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박우진/박지훈] 운명같은 첫사랑이 찾아온다면? 07

 

 

 

 

 

 

김지원.... 

 

 

 

 

 

 

"박우진! 미쳤어? 얼른안와?!" 

 

 

 

 

회사 문이 열리고 이사님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정신을 차리고 회사로 다시 들어갔다. 

 

 

 

 

 

"박우진 제정신이야? 갑자기 그렇게 뛰어가면 어쩌자는거야 

 

이제 막 데뷔했는데 이상한 기사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런거야? 

 

당분간은 매니저 없이 사옥밖에 절대 나가지마.  

 

뭐 필요할 땐 회사 직원들한테 말하고."  

 

 

 

이사님은 단호하게 나를 꾸짖었다. 

 

허락없이 밖에 나가지 못하다니.... 

 

엄격한 연예계 생활의 시작이었다. 

 

 

 

 

 

그날 밤 박지훈은 나한테 문자 한통을 남겼다. 

 

 

 

'김지원 다 봤어. 너무 걱정하진 마라, 언젠가는 보게될거였어. 내가 옆에 있었는데 크게 충격받진 않은 것같아. 연습 열심히하고 건강 챙겨라~' 

 

 

 

하.... 지원이가 혼자 충격받고 있을 모습을 자꾸 상상하게 된다... 

 

 

 

 

 

 

 

 

(지원 시점) 

 

 

오늘 저녁시간에 반 친구들의 다급한 부름에 다같이 모여 민현이 오빠의 인터뷰를 봤다. 오랜만에 컴백을 해서 더욱 기대가 컸다. 

 

 

 

그런데 인터뷰 내용은  

작년의 내 모습과 일치했다 

 

매일같이 매점에 들러 오빠에게 줄 커피우유를 샀다. 

 

 

 

내 친구 나연이는 나를 복도로 데리고 나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야 김지원 이거 네 이야기 맞지? 어떡해 이거 아는 애들 한둘이 아닐텐데... 게다가 지금 실시간 검색어 1위가 황민현이야. 댓글은 봤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어오는 나연이다. 

 

 

 

 

 

"아니....? 댓글은 아직.... 근데 그게 그렇게 걱정할 일인가? 어짜피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야! 너 뭘 몰라서 그러는거냐? 다른 사람도 아니고 황민현이야! 팬들 폭주하면 큰일난다고! 얼른 반응 확인해봐" 

 

 

라며, 폰을 켜는 임나연. 

 

 

 

'황민현이 후배를 좋아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누구길래 황민현이 홀려?' 

'오빠ㅠㅠㅠㅠㅠ이러지마여ㅠㅠ' 

'아진심 열애설 터지면 가만 안둔다' 

 

 

 

댓글은.....그닥 충격적이진 않았다 

이정도 수준은 크게 와닿지도 않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야자를 시작했다. 

 

 

 

 

띠링-! 

 

 

'야자시간인가?' -황민현 선배 

 

 

 

ㅇ_ㅇ? 한창 국어 모의고사와 싸우고있을 때쯤 

민현 오빠한테 문자가 왔다. 

 

 

오빠가 졸업한 이후 처음 연락이다. 

 

 

 

'네... 무슨 일이세요?' 

 

 

 

'인터뷰 봤나...해서... 혹시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예? 제가 왜 기분이 나빠요...' 

 

 

 

'너 얘기야. 나 너 좋아했어..아니, 지금도 그때 마음 그대로야.' 

 

 

 

 

나는 들고있던 샤프를 놓고 눈을 크게 떠서 화면에 보이는 글자를 다시 읽었다. 

 

 

황민현이 나를 좋아한다고....? 

 

 

 

어떻게 답을 해야될 지 몰라서 폰을 끄고 정면에 있는 칠판을 보며 멍을 때렸다. 

 

 

 

그때 뒷문으로 박지훈이 들어오더니 나를 데려간다. 

 

 

 

 

"뭐야 뭐야 누나 지금 바빠. 네 고민따위는 들어줄 시간이 없어" 

 

 

 

"누가 들어달래? 그게 문제가 아니라 박우진이 니 걱정 엄청한다? 민현이 형 인터뷰 봤어? " 

 

 

 

"ㅇ......봤지....여전히 잘생겼더라~" 

 

 

 

 

초점없는 눈으로 대답했다 

 

 

 

 

 

"댓글은? 지금 인터넷이 너얘기로 난리야~ 이제 어떡할 생각인데?" 

 

 

 

"몰~라아~ 복잡해~ 알아서 할테니까 가던길 가~ 애들이랑 피방간다고 일찍 나가더니 누나 걱정에 달려왔구나?ㅎ" 

 

 

 

 

"아오...^ 박우진 말을 들은 내가 잘못이지...."하며 뒤돌아 제갈길을 가는 박지훈. 

 

 

 

 

박지훈한테 말하진 않았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걱정이 됐다. 처음에는 뭐 그까짓 인터뷰가 파장이 크면 얼마나 클까, 가볍게 무시했지만 오빠한테 문자를 받고나서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더이상 집중을 할 수가 없어 가방을 매고 학교를 나왔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내내 민현 오빠한테 뭐라고 답을해야할 지 고민했다. 

 

 

 

힘없이 축 늘어진채로 집 앞 골목을 따라 걸었다. 

 

 

 

"지원아" 

 

 

 

 

 

 

 

 

와.....지금 내 눈앞에 황민현이 서있다..... 

 

 

 

"어, 안녕하세요 선배..." 

 

 

 

"걱정돼서 와봤어.... 혹시라도 혼자 끙끙거릴까봐" 

 

 

"아~.....ㅎㅎ 걱정 안하셔도 되는데.... 

저 생각보다 멀쩡해요!? 뭐...처음에 조금 놀라긴 했는데 이제 아무렇지 않아요?!" 

 

 

 

김지원 너 지금 뭐라고 말하는거야 

 

 

눈앞의 황민현을 보고 너무 놀라 머리에 없는 소리를 내뱉고 있다.  

 

 

 

"선배 시간 괜찮으신 거에요? 하루종일 바빴을텐데...저는 요즘 tv로 선배 많이 봐요ㅎㅎ 광고도 찍고 드리마에도 나오고....ㅎㅎ 아 맞다, 제 친구 박우진도 데뷔했다요? 킄킄.....우진이가 낯을 많이가리는데 가수를 진짜 하고싶.....!" 

 

 

 

 

입에 모터가 달린것처럼  

아무말이나 하고 있을때, 

 

 

 

황민현의 입술이 내 입술과 닿았다 

 

 

 

"ㅎ ㅓ....ㄱ.." 

 

너무 놀란 나머지 양손으로 입을 가리고 말했다. 

 

 

 

"선배....지금...." 

 

 

 

 

"너무 귀엽다ㅎㅎ 너무 귀여워서, 

얼른 내껄로 만들어버리고 싶어" 

 

 

 

 

ㅇ...오 ..와...... 

 

 

민현 오빠와 썸타는 혼자만의 상상은 해봤지만 

막상 이렇게 다가오니 반가움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과연 이래도 되는걸까..... 

난 지금 뭘하고 있는건가..... 

 

 

"너 대답안하는거 보니까 싫지 않구나?  

그럼 우리 오늘부터 초록불인가...?" 

 

 

 

생각할 틈도 안주고 내손을 잡는 황민현이다. 

 

 

 

"서...선배...여기 밖인데..." 

 

 

 

 

"뭐 어때~ 지금은 늦어서 아무도 없어~ 그리고 괜찮아, 내가 아까 다 말해버렸는걸?" 

 

 

 

 

나랑 손잡는게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자연스럽게 나를 데리고 걷는 황민현. 

 

 

 

그리고 아무생각도 없이 이끌려가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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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였다. 

 

 

제대로. 

 

 

 

 

아침 7시부터 울려대는 전화벨에 눈을 떴다. 

 

 

 

-부재중 7건 

-sms 12건 

-mms 1건 

 

 

 

뭐지...? 

 

 

 

문자를 확인하려고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전화가 오는 바람에 상대방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게됐다. 

 

 

 

"야 김지원, 진짜야? 뭐야?!" 

 

 

 

"뭐가?" 

 

 

 

"지금 기사에 떠도는 사진, 너 맞냐구" 

 

 

 

 

다소 화난듯한 목소리로 사진 속 인물이 내가 맞냐며 확인하는 우진이다. 

 

 

 

 

"무슨 사진인데? 나 지금막 일어났어" 

 

 

 

 

"하......지금 너 민현이 형이랑 열애설 터졌어 이 가시나야; 진짜 뭘 어쩌려고 이러는거냐..." 

 

 

 

 

응? 열애설? 내가? 

 

 

 

헐...... 우진이와 통화를 급하게 끊고 인터넷의 기사를 확인했다. 

 

 

 

어제 찍힌 사진인가보다.... 

사진속의 황민현은 내 손을 잡은채로 내 얼굴을 보며 웃고 있었다. 

 

 

 

 

 

 

 

 

[독자1]

와 이건 안됩니다..이게 뭐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현이의 갖작스러운 행동에 놀랐어요ㅠㅠㅠㅠㅠ

[독자2]

하ㅠㅠㅠ민현이 왜그랬지ㅠㅠㅠㅠㅠ

[독자3]

헐

[독자4]

작가님ㅠㅜㅜㅠㅡㅜ어떻게되는거죠ㅜㅜㅜㅜ으어어어엉ㆍ우ㅠㅜㅡㅠㅡ대박ㅠㅜㅜㅠㅜㅜㅜㅡ우지나ㅠㅠㅜㅜㅜㅜ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