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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포근,쨍쨍빚쨍,석류,코알라,빵빵,돌돌,호수

이름 : 이 홍 빈

나이 : 22

키 : 183cm

몸무게 : 57kg

거주지 :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94-3 XX아파트 102동 704호 (143-190)

죄명 : 형법 제 250조 제1항 '살인'

친아버지를 살해.

왼쪽 손목에 수차례 자해의 흔적이 있음.

불안한 듯 몸을 떨고,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음.

 

 

 

 

 

우리방에 새로 들어온 '이홍빈'이라는 사람은 들어온 후로 쭉 고개를 숙인 채 몸을 웅크린 자세로 앉아있었다. 몸은 사시나무떨듯이 벌벌 떠는 채로.

말을 걸어봐도 묵묵부답이었다. 식사시간에도 혼자 웅크린채로 방 안에 혼자 앉아있었고, 일할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저상태였다.

 

 

 

하아...보자보자 하니까...

 

 

 

"야, 5280번."

"......"

"하아... 이홍빈!"

 

 

 

여전히 대답없는 녀석의 어깨에 손을 댔다. 그러자 내내 웅크리고만 있던 녀석이 화들짝 놀라며 손을 뿌리쳤다. 식은땀을 흘려대는 녀석의 얼굴은 새하얬고, 입술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놀란 표정으로 날 올려다보던 녀석은 떨리는 손가락으로 옷을 추스리고는 다시 몸을 웅크렸다.

 

 

 

"자...잘못했어요..."

 

 

 

뭐?

 

 

 

"잘못했어요...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

"제가 잘못했어요... 다신 안그럴게요... 죄송해요..."

 

 

 

기계처럼 똑같은 말만 계속 내뱉는 녀석에 내가 더 당황했다. 순간 어쩔줄 몰라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녀석을 흔들었다. 야, 왜그래? 정신차려!

 

힘없이 내 손길에따라 흔들리던 녀석은 갑자기 주위를 둘러보더니 날 밀쳐내고선 구석으로 뛰어갔다.

이윽고 바닥에서 무언가를 줍던 녀석이 갑자기 손목에 무언가를 들이대기 시작했다.

 

그것은 날카로운 유리조각이었다.

 

 

 

"야!!!"

 

 

 

마른 손목에 유리조각이 꽂히고, 하얀 피부를 새빨간 피가 적셨다. 야, 이홍빈! 그만둬! 다른 수감자들까지 몰려와 녀석을 말렸고, 같은 방 수감자인 형이 녀석의 오른손에서 유리조각을 뺏었다. 소리까지 지르며 발악하는 녀석을 벽에 밀어붙이고는 왼쪽 뺨을 세게 내리쳤다.

녀석의 울부짖는소리가 점점 잦아들고, 방에는 다시 고요함이 찾아왔다. 녀석의 비명소리를 듣고 놀라 달려온 교도관도 밖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보기만 하고 있다.

 

가쁜 숨을 내쉬던 녀석이 자신의 왼쪽뺨에 손을 대었다. 빨갛게 부어오른 뺨 위로 투명한 눈물 한줄기가 흘러내렸다.

 

그리고 녀석도 힘없이 쓰러졌다.

 

 

 

 

 

눈을 감은채로 누워있는 녀석을 빤히 바라보았다. 왼쪽 손목의 상처는 겨우 지혈을 하고, 교도관에게 부탁을 해, 붕대로 겨우 응급처치를 했다. 붕대가 감긴 왼쪽손목을 들어보다가, 다시 힘없이 놓았다. 왼쪽 가슴팍에 새겨져있는 하얀 '5820'번 명찰에 튄 핏자국에 손을 갖다댔다.

 

 

 

"아..."

 

 

 

그때 녀석의 표정이 조금씩 일그러졌다. 곧 녀석의 작은 손이 이불을 꽉 쥔채 떨기 시작했고, 다시 얼굴에 식은땀이 흘렀다.

 

 

 

"아, 안되... 오.... 오지마..."

"야, 이홍빈!"

"아, 제발...제발 오지마요..."

 

 

 

악몽을 꾸는 듯 헐떡이면서 잠꼬대를 하는 녀석을 흔들어깨웠다. 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허공에 손을 내젓는 녀석. 한참 바라보다가, 녀석의 손목을 잡았다.

 

 

 

"야, 이홍빈. 일어나봐!"

 

 

 

녀석의 뺨을 두들기자, 녀석의 눈이 떠졌다. 허공에 내젓던 손을 멈추던 녀석이 헐떡대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고선 몸을 일으키곤 주위를 둘러보더니, 떨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5820. 아니...이홍빈."

"......"

"뭐야. 괜찮은거야?"

 

 

 

이홍빈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그 시선이 꼭, 자신을 안아달라는 의미인 것 같았다.

 

조심스레 녀석의 몸을 감싸안았다. 반항을 하지 않은 채 나에게 기대던 녀석이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우와, 오랜만의 연재네요 그쳐?

요즘 느므...글이 안써져서...ㅎㅎㅎ...

지금 이 내용도 이상하잖아요...ㅎㅎㅎㅎㅎㅎ....하아...

제가 이 교도소썰을 쓴 계기가, 7번방의선물을 제가 재밌게 봤었는데, 그내용이 갑자기 생각나서...ㅎ

7번방의선물과 '하모니'내용을 생각하면서 써본거에요.

원래 홍빈이를 7번방의선물의 류승룡씨처럼 사형을 선고받은 걸로 쓰고싶었는데,

그냥 다른것도없이 그냥 '살인'을 사형으로 쓰기엔 좀 그런것같아서.. 접었어요...ㅎ

그래서 그냥 하모니의 강예원씨의 형량정도로?써놨어요...ㅎ 쩝

 

그리고 저 위에 홍빈이에 대한 기록에서 집주소는 자양동까지만 진짜이고 나머진 그냥 지어낸거에요 우편번호는 자양동검색해서나온 기본우편번호를...ㅎ

이왕쓸거 제대로 써보고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본...ㅎ

 

아 이걸 또 어떻게 잇지...하아... 전 항상 즉흥적이라 이런건 채 생각도 안해보고 써요

어휴 제가 이렇습니다. 스폰물도 Rainy Day도 그래요...ㅎ

아무쪼록 이제 빠른연재하도록 노력할게요~

 

아 그리고...

위안부피해자 황금자 할머니께서 일본군의 사과를 끝내 받지 못하신 채, 오늘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고통없이 아픔없이 슬픔없이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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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강예빈씨라면 설마 홍빈이가 아버지죽인게 그일...? 그럼 슬픈데ㅜㅜ
다른 연재작도 기다리고있을테니까 언능오시구
위안부 할머님이 돌아가신걸 오늘아침에 알았는데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일본의 사과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10년 전
바비펫
네 왠지 그렇게 될거같네요 다음편 빨리 오도록할게요~
10년 전
독자2
우선 위안부 할머니 돌아가신것에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와중에 홍비니 불쨩해요ㅠㅠㅠㅠ아진짜 안쓰러워서 오또카죠??원식이는 또 무슨 죄목으로 수감되어있는건지 궁금~하네요

10년 전
독자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루빨리 일본의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네요 망할 원숭이들...

ㅜㅜㅜㅜ홍빈이 무슨 일인거죠? 진짜 불쌍해요...식이가ㅜ잘보살펴주겠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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