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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보돌이 전체글ll조회 699l 1

2013년 3월 28일

오늘은 엄마를 만났뜹니다.

아빠가 항상 말했습니다. 햇님보다 예쁘게 웃는 사람이 엄마라고 했뜹니다.

그러니까 그 형아는 우리 엄마임니다! 근데 이상함니다.

선생님이 엄마는 여자라고 했는데요. 형아임니다.

어.. ? 형아는 남자임니다. 이상함니다. 하지만 엄마임니다.

오늘 일기 끝! 안녕히 주무새요!


**

봄에는 만물이 소생하듯 봄은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움이란 희망을 준다. 동우한테도 그랬다. 햇살이 좋은 봄날 어느 아파트 단지 근처 상가 1층 동우의 카페가 들어섰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카페 창가에 앉아 아침부터 동우가 먼저 커피를 마시고 있다.

“아~ 행복하다.”

본인이 행복해야 맛있는 커피를 줄 수 있다는 동우의 철학에 따라 가게오픈 전부터 즐기는 티타임. 창밖에는 노란 병아리색 유치원 복을 입은 아이들이 있어 오늘따라 아침이 훨씬 행복해진 동우다. 해맑게 웃으며 가게 앞을 청소하러 나섰는데..

‘총총총‘

“??”

“어..엄마?!!”

“응?”

귀여운 병아리 같은 아이가 와서는 무턱대고 엄마란다. 놀라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이내 웃으며 동우는 아이에게 나는 엄마가 아니라 형아야 라고 이야기 한다. 꼬마는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아직 엄마란 말이랑 형아라는 말을 구분 못했다고 생각한 동우는 다시 말한다.


“형아라고 해야지 하하”

“아니에여~ 아빠가 그랬쪄요! 햇님보다 더 예쁘게 웃는 사람이 엄마라고 아빠가 그랬쪄요!”

“뭐? 아핳핳앟앟하하하핳하”

한참을 웃던 동우는 황당하지만 귀여운 꼬마에게 다시한번 형아라고 친절히 알려주고는 유치원차가 왔다고 알려준다. 귀여운 인사와 함께 노오란 버스를 향해 달려간다.


“엄마 아니아니 형아! 빠이빠이”

귀여운 꼬마 덕에 아침부터 잔뜩 웃을 수 있어 더욱 행복해진 동우는 청소를 마치고 가게를 들어가려는데 이상하게 저 아이의 얼굴이 참 익숙하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처음보는 애기인데 참 익숙해.......’

생각도 잠시 금방 생각을 지우고 가게의 클로즈 푯말을 오픈으로 바꾼다.


‘으으아~~!!잘잤다! 오늘은 알람도 없이 일어났네?‘

아침부터 잘 일어났다고 생각한 호원은 주위를 둘러보는데 너무 방이 밝다. 이상하다 이렇게 밝을 리가 없는데 라며 시계를 보니 AM9:20

‘아홉시.. 아홉시.. 이십분?!!!!!!’

“미쳤다 이호원.. 하아 ... 이성원!!!! 일어나!!!!!”

아침부터 소리지르며 성원의 방을 벌컥 열었으나 이미 성원은 없고 호원을 반기는건 가지런히 정리된 침대 였다. 다행이 성원이가 아침에 일어나 유치원에 잘 갔다는 것을 알고는 문을 닫으려는데 방문 아래쪽에 붙여져 있는 스케치북 쪽지...

-아빠 성워니 잘 다녀 오겠듭니다. 치카치카랑 어푸어푸 다 했듭니다. -

쿡쿡 웃으며 성원이의 쪽지를 본 호원은 한편으론 찡하고 고맙기도 했다.

싱글파파인 호원에겐 5살난 아들이 있다 이름은 이성원 아직 투정도 많이부리고 말썽도 부릴 나이인데 성원은 모난곳 없이 둥글둥글 예쁘게 자라주었고 이렇게 혼자서 많은 일을 한다. 아빠의 부족함을 혼자 잘 채워주는 아들의 모습에 아침부터 가슴 뭉클한 호원이다. 하지만 한글공부는 더 시켜야겠다고 생각 하는 호원 또한 자식교육열에 열띤 아버지인가 보다.급하게 본인의 준비를 마치고 오늘도 회사를 향해 달리는데 익숙한 풍경속에 이질적인 가게가 눈에 들어온다 

‘ cafe, D ? 새로 생겼나?' 

새로 생긴가게에 호기심도 잠깐 회사를 향해 달려간다.


-딸랑~-

“어서오세요~”

가게 문에 달아놓은 종이과 함께 동우의 밝은 목소리도 울렸다.

“아잌!! 진짜 이성원 여기까지 와야하냐!!?” “어? 꼬마야~”

키크고 훤칠한 남자와 아침에 동우가 본 꼬마가 투닥거리며 가게안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세여 엄.. 아니 형아 히히”

꼬마의 웃음에 동우의 얼굴엔 더 맑은 웃음이 그려진다 귀여운 꼬마에게 맛있는 음료를 선물해야겠다 생각한 동우는 뭘먹겠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갑자기 꼬마의 조그마한 얼굴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 그러곤 고사리같은 손을 머리에 대고는 뭐였지 하며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안그래도 귀여운것에 약한 동우는 꼬마의 매력에 빠져 한없이 보고만 있다.

“아잌 아잌! 바보야! 너 카푸치노 살꺼라메!!”

“ 내가 왜 바버야!!! 나빠 삼촌은 아빠한테 이를꼬야!!!! 아! 형아 카..푸치노?? 그거 주세요! 돈은 여기 있쪄요”

삼촌이라고 불리는 남자와 꼬마는 투닥투닥 거리며 주문하는데 주문명이 카푸치노란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주머니에 꼬깃꼬깃 넣어온 오천원짜리를 꺼내 팔을 최대한 뻣어 주는데 그것 마져 귀엽다. 하마타면 카푸치노가 핫초코인 줄 알고 만들 뻔 한 동우였다.

그건 애기가 먹는게 아닌데 꼬마 왕자님?! 하며 동우가 해사하게 웃자 꼬마는 더 해맑게 웃으며 아빠 줄꺼에여 아빠는 항상 피곤해 그치 삼촌?? 꼬마는 삼촌 손을 다시 꼬옥 잡는다.

“아. 거기에 시나몬 파우더 말고 초코파우더로 뿌려주세요. 얘네 아빠는 그렇게 먹거든요.”


‘호원이랑 취향이 비슷하네..’ 

동우의 제 인생 첫 사랑이자 첫 연인인 호원... 동우부모님의 강제 유학으로 아무런 말도 못하고 떠나 버린 미안한 사람인 호원 ...잠시 잊고 마음속 깊은 곳에 넣어두었던 호원을 생각하며 만든 따뜻한 카푸치노를 내어 놓으며 더불어 딸기 스무디를 한잔 같이 내어놓는다.

“이건 우리 꼬마왕자님이 시킨 메뉴! 이건 형아가 꼬마 왕자님께 주는 선물!”

놀란듯한 작은 얼굴에 해사한 웃음이 지어진다.

“형아 근데 나 꼬마 아니고 성원이에여. 이.성.원!”

“아~ 우리 왕자님 이름이 성원이구나 이름도 멋진데?!”

꺄르르 웃으며 두손 꼬옥 쥔 딸기 스무디를 한모금 마신다. 그러곤 삼촌이란 사람에게 턱하니 딸기스무디를 맡기고는 고사리같은 손으로 카푸치노를 든다

“형아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푸하하하, 아잌 바보야 ! 안녕히가세요 아니라 안녕히계세요겠지!! ”

“바보 아니라니까 삼촌!!!! 내꺼나 먹지마!!! 집에 갈때까지 가지고만 있어!! 먹지마 !!”

“아하하핳 왕자님 잘가!! 삼촌분도 조심히 가세요~ 왕자님꺼 먹지마시구요 ”

끝까지 투닥거리며 나가는 둘을 보고는 동우는 한동안 웃음이 멈추질 못했다.


PM 10

호원은 오늘도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나서야 집을 도착했다.

“아들~ 아빠왔다~”

“이성원 벌써 잔다~ ”

보고싶던 아들은 벌써 자고 거실엔 성열만이 티비 채널을 무료하게 넘기고 있을 뿐이었다. 아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싶어서 열심히 일하는건데 이렇게 매일매일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아들에게 좋은아빠가 되지 못하는 것같은 죄책감에 기분이 축 쳐진다.  그렇게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식탁위에 D라고 적혀 있는 테이크 아웃 잔이 눈에 띈다. 

 “이거 뭐야? 먹었으면 좀 버리던지 이렇게 해놓으면 어쩌냐?!!”

“뭐래?! 형 아들이 사온거거든? 오늘 그 콩만한거 땜에 내가 새로생긴 까페까지 갔다 왔다고 ~!! 형이 일찍안와서 다 식었잔아!!! 이성원 그게 내꺼는 사주지도 않고 저거 먹지도 말래!! 형이 얼마나 날 무시했으면 조카까지 날 무시하냐고 !! 어!? 아잌 진짜 둘 다 내 인생에 도움이 안돼 ~!! 아우 ! 나 갈꺼야!!”

성열의 폭풍 멘트에도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커피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던 호원은 아들이 자기를 위해 사왔다는 말에 식어버린 커피를 한모금 마셔본다. 쓸꺼만 같던 차가운 카푸치노가 이상하게 달다

‘아들이 사줘서 그런가?..식었는데도 되게 다네...’



작가 주저리..

구독료까지 줘가며 볼 내용까진 아니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탈자는 이해부탁드립니다^^

자극적인 내용은 아닐 수 있으나 은은하게 달달하게 갈까 싶긴합니다.. 허허 어찌될까요?? 

근데 과역 카푸치노는 아들이 사줘서 달게 느껴질까요 .,. 아님 장동우의 놀라운 솜씨 때문일까요? .. 코코아 파우더 떄문은 아닙니다!!(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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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흐흐흫 이런거 좋아요에요♡
10년 전
독자2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흫ㅎㅎㅎㅎㅎㅎ 되게 분위기도 달달하고 좋네욯ㅎㅎ성원이 왤케 귀엽나욯ㅎㅎㅎ 작가님 잘보고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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