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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영 전체글ll조회 1693l 1
















[NCT/김도영] 나의 청춘, 나의 도영(MY LIFE, MY DOYOUNG) 02 | 인스티즈


[NCT/김도영] 나의 청춘, 나의 도영 (MY LIFE, MY DOYOUNG)


W. 토끼영











02









힘없이 술집에 들어와 지효에게 다가갔다. 휴대폰을 보고있던 지효는 나를 보며 살짝 흠칫하더니 이내 눈이 동그래졌다.

못보던 옷이라며 내게 물어왔다. 지효야. 그게 문제가 아니야. 나는 정신 바짝 차리기위해서 싸대기를 날렸다. 지효는 황당한 듯 웃더니



" 야 왜 그래. 너 미쳤어? "


" 지효야.. 이거 누구 옷인줄 알아? "


" 뭐야. 누구껀데 그래? "



난 얼른 지효 옆에 앉아서 지효 귀에 대고 속삭였다. 도영선배라고. 지효는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아무말 없이 나를 쳐다봤다.

난 아주 행복해죽겠다는 표정으로 아까 있었던 일을 지효에게 이야기했다. 지효는 내 이야기를 듣고 미쳤다면서 내 등짝을 때렸다.



" 진짜 미친거 아니야!? 이름 알려줬더니, 네 이름 부르면서 우리 친해지자고 했다고?!! "


" 야! 쉿쉿. 조용히 해. 여기 도영선배 있어. 태일이오빠랑 같이 왔대. "


" 와. 진짜 미쳤다.. 야. 잘되면 한 턱 쏴라. "


" 잘되긴! 무슨! "




벌써부터 김칫국 마시게 해주는 지효. 난 웃다가 문득 생각했다. 우리 과의 자랑이자 우리 학교 원탑인 도영선배가 나같은게 눈에 보일까.

난 힘없는 목소리로 그럴 리 없다면서 말끝을 흐트렸다.




" 기대는 오히려 상처로 돌아는 법이야. 술이나 마시자. "




지효는 우울한 분위기를 눈치채고는 얼른 술마시자면서 재촉 했다. 그렇게 더 2병을 마시고 술자를 끝낼 수 있었다.

술주량은 지효가 우리과 원탑이야. 정말로. 아, 바람 쐬고 왔다가 술 겨우 깼는데 또 다시 알딸딸해지다니.




" 어, 근데 재현이랑 나연은? "


" 아 맞다. 아까 전화왔었는데.. 재현이가 나연이 울고 있어서 달래주고 있어서 못올 것 같다고 했어. "


" 어휴. 임나연 술주정 어느 정도껏 해야지. 재현이만 힘들게. 일단 내가 계산할게. 계좌는 단톡방에 올릴게. "





지효는 내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난 도영선배가 준 후드집업을 벗고 가방정리하고 두리번거렸다.

두리번거리다가 곧 태일오빠가 보였다. 그 테이블로 갔더니 도영선배는 없었고 태일오빠랑 과선배님들이 보였다.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는.




" 어, 태일오빠 도영선배는요? "


" 걔 전화와서 전화받으러 갔어. "


" 아.. 그러면 이거 도영선배한테 주라. "


" 뭐야. 이거 누구껀데? "


" 도영선배꺼. "




내 말에 의문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난 귀찮아서 대충 얼버무리고는 지효와 함께 술집에 나왔다.

통학러인 지효는 겨우 막차를 타고 갔고, 나는 힘겹게 자취방에 도착했다.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은 자취방.

이 근처 자취집 중에서 나름 비싼 곳이었다. 원룸이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아빠가 이왕 자취할거면 투룸에서 하라고 하셨다.

덕분에 짐정리를 완벽하게 끝내지 못했다.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허공에 후- 하고 불었더니 술냄새가 났다.

눈 감고 아까 있었던 일을 곱씹어봤다. 아, 기대 진짜 하면 안되는건데. 괜히 설렜어. 다시 그런 일은 없겠지. 라며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내 마음은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난 눈 다시 질끈 감고 중얼거렸다.





" 아. 기대같은건 하지말자.. 정말로 상처로 돌아오니까. "








***








오전임에 불구하고 시끌벅적했다.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양과목 결국 최현목교수님꺼 듣기로 했지만, 그래도 적어도 아는 사람 한명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넓은 강의실에서 아는 사람 한명도 없다니. 조금 늦게 와서 뒤쪽에 앉아서 둘러봤는데 정말 없었다.

시끌벅적했던 강의실이 어느순간 조용해졌고 교수님이 오셨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왔고 귀에 끼고 있던 이어폰을 뺐다.

교수님은 단상에 올라가더니 O.T를 시작하겠다며 10분이면 된다고 하셨다. 짤막한 O.T가 끝났고 교수님은 헛기침 두어번 뱉더니




" 이제부터 앞으로 같이 토론하고 같이 과제할 조를 정할겁니다. 물론 조장도 정해야겠지요. "




교수님의 말에 모든 학생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용기 있는 한 학생이 손 들더니




" 조는 어떻게 정하나요? "


" 좋은 질문이네요. 그건 알아서 정하십쇼. 모르는 사람이든 아는 사람이든 각자 알아서. 5명이면 충분해요.

그리고 조원들 정할 때 자기 학점이 어떻게 되느냐 신중히 골라야겠지요. "




말도 안되는 억지가 있어? 이렇게 조를 정하는 것도 정말 최악 중 최악이었다.

역시나 더욱 더 학생들은 웅성거리고 교수님은 또 다시 헛기침을 뱉었다.




" 좋은 사람 만나는 것도 운입니다. 여러분. 20분 줄테니까 조원, 조장 정하세요. "




진짜 최악이었다. 여기 있는 애들은 어느정도 아는 애들이 있는지 조를 정하는 분위기였다.

나는 이번 교양 학점 날리자는 마음을 먹고 아무 생각없이 휴대폰을 만져대며 단톡에 아는 애들 없다며 찡찡거렸다.

하지만 곧 지효가 말하길.



' 어. 그거 우리과 몇명 듣는다고 들었는데 아니야? '




지효의 톡을 보고 갸우뚱거렸다. 그럼 어딨다는거지. 그때, 누군가가 내 등짝을 세게 때렸다.

깜짝 놀라기도 했고 어안이 벙벙해져서 뒤돌아 봤는데. 맙소사, 우리과 선배 재환선배였다.




" 아, 역시 시민이였네. 긴가민가 했어! "


" 헐. 선배도 이 교양 들어요? "


" 응! 나말고 더 있어. 한명은 너 과동긴데? 같이 조하자. "




라며, 내 손목을 잡고 이끌었다. 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도영선배도 있었기 때문이다.

도영선배는 다 알고있었다는 듯 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게 무슨 일이람. 얼떨결에 그 자리에 앉았는데 어디선가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 어머. 시민이도 이 교양 들었구나. 몰랐어~ "




불길한 표정으로 그 곳을 쳐다봤다. 망할. 우리 과동기에서 유명한 불여시. 손채영.

임나연이랑 존나 크게 싸우고나서 정신차렸나싶었는데 아니였다. 난 억지로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

젠장. 재환선배 왜 이 조로 날 데리고 와서는.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랑 하는 것보단 낫겠지. 부들거리면서 참고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한명 있었다.




" .. 재환선배. 이 분은 누구? "


" 아아.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동생이야. 임마 인사해. "




그 남자는 긴장한 듯




" 안녕하세요. 영문학과 17학번 유선호입니다. "


" 아, 저도 17학번이에요. "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는 정적이 됐다. 재환선배는 이런 애를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하여튼. 친화력 갑이라니까.

아, 도영선배 있는거 깜박했다. 개미쳤어. 얼굴이 화끈거렸다. 재환선배는 나를 보며




" 야, 너 진짜 도영이한테 고마워해야돼. "


" 네? "


" 도영이가 너 있는 것 같다고. 혼자 인 것 같으니까 얼른 데리고 오라고 했어~ "




아. 이런거에 기대하면 안되는데 자꾸 기대하게 만들어. 정말. 이러먼 안되는데.

난 도영선배를 향해 고개 꾸벅거리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영선배는




[NCT/김도영] 나의 청춘, 나의 도영(MY LIFE, MY DOYOUNG) 02 | 인스티즈


" 이런걸로 뭘. "



라며 웃어줬다. 조장을 정하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우리과 과탑이라는 이유로 도영선배가 조장이 되었다.

조장이라는 타이틀이 도영선배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도영선배는 나중에 단톡 하나 만들겠다면서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 이건 내 번호라며 단체문자를 날리는 도영선배가 너무 귀여웠다. 내 연락처에 도영선배 연락처가 있다니. 당장이라도 소리지르고 싶지만 꾹 참았다.

행복하게 수업을 시간 꽉꽉 채워서 듣고는 강의실로 빠져나오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잡고 비틀었다. 손채영이었다.



" 야. "


" .. 뭐. 용건만 간단히 해. "


" 나 도영오빠한테 관심있으니까 적당히 기어라? "



난 기가 차 헛웃음을 지었다. 관심있건 말건 내가 무슨 상관이야.

이미 익숙한 일이라 내 어깨를 잡은 손채영의 손을 툭 치면서 박수를 쳐줬다.




" 아. 네. 그러세요. "


" 야 너 비꼬는거야 지금? "


" 채영아. 그거 알아? "




손채영은 씩씩거리면서 뭐냐는듯 쳐다봤다. 난 머리카락을 쓸어넘기고는 웃으면서




" 너 가슴 안에 뽕 넣은거 다 티나. A컵인 우리 채영이가 뽕이 필요했구나. "




내 말에 화들짝 놀라더니 가슴에다가 X자로 표시하고는 씩씩거리며 곧장 화장실로 향해 갔다.

벌써부터 손채영때문에 피곤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말했던 말이 곧 다가올 미래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그랬었다.







***







" 교양 듣고 왔어? "



작업실에서 컴퓨터 만지작거리는 태일이가 보였다. 교양 듣고 온 도영과 재환은 소파에 철푸덕 앉았다.

재환은 기지개를 피더니




" 와. 진짜 교수. 존나 미쳤어. 첫날에 바로 조 짰다니까. "




태일은 혀를 끌끌 차더니 내가 뭐랬어라며 고개를 절레 흔들며 소파에 앉았다. 도영은 할 일이 생각났는지

태일이가 앉은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보고 있었다.




" 아. 태일이형. 저랑 도영이 공모전 나가기로 했어요. "


" 뭐 영상공모전? "


" 영상협회에서 주최하는거요. 스펙에도 도움 된다고 하고 경험삼아 해볼려고요. "


" 뭐 좋을 때지. 근데 너희 둘만 하기엔 안힘들겠어? "




태일이 말에 재환은 한숨을 쉬더니




" 안그래도 사람 구하고 있어요. "



재환의 말에 도영은 컴퓨터를 보면서 말을 이어갔다.



"  애들이 편집라던가. 스토리텔링, 시독(시나리오독해), 촬영기법 어느정도 익히고 있는지 잘 몰라서요. 우리랑 맞는 사람을 구해야되고. "



" 그건 그래. 영상찍는것도. 편집. 모든 것이 조화로워야되니까. "



재환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 태일이형! 형도 할래요? "


" 워워. 사양할게. 학생회때문에 바쁜데 무슨 공모전이야. "




재환은 아쉽다는 듯 짧은 탄성소리를 냈다. 도영은 한참 컴퓨터를 보다가 사이트를 끄면서 무언가를 봤다.

' 17학번 영상과제 ' 라는 파일을.




" 형. 이거 뭐에요? "


" 어? 아. 그거 작년에 17 애들이 전공과제로 한건데. 다 모아논거야. 아직 안지웠나보네. "




도영은 그 파일을 클릭했다. 하나씩 영상을 보다가 무언가에 영상을 보고 멈칫했다. 어느새 재환이까지 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재환은 호들갑떨더니




" 우와. 이거 뭐야 누가 한거야? 편집방식이 되게 신기하다. "




그 말에 태일도 와서 보더니



" 어. 이거 시민이꺼잖아! "


" 에? 내가 아는 시민이요? "


" 그렇다니까. 은근 얘 재능 있어. 이거 우리 애들끼리 수십번 돌려봤는데. "




도영은 살짝 놀라더니 다시 영상이름을 확인하면 ' 17학번 김시민 - 친애하는 너에게. ' 라고 적혀있었다.

도영은 혹시나 싶어 태일이에게 물어봤다.




" 형. 이 과제. 내 기억으로는 편집만 하는거 아닌 것 같은데. "


" 어어. 자기 혼자서 편집이랑 시나리오 적어야되는 과제잖아. "


" .. 이건 은근이 아니라 완전 재능있는거잖아요. "



도영은 살짝 감탄한 듯 다시 영상을 돌려봤다. 턱을 괴면서 영상을 보더니 웃었다.



" 재밌겠네요. "


" 어? "



태일은 당황해하며 다시 되물었다. 도영은 웃으면서 앞머리를 쓸어넘기더니




[NCT/김도영] 나의 청춘, 나의 도영(MY LIFE, MY DOYOUNG) 02 | 인스티즈


"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함께면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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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리 도영이 세상 다정보스~~~무심한 척 여주 챙기는 것도 넘나 뀌엽구ㅠㅠㅜㅜㅠ
6년 전
토끼영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ㅅ슙니당!!!
6년 전
독자2
ㅠㅠㅠㅠ작가님 글 너무 조아요 ㅠㅠㅜㅜㅜㅜ
6년 전
토끼영
감사해요 .. 보잘 것 없는데 정말..!!
6년 전
비회원106.232
빨리 돌아와주세요ㅠ 넘나재밌는것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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