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
심야<心惹> 약국
written by. 참이슬
-마음을 이끄는 약국, 그 열번 째 이야기-
" 김여주씨? "
" ...네? 왜요 재현씨? "
" 또또 다른 생각 중이었죠. 얼른 말해봐요. "
" 그게 다 보이는구나... "
나는 짐짓 놀라움 반, 정말 말해도 되나 하는 마음이었다. 재현씨는 빵을 한 입 크기로 잘라 입에 넣으며 어서 말해보라는 식의 손짓을 했다. 재현씨는 눈치가 100단 중에서도 100단이라 거짓말을 하면 당연히 들킬테고.. 뭐 물론 나는 거짓말할 용기도 없다. 거짓말을 해서 제대로 성공한 적이 없을 뿐더러, 내 마음이 불편하여 일주일도, 아니 24시간도 안 가서 진실을 말해버리고 마는 쫄보니까.. 그런데 사실대로 내가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말하면 싸울 것 같은데...... 아 어떡하지. 내가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짓자 재현씨는 약간 의심을 하기 직전의 포스로 나를 쳐다보았다. 안 돼, 그냥 아무말이나 막 하자!
" 사.. 사실은 그 약국.... "
" 약국? "
" 에, 그러니까 그게, 약국 약사님을 만났는데... "
" 만났는데요. "
아안돼. 재현씨를 보니 뭔가 심기가 상당히 불편해졌나보다. 그 얼굴을 보자마자 급히 당황스러워져서 손짓이 풍부해지고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아.. 아니 그게 아니고요 재현씨! 지나가다가 되게! 되게 우연히 만난거에요오, 근데 막 이런저런 얘기도 안했구요 그냥 뭐 일반스러운 이야기 그런거...? 나 뭐래니, 정말 말 그대로 아무말대잔치였다. 재현씨는 턱을 괴고 지긋이 나를 바라볼 뿐이다. 으앙 난 몰라.
재현씨는 낮은 목소리로 일반스러운 이야기가 뭐에요? 라고 물어왔다. 하하하, 일반스러운 이야기라고 했었나 내가.. 정말 그건 무슨 이야기일까 나도 궁금해지네. 의식의 흐름대로 말을 하다가 나도 모르겠을 말을 막 던지고 말았는데 그걸 재현씨가 또 기가막히게 캐치를 했다. 정말 어려운 사람이다. 거짓말, 농담.. 이런게 하나도 통하질 않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의사가 되었겠지. 암. 똑똑하니까..... 아니 그나저나 뭐라고 해야하지.
" 일반스러운거.. 뭐, 그런거 있잖아요. 하하.. "
" 뭐 외롭다 이런거? "
" ㄴ... 네! 그 분이 외롭대요! 하하 이런 "
" 잘됐네, 제 친구도 요즘 외롭다고 소개받고 싶다 그러던데.. 둘이 이어주면 좋겠네요. 안그래요? "
" ...네? "
" 그 약사선생한테 소개받지 않겠냐고 물어보고 번호 알려줘요 저한테. 알겠죠? "
어, 일이 커진 것 같다. 아니 내가 절대로 의도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되어버렸지.. 그렇게 결국 지금 나는 약국 앞에서 10분 동안 망설이고 있다. 이놈의 입이 문제야.. 입!입입! 잔뜩 쭈그리고 앉아 어쩌지 하다가 그래, 민형씨도 좋은 인연을 찾아야겠다고 했으니까. 나는... 좋은 일을 하는 걸거야. 라고 생각하고 약국으로 들어갔다. 동혁이의 맑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서오세- 어 누나! 동혁이의 목소리는 참 예쁘다. 약국에서 일을 하고 난 이후로 더 밝아지고, 에너지가 넘쳐보인다. 좋은 쪽으로 잘 가고있는 것 같아 마음이 괜찮아지면서도 민형씨의 얼굴을 보고 또 몸이 굳어버렸다. 약국에 들를 때마다 꼭 무언갈 사가는 나는 오늘은 비타민 음료 2개를 데스크에 올려놓으며 말을 꺼냈다.
" 민형씨, 호.. 혹시 잠깐 이야기좀... "
" 네. 여기서 하세요. "
" 아, 여기서... 저, 민형씨 혹시.. "
동혁이까지 앞에 있으니 더욱 말을 못 꺼내겠잖아..! 나는 이리저리 데굴데굴 눈알만 굴리다가 눈을 질끈 감고, 여자 소개 받으실래요? 라고 말해버렸다. 오~ 하는 동혁이의 반응만 있을 뿐 민형씨는 아무런 말이 없다. 이건 백퍼 실수다. 이건 백프로 나의 미스초이스야! 망했다. 하는 와중에 민형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여주씨가 알아서 해주세요.
그 소리에 나는 고개를 들어 민형씨를 보았다. 민형씨는 웃는 표정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정색을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민형씨는 그 말을 끝으로 다시 조제실로 들어갔다. 뭐.. 뭐지. 알아서 번호 주라는 뜻인가. 근데 이 기분은 뭘까. 왜.. 왜 내심 섭섭한 기분이 드는거지? 문득 내 마음 속을 휘몰아치는 알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때문에, 동혁이가 나를 15번 정도(본인 말로는 그렇다. 아마 한 5번일 것 같다.) 불렀을 때, 그 때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재현씨에게 민형씨 연락처를 주었고 민형씨는 얼마 안있어 소개를 받을 여자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했다. 나름.. 잘 된 일인건가? 이게 지금 맞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건가? 나는 왜 모르겠지? 쇼파에 무릎을 모으고 앉아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다가 결국 꺼버리고 저만치 던져놓았다. 민형씨도 좋은 인연을 찾고 싶다고 했으니 잘 된 일인 것 같은데 왜 내 기분이 기쁘질 않은건지.. 뽀뽀야. 왜 때문일까.
" 너는 알고있지? 왜 이럴까 내가? 나 왜이렇게 바보같지? "
" 으르르... 월! 월월! "
" 왜 화내 뽀뽀... 너두 미워! "
괜히 약국에서 뺨맞구 뽀뽀에게 화풀이를 하는 격이었지만.. 너마저 나한테 그러면, 난 정말 어떡하라구.
어서오세요,
심야<心惹> 약국
되게 젠틀하시고, 매너도 좋으시고, 무엇보다 잘생겨서 좋더라고. 어린 나이에 약사 된거 보니까 똑똑한것 같고... 난 마음에 들더라 그 사람.
오늘 점심 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덮밥인데, 맛이 느껴지질 않는다. 재현씨의 앞에 앉은 여자가 이야기하는 '그 사람' 은 민형씨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맞아.. 민형씨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재현씨는 잘 해보라는 말을 남겼고 그 여자는 무조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다음 약속도 잡았다고 좋아라했다. 민형씨가 먼저 다음 만남을 정했다고 한다. 민형씨도.. 그 분이 마음에 들었구나. 잘 됐다. 잘 됐어.. 정말 잘 된 일이야.
" 나중에 나 잘 되면 재현샘네랑 더블데이트 하면 재밌겠다. 그쵸 여주샘? "
" ...아, 뭐.... 예... "
" 됐어, 너나 잘해. "
" 고마워요 여주샘. 민형씨 완전 내 스타일이에요. 한 턱 쏠게. "
" 네.. "
보조개를 띄우며 웃는 얼굴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그에 반해 나는 되게 우울하고.. 비타민이 다 떨어져서 못 먹고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그런가? 이참에 비타민 사놓아야겠다. 축축 처지네 자꾸. 비타민도 사는 겸.. 민형씨 입장도 들어봐야지. 약국에 갈 명목이 생기니(?) 또 갑자기 막 힘이 솟구쳤다. 하지만 하늘은 이런 나를 가만히 보고만 있기는 싫었는지.. 9시 퇴근인 나를 11시에 퇴근시켰다. 그래 뭐.. 일 하면서 늦을 수도 있고 하지만 왜 하필이면 오늘인지. 나는 부랴부랴 택시까지 타가면서 동네에 도착했다. 헉헉.. 얼마나 급했는지 약국 문을 열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동혁은 책을 읽다가 나를 보고놀라 뛰쳐나왔다.
" 아.. 아무것도 아니야- 하아.. 하아.... 민형씨는? "
" 형이요? 형 어디 나갔는데, "
" 뭐? 어디? "
" 소개팅 한 여자 만나러 간다고 아까아까전에 나갔어요. "
" 이 시간에???? "
지금은 자정 20분 전인데.. 이 시간에? 그 여자가 동네까지 왔나보구나! 어머 왠일이니.. 뭐, 뭐하려고 이 시간에.. 나의 혼잣말에 동혁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그게 어른들의 세계인가보죠, 라는 무서운 말을 남겼다. 어디로 갔는지 아냐는 나의 물음에 동혁이는 모른다고 했고 나는 기가 쭉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뛰어오느라 엉망진창이 된 앞머리를 정리하고 동혁이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며 내가 왔다곤 하지 말아줘, 라고 부탁을 남긴체 약국을 나왔다. 후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스트레스를 확 받은 나는 이대로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 우리 동네에 유일한 포장마차를 가서 홀로 술이나 먹고 가기로 했다. 정말 아주 정말 가끔 혼자서 갔던 곳인데, 오늘 갈 줄이야...
포장마차를 들어서자 사장님은 나를 보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는 애써 웃어보이며 제일 안 북적거리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다행인지 오늘 마차 안에는 두 팀 빼곤 사람이 없었다. 소주 한 병과 어묵을 시키고 멍하니 앉아있자 사장님께서 어묵과 떡볶이 서비스까지 해서 넉넉히 안주를 주시고 가셨다. 사장님.. 감사하면서도 급 내 모습이 많이 초라해보이는지 걱정하다가 망설임없이 소주뚜껑을 땄다. 한 잔 들이키고 국물을 떠먹고 떡볶이를 먹었다. 혼자 먹는 술은 왜이렇게도 맛있는거야.. 더 쓸쓸해지게. 그렇게 홀딱 한 병을 클리어하고 한 병을 더 추가시키러 사장님께 가다가 미리 와있던 테이블을 보게 되었는데.. 그 테이블에 여자의사가 앉아있었고 뒷모습을 보니 민형씨도 있었다. 얼른 뒤를 돌려다가 눈썰미 좋은 여자의사샘에게 걸리고 말았다. 아이씨.. 오늘 재수 완전 꽝이다.
" 어머! 여주선생님이 여길 왜.. 설마 이 동네 사세요? "
" ...아.... 네...... "
" 왠일이야~ 너무 반갑다. 누구랑 같이 왔어요? "
" ..저 혼자 왔는데요. "
" 어머어머. 잘 됐다 그럼. 우리랑 같이 먹어요. "
" 괘, 괜찮은데.. "
" 괜찮긴 뭘 괜찮아, 딱 보니까 오늘 무슨 일 있었죠? 그럴 때일수록 혼자 먹으면 안 돼요. "
결국 선생님께 질질 끌려와 민형씨를 마주하고 앉게 되었다. 정말.. 정말이지 이런 상황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는데, 혼자 술을 마시러 왔다가 소개팅 중인 커플을 만나게 되다니. 정말 X팔리다..!! 나는 차마 고개도 못들고 술만 주구장창 마셔댔다. 원래는 한 병도 잘 못 먹는 나인데, 속이 치밀어 올라서 그런지 뭔지 몰라도 술이 잘 받는다. 그런데 민형씨는 내가 앉은 이후로부터 말이 없다. 하.. 그냥 나갈걸. 이 선생님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조잘조잘 혼자 잘도 떠든다. 나는 네네.. 만 반복하며 술잔을 들었다. 약간 헤롱헤롱한 기분이 들 때쯤 민형씨가 내 손을 막았다. 그만 마셔요 여주씨.
" 아.. 아 저 괜찮은데... "
" 안 괜찮아보여요. "
" 아 그렇구나... 그래도 뭐 요 앞에 사는데요 뭘.... 그나저나 두 분은 이 시간에 여기서 뭐하세요? "
" 뭐하긴요~ 보면 몰라요? 술 먹고 있잖아요. "
" 그러니까.. 왜... 왜 여기서 먹냐구요. 늦은 시간에.. "
방금 마신 술잔을 끝으로 뚝- 하고 어딘가 끊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지만 아랑곳 않았다. 내 안의 작은 김여주가 폭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눈은 풀렸지만 말은 똑바로 해가면서 조목조목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내딴엔 몸을 가눈다고 가누는 중인데 조금씩 흔들리는 몸은 어쩔 수가 없다. 선생님은 놀란건지 당황한건지 어이가 없는지 민형씨를 보았다 나를 보며 그냥 퇴근하고 동네에 놀러온거에요. 뭐 잘못 됐나요? 란다. 잘못됐죠... 지금 근무시간에 어? 근무방해죄 아닙니까 이거... 민형씨는 일어나자며 나를 붙잡았지만 나는 그 손을 확 뿌리쳤다.
" 민형씨이.. 동혁이 생겼다구 막.. 막, 막 이렇게 일 안하시고 돌아다니면 동혁이는... 동혁이는 뭐가 돼요? 네? "
" 알았어요 여주씨, 많이 취한 것 같은데- "
" 아이 됐고오! 선생님, 이렇게 밤에 찾아오시는거 그거 갱장히 안좋은거에요. 지금 에? 심야약국이 심야에 운영을 하는데 심야에 오면 어떡해요... "
그렇게 펑하고 눈물샘이 터지며 엉엉 울고말았다. 다급히 민형씨가 내 팔을 잡고 일어섰고 정신없이 마차를 나오게 되었다. 걸음도 못가누는 나는 휘청거리며 민형씨 팔에 매달려 어디론가 걸었다. 내 집으로겠지. 아직 녹지않은 얼음을 밟고 미끌어질뻔 했다가 민형씨를 꽉 잡고 일어섰다. 민형씨는 아까부터 왜 말이 없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왜 나한테 말을 안 걸지..? 그 여자가 그렇게도 좋나. 좋으면 좋은거지 뭐 나한테 말을 안걸고 그래 왜.... 왜.. 왜 변해가는데..
" 미녕.. 민형씨.... "
" 네 여주씨. "
" 제가.. 제가 그렇게 싫어요....? "
" .....여주씨 집 몇층이었죠? "
" ..3층이요. "
그렇게 내 말은 처참히 먹혔고.. 민형씨는 내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때까지 내 팔을 잡고 부축해주었다. 민형씨는 나를 현관에 넣고(?) 문밖에서 문을 닫으며 속이 너무 안좋으면 물 많이 마시구요. 그래도 안 좋으면 전화해요. 숙취음료 사갈테니까. 라는 걱정을 남긴체 문을 닫았다. 왜 이런 순간까지도 걱정을 해주는지. 나는 조용히 눈을 비볐다.
-포장마차 안-
" 여주씨가 술이 많이 취했네요. "
" 그러게요. 저희도 이만 갈까요? 여주씨 말대로 저도 근무 중인데 어쩔 수 없이 나온거고, 시간이 너무 늦었기도 하고요. "
" 민형씨 정말 순수하시네요. 다른 남자들 같으면 어떻게해서든 취하게 만들려고 안달이 났는데, "
" 의도가 너무 뻔해서 나오기 싫었는데, 역시 괜히 나왔네요. 계산은 제가 할테니 나가시죠. "
마차 밖으로 나온 둘은 택시 정거장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여자는 아쉽네요, 여주씨만 아니었어도 더 오래 있었을텐데. 라는 말을 했다. 민형은 바로 여주씨는 우리랑 관련이 없죠. 라며 맞받아쳤다. 여자는 걸음을 멈추었고 민형도 멈춰섰다.
" 김여주씨 좋아하는구나. 내 말 맞죠? "
" ....저희는 여기까지 하는걸로 하죠. "
" 난 더 만나고 싶은데, 여주씨 때문에 그래요? "
" 아까 말했잖아요. 내가 그쪽 안 좋아하는데에 여주씨는 아무 관련 없다고, "
마침 민형이 미리 핸드폰으로 부른 택시가 도착했고 민형은 택시 문을 열었다. 여자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택시에 올라탔고 민형은 문을 닫았다. 그리고 핸드폰을 켜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의 기록을 모두 삭제했다. 그러다 '여주씨' 라고 저장되어 있는 목록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핸드폰을 꺼 주머니에 넣고 약국으로 향했다. 약국에 도착하자마자 동혁을 본 민형은 아까 여주씨 왔었냐며 물었다. 동혁은 그에 천잰가? 라고 답했고 민형은 자켓을 벗어 옷걸이에 걸며 말했다.
" ...동혁아. "
" 왜요. "
질겅질겅 오징어를 씹으며 만화책을 넘기던 동혁을 보며 민형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을 않다가 조심스레, 여주씨가.. 아니다. 급히 말을 끊었다. 동혁은 여전히 시선은 만화책에 둔체 아무렇지 않은듯 형한테 아무 마음 없는 것 같지는 않던데, 툭 내뱉었다. 그 말에 민형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번쩍 들며 정말? 정말이야? 물었고, 동혁은 민형을 보며
" 그러니까 형이 잘 좀 해봐요. 타이밍이 자꾸 안맞으니까 뭐가 되겠어? 쯧, 어른들이 더 서툴러요. "
" 하... "
" 이 연애천재 이동혁한테 강습 좀 받아볼라우? "
" ...강습비 있어? "
" 형이면 무료로 해줄게요. "
동혁은 씨익 웃어보였고 민형은 못미더운 표정이었지만 내밀어진 동혁의 손을 잡았다.
-열번 째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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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붕~ (미뇽이 말투)
늦었지만 먼저! 새해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에요!
자칭 연애천재 동혁이는 과연 어떻게 민형이를 도와줄런지..!
그리고 약간은 미운 소개팅녀까지! ㅎㅎ
언제나 독자님들께 감사한 마음 갖구 글씁니다 ㅜㅜ 제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해요 진심으루..!
감사드리고 지금 다들 방학이신가요? 방학 계획 알차게 세수여서 알찬 방학 보내세요!
제 글 보시면서 일요일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