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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깜짝이야. 눈을 떴을때는 온갖 근심, 걱정에 세상 다 산듯한 눈빛을 하고 나를 쳐다보는 '못생긴' 박흥수 얼굴이 보였다.
"남돌아! 야, 시발. 남돌이 일어났어!"
˝ ˝
"어디! 야, 남돌! 괜찮은거야?"
"그 새 얼굴이 홀쭉해진 것 같은데…."
내가 눈을 뜨자 박흥수와 이지형제가 나타나서는 있는 호들갑이란 호들갑에 난리법석에…. 배고파서 울어대는 둥지 속 아기새들마냥 세상에 처음 나와서 눈뜬 아가들
마냥 짹짹 삐약삐약 날 둘러싸고 수근덕 수근덕 거리고있다. 나 눈뜨는거 처음보냐. 그중에 제일 호들갑 오브 갑은 박흥수.
"야. 내가 존나, 어? 얼마나. 어?"
"말을 똑바로해. 언어장애라도 걸렸냐."
"걱정했다고! 넌 왜 아무렇지도 않아. 괜찮아?"
그야 당연히 안괜찮지. 난 그저 익숙해진것 뿐이야. 이런 지긋지긋한 괴로움속에서 벗어난척하는거다. 흥수는 무슨 지가 트라우마를 겪기라도 한 듯이 더 난리를 치고
있고…. 내 트라우마는 박흥수말고는 아무도 아는사람이 없다. 아마 2년전에도, 우리집 옆 건물에서 화재가 났을 때 박흥수 아니였음 난 이미 호흡곤란와서 죽었을지
모른다.
"아우, 좀. 괜찮으니까 얼굴 들이밀지마. 못생겼어."
"너보단 잘생겼어. 애가 아직 정신이 덜깼나. 이 얼굴보고 못생겼다니. 너 나한테 무슨 감정있냐? 말로해라. 인신공격하지마!"
대체 위로를 해주려는건지 두통을 일으키려는건지…. 박흥수를 째려보고있으니 또 존나 재수없는 표정을하면서 뭐. 뭐. 거린다. 그러다 전화가 와서 통화하러 병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내가 또라이 새끼. 하며 혀를 차고있는데
"야. 남돌아."
"어, 왜?"
"너네 진짜 막 사귀고 그러는거 아니지?"
"아이씨. 또 그 소리야?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말어."
이지훈이 물었다. 아니, 뭔 소문이 퍼진거야. 어떤새끼가 보고 퍼트린건데. 내가 손사래를 해보이자 이지훈과 이이경이 날 빤히 쳐다보았다.
"하도 소문이 나도니까 그런거지…."
"이이경. 냅두고 박카스없냐? 목마르다."
나는 괜히 말을 바꿔버렸다. 이경이는 냉장고안에서 박카스 한병을 건내다 주며 일어섰다.
"어디가?"
"우리 오늘 봉사활동있어서. 새끼야, 몸 관리 잘해라! 내일 퇴원하는거지? 우리 간다~"
"간다."
이경이랑 지훈이는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곤 나가자마자 흥수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병실안으로 들어왔다.
"야, 뭣하러 1인실로 잡았냐?"
"그럼 멀쩡한 돈있는데 이런데다 써야지. 어디다 쓰리?"
"그건 그렇고 이경이랑 지훈이가 한 말…."
"무슨 말?"
"우리 학교에 있던거 봤다고한거, 그 새끼 진짜 누구같냐? 어떤 입싼새끼가 보자마자 털어."
"내비둬, 설마 그 소리를 애들이 진짜라고 믿기라도하겠어."
믿고있는것 같단 말이야. 나는 걱정되기도 하고…. 좀 전에도 그랬다고. 진지하게 물어오는 그 둘을 마주할 자신이 한개도 없는데. 난 새삼 느꼈다. 세상이 정말 모질긴
하는구나. 다른게 틀린거구나.
"야. 다른건 틀린거 아니다? 쓸데없는 걱정 하지마."
내 생각을 읽었어? 귀신처럼 저 소리를 하는 흥수를 바라보았다. 넌 이미 많은 짐을 짊어지고 여기까지 왔잖아. 내 짐까지 전부 가져가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어떡해.
나는 다시 머리가 지끈거려왔다. 좀 누워있어. 피곤할텐데. 내가 얼굴을 찡그리자 이불을 덮어주며 흥수가 말했다. 자상했구나. 친구일때는 아무 생각도 안들었는데….
흥수의 말대로 누워있으려는데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이경이.
「 우리가 봤어. 」
꽝. 딱 꽝이였다. 내 머리를 둔탁한 무언가로 꽝하고 내려치는듯한 느낌. 참아왔던 겁들이 한번에 몰려왔다. 나는 박흥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응, 왜? 다정하게 내게
물어오는 그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파고들었다. 아니야…. 나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버렸다. 많이 아파? 걱정에 파묻힌 그의 물음에 나는 대답할수가 없었다.
많이 슬퍼. 또 학교가기 싫어졌다. 내일 학교에 가면, 내가 흥수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들도 '더러워 죽겠어.' 라며 소리칠 것 같았다. 난 이불을 걷어버리고 앉아있는
흥수를 안았다. 야, 왜그래. 갑자기? 흥수는 내 등을 토닥거렸다. '그냥…. 미안해서,' 흥수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저 내 등을 토닥거리기만했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야 '뭐가 그렇게 서러워?' 하며 다정히 물었다. 난 또 괜히 그 소리듣고 더 서러워져서 엉엉 울었다. 너 때문에 하루라도 멀쩡히 지나가는 일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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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맨날 남순이를 울리고 난리일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쓰면서도 어이가 음수무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맨날 비지엠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이번에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노래로
했어여..ㅠㅠ 지금 듣고있는 노래로 ㅋㅋㅋㅋ 안어울려도...ㄱㅡ냥....들으세여.... 그리고 글이 짧은건.....제 뇌를 탓해주세요.....ㅠㅠ....
이것이 저의 한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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