비하며

선행학습에 몰입하는 점잖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종인과 같았다. 제딴에는 고등학교들어

가면 공부 열심히 할테니까 지금은 마음껏 놀아도 상관없다고 결론짓는 망아지들.
히힝-히힝- 어디서 말 우는 소리안나요? 고삐가 풀리고있잖아요.

 

  하지만 개중에서 김종인은 얌전한 편이었다.  어차피 지금 학교도 빠지면서 놀러다니는

새끼들은 두부류로 나뉘었다. 지금이던 예전이던 항상 everyday 학교 빼먹고 놀러다니는 머

리큰것들, 아니면 종인처럼 인제 막 놀아보려고하는데 어떻게 노는지 몰라서 방황하는 어린

양들. 종인은 어린 양이라기엔 조금 컸지만....

 

학교를 빼고 나돌다보니 동네에서 날고긴다는양아치놈들과도 많이 마주쳤다. 그러나 그들은

종인을 절대로 건드리지않았다. 종인의 위압감이 남달라서라거나, 사실 날리던 주먹이었다

거나 그런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냥 얘는 말로도 다 못담을 학교최고의 병신이었기 때문이

었다. 왜,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그런 말도 있지않음?

 

 하여튼 발육만 좋아가지고 180을 육박하는 키에, 탄력있는 구릿빛 피부는 뭇 또래 여성들

을 황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입만 안열면.
 모든것은 잘되어 가다가 입만 열면 fail. 정작 김종인 자신은 자신의 어디에 문제가 있는

지 몰랐다. 소문은 빨랐고, 종인의 별명은 '마지막시험' 전,후로 레벨을 다르게 하게되는데

, 이전엔 학교병신, 이후엔 지역구병신. 이러나저러나 병신이므로 이야기진행에는 별 상관

없으니 이만하도록하자.

 

 그렇게 김종인은 이리가나저리가나 병신취급을 받으며 어느 일진무리에도 끼지못했다. 항

상 자신을 믿어주고 곁에있어주던 세훈이 그리웠다. 아....얜 왜 생긴건 머머머머머씬인데

마음은 너무 휴먼스러워서 할일도 없는주제에 땡땡이도 치지못하고, 스마트한 감옥에 자발

적으로 갇혀 0과1로 만든디지털에 제 인격을 맏기거나 원카드나 하면서 노닥거리는 삶을 선

택한걸까....... 하지만 학교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그래도 짱친보단 자유가 좋아!

 자신이 겪고있는 현실이 자유라고 굳게믿고있는 병신이 긴 방황끝에 향한 곳은 옆학교의

축제현장이었다.


8시. 한창 무르익어가는 무대현장에는 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교복무리들과, 외부인들이 뒤

섞여 복잡했다. 뭔놈의 학교축제에 사람이 이렇게 드글드글하지? 종인은 무대가 너무작아서

잘 안보인다, 고 생각했고 그의 동물의 뇌에서 나온 생각의회로가 이성적인 인간의 뇌에 닿기

도 전에 육중한 몸을 이용해서 사람들로 겹겹이 쳐진 장벽을 뚫고 나가기시작했다. 어깨빵! 어깨빵빵! 

코끼리같은놈의 불도저같은 전진에 여기저기서 쌍시옷이 날아왔지만 종인은 신경쓰지 않았

다.

 

그래! 이제 잘보이는구만.

 

종인이 만족스러운 웃음을 띠고 있을무렵, 무대에서는 새 공연이 시작되었다. 사회자가 목

이 찢어져라 큰 소리로 뭐라뭐라 소개함과 동시에,(너무 에코가 빵빵해서 잘 들리지도않았

다.) 소녀떼들의 박수함성이 우레와같이 쏟아져나왔다.

뭐지?

마이크를 들고있는 웬 다섯남자. 나오자마자 아-아-아-아-아- 하고 거창하게 화음을 맞추더

니, 반주없이 아카펠라로 .......하하하쏭을 부르기 시작했다. 랄랄랄라~후회도~

 시발 하나도 재미없다, 고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소녀떼들은 무대 위가 아주 성스럽다

는 듯이 눈을 빛내며 올려다보고있었다. 왠지 자신도 무대에 초집중해야될것만 같은 기분에

다시 무대를 쳐다보는데, 어. 오른쪽 맨끝트머리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화음을 넣는 남자.


종인의 눈이 커졌다.

둠둠바리둠둠바리둠둠바리둠둠바리둠둠바리둠둠바리.

입술이 오물거린다.

하라는 노래에집중은 안하고 둠둠바리거리는 입술에 초집중하기 시작하는데....순간 코끝귀

끝손끝발끝 온몸의 끝이란끝은 다 화끈해지는느낌에 스스로 놀랐다. 아니이게 무슨, 그냥

멋있어서? 동경? 존경? 노래에 대한 감동? 아니 그것보다는,

 

계란 반숙같다. 저걸그냥,

"후루룩! 헙."

종인은 입을 틀어막았다. 생각만 한다는게 육성으로 튀나왔어!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어가는거지.'
아니, 이건 누가하는 나레이션이야?

'께이-바! 께이-바!'
그런데엔 가본적,, 아니 들어본적도 없어!!!

'들어올 땐 마음대로겠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내 엉덩이는 찰지지않아!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종인은 눈을 뜬채 혼수상태로 빠져들었다. 어디선가 종이 치는

것도 같고, 들어보지도 않은 상투스가 울려퍼지는것 같기도하고. 옆에서 재잘대는건 천사의

소리인가? 천사가 홀랑벗고있네. 거시기가 귀엽다. 시발 내가 게이라니!!!!!!!!!!!

 그러던중, 아카펠라가 끝나고 두번째노래, 발라드에 접어들고. 종인은 가까스로 정신을 가

다듬었다.

 

"이름이 뭐야?"

 

옆에 아무여자의 어깨를 붙잡고 물었다. 여자는 아까부터 옆에서 혼자서 입을 틀어막고 머

리를 쥐어뜯고 발을 구르는등의 행동을 하는 종인이 여간 의심스럽기 짝이없었으나 키도 얼

굴도 꽤 괜찮은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물어왔다는것에 감격스러웠다. 설렘의 순간은 갑자기

찾아온다더니!

 

"이수미.."


속으로 외쳤다. 나는 감자가 아니얏!!

 

"아니,말고.저-기 맨오른쪽애."

 

키도얼굴도괜찮은 멋진남자애가 무대를 친절하게 가리키며 물어왔다. 키도 얼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봐도 조낸까맣고 방금쌍수한거같은 눈이 되게 별로네. 흥. 수미는 급하게

합리화를 시도했지만 자신의 기분은 이미 너무나 절망적이었다.

 

"도...경수.."

 

아, 그래? 하면서 까맣고 쌍수한거같은 남자가 산뜻하게 돌아서 다시 무대를 감상하기 시작

했지만 수미는 영 그럴기분이 아니었다. 울고싶었다.


'수미는 여자가 아니야, 감자야~~'

배수지 개새끼.

 

  
++++++++++++++++++++++++++++++++++++++++++++++++++++


3월 2일. 산뜻한 1학기의 시작! 잔뜩 쉬고 나온 학교인데, '오늘부터 당장 야자' 라는 소식

에 벌써부터 질려버린 종자들이 반, 그리고 새 친구들을 만드느라 분주하게 바쁜 비글같은

종자들이 나머지 절반의 대부분인 ...남자뿐인,삭막한 교실. 하지만 시작된 2학년, 새학기

에 경수는 다른 이유로 잔뜩 들떠있었다.

올해는, 도경수의 해 이렸다!!!! 자신도 모르게 비집고 나오는 웃음에, 눈이며 입이 잔뜩

휘어졌다.


경수는 작년에 죽을상을하고 이 학교에 입학했다. 이유인즉슨, 남중을 나와서 너무나 남녀

공학인 고등학교가 가고싶었던 경수는 지망학교를 모두 남녀공학으로 적어내놓고도 불안해

서 매일아침 정수기물을 국그릇에다 떠다가 누구인지도 모를 신에게 기도드렸다. 그것도 정

말 열심히 기도드렸다. 하지만 학교발표가 난 예비소집날, 경수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지원하지도않았는데, 근거리배정으로 떨어진 E고!!! 남고!!!! 남고라니!!!!!!! 남자만, 있

는, 고등학교!!!!!!
나는 평생 남탕에서 살아야할 운명인가? 이대로 가다간 남중,남고,공대,군대.......

 

정수기물이 문제였나? 정수기물로는 부족한거였나? 한번더 끓여서 수증기만 받아서 순수한

H2O로만 기도를 드렸어야하는건데...! 각종 무기물이 섞인 불순한 정수기물에서 결국 역효과

가..!! 후회해봤지만 소용없었다.

 

 작년 이맘때쯤. 1학년 1학기초, 경수는 자신의 처지가 가련하고 비참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하지않았던가? 경수는 아카펠라동아리인 "History"에서 희망의

빛줄기를 보았다. 그리고, 저 동아리에서 여고축제에 행사를 뛰어서 존나인기남이되서 여친

을 두루두루끼겠다는 원대하고도 순수하지않은 꿈을 품고 동아리에 가입했지만, 여고 행사

만으로 인기쟁이가 되는것은 녹록치않았다.

 문제는 2학년 선배들에게 있었는데, 그들은 준면,민석,루한,종대. 그들은 큰키는 아니었

지만 서로서로 비슷한덕에 무대위에선 작아보이지 않았고, 메인파트를 다해먹으며 귀염곱상

한 외모로 인기를 누렸다.경수는 1년내내 둠둠바리만 하면서 빛나는 선배의 그림자속에 숨

어 짜게 식어갔다.

 

하지만! 이제! 내가 2학년! 내가 메인파트 다먹어버릴거임! 내가 센터임! 내가 여고의 인기

남! 내가 의자왕!

경수는 자신을 따르는 수많은 궁녀들을 상상하느라 다른 문제는 전~혀, 전~~~혀 생각해보지않

은채로 2학년에 진학했다. 그러니까, 작년 동아리에 1학년은 자신뿐이었다는 것을. 작년 2

학년 선배들은 이제 3학년이 되어 학업에 전념하기위해 동아리를 탈퇴했다는것을. 그러니까

,이제 동아리엔 자신 혼자밖에 남지않았다는것을. 4명이 안되는 동아리는 예산을 나눠받지

못하고 해체라는 사실을!
 
 3월 2일 방과후, 오늘만 야자를 튀고 피방에가서 롤한판 하자는 찬열을 뿌리치고, 경수는 신나

서 4층 동아리실로 뛰어 올라갔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는것도 잊지 않았다.

 

기다려라. 날 따르게될 수많은 여고생들..!

 

동아리실은 휑했다. 그리고 경수의 눈에 띈 하나의 쪽지.

 

 

『경수야 우리 History를 잘..부탁한다... 안녕...큽.
-너를 수호하는 수호천사 김준면선배』

 

 

'큽'? 이딴걸 글씨로 또박또박 써놓다니....게다가 수호천사는 뭐야!! 하여튼 선배는....

 선배의 아날로그함에 젖어들어가기가 잠시,

 아니잠깐, 그러고보니.........아니,

 

 

존나 이새기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런저런 팬픽을 줏어읽는데 너무 우울터져서

나오는사람마다 다 병신인 병신같은 팬픽을 보고싶었는데 없어서 제가씀.

제목대로 레전드급병신들만 출몰하는 그냥 초대형병신픽이 될것같슴다.

찬백은 왠지 한참뒤에 나올거같아요......

 

다음편엔 쪽지를 놓고 사라진 준면슨배를 찾는 경수의 소동이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

 

그럼 저는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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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엌ㅋㅋㅋㅋㅋㅋ 이런ㅋㅋㅋㅋㅋㅋ x맛같지만 좋은그런ㅋㅋㅋㅋㅋㅋㅋ 경수 혼잨ㅋㅋㅋㅋㅋ남ㅋㅋㅋㅋ았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 경수야... 선배들같은 잘빠진남자들로 골라ㅇ...면 네 인기가 떨어져서 안데려오려나
11년 전
공대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가 잘헤쳐나가겠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쓰는데 저마저 이되어가는것같구 그냥 신나네요ㅋㅋㅋㅋ 덧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
맘에들어옄ㄱㅋㅋㅋ♥
다음편!!시급해요ㅠㅜ

11년 전
공대생
ㅋㅋㅋㅋ넹 저도 사랑해요 ㅋㅋㅋㅋ 다음편은 시급하게!
11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재밋을거같애요!!!!!
11년 전
공대생
그냥 보고 웃어주시면 감사합니다 ㅋㅋㅋ 고마워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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