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여진구
진구의 반응은 덤덤했다.
어릴때부터 연예계에 몸을담아그런지 아니면 성격 자체가 이런 상황에 무딘건지
"몸주고 날개를 받아라?"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욘 없어 항상 그런것만 원하는건 아니니깐
그냥 기분 안좋을때 같이 밥먹어주고 얘기좀 들어주고 그런식으로 때우면 되
섹스같은건 아무래도 괜찮으니깐"
"생각해볼 시간을 주세요"
진구는 방을 나섰다. 어짜피 별장의 구조도 모르고 별장을 나서도 주변은 허허벌판이니 도망을 갈수도 없어다
도망갈수 있다치더라도 상황은 더 악화된다
차라리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그의 말대로 그냥 얘기좀 들어주고 같이 밥먹고 끝날수도 있는 사이 아닐까
생각은 꼬리를 물었다.
정말 그걸로 끝일까 그가 내게 날개를 달아주면서 겨우 그런것을 원한걸까
제안은 달고 또 썼다.
지금 날개를 단다면 아주 훨훨 날수 있을것이다
그의 말대로 원하는대로
뭐든
어떤것이든
날개의 무게만큼 댓가도 커질것이지만
만약 거절한다면
그대로 날개는 꺾여 자신은 고꾸라지고 만다
진구는 정재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날개... 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