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http://instiz.net/writing/429
[현성] 활활타올라라 _02
written by _ 형곧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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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오랫만이에요^^ '
뭐야 얘 알고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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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선 동우가 왜?왜? 누군데 그래? 라고 물어보고 있었으나 내 귀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옆에 있는 동우의 말소리도, 째깍째깍 가고 있는 시계의 목소리도 창밖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난 그저 이 아이가 나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제 그를 십년만에 만났고 또 그와 나 모두 서로를 알아보았다는 사실이 머리속에 총알처럼 깊이 파 들어가버렸다. 끝내 나의 대답을 듣지 못한 동우는 내 손에 있었던 핸드폰을 홱 하고 채가버렸다.
" 형 오랫만이에요? 얘 걔 아니야? "
"....맞아 "
" 뭐야 김성규 얘도 알고 있었네!!!!!!! "
뭐라고 답장을 보내지? 응 안녕? 아닌데...... 이건 너무 기다린거 같은 문잔데.......... 난 결국 ' 누구세요 ' 라고 문자를 보내고 말았다. 이 멍청한 김성규 꼭 생각도 너 같은거만 하는구나. 동우는 이런 나를 보며 " 누구세요? 아이고 기억 상실증이라도 걸리셨어요? " 라며 나를 놀려대었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용기가 나질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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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똥-
" 야 문자 왔나봐! 줘봐줘봐 "
동우가 핸드폰을 확 채가고 소리내어 읽기 시작한다. " 성규 형 핸드폰 아니예요? " 성규 형....성규형이라.... 오랫만에 들어본다. 십년 전 그에게 들었던 성규형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어쩌지..... 뭐라 답장하지.............. 동우가 키패드를 누르기 시작한다
' 아... 우현이 구나? '
" 야 장동우! 내가 알고있던것처럼 보내면 어떻게해! "
" 뭐가 어떻긴 어때. 좋지 뭐 "
저 대책 없는 놈
오늘도 마저 칼 갈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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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ㅠㅠ
쓰긴 써야겠는데
학원가야되서!
와서 마저 쓸게요 ㅎㅎ~