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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나 가기시루 전체글ll조회 980l 1

한참 동안 밖에서 문을 두드리고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으나,
그저 비몽사몽 한 와중에 잘못들은 것이라 생각하고 넘겼다.

살짝 눈을 떴다가 다시 잠이 드려는 순간, 삐빅삐빅 하는 소리와 함께 우리집 현관문이 열렸다.
순간, 놀란 나는 몸을 일으켰다가 밀려오는 두통과 함께 머리를 부여잡고는 다시 누워야했다.



"괜찮아?"


다가오는 얼굴을 보니, 정국이었다.


어제 정국이를 떼놓고 하루종일 밖에서 친구랑 돌아다녔더니, 정국이를 따돌린 벌을 받나보다.
오늘 우리 꾸기랑 놀이공원 가기로 했는데....


"왔어? 미안해.. 많이 기대했을 텐데"


"됐어, 몸이나 잘 챙겨. 밖에서 그렇게 불렀는데 도대체 왜 안나오는거야? 사람 걱정되게"


우리 정국이, 누나 걱정했구나?
내일 되면 괜찮아질 텐데 뭐
그래도 정국이가 걱정해주니까 좋긴 하다..
귀여운 자식


"아, 너였어? 나는 잘못 들은 줄 알았지. 그냥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면 되는걸, 왜 기다리고 있어."


"약은, 먹었어?"


"아직.. 약이 다 떨어졌더라고."


항상 게보린 한 알 정도는 있었으나, 그날에 다 먹어버린 후로 새로 사놓는다는 것을 깜빡해버리고 말았다.
약 안 먹어도 그냥 자고 나면 괜찮아질 텐데..


"하아... 쉬고 있어"


"정국아, 누나 괜찮은데..."


정국이 기분이 폭삭 상해보여서 눈치를 보면서 슬금슬금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약 사러 가려고 하나..? 근데 나 진짜 괜찮은데...



"제정신이야? 약도 하나 안 챙겨 먹고 뭐했어? 내가 아플 땐 그렇게 약 챙겨 먹어야 한다고 잔소리했던 사람이 누군데!"



..ㅇ..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 무섭게 !
아니 그건 너니까 그렇지! 전정국이 아픈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억울하다는 듯 울상을 지으며 정국이를 쳐다보자, 정국이가 한숨을 쉬며 어쩔 수 없다는 둥 웃었다.



"그 표정은 뭔데,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아니..그건 아니지만.."



"꼭! 자고 있어"



















한 두시간 쯤 잔 것 같다.
자꾸 몸이 흔들리길래, 짜증스럽게 눈을 떠보니 정국이가 일어나라며 엄청나게 격렬하게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아아 일어났어 일어났어 .. 그만 흔들어 이 자식아!!"



[방탄소년단/전정국] 옆집 꼬맹이가 날 너무 좋아해 03 | 인스티즈


흔들다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내 모습이 재밌었는지 내가 눈을 뜬걸 확인하고도 웃으며 멈추지 않는 정국이다.
너한텐 누나가 장난감이지? 응?



"빨리 나와. 못 걸을 정도는 아니지?"



왜?! 못 걸으면 정국이가 업어주게..?
살짝 기대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자, 황급히 나가버리는 녀석.



아.. 아쉬워라.
나중에는 꼭...!


그러고 보니.. 옛날엔 내가 정국이 업어줬었는데
이제는 나보다 훨씬 커져서 업어주지도 못하겠네
그래도 정국이가 업어달라면 업어 줄 수는 있지!



정국이를 쫓아 부엌으로 나갔는데 냄비 위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뭐야 이거?"



얘가 죽을 사 왔나..?
냄비 속에는 따뜻해 보이는 흰 쌀 죽이 들어있었다.



"뭐겠어"



"네가 만든 거야?"



에이 설마... 전정국이?
요리하는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밥하기 귀찮을 때 계란말이 좀 해달라고 그렇게 부탁 할 때도 안 해주던 그 전정국이?!



"그럼 누가 해?"



대박... 내가 살다 보니, 정국이가 해준 죽도 먹는구나...!!
잘 살아왔어 여주야... 대견해
정국이도 참 잘 키운 거 같아.... 물론 아줌마가 정국이를 다 키운 거지만...!
그래도 나도 아주 조오금은 기여했다고....! 기여했..을꺼야..



"정국아!!!! 이 누난 너무 기쁘다!!!"




"먹어보기나 해.. 먹고 약 먹어"


기쁘다며 엄청 날뛰며 좋아하자 아무렇지 않아 하던 
정국이가 그제야 부끄러운 듯 시선을 회피하고는 얼른 먹어보라고 보챈다.


저 자식... 귀욤귀욤 열매를 먹은게 분명해!


요리도 못하는 정국이가 혼자 휴대폰으로 검색해서 끓였다고 상상하니 너무 귀여워 죽을 거 같아..
얼마나 끙끙거렸겠어! 시작은 했으니 끝은 봐야겠고, 끝은 봐야겠는데 하나도 모르겠고
윽.. 귀여워.....



근데.. 사실 죽을 먹을 만큼 소화 능력이 없는 건 아닌데..
그래도 뭐, 정국이가 끓여준 거니까!



정국이가 은근히 맛 평가를 기대하는 눈치라, 얼른 정국이가 난생처음으로! 정성껏 끓여준 죽을 한 술 떠보았다.



정국이가 기대하며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순간 나도 모르게 오만상을 찌푸릴뻔했다.


정국아... 죽에 소금은 왜 이렇게 많이 넣은 거니...?
소금이랑 설탕이랑 헷갈려서 설탕도 같이 넣었니...?


헛헛! 참 새로운 맛이군! 아주 좋아! 혁신적이야!
미래에는 이런 죽이 유행할지도 모를 일이지.
역시 우리 정국이 천재군
헛헛헛!


"정국아! 짱 맛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옆집 꼬맹이가 날 너무 좋아해 03 | 인스티즈



"그..래? 그럼 뭐.. 다행이고"


활짝 웃으며 엄지까지 치켜세워주자, 엄청 기뻐 보이는 정국이었지만 저봐 저봐.. 딴 짓 하는 척 내색안하려는 것 봐..



죽을 깔끔하게 비우고 난 뒤에도, 약 먹으라며 물도 챙겨주고.. 이제 다 나은 것 같다며 집으로 보내려고 했지만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는 정국이를 보니
아픈 건 정말 짜증 나지만, 가끔 아픈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옆집 꼬맹이가 날 너무 좋아해 03 | 인스티즈





다 써놓고 움짤 찾으러 다니는데...

볼때마다 반해요..... 전정국 최고....


진짜 쓰고 싶은 움짤이 짱 많은데... 싱크?가 안 맞는다 해야하나

그래서 넣질 못해요..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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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정구가8ㅅ8 요리는내가할게8ㅅ8
정구기 루팡하면 아니되겠지요?ㅠㅜ

6년 전
나 가기시루
루팡은 아니되옵니다....!!!! 같이 보시지요....!!
6년 전
독자2
귀여워ㅠㅠㅠㅠㅠㅠ 요리 못하면서 꼬물꼬물 죽 만드는 정국이가 눈이 선해요ㅠㅠㅠㅠㅠ 기특해라8ㅅ8
6년 전
나 가기시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저런 동생있으면 행복할꺼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
챙겨주면 챙김 받아야죠.... 크흐~~~ 죽도 만들고... 정성들였겠는걸요....후후후후후후후훗
6년 전
나 가기시루
맞아요... 엄청난 정성이죠...! 크으!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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