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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SAN 전체글ll조회 1078l 2

 

 

 

 

 

 

" 누구세요? "

 

 

 

 

 

시간을 달리는 소녀

 

1.1

 

 

 

 

 

 



안에 있던 6명의 남자중 눈이 엄청, 그러니까 방울만하게 큰 남자가 눈을 더 크게 뜨고서는 묻는다. 지금 뭐 먹던 중이었던거 같은데, 입안에 뭐가 잔뜩.. (이하 생략) 그러니까, 뭐부터 말해야하지. 저는 초능력이 있습니다. 로 시작하면 분명히 날 미친 사람으로 볼거 같은데.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는데,

 

" 혹시, 초능력? "

 

으아. 으아? 으어? 으어어어? 눈이 방울만한 남자가 내 속을 꿰뚫어보듯이 말했다. 초능력이라구요? 있죠. 그럼요 있고 말구요.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문앞에 서서 아이컨택 (사실 눈싸움) 을 하고 있을동안 찬열은 뒤에서 뭘하는지 아까 뛰어나간 남자와 이야기 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작게 한숨을 쉬고선 이야기를 시작할, 아니 일단은 집안에 들어가야지. 이거 들어가도 되는건가? 막 집이 무너지면 어떡하지. 고민고민하다가 애써 발걸음을 떼었다. 안에 있던 6명의 남자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꽃힌다. 으, 부담스러워라.

 

나는 소파의 빈자리에 사뿐히 앉고는 남자가 먹고있던 그릇의 쿠키를 집어서는 입안에 넣으려다가, 그 전에 먼저 할 말을 해야할 것 같아서 먼저 말하기로 정했다. (사실 아까 눈 방울만 한 남자처럼 추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어, 그러니까. 원래는 초능력이 있다는 것부터 말하면 이상하게 보실까봐 돌려서 말하려고 했는데, 이미 알고 계시는듯 하니까. 저에겐 초능력이 있어요. 음, 찬열씨와 같은 류라고 해야하나. 완벽하게 일치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비슷하게 일치하는것 같네요. 서로 초능력이 있다는걸 알고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던 도중에 찬열씨가 따라오라고 해서 여기까지 온거에요. 시골에 과자집이라니, 안어울리…. 가 아니라, 여기 있던 큰 나무 못보셨어요? "

 

내 말은 분명히 질문으로 끝난 것 같은데 다들 눈이 커져서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아, 진짜 뚫어지겠어.

 

"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

 

내 질문에 바로 옆에 있던 남자가 내 어깨를 꽉 쥐고서는 기쁨에 찬 얼굴로 말한다.

 

" 여기 온 초능력자중, 여자는 당신이 처음이에요! "

 

아, 지금 성별때문에 그렇게 신기해하는건가? 뭐, 여자는 초능력있으면 안됩니까! 라고 항의하고 싶었지만 지금 그럴 타이밍이 아닌거 같아서 느그 츰는드.

 

" 아, 정말요! "

 

남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들뜬척 기쁜척하며 답을 해준다. 하지만 곧 눈 큰 남자에 의해 제지당한다.

 

" 저 분, 지금 기분 나빠하고 있잖아. "

 

어, 어떻게 알았지. 아, 맞아. 저 사람도 초능력자겠구나. 혹시, 설마? 사람 마음 막 읽고 그런.

 

" 맞아요. "

 

설마가 사람잡았다. 맞대. 어머나.

 

" 그래요, 그렇구나. "

 

어색한 분위기가 집안을 가득채웠다. 딱히 마땅히 할 게 없어서 집 구경을 해봐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해줬다. 무슨 과자집이 2층씩이나, 아 맞아. 명 수가 많으니까. 안의 인테리어는 카페같이 따뜻한 분위기로 되어있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느낌인가! 과자집이어도 갖출건 다 갖췄네. 두명 당 방 하나씩, 몇명은 혼자 방을 쓰고 있는 듯 하다. 아무 방이나 골라서 들어가봤는데, 으으. 컴퓨터 밑에 19금 잡지가 있다. 놀려줄 심산으로 누구의 방인지 찾기 위해 두리번 거렸는데, 책장위에 있는 사진으로 추정했는데 아무래도 여긴, 어. 찬열의 방이구나.

 

크게 웃고 싶었지만 여기서 웃으면 다들 뛰어올라올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어서 잡지를 숨겨서 품고 계단을 황급히 내려와 찬열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 어디 가세요? "

 

" 아, 잠시 밖에. "

 

" 그냥 가버리면 안돼요. 그거 찬열이가 아끼는 거라. "

 

세상에, 맞아. 저 남자 사람 마음을 읽는댔지. 앞으로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지. 약간 울적했다.

밖은 여전히 한산했다. 찬열은 집 앞 마당에 없었고, 그 남자도 없었다. 집 주위를 돌아보다가 집 뒤로 연결되는 통로를 발견했는데, 비좁아서 몸을 꼭 웅크려야 지나갈수 있었다.

 

 

통로의 끝에는,

 

 

 

찬열이 있었다.

 

 

" 거기서 뭐해? "

 

밑에만 보고 열심히 오리발로 가다가 찬열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주저앉고 말았다. 으, 아파라.

 

" 그, 그냥 돌아다니다가 있길래요. "

 

찬열이 손을 내밀길래 나오는걸 잡아주는줄 알고 덥썩 잡았더니 일어나려고 하니 놓아버린다. 나쁜놈.

 

" 아, 뭐에요! "

 

찬열은 호탕하게 웃었다. 웃고, 웃고 또 웃었다. 먼지를 털고 일어나자마자 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통로와 이어지는 곳 안에는 커다란 정원이 있었다.

그냥 정원이면 내가 말을 안하지. 엄청 아름다운 정원!

 

" 와, 여긴 대체. "

 

알다가도 모르겠네.

 

" 저엉워-언. 내가 관리해. "

 

" 정원 관리하는 취미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

 

나뭇가지에 묶여있는 그네에 앉아 오랜만에 신나게 놀았다. 찬열은 내 그네를 밀어주다가 꽃을 만져보기도 하고 내가 그네 타는 모습을 보고 웃고는 했다.

얼굴에 닿는 바람을 느끼고 싶어서 눈을 살짝 감았다. 꽃잎이 얼굴로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슬며시 눈을 떠보니 내가 차마 보지 못한 플라워 하우스 안에서 아까 찬열을 격하게 반기던 남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아니, 째려보고 있다고 해야하나. 째려보는건 아닌데 강렬한 눈빛이 담긴 응시. 나는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 예쁘다. "

 

찬열은 그네 옆 의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곤 말했다.

 

" 꽃이 정말 예뻐요. 어렸을 때는 꽃반지도 많이 만들곤 했었는데. "

 

" 말고. "

 

 

 

 

 

 

 

 

 

"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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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누구죠 누구누구누군누구눅누구누구 찬열을 격하게 반겨준 애가 누군지 궁금해서 전편까지 다시 보고 왔는데 없네요..ㄸㄹㄹ...오 근데 박찬열ㅋㅋㅋㅋㅋㅋ와 뭔가 별거아닌데도 은근 설레네요ㅋㅋㅋㅋ잘보고가요~
10년 전
TANSAN
애가 아닐수도?
10년 전
TANSAN
ㅇㅏ 물론 애일수도 있구여.. (소심)
10년 전
독자2
작가님 귀여우셔ㅋㅋㅋㅋㅋ누구죠...
10년 전
TANSAN
작가입니다
10년 전
TANSAN
TANSAN에게
작가였으면 좋겠네요 (격한 환영)

10년 전
독자3
TANSAN에게
제가 안좋을것같네요(정색)

10년 전
TANSAN
3에게
미안합니다..

10년 전
독자4
TANSAN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옄ㅋㅋㅋㅋㅋ

10년 전
TANSAN
4에게
아니요. (단호)

10년 전
독자5
TANSAN에게
사실 뻥이였는데(찡긋)

10년 전
TANSAN
5에게
ㅠㅠ.......

10년 전
독자6
TANSAN에게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ㄱ..귀여워...요...ㅎㅎㅎㅎㅎ

10년 전
TANSAN
6에게
(침착)

10년 전
독자7
TANSAN에게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죠ㅋㅋㅋㅋㅋㅋㅋ이짤은 진짜 볼때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TANSAN
7에게
볼때마다 내생각해요

10년 전
독자8
TANSAN에게
싫은데요(단호)

10년 전
TANSAN
8에게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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