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프로듀서의 아내로 산다는 것
cg뷔쥬얼
“윤기야!!윤기야!!! 잠깐만...” 거울을 꺼내 얼굴을 다시 확인했다. “나 이상해!?” “예뻐.진짜 괜찮아~” “아니 우리집 가는건데 뭘 그렇게 긴장해애~” 괜찮다는 윤기의 말에도 거울을 들여다보며 집앞에서 머뭇거리자 윤기가 그런 나를 재촉했다. “아냐...오랜만에 뵙는건데...당연히! 예쁜모습 보여드려야지!” 대구에 본가가 있어 내려가기가 쉽지않다. 더구나 윤기의 직업이 직업인지라 집에도 잘 못들어오기 일수에, 이번엔 미국에 근2달 가있는 바람에 정말 오랜만에 내려온 셈이다. 전화통화는 하고 지내지만, 뵙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저희왔어요.어머님,아버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머니께서 주방에서 나오셨다. “아이고~어서와. 오느라 피곤했지. 어여들 앉아” 윤기 손에 들려진 것들을 받아 드시면서 거실로 인도하셨다. “저희왔어요, 아버지” “아버님~저희 왔어요” “그래. 어여들 와” 신문을 보고 계시던 아버님께서 신문을 내려놓으시고 인사를 받으셨다. 언제뵈도 아버님은 근엄하신거 같다. 그런 아버님을 보시고선 나를 보며 웃으시더니 부엌으로 향하시는 어머님에 나도 곧바로 손을씻고 따라 들어갔다. “놔둬. 먼길오느라 고생했는데 쉬어” 설거지라도 하려고 고무장갑을 끼려는 나를 제지하는 어머님이셨다. “아니예요! 저 오다가 계속 자서 괜찮아요! 이런거라도해야 제가 마음이 편해서 그래요” 마저 고무장갑을 끼고 물을틀어 설거지를 시작했다. “윤기는 잘해주고?! 윤기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이번에도 2달이나 미국에 가있었고.. 한참 예민할 시기였잖아,초기에” “정말 잘해줘요, 저보다 더 예민해서는 조금만 무리하는거 같으면 제지시키구..오히려 제가 갑갑해서 못살겠어요ㅋㅋㅋㅋ” “윤기 성격이 딱 제 아비랑 같아. 어휴..윤기 가졌을때 어찌나 혼자 공부를 하고 예민하게 굴던지~ 표현 못하는거까지 똑 닮아서는, 어휴” “그래도 도담이 가지고부터는 표현 많이 해주더라구요” 오랜만에 어머님이랑 얘기나누니 되게 즐거웠다. “뭐하고 있어?!” 아버님과 얘기가 끝났는지 설거지를 하는 내 옆으로 슬쩍 와 묻는 윤기였다. “설거지하고있지ㅋㅋㅋ왜!?” “안피곤해?? 내가할게” 내 손에 잡힌 그릇들을 뺏어 자신이 헹구는 윤기였다. 어머님도 있는데..민망하게. “아들~여기 엄마도 있거든?” 우리를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장난을 던지시는 어머님이셨다. “사랑꾼놀이는 방에 가서들 해요~ 탄소야 들어가서 쉬어. 거의 다 했어” 막 설거지를 다해 고무장갑을 벗고 다른 일을 거들려는 나를 제지시키며 부엌밖으로 떠밀어내시는 어머니셨다. “그래도..어머니 혼자하면 제가 마음이 안편해요..” “괜찮아! 내가 혼자하는게 편해서 그래~ 가서 좀 쉬어. 윤기야 탄소 데리고 방에 가” 어머님의 말에 내 손을 잡아 방으로 이끄는 윤기손에 이끌려 방으로 들어왔다. “좀 쉬어~엄마도 그러라고 그러시잖아” “그래도..” “빨랑 와서 누워. 나도 피곤해” 침대에 가더니 눕고는 자신의 팔을 벌려 나에게 오라고 눈짓하는 윤기였다. 쭈볏쭈볏 걸어가 슬쩍 누웠다. 장거리 운전은 나에게도 무리가 갔던건지 금새 눈이 감겨왔다. “잠와!?” “응....누우니깐 잠온다..” “그럼 좀 자. 피곤할텐데” 일정하게 토닥거려주는 윤기의 손길에 금새 잠에 들 수 있었다. “안추워??” 저녁을 먹고 어머님,아버님이랑 다같이 동성로에 놀러왔다. “응, 별로 안추워” 패딩까지 껴입고 어머님이 감기걸리면 큰일난다고 주신 목도리까지 칭칭 감았음에도 윤기는 안절부절이였다. 2월임에도 여전히 밤바람은 찼다. “어!? 어머님 저거 먹으러 가요!!” 먹자골목에 들어왔는데 씨앗호떡을 팔기에 어머님 팔짱을 끼고는 그쪽으로 향했다. “뛰지말고 걸어가, 좀” 몇 번을 말해도 듣질 않는다. 말 진짜 안들어, 김탄소. “새아가는 여전히 밝구나” 옆에서 지켜보시던 아버지가 내게 넌지시 던졌다. “죽겠어요,진짜. 뛰지말라고 해도 저렇게 뛰어다니고 저만 혼자 전정긍긍이고...” “허허. 그래도 너무 뭐라하지 말거라 아기를 가지면 말 한마디에도 예민해지고 상처받게되는거라 오히려 새아가한테 안좋을 수도 있어. 무엇보다, 탄소가 편해야하지 않겠어?” 아버지 말씀을 들으니 내가 너무 나무라기만 했었던거 같아 미안함에 탄소를 보니 벌써 입에 호떡을 물고서는 기분좋은 웃음을 지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웃음이 났다. 엄마랑 같이 호떡을 먹으며 걸어오는 그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예뻐서. “맛있어?!” “어,완전. 어머니 맛있죠?! 여기 맛집이래요” 뜨거운 호떡을 호호 불어가며 뜯어먹었다. 윤기 너도 먹을래?! 앞으로 내미니 괜찮다고 많이 먹으라고 손을 젓는 윤기였다. 맛있는데.... 먹자골목을 구경하고 우린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님,아버님 안녕히 주무세요”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앉아봐, 얼른” “응!? 왜!??” 하고 침대에 앉으니 어깨를 주물러주는 윤기 손길에 물음표가득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아침부터 차타고 놀다오고. 피곤하잖아..” “너가 더 피곤하지..내가 해줄게” 하고 돌아서 윤기 안마를 해주려고 하는 나를 제지시켰다. “가만히 있어,그냥” 나를 다시 돌려앉히고선 어깨부터 다리까지 마사지를 해주는 윤기를 가만히 보다 머리를 쓰다듬었다. “몰랐네, 너가 이렇게 섬세한 사람이란거. 반했어” 베시시 웃어보이고선 윤기의 입술에 입을 살짝 맞추었다. “너무 도발적이면 위험한데?” “위험할려고 이러는거지. 알잖아, 내장르는 스릴” 다시 윤기를 유혹하듯 윤기 얼굴 가까이 다가가니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터뜨렸다. “미치겠네, 진짜” “어!?어!?” 마른세수만 하는 윤기를 쳐다보았다. “시끄러, 빨리 자. 그냥” 하고는 아예 방문을 닫고 나가버린다. 왜 저러는 거야...키스라도 받고 자고싶었는데.. 졸리는 눈은 윤기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내려앉아 깊은 잠에 빠졌다. “잘자네. 남의 속도 모르고” “하..진짜”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도담이가 있어도 그렇지, 나도 남자야. 그렇게 유혹하는거 반칙이지 않냐? 마른 세수를 한 번하고는 잠이 든 김탄소에게서 조금 떨어져 누워 잠을 청했다. [ㄱ] 가을 꾹꾸 ㄱㅎㅅ 콘쪼코 [ㄴ] 뉴리미 노츄껌뜌 [ㄷ] 땅위 두유망개 토마토마 태쨘 다니단이 [ㄹ] 로즈 [ㅁ] 망순이 맑은맹세꾸기 밍개하리 [ㅂ] 베네핏 백지 반짝반짝진이별 비화s [ㅅ] 새글 솝소비 [ㅇ] 오빠아니자나여 알람 오뎅이 연키민 우즈 영감 아듀 여울이 아임유얼홉 [ㅈ] 찌니찌니 지니 [ㅊ] 차일드 친9 청_월 [ㅍ] 파카팤 [ㅎ] 하와이꼬질이 [숫자] 1218 1103 0209 9094 암호닉신청을 원하시는 독자님들께서는 [암호닉] 양식에 맞게 신청해주세요! 어제 분량조절실패로 빨리 왔어요!! 다음글은 고등학생글 가져올게요~ 너무 연재 안했네ㅠㅠㅠㅠㅠ 항상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고마워요ㅠㅠㅠ💕 그리구...어...읽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거는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인데여.. 내일까지 와주세요, 언제까지 오세요 그런 말씀은 정중하게 약속못드린다고 말씀드릴게요... 저도 부담으로 와닿고...또 회가 거듭될수록 더 조심스럽고 재미없진 않을까...망설이게 되구..또 어떤식으로 글을 써야할지 고민이 될때가 많은데 빨리 연재를 해야한다는 압박이 부담스러워서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구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